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모드/기반 모드

 


1. 개요
2. 모드 매니저
3. 주요 유틸리티
3.1. Oblivion Script Extender (OBSE)
3.3. Boss
3.5. TES4 Gecko
3.6. PyFFI Optimization Tool
3.7. BSA Unpacker
3.8. NifSkope
3.9. Construction Set Extender
3.10. OBSE -Elys- Universal Silent Voice
3.11. FNIS
3.12. Unofficial Oblivion Patch


1. 개요


오블리비언에서의 모드 설치와 적용만 따지면 그렇게 어려운 작업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오블리비언이라는 게임 자체가 '''최적화가 잘 안 된 게임'''이라는 것을 늘 고려해야 한다. 자신의 컴퓨터의 사양을 고려하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모드를 설치만 해서는 매끄럽게 작동하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어느 순간 갑자기 게임이 실행이 안되는 등의 치명적인 오류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것은 결국 어쩔 수 없이 속행되는 또 한번의 재설치'''-모드까지 전부-''' 밖에 없으므로 상당히 심적으로 압박이 심하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자주 백업해 둘 필요가 있지만, 이것저것 모드를 깔다 보면 '''70기가'''를 넘기는 오블리비언을 볼 수 있다... 백업 자체도 엄청 어렵다는 것.
그렇기에 결국 아래의 다양한 모드들을 확인하기 전에, '''그런 모드들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부터 마련하는 것'''이 사실상 먼저 전제 되어야 할 행동이다. 이 항목에서는 그 기본적인 환경 마련을 위해 필수적으로 설치 및 사용법 숙지를 해야 할 프로그램 몇 가지가 작성되었다.
물론, 궁극적으로 결국 '''아래 나열된 필수 프로그램들도 결국 MOD의 일종이므로, 모든 MOD 제작자들이 아래 프로그램들을 신경쓰며 자기 MOD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는 점을 명심해두자. 따라서 그렇게 무겁고 복잡한 모드를 사용하는 편이 아니라면 아래 프로그램들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 아래 프로그램들 중 단 한가지도 쓰지 않고도 마음껏 모드질을 할 수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단지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어떤 모드를 사용하는지, 그 모드가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구조로 작동하는지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점도 염두해두자. 아래 도구들을 쓸 일이 없는데 남들이 필수라고 해서 무작정 설치하다보면 가끔 이런저런 이유로 설치가 안되거나 해서 기분만 상할수도 있고, 성공하더라도 쓸 일이 없으니 그냥 하드만 차지하고 사양만 잡아먹는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 진정 자신이 이것을 꼭 설치해야 하는지 해당 모드 제작자가 '저희 모드는 XXX란 프로그램이 꼭 필요해요'라고 하는 것(주로 상술한대로 Require 라고 적혀있는 경우)만 봐도 판단이 가능하니 먼저 살펴보고 결정하자.

2. 모드 매니저



2.1. Oblivion Mod Manager


모드를 설치, 작동시키기 위한 기본적인 프로그램 그 첫번째. 약칭 OBMM으로,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차기작인 스카이림은 물론, 폴아웃 시리즈까지도 그 존재감과 명성을 유지하고있는 위엄있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수동 설치 모드들을 활성화/비활성화하는 기능 이외에도 오블리비언 모드 - 이른바 오모드(.omod) 확장자로 패키지화 된 파일들을 만들거나 그것들을 풀어 자동으로 설치해주는 기능, 모드들의 설치 + 삭제가 반복되다보면 필연적으로 쌓이게 되는 파일 찌꺼기들을 정리 정돈해주는 프로그램인 아카이브 인벨리데이션(Archive Invalidation)과 연계되는 기능 등등 온갖 유용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보니 몇몇 모더들은 아예 처음부터 자기 모드를 오모드로 출시해서 내놓는터라 기본적으로 이 프로그램 없이 모드를 구동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일단 이것부터 깔고나서 시작해야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1]
'''스팀 버전의 경우는 정말 필수 기능이다.''' 원인은 스팀의 특성상 게임 내 기본 파일 구성이 조금이라도 변하면 강제로 바뀐 파일들을 원래 파일로 복구하기 때문인데, esp 파일이라도 있다면 esp 파일이 모드 실행에 필요한 구성 파일들을 이러한 스팀의 압박(?)에서 어느 정도 지켜주기 때문에 제대로 실행이 가능하나, esp가 없는 모드라면 그게 안되므로 모드 적용이 안된다. 방법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당 프로그램 전용 형식으로 압축을 해서 적용시켜야 한다.[2] 이건 베데스다의 다른 작품인 폴아웃 시리즈의 모드들도 동일하다.

