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증후군
1. 개요
- 영어: Stockholm syndrome (스톡홀름 신드롬)
- 스웨덴어: Stockholmssyndromet (스톡홀름쉰드로메트)
일반적으로는 부모-자식 간의 관계나 부부 사이 등 가족 관계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부부간 폭력이나 아동 학대 등 가정폭력에서 자주 나타난다. 흔히 "그 이가 때리긴 해도 착한 사람이라구요."와 같이 폭력의 피해자가 오히려 가해자를 변호하는 현상이 스톡홀름 증후군의 대표적인 예시다.
2. 상세
이 현상에 하필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1973년 스톡홀름에서 일어났던 은행 강도 사건 때문이었다. 당시 Kreditbanken 은행[2] 에 침입한 4명의 무장 강도들이 은행 직원들을 인질로 삼아 6일 동안 경찰들과 대치한 사건이었는데, 범죄자들이 인질들에게 공포감을 주면서도 가끔씩 친절과 호의를 베풀어 인질들을 쉽게 정신적으로 사로잡았다. 강도들이 검거되고 이후 경찰이 인질들을 보호하고 증언을 요청해도 그들은 오히려 범인을 변호하고 경찰을 적대시하며 증언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자에게 동화되는 것도 모자라 구출을 시도해오는 경찰을 경계하는 것은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극한의 상황에서 심한 스트레스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자신을 해치지 않고 호의를 베푸는 범인들로부터 친절과 온정을 느끼게 되어 이러한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런 현상들에 대한 설명은 자신의 생살여탈권(生殺與奪權)을 쥔 상대에게 복종해 생명을 보존하기 위한 무의식적 행위로 설명되며, 또는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신체적 반응(긴장, 발한, 심박수 증가 등)을 좋아할 때 느끼는 신체적 반응으로 뇌에서 잘못 처리해 상대에 대하여 호감을 느낀다는 설명도 있다. 물론 복종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희귀하므로 범죄자에게 잡힌 인질은 무조건 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오히려 소수다.
또는 더 납득할 만한 설명으로, 인질강도 상황에서 '''범인이 주는 인권의 침해'''(즉 정신적인 자유나 자기 개념의 침해)'''는 아예 불가항력으로 받아들이고 당연시하면서 범인이 가끔씩 베푸는'''(당장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충족시키는) '''호의에만 마음을 쓰다 보니 저런 현상이 나오는 것'''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사실 스톡홀롬 신드롬의 또 다른 대표적인 예가 가정폭력을 일삼는 배우자와 같이 살면서도 배우자를 정서적으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인데,[3] 그러한 사람들의 경향은 이렇게 설명된다.[4] 때문에 가정폭력 신고 받고 출동하는 경찰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매번 씁쓸한 기분으로 현장을 떠난다고 한다.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피해자는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더라도 현 상황의 가정폭력을 중재해 주길 원해서 신고하는 것이다.
순진한 미성년자를 꾀어 다정하게 대해주면서 성적으로 착취했을 때도 스톡홀름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법적으로 복잡해지는 것이, 피해 호소자의 일관적이지 못한 태도가 스톡홀름 신드롬 탓인지, 아니면 피해 주장 자체가 허위여서인지를 가려내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물론 이 때문에 과거부터 우리 법률에서는 13세 미만과 성관계를 맺었을 시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무조건 처벌한다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이란 개념을 만들었다. 문제는 이 법률의 영향을 받지 않는 10대 후반 미성년자인 경우인데, 자신이 성적으로 착취당한 것은 깨닫지 못하고 우호적으로 대해오다 뒤늦게 현실을 자각한 것인지, 상대방에 대한 변심으로 인해 자신이 성착취를 당했다고 믿게 되었는지 분명치 않다는 것.
