엔터미디어
1. 개요
구 명칭은 엔터기술.
한국의 반주기 제조회사. 가정용 노래반주기를 주로 생산하며 마이크 핸디형 노래반주기를 개발한 업체이다. 국내에서도 판매하긴 하지만 주로 해외에서 판매한다. 주력인 핸디용 가라오케 기기는 구조상 성능이 나쁜데 비싸기도 해서 인기가 없기로 유명하다. 그래도 해외에서는 노래반주기 회사가 적어서 인지도는 그럭저럭 있는 편이다.
언제부터인가 ASSA노래방을 인수했고, 현재는 제2의 도약을 위해서 약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국내시장하고 인연은 별로 없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한국에는 체급부터 다른 TJ미디어하고 금영이 있으니까. 대우 마티즈하고 현대 쏘나타을 비교하는 것하고 비슷하다.
엔터미디어의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총 35만곡 정도의 반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소유가 그렇다는거지 매직씽 어플에서 선곡가능한 곡 수와는 다르다.
2019년 후반엔 터치스크린 반주기를 내놨는데, ASSA 브랜드를 붙여 내놨다.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서 어떤 기기인지는 불명.
엔터미디어에서 출시했던 일부 가정용 노래반주기중 신형에 속하는 기기는 http://www.netkara.co.kr 에서 신곡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구형기기는 지원이 종료된것으로 추정.
1.1. 미디음원
구형 매직싱 반주기들은 90년대 말에 개발된 저전력용 Dream SAM계열 음원을 사용했는데 언젠가부터 자체 음원을 개발하여 사용하기 시작한듯 하다. CT500하고 SB1000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아무런 마킹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정보도 적어서 SB1000의 최대화음이 64폴리로 추정되는것 말고는 불명이다. 사용자의 따르면 음질이 영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러다가 2015년에 국가에서 돈을 타와 개발한 소프트웨어 음원을개발하였다. 현재 사용중인 소프트웨어 음원은 과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SB1000 기반으로 보이며, 이놈은 엔터미디어에 따르면 최대 32채널 64폴리에 SC-88pro 정도의 악기음색을 가진다고 한다. 소프트웨어 음원에서 실제로 88pro 악기를 지원하는건 좋은데 정작 매직싱 아싸노래방 앱으로 들어보면 SC-88pro와 비교하는건 국가망신에 해당될 정도로 처참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어떻게 보면 일본 회사가 1997년에 만든 SC-88pro을 20년 넘게 지나도 따라잡지 못한것은 문제가 있는것으로 봐도 되겠지만 SC-88pro은 엄청나게 높은 수준으로 한국의 메이저한 노래반주기 회사의 음원들조차 SC-88pro 수준을 달성하지 못했다.
사운드 성향은 금영 노래반주기에게 뽕짝 반주라는 불명예를 안긴 Dream사의 SAM2533이나 SAM9708에 가깝다.[1] 결론이 어찌 되든 한국형이라는게 다 그렇듯이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된다. 자체 소프트웨어 음원이 적용된곳은 PRO-8000, ET30KH, 그리고 매직싱 아싸노래방 어플로 보고 있다.
1.2. 매직싱 아싸 노래방
요즘은 매직싱 아싸노래방 어플을 만들었는데, ET30KH 기반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으로 보인다. 대신 다른 노래방어플과 달리 미디방식으로 연주되어서 우리가 흔히 노래방기기라고 부르는것과 기본적인 작동방식이 동일하다. 따라서 키음조절과 템포조절시 반주품질이 떨어지지 않고 데이터 통신량이 그리 많지 않은 장점이 있다.
이어폰 마이크 에코도 지원되고 기능은 참 좋은데 단점이 있다면 코러스가 나오지 않으며, 음질이 상당히 떨어진다. 아무래도 위에 소개한 SB1000 기반 소프트웨어 음원이라서 좋을리는 없다. 그래도 누구처럼 귀가 아프거나 괴상한 수준은 아니고 그냥 좋다고는 말 못하는 금영 가정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요즘은 사용자 배경 기능이나[2] 악보기능을 넣는등 이것저것 기능이 늘어나고 있는데 아무튼 자체음원이 개판인것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쓸만한 어플이다. 그리고 처음 가입하면 5일 무료 서비스가 제공되니 써보고 알아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
가격은 조금 비싼데, 가격은 1일 3,300원, 1개월 11,000원, 1년 44,000원이라서 1일이나 1개월의 가성비가 다른 서비스에 비해 나쁜편이다. 데이터가 걱정되거나 마음에 들어서 1년짜리를 결제하는것은 나쁘지 않지만, 와이파이에서 사용해서 데이터 걱정 없고 짧게 사용한다면 다른 회사의 서비스(에브리싱 VIP, TJ노래방 어플)을 이용하는것이 좋을듯 하다.
해외에서 먹고사는 회사답게 외국곡이 많다. 지원되는 외국곡은 팝송, 필리핀, 스페인, 베트남,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 태국, 러시아, 터키, 몽고 정도. 찬송가와 복음성가, 그리고 찬불가도 있어서 정신나간 범용성을 자랑한다. 지원되는 곡은 중복을 제외하면 대략 12만곡 정도 된다. 12만곡은 상당히 많은 수로 한국의 업소용 노래반주기에는 대략 5만곡 정도가 수록되어 있다.
일본어곡은 한글병음이 지원되긴 하는데 자동으로 변환하다보니 완벽하지는 않다. 일본곡 수록이 애니/보컬로이드 위주인 한국 노래방기기 회사들과 다르게 일반적인 곡 수록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일본곡 애니/보컬로이드는 인기곡중의 인기곡만 있고 그중에 천본앵이 있다는 것 정도. 반대로 주로 찾는 곡이 엔카나 J-POP이라면 이 어플이 유용할것이다. 업데이트도 한 달에 한 번 진행되고 애니곡도 대중적인 것 위주로 그럭저럭 들어오는편.
여담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중국어곡 한글병음을 지원하지만 반중감정이 심하다보니 별 쓸모는 없을 듯 하다.
[1] Dream사의 SAM2000/9700 시리즈는 90년대 중반 비전문가용 컴퓨터를 위한 보급형 미디음원으로 사용된 제품을 기반으로한다. 그런데 태생이 1991년에 출시된 SC-55의 대체품으로 개발되다보니 일본 전문가용 음원에 비하면 성능이 상당히 나빠 현 상황에는 전혀 맞지 않은 제품이다. 90년대 초반 수준의 제품으로 현대음악에 맞추려고 하니 결국 뽕짝 반주라는 불명예가 생기게 된 것이다.[2] 앱을 설치한뒤에 내장메모리의 DCIM 폴더에 MAGICSING이라는 폴더가 생성되는데 이 폴더에 이미지를 넣으면 그 이미지가 배경으로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