2.2. Nexus Mod Manager


엘더스크롤 시리즈와 폴아웃 시리즈의 모드들이 모인 NexusMods 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내놓은 Nexus Mod Manager(약자 NMM)도 존재한다. 이 모드 매니저의 특징은 만약 기존에 설치한 모드가 있을 경우 제작자가 업데이트 버전을 올렸을 때 그것을 감지하여 업데이트를 해주는 등 넥서스 사이트와의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 다만 기존 OBMM용으로 만든 모드들 중 일부는 NMM과 잘 호환이 안되니 주의하자. 만약 NMM을 썼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속편히 삭제하고 OBMM으로 가자.

2.3. Mod Organizer


2011년에 등장한 모드 매니저. 가상화 기능을 제공해 설치시 파일 덮어쓰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Mod Organizer 항목 참고.

2.4. Vortex


2018년 새로 공개된 모드 매니저이다. Vortex 문서 참고.

3. 주요 유틸리티



3.1. Oblivion Script Extender (OBSE)


공식 홈페이지
약칭 OBSE.
오블리비언에 추가 스크립트 기능을 넣어주는 모드이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어떤 무기 모드는 적을 살해할수록 외형이 진화하는 속성이 있다. 그러나 본디 오블리비언엔 그런 무기를 위한 스크립트가 짜여있지 않다. 이럴 때 OBSE를 설치하면 그런 스크립트들이 게임 내에 구동될 수 있게되면서 모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즉, 원래 오블리비언에서 구사할 수 없었던 여러 이벤트들을 구사할 수 있게 해주는 모드인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아이템 추가 모드에 이용되나, 몇몇 퀘스트 추가 모드도 OBSE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냥 스크립트만 추가하는 것이기 떄문에 당장 게임상엔 아무런 변화도 없다. 실행시켜도 딱히 뭔가 실행되는 모양새가 전혀 없기 때문에 OBSE를 필요로 하는 모드를 쓰지 않는 한 이게 돌아가는중인지 어떤지 확인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OBSE를 요구하는 모드를 쓸 생각이 아니라면 굳이 설치할 필요는 없는 모드이다.
스팀 버전 오블리비언의 경우는 필히 별도 패치를 해주어야 한다. 대충 구글에서 OBSE Steam 이라고 검색만 해도 주르륵 나온다. 물론 설치 과정은 사용설명서를 읽어가며 하자. 영어가 안돼서 못읽는다면 국내 포털에서 검색도 좀 해보고. 2014년에 선보인 0020 버전부터는 제작팀에서 아예 스팀에서 사용할 것을 염두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그냥 설치해도 잘 된다. 해결법은 다음 문서를 참고.#
이 OBSE도 당연히 또 모드를 추가할 수 있다. 사실 OBSE 자체는 그냥 추가 스크립트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만 조성하는 것이지 OBSE가 세상 모든 스크립트를 다 포함하고 있는건 아니기 때문. 설치법 자체는 일반 모드 설치법과 동일하지만 모드에 따라 위치나 작동법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3] readme를 잘 읽어봐야 한다.