3. 사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일본 영화 '완전한 사육(특히 신주쿠 여고생 납치 사건)' 시리즈에서 이 증후군을 소재로 다룬 것으로 유명하다. 전체적인 시리즈의 줄거리는 한 중년 남자가 여고생 하나를 납치해서 감금한다. 처음에는 여고생이 극렬히 반항하다가 나중에는 인질범과 동화되어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시리즈를 보면서 "'''나도 납치해서 사육해보고 싶다'''" 하는 멍청이들이 등장할 것이 작가는 걱정되었는지, 시리즈들 중에는 납치당한 여성이 스톡홀름 증후군을 일으킨 척했다가 범인에게 죗값을 치르게 하는 편도 있다. 실제로 범죄에서 모든 인질들이 스톡홀름 증후군을 일으키지 않는다. 애초에 이건 기본적으로 '''범죄자가 신사적으로 인질을 대했을 때 성립'''된다. 강간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성범죄와 같은 매우 비인도적이고 비신사적인 범죄를 당한 여성이 평생 잊지 못할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면 입었지, 피의자에게 동화되거나 사랑에 빠지는 AV스러운 일 같은 망상은 상대 여성이 아주 극소수로 엄청 특이하지 않는 이상, 거의 대부분의 확률로 절대 일어나지 않으니 혹여나 그릇된 인식을 가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이 증후군의 다른 유명한 사례로는 1970년대 미국 테러 집단인 공생해방군에 의하여 납치되었던 재벌가의 딸 퍼트리샤 허스트가 이들과 뜻을 같이하여 아예 범죄 행동을 같이 공모한 사건이 있었다.[5]
3.1. 현실
- 가정: 성격이 미쳐 돌아간 배우자(혹은 부모)한테 수 없이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가끔씩 베푸는 호의와, 그래도 가족이라는 이유로 쓸데없는 애정을 베푸면서 쉬쉬 넘어가려 한다. 경찰이 도착하면 이런 이유로 처벌을 거부하면서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특히 최악의 경우가 가정 내 성폭력인데, 가해자가 가족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가해자에게 애증의 감정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쪽은 경계선 성격장애도 참고할 것.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에는 성폭력 가해자인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감정으로 자살하는 소녀가 나온다.
- 군대: 가정과 비슷한 경우다. 위에 언급된 정의에서 범인을 선임으로 바꿔도 성립이 된다. '선임이 주는 인권의 침해(즉 정신적인 자유나 자기 개념의 침해)는 아예 불가항력으로 받아들이고 당연시하면서, 선임이 가끔씩 베푸는 호의에만 마음을 쓰다 보니 저런 현상이 나오는 것'.
- 독재 국가: 위의 가정과 군대에서 일어나는 일이 국가 단위에서 일어나면 저렇게 된다. 심지어 도저히 못 참겠다고 독재자를 쫓아내고도 이후 나라가 불안해지면 독재자를 그리워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 예시로 경제가 다시 막장이 된 러시아의 국민들은 스탈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 정효주 유괴 사건: 범인인 매석환을 체포했을 때 피해자인 정효주는 오히려 '왜 우리 착한 아저씨를 잡아가요?'라고 항의했다고. 매석환은 정효주에게 옷과 음식을 사주는 등 비교적 친절하게 대했다고 한다.[6]
- 패티 허스트: 미국 언론 사장의 딸이었지만 납치된 후 납치범들과 어울리며 은행 강도 행각을 하였다.
3.2. 가상
의외로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매체 속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클리셰이다. 타당한 이유가 있음에도 떠나려 하지 않는다거나 등의 행동 경향이 있으면, 거의 대부분 이런 전개는 추억이라든가 여타 그런 이유 때문에 그렇거니 하겠지만 의학으로 파고들면 그게 아니다.
가나다순.
- 007 언리미티드 - 엘렉트라 킹: 테러리스트 레나드에게 납치 당한 경험이 있고 행동이 수상해서 제임스 본드는 엘렉트라가 스톡홀름 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한다. 하지만 진실은 엘렉트라가 자신을 납치했던 레나드를 이용하고 있었다.
