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렉트라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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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4. 기타


1. 개요


Elektra King
007 시리즈 19작 언리미티드의 등장인물. 배우는 소피 마르소. 더빙판 성우는 송도영. 작중 초반에 돈폭탄 테러로 사망한 석유왕 로버트 킹의 딸.

2. 상세


러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석유 파이프 공사 문제 때문에 무정부주의 테러리스트인 레나드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었으며, 레나드에게 납치된 적이 있었으나 미인계로 탈출에 성공한 전력이 있었다. 스코틀랜드에서 로버트 킹의 장례식때 본드와 처음 만났고 이후 아제르바이잔의 송유관 공사 현장에서 그녀를 지키기 위해 파견된 본드와 재회한다.
정체 불명의 암살대로부터 본드가 생명을 구해주자, 본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검열삭제를 하는 관계까지 발전했다. 이후 본드가 레나드의 폭탄 테러 경고를 받고 그것을 해체하기 위해 출발하자 아버지의 옥스포드 동창으로 친밀한 사이였던 M에게 본드가 실종되었다고 하며 자신의 회사로 와 줄 것을 요청한다.
한편 본드가 그녀를 노리는 이들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만난 레나드가 자신의 약점[1]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는데다가 묘하게 레나드가 엘렉트라와 비슷한 말을 해서 본드가 스톡홀름 증후군을 말하며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 의심에 대해 엘렉트라는 그의 뺨을 때리고 화내면서 부인하는데...

3. 스포일러



실제로는 데릴 사위였던 아버지 로버트 킹이 어머니가 죽은 뒤 어머니 가문의 재산을 마음대로 쓰는것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2] 자신이 레나드에게 납치되었을 때에도 몸값을 아끼느라 구출에 소극적이었다는 것을 레나드를 통해 알게되자 레나드와 결탁해 모든 일을 꾸민 것이었다. 레나드에게 납치되었을 당시 아버지가 자신을 구하는것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킹 경의 친구인 M 역시도 "테러리스트의 부탁을 들어주면 봉이 된다"며 몸값 지불을 말렸기에 앙심을 품고 있었으며 M을 호출한 것도 M을 함정에 빠뜨리게 하기 위해서였다.
자신의 귀의 일부를 도려내면서 레나드에게서 탈출하는 것처럼 연기를 펼쳤고 아버지의 양복 핀을 폭탄 스위치로 교체하여 살해했으며 이어서 자신의 무고함을 강조하기 위해 플루토늄의 반을 완전한 핵폭탄으로 위장해서 자신의 송유관을 폭발시키려 했지만 그것을 해체하러 간 본드가 탄두가 반밖에 없는 것을 눈치채는 바람에 정체를 들키게 되었다.
최종 목표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모든 남자들에게 복수하고 어머니가 꿈꿨던 석유왕의 자리에 오르는 것. 이를 위해 그녀는 자신의 회사를 제외한 모든 정유사의 송유관이 모여있는 이스탄불에서 러시아 빅터급 핵잠수함을 폭발시키려 하고 레나드는 완전히 그녀에게 푹 빠져 얼마 남지 않은 생을 그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바치게 된다.[3]
이후 '처녀의 탑'(이스탄불에 실제로 있는 탑)에서 본드를 나사식 올가미가 달린 의자로 목졸라 죽이려고 했으나[4], 발렌틴 주코프스키가 죽어가면서 본드의 족쇄를 파괴했기 때문에 실패. 도망가면서 "당신은 날 쏘지 못할거야 오호호호호~"면서 도발하며 탑의 꼭대기까지 도달한다. 이를 쫓아간 본드는 엘렉트라에게 총을 겨누며 무전기를 주어 잠수함을 멈출 기회를 준다.

You won't kill me. You'll miss me.

당신은 날 죽이지 않을 거야. 날 그리워할 거잖아?

하지만 엘렉트라는 잠수하라고 레나드에게 알리고 결국 곧바로 본드의 총에 맞아 죽는다.[5]

I never miss.

빗맞출 일은 없어.[6]


4. 기타


처음에는 당찬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어딘가 상처입은듯한 면을 보여주면서 본드를 유혹하지만 본색이 드러난 이후엔 골든 아이의 제니아 오나토프처럼 사디즘 기질이 보이는데다가 '''공주병'''까지 있는지 "당신은 날 쏘지 못할거야 오호호호호~" 하는 웃음도 보여준다.
아무튼 소피 마르소가 열연한 덕분에 인상적인 악역 본드걸이 나왔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그 다른 병풍 본드걸과 더 대조된다(...)
또 나무위키에서 별도의 항목이 만들어진 최초의 본드걸이기도 하다.


[1] 본드는 작중 초반에 로버트 경의 암살자를 쫒다가 어깨를 다쳤다.[2] 이때문인지 M에게 아버지는 어머니와 자신의 왕국을 더럽힌 쓰레기라고 말하기도 한다.[3] 물론 엘렉트라도 레나드를 사랑했다.[4] 목을 졸라 죽이는 살해 방식 중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방식 중 하나. 교수형과 달리 죽기 직전까지 의식이 그대로 남는다.[5] 본드가 죽인 첫 여성 악역은 아니다. 이전에 이미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나오미, 골든 아이의 제니아 오나토프가 있다. 비공인 시리즈인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의 파티마도... 그래도 본드가 정말 진지하게 사랑했던 여자를 죽인 경우는 엘렉트라 밖에 없긴 하다.[6] 영어 단어 miss의 두 가지 뜻인 '그리워하다'와 '빗맞다'를 활용한 언어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