3.2. wrye bash


모드를 설치, 작동시키기 위한 기본적인 프로그램 그 두번째. 롸이 배쉬라고 읽는다. 다른 프로그램들을 쓰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모드 매니저와 롸이배쉬는 있어야 정상적인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는 만큼 필수적이고 중요한 프로그램.[4]
기본적인 모드 활성/비활성 기능에, 프로그램 내에서 모드들이 서로 같은 데이터를 건드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모드 충돌'''을 해결해주는 강력한 수단인 배쉬드 패치(Bashed Patch) 기능을 구사할 수 있다. 본래 게임 내 데이터의 같은 부분에 두 개 이상에 모드가 작동할 경우에 '''모드 충돌'''이 생기는데, 배쉬드 패치는 그런 겹치는 모드들이 어느 정도 중첩되어 적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정리, 정렬시켜줌으로서 충돌을 대폭 감소시키는 성능을 보여준다.
거기에 덧붙여 배쉬드 패치는, 게임 내 설정들 중 간단한 몇가지를 트윅(Tweak Setting과 Tweak Assort 두 가지 항목 아래의 체크 사항들) 설정을 통해 조절할 수 있게 함으로서 오블리비언을 좀 더 플레이어의 입맞에 개조할 수 있게 해준다.[5] 저사양 유저들을 배려한 항목들도 여러가지 있으므로, 몇개씩 적용해 테스트해보면 확실히 최적화가 좀 더 잘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여성 캐릭터 전체에게 Sexy walking이라는 모션 적용' 등의 누가봐도 캐릭터와 직접 연결되어있는 메쉬(대표적으로 모든 캐릭터의 기본 뼈대가 되는 스켈레톤)를 건드릴법한 항목들 적용하면 게임 내 캐릭터들의 바디가 바닐라 상태로 회귀해버리는 치명적인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이 외에도 특정 세이브 파일의 플레이어 캐릭터에, 다른 세이브 파일의 얼굴 성형 수치, 헤어와 눈 종류, 종족, 직업, 능력치 등의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여러모로 사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3.3. Boss


모드를 설치, 작동시키기 위한 기본적인 프로그램 그 세번째. 현재 플레이어의 데이터 파일 내에 존재하는 모든 esp파일들을 프로그램 내에 저장된 데이터에 기반한 최선의 순서로 재배열해 게임을 최적화시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오블리비언 발매 초창기에는 모드 수 자체가 얼마 안됐던 탓에 굳이 추가 작업이 필요없이, 보스를 한번 돌리기만 하면 충돌 없이 깔끔한 게임 플레이를 보장하는 모드배열이 갖춰졌었다. 그러나 점점 내장된 데이터로는 정체를 판별하지 못하는 특이하고 다양한 모드들이 대량으로 등장하게되면서 모드배열 기능은 그냥 최소한의 참조만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신뢰도가 떨어졌다.[6] 그 모드가 최신버전이 아닐 경우 작업 결과에 표시해주는 기능 역시 있으나 그 모드의 불편한 점을 비공식적으로 수정한 애드온, 픽스 버전들은 또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므로 그런 비공식 모드들도 포함한 온갖 모드가 나온 시점에선 의미가 적은 기능이다.
그럼에도 보스가 계속 사용되는 이유는 다른 하나의 기능 때문이다. 바로 해당 모드 내에 찌꺼기 데이터가 있을 경우 그것을 표기해줌으로서, 그 모드를 아래의 프로그램으로 정리할 수 있게 안내해주기 때문. 최적화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기에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보스의 입지는 확고하다고 하겠다.

3.4. TES4edit


모드를 설치, 작동시키기 위한 기본적인 프로그램 그 네번째. 한 모드의 esp 파일 내에 게임에서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찌꺼기 데이터들을 정리해 게임 전체 최적화에 일조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으로 메인이 되는 Oblivion.esm 파일을 기준점으로 삼아 해당 모드의 esp파일과 교차분석을 해, 그 모드가 작동하는 부분들이 오블리비언의 기본적인 데이터 틀에 제대로 들어맞지 않을 때 그런 부분을 쳐내는 방식.
이런 찌꺼기 데이터가 제대로 정리가 안되면 특별히 모드 충돌도 없는데 해당 모드의 npc들이 이상행동을 보인다던가, 딱히 프레임이 하락할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게임이 급격하게 느려지거나 난데없이 CTD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일어난다. 보스를 돌린 뒤에 나온 결과에서 '''찌꺼기 데이터가 있는 모드. TES4 Edit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음.'''이라고 옅은 갈색 글씨로 표기된 모드들에 사용하면 이런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발생한 문제들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그런 찌꺼기 데이터들을 놔두면 정상적으로는 일어나지 않을 모드 충돌이 생기기도 하기때문에, TES4로 정리를 한 것과 안한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엄청나다.
모더들이 만든 모드 외에도 공식 DLC역시 이런 찌꺼기 데이터가 분명 존재하는데, 이런 경우에 다른 모드들을 제대로 정리한 것보다도 유난히 눈에 띄는 확실한 최적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모드 클리닝 작업 외에도, 간단한 모드 제작과 수정, 그것을 이용한 통합도 가능하기 때문에 최종버전이 나왔음에도 여러모로 버그와 불안정한 부분이 많은 오블리비언용 TES Construction Kit보다 오히려 더 문제없이 쓸 수 있는 만큼 굉장히 유용한 툴이다.

3.5. TES4 Gecko


여러 esp 파일에 있는 정보들을 하나로 합치는(Merge) 용도로 사용하는 툴. 단순히 장비 몇 종류를 추가하는 수준의 단순한 부류인데도 esp 슬롯 하나를 소모하는 모드가 많다보니 그것들을 하나로 합쳐 새로운 모드를 설치하기 위한 여분의 esp 파일 슬롯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된 모드이다. 이 목적을 위해 Tes Snip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 공개됐지만, 사용자의 의도대로 제대로 작동하면서도 누구든 쉽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은 이것이 유일하다. 이 프로그램도 초창기에는 상당히 불안정한 툴이였기 때문에 기껏 합쳐놨더니 충돌이 생겨 게임이 박살나는 등 치명적인 오류를 부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15.2 버전이 업데이트된 현재 시점에선 그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아주 안정적인 모드가 되었다.
간단한 사용법을 설명하기 전에 모더가 링크를 걸어놓은 자바 스크립트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필수이다. 그것을 진행하고 나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새로운 창이 뜨는데,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Set Directory 버튼을 선택해 오블리비언이 설치된 경로를 지정해줘야 한다. 다만 여타 다른 경우와는 달리 오블리비언이 설치된 폴더가 아니라 오블리비언 폴더 내에 '''Data 폴더'''의 위치를 지정해줘야 한다는 것은 주의해야 할 부분. 그냥 단순히 오블리비언 폴더를 지정할 경우 사실상 아무런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되니 주의하자.[7]
이후 Merge Plugins 버튼을 누르면 esp 파일들을 합치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합치길 원하는 모드들의 오른편에 0을 제외한 숫자들을 순서대로 적은 뒤, 해당 모드들을 합쳐 새로 만들어질 esp 파일의 이름을 작성하면 이후 작업을 진행하는 식. 꼭 2개씩만 합칠 필요는 없고 유저가 1을 적어넣은 모드들은 전부 한번에 병합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사용법이 워낙 단순하면서도 버그나 충돌 없이 모드들을 깔끔하게 합치는 툴이니만큼, 오랫동안 높은 지지를 받아왔다.
다만 어디까지나 대충 합쳐서 하나로 만들어도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법한 모드들에만 사용하라고 만들어진 툴이기 때문에 복잡한 스크립트가 걸린 바닐라에 없는 새로운 기능, 아이템, 동료 추가 모드나 게임 내 여러 요소를 건드릴 수밖에 없는 각종 건물, 지역 추가 모드 및 거대 모드들의 경우는 이 모드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통합 과정이 진행되던 중에 버그가 나면서 중단되는 경우 뿐 아니라 통합 자체는 어찌저찌 완료가 됐지만 그렇게 합쳐진 esp 파일을 사용하려고 하면 메인 메뉴가 뜨지 않고 무한 로딩에 빠지거나 세이브는 되는데 로드하려 하면 CTD가 일어나는 등의 버그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 사용법이 워낙 간단하고 쉽게 익힐수 있는 툴이니만큼, 사용자가 합치려고 하는 모드의 종류를 신중히 고를 필요가 있을 것이다.

3.6. PyFFI Optimization Tool


일명 파이피. Python과 PyFFI를 설치한 이후 이 모드를 설치하면 그 때부터 사용할 수 있다. 게임 내 존재하는 메쉬들 중, 실제 모드 구동과 해당되는 사물 구현에 필요한 정보 외에 무의미하게 스크립트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실제 용량에 비해 과도하게 시스템 메모리를 소모해 프레임 드랍과 CTD를 유발하게 되는 것들의 스크립트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아이템이나 사물에 고사양 메쉬, 텍스쳐가 떡칠되어 있는 상황에서 프레임 드랍이 발생하는 것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일반적으로라면 그럴 일이 없어야하는 오브젝트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되면 당연히 컴퓨터에 가해지는 무의미한 부담만 더 심해지기 마련. 때문에 어지간한 모드들을 적용하기 전에 한번 파이피를 돌리게 되면 이런 경우를 높은 확률로 방지할 수 있다.
텍스쳐만을 변화시키는 모드를 제외한 거의 모든 모드에 메쉬, 즉 뼈대가 존재하는만큼 적용 범위는 거의 모든 모드이다. 하지만 사물, 즉 오브젝트만을 대상으로 실행하고 캐릭터의 외형 관련 (스켈레톤, 체형, 눈동자 등등)이나 이펙트 관련 모드는 배제하는 것이 낫다. 그 이유는 해당되는 메쉬들에는 단순이 형태를 구현하는 것 외에도 온갖 독특한 스크립트가 걸려있을 수밖에 없는데 여기다가 파이피를 구동시킬 경우, 반드시 필요한 스크립트들인데도 모두 없어져버려 게임이 박살나게 되기 때문이다.[8] 파이피에서 자체적인 스크립트를 통해 이런 문제가 일어날 법한 파일들은 변환을 하지 않고 자동으로 무시하고 지나가는 기능이 있어서 어지간해선 벌어질 일이 없긴 하지만 간혹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거기에 덧붙여 파이피를 적용하고자 하는 파일들의 갯수나 크기와는 완전히 무관하게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되면 램, CPU 등의 컴퓨터 자원의 거의 모든 것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다른 작업을 함께 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는 문제점도 있다.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는 건 덤. 만약 한 폴더 안 메쉬들을 통째로 작업하고자 하는 경우 대단히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차라리 컴퓨터는 작업하게 냅두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여러모로 주의해야할 점이 많긴 하나, 돌리고 난 뒤와 이전의 프레임이 확실하게 큰 차이를 보여줄 정도로 크게 최적화되므로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은 확실하다보니 사용자가 많은 편이다.
파일들이 풀어져있지 않고 하나의 BSA 확장자 파일 안에 묶여있는 모드의 경우는 BSA Unpacker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풀어내면 파이피를 돌릴 수 있다. 단, 오블리비언 자체나 공식 DLC들의 구동에 사용되는 필수 BSA 파일들(Oblivion - Meshes.bsa, Oblivion - Textures.bsa, DLCBattlehornCastle.bsa 등)에 파이피를 돌리는 것은 그다지 권장하지 않는다. 이런 필수 BSA들 안에 있는 파일들은 단순한 장비, 도구, 지형을 나타내는 메쉬더라도 게임을 구동시키기 위한 모종의 스크립트들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파일들을 파이피로 처리하면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3.7. BSA Unpacker


BSA 확장자 파일의 형태로 하나로 묶여있는 파일을 풀어헤쳐 원래의 파일들을 끄집어내는 용도로 사용하는 툴이다. 가장 초창기에 만들어진 툴이라기에는 아주 안정성이 높은 편이고 필요한 기능만 들어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라이트함을 추구하다보니 BSA 파일을 해제할 수만 있고 여러 파일들을 다시 BSA 파일로 만드는 기능은 탑재되지 않아 모드를 제작하거나 개조하고자 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거기다 BSA 파일을 풀어헤칠 때도 진행바나 메세지 같은, 현재 진행 상황을 알려주는 UI가 존재하지 않아 조금만 용량이 큰 BSA 파일로 작업을 해도 도무지 어디까지 해제 작업이 진행된 건지를 알 방법이 없어 굉장히 답답하는 큰 단점도 갖고있는 툴. 이런 부분에 짜증이 난 유저들의 경우,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다른 툴인 '''BSA Commander'''의 경우 Unpacker에 비해 좀 더 다양한 기능이 있는 탓에 사용법이 다소 복잡한 대신 활용도가 훨씬 다양한 만큼 좀 더 추천되는 프로그램이다.

3.8. NifSkope


게임브리오 전용 그래픽 포멧인 nif 확장자 파일들을 열어보고 간단하게나마 수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 노말맵 등 기초적인 그래픽 파일 구조에 대한 정보는 텍스쳐 리터칭을 위한 스카이림 텍스쳐 & 쉐이더 세팅 가이드를 참고하기 바란다.

3.9. Construction Set Extender


오블리비언의 모드 제작 툴인 Construction Set(CS툴)의 기능을 확장하고 기존에있던 버그들을 해결하는 모드이다.
CS툴은 베데스다가 공식적으로 배포한 모드 제작 툴임에도 불구하고, - 버그가 상당히 많고 그에 비례해서 뜬금없이 프리징되거나 강제종료되는 일도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난다. 특히 NPC들을 좀 여럿 수정해보려하면 그 튕김의 빈도를 느낄 수 있다. 이 모드는 이런 CS툴이 갖는 불안정성을 대거 해결해
안정적으로 모드를 제작하거나 게임 내 데이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기존에 CS툴에선 지원되지 않아서 하나하나 손으로 노가다하며 수정해야하던 특정 종족에게 여러 개의 선택가능한 헤어 스타일과 안구 색 추가하기를 단순히 드래그 앤 드롭 만으로 한번에 옮길 수 있게 바꾸거나, 모드에 새로운 마스터 모드를 추가했을 때 제대로 저장이 되지않아 제대로 데이터를 입력했음에도 모드가 망가지게 만드는 것을 수정해 제대로 추가한 마스터 모드가 저장되게 만드는 등, CS툴 자체의 편의기능도 여러가지 추가해서 더욱 쉽고 간단하게 모드 제작 및 수정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다만 윈도우 7 이후의 OS를 쓰는 경우, 사용자 계정 컨트롤을 꺼줘야 실행이 정상적으로 되는 문제가 있다. 해당 기능이 컴퓨터 보안과 관련해서 꽤 중요한 부분이니만큼 선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덧붙여 기본 CS툴과는 달리, 어째서인지 ENB 관련 파일인 d3d4.dll 파일과 충돌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 모드를 쓸 때는 잠시 해당 파일을 다른 곳으로 옮겨둬야 제대로 이 모드가 실행되니 주의. 그러지 않을 경우 기본 CS 툴로 실행이 된다.

3.10. OBSE -Elys- Universal Silent Voice


각종 게임 플레이 개선 모드들을 만들어내는 모더인 Ely가 제작한 OBSE 플러그인 모드. 바닐라 오블리비언의 설정상 NPC의 대사 관련 자막은 NPC의 립싱크에 맞춰 제작된 목소리 파일이 있어야, 그 파일을 재생했을 때의 길이에 맞춰 자막을 띄우는 방식이다. 이것이 바닐라에 존재하는 대사와 목소리를 이용하는 경우와 모드 제작자가 직접 성우를 기용해 목소리 파일도 녹음해 동봉했을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대다수의 모드들은 목소리 파일을 따라 첨부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게 문제다.
이럴 경우 모더가 짜놓은 대사는 있으면서 그 대사에 맞춰 싱크를 맞출 목소리 파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오류가 일어나면서 해당 대사들이 그야말로 1초도 안되는 시간 동안 플레이어가 마우스 버튼을 난타해 스킵이라도 하듯 엄청난 속도로 지나가 버리게 된다.[9]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이 모드이다. 이 모드를 설치하게 되면 내부에 8초 가량의 길이만을 가진 텅 빈 음성 파일이 들어있는데, 게임 진행 중 특정 NPC가 대사를 쳤을 때 그것에 맞춰 재생할 보이스가 없다면 자동적으로 이 빈 파일을 실행하게 된다. 거기에 덧붙여 해당 NPC는 모더가 짜놓은 8초간의 립싱크를 자동적으로 재생하면서 상술했듯 휙휙 지나가는 것을 8초간 방지하게 된다.
이 기능 덕에 수많은 고유의 보이스가 없는 추가 NPC가 등장하는 모드나 바닐라 NPC에게 녹음되지 않은 대사를 하도록 만드는 모드들에서 이 모드를 필수 모드로 언급하고 있으며, 모드질을 조금 해봤다 싶은 유저라면 누가 됐던 대부분이 이 모드가 없으면 안될 상황을 셀 수 없이 마주치게 되는 만큼 일반적인 유저들에게도 필수 모드로 판단하고 있다.
속편인 스카이림에서도 같은 기능을 하는 Fuz Ro D-oh - Silent Voice라는 모드가 있다.

3.11. FNIS


다운로드
캐릭터 뼈대 파일들 사이의 충돌을 막아주는 모드.

3.12. Unofficial Oblivion Patch


약칭 UOP. 명실공히 오블리비언 필수 모드 중 하나.
다른 모드들은 그저 게임을 자기 입맛에 맞추어 바꾸는 '추가'와 '개량'만을 하는 모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드의 목적은 바로 '''버그 수정.''' 아무리 대단한 모드가 넘치고 흘러도 게임 자체가 버그 투성이라면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이 모드는 그러한 버그들을 수정해주는 모드이다.
이름이 좀 특이한데('''비공식''' 오블리비언 패치), 이는 이 모드는 어찌되었건 '''베데스다의 공식 인가를 받은게 아닌 개인 개발자가 만든 MOD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데스다는 버그 잡는덴 영 관심이 없는 곳이니, 이 모드는 사실상 준 공식 패치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니까 폴아웃: 뉴 베가스로 치자면 Jsawyer.esp에 좀 못미치는 정도.[10]
본 모드가 잡아주는 버그들은 단순히 아이템들이 겹쳤을때 생기는 메쉬 충돌로 인한 그래픽 버그 같은 사소한 항목들부터(예를 들어 장갑과 상의를 같이 입었는데 장갑이 상의에 파묻힌다거나), 스크립트가 꼬여서 분명 존재하는데 게임상에선 등장하지 않는 대화문이나 NPC의 이상행동 등을 수정해주는 등 큼직한 항목들도 수정해주고 있다. 이 외에도 공중에 붕 떠있는 의미불명의 오브젝트라든가, 분명 물이라곤 없는 지역인데 어디서 물소리가 난다던가, 뱀파이어가 되었다 인간으로 돌아왔는데 얼굴은 여전히 뱀파이어라든가 하는 등 괴상한 현상들도 대부분 이 패치로 해결이 가능하다.
주의사항은 대형 모드들과는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다만 대부분의 모드들이 UOP 모드를 염두에 둔 채로 만들기 때문에 실제로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또한 본판이 최신 상태로 패치 되어 있어야 한다.
같은 제작자가 만든 쉬버링 아일즈 전용 패치 모드(줄여서 USIP)와, DLC 전용 패치 모드(UODP)도 있으니 쉬버링 아일즈나 DLC를 소지하고 있다면 그쪽도 알아보도록 하자.
설치는 자동 인스톨러, 메뉴얼(수동 설치 - 그냥 패치 파일들을 드래그 앤 드롭으로 직접 오블리비언 Data 폴더에 넣는 것), omod 버전이 존재하는데, 일반 오블리비언이라면 어느쪽을 사용해도 상관 없겠지만 스팀판 오블리비언을 사용한다면 무조건 omod쪽을 사용하자. 상기한 대로 omod가 아니라면 스팀이 멋대로 모드를 '파일 변조'로 착각하여 '복구'를 시키는 통에 모드 적용이 안되기 때문. 분명 본 모드를 설치했는데 바뀐게 없거나 오히려 더 이상해진 것 같다 싶으면 이것이 원인이다.

[1] 모드 활성화/비활성화는 다른 프로그램이나 오블리비언 런쳐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해도 자잘한 모드들의 꼬임이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오블리비언에서 아카이브 인벨리데이션은 대체가 불가능한 최중요 기능이다. 이 기능으로 현재 데이터가 존재하는 파일들을 정리해주지 않는다면 아이템들의 텍스쳐가 마구 깨져있거나 메쉬가 제대로 표기되지 않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온갖 자잘한 문제들이 생기기 때문. 오모드 기능 역시 모드 매니저로만 가능한 기능이다.[2] 예를 들자면 오블리비언 스팀 버전의 경우, 바디 모드를 그냥 깔면 먹히지 않는다. 이럴때 이 매니저 프로그램이 있다면 본 프로그램으로 해당 모드의 구성 파일들을 .omod로 압축할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압축한 후 매니저 상에서 모드를 활성화시키면 스팀 버전에서도 정상적으로 모드가 먹힌다.[3] 특정 모드가 알아서 OBSE를 이용하는 경우 별도의 설치는 필요로 하지 않지만, OBSE에 스크립트를 추가해주는 모드는 정해진 경로에 스크립트 파일을 위치시켜야 한다.[4] 모드 매니저가 범용적이지만 롸이 배쉬쪽이 훨씬 더 기능이 좋다. 롸이 배쉬의 큰 단점 중 하나는 모드 매니저 전용 파일인 Omod를 인식 못 한다는 것인데 Omod 설치 시를 제외하곤 롸이 배쉬만 쓰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물론 모더들이 Omod 파일과 일반 파일을 같이 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 될 것도 없지만 설치 옵션을 만들어 놓은 경우 수동으로 깔아야 된다는게 번거롭긴 하다.[5] 대표적인 예시가 플레이어의 힘 1포인트 당 무게포인트를 몇씩 배분할 것인가를 설정하는 것. 기본 바닐라에서는 힘 1당 무게가 5씩 늘어나나, 이것을 변경하면 무게의 증가량을 늘릴 수 있다. 그 외에도 거대모드를 깔게 되면 생기는 고질적인 문제인 일정 수 이상의 npc들이 전투상황인데도 아무 행동 안하고 먹통이 되는 문제도 '전투 시에 작동하는 최대 npc의 수'라는 체크항목의 수를 조절해 해결할 수 있다.[6] 내장된 데이터에 적혀있는 모드들이 테스트 넥서스 상에서 많은 인지도를 쌓고 높은 추천, 사용도를 보인 모드들 위주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 모드들은 거의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기에 배열 상에 아무대나 마구 끼워넣는 모습을 보인다.[7] 별것 아닐 것 같은 부분인데 의외로 이 경로 지정 단계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Gecko를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는 플레이어들이 상당수이다. 상술했듯 오블리비언이 설치된 경로를 지정해줘야 되는 대부분의 모드들과는 지정하는 경로가 혼자 유난히 다른 탓이니 신경을 쓸 필요가 있겠다.[8] 당장 모든 캐릭터의 근간이 되는 스켈레톤을 예시로 들어보자면, 단순히 캐릭터의 골격을 구성하는 정보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파일이 적용되는 부위에 대한 정보, 장비 착용 위치에 대한 정보, 래그돌 적용 정보 등등이 모두 적용되어 있어야만 스켈레톤으로서의 기능을 한다. 그런데 이런 메쉬에 파이피를 돌려버리게 되면 이런 필수 정보들까지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싹 날려버리기 때문에 게임이 구동이 되기만 해도 다행인(...)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9] 미연시를 해본 사람이라면 키보드에서 Ctrl(컨트롤)키를 눌러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스킵하는 것을 연상하면 쉽다. 다만 차이점은는 미연시에서 쓰이는 스킵 기능의 경우 플레이어가 이미 한번 봐서 무슨 내용인지 알고 있어서 시간을 아끼려 해당 내용을 넘길 때 쓰이지만, 이 경우 플레이어가 원하지 않았는데도 미친듯이 휙휙휙 지나가 버린다는 거(...)[10] Jsawyer.esp는 '실제 게임 개발에 참가한 개발자가 직접 만든 모드'이다. 물론 이 모드나 저 모드나 결국 개발사가 공식 인가한 패치가 아니라 그냥 개인 모드라는점은 매한가지이지만, 적어도 Jsawyer.esp는 제작자가 원 게임 제작자 본인이니 위키피디아 뉴 베가스 항목에서 공식 DLC 소개란 구석(...)에 소개될 정도로 많은 영향력 있는 곳들에서도 준공인으로 인정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