- CSI:NY: 2기 23화에는 센트럴 파크에서 아내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미 해병대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던 남편이 해병에게 제압당하자 평소 스톡홀롬 신드롬에 빠져 있던 아내가 남편이 떨어뜨린 흉기로 해병을 살해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 GTA 5 - 트레버 필립스: 마틴 마드라조의 열정 페이에 빡쳐서 그의 한쪽 귀를 자르고 그의 마누라인 패트리시아를 납치해서 인질로 삼았는데, 오히려 패트리시아와 서로 사랑에 빠져서 같이 드라이브를 다니고, 나중에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 줄 때도 트레버가 슬퍼한다. 마틴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이 여자한테 잘해라!"라고 외치는 등 각종 애정행각을 보여준다. 즉 서로 스톡홀름 증후군과 리마 증후군에 빠졌다. 마틴한테 같이 찍혀서 숨어살던 마이클이 이 둘의 애정행각을 보고 "1년 중 요맘때가 스톡홀름 신드롬 느끼기 좋은 시기라더라."라고 비꼰다. 패트리시아를 마틴에게 데려다준 후에도 패트리시아에게서 전화가 오거나 전화를 직접 걸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 람: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자신의 원수인, 로즈월 L. 메이더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 검정 고무신 4기 - 이기영: 자신을 그토록 미워해서 학대한 임시담임 선생님이 나중에 죽자 고개를 숙이며 조문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이 경우는 기영이가 대인배이거나, 미운 정이라고 정들어 버린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거나, 둘 중 하나. 참고로 이 편은 검정 고무신을 제대로 이해 못한 최악의 에피소드 중 하나라고 비판받고 있다.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 치도: 임모탄 조의 다섯 아내들 중 하나로, 스톡홀름 증후군을 직설적으로 요약하는 대사를 내뱉으며 자신의 인질범인 임모탄 조에게 되돌아가려고 시도한다.
>우린 그 분의 보물이었어. 우릴 보호해주셨는데, 안락한 삶을 주셨는데, 그게 뭐가 잘못되었다는 거야?
- 명탐정 코난 - 모리 란: 73권 참고.
- 뮤즈 - 스톡홀름 증후군: Absolution 앨범 수록곡의 이름이기도 하다. 파워풀한 드럼 비트와 함께 뮤즈 특유의 느낌이 잘 드러나는 곡.
- 버림 받은 황비 - 아리스티아 피오니아 라 모니크: 작중 최고의 비판점이다.
- 부부의 세계 - 민현서: 그 이유가 12화 내용에 있다.
- 살육의 천사 - 레이첼 가드너, 아이작 포스터
- 새벽의 연화
- 재하: 키쟈, 신아, 연화 등의 등장인물들도 아동학대를 당했는데, 유독 이 캐릭터만이 '폭행 당하고 가해자를 용서하는 장면'이 노골적으로 담겼으니, 해당 회차(17권)을 참조할 때에는 주의를 요한다.
- 키쟈: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고도 오히려 아버지의 뜻을 잇겠느니, 용서하지 못할 건 아무것도 없다느니 하며 스톡홀름 증후군 뿐 아니라 기억 미화 현상까지 보인다. 다만 이건 갓 태어난 아기에게 행했기 때문에, 피해자가 기억하지 못해서 그러는 것일 수 있다. 다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갓 태어난 아기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이다. 피해자가 제대로 된 의식이 없을 때 행한 일이기는 하지만, 자라고 나서 제3자가 아버지에게 화를 내기는 커녕 키쟈에게 면박을 주었다. 오히려 아버지보다는 그 제 3자가 스톡홀름 증후군을 심어주었다고 볼 수도 있다. 자세한 건 12권 참조.
- 수상한 메신저 - Unknown: 리카에게 감금 및 학대 및 가혹행위를 당했음에도 구원자라 칭하고 숭배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707을 향한 분노가 눈앞을 가려서 비롯된 행동일수도.
- 야인시대 - 시장 상인들: 김두한의 우미관패나 조일환한테 스스로 돈을 주며, 심지어 마루오까가 돈 받으러 온 삼수와 번개를 금품 갈취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하자 오히려 삼수와 번개를 편들며 자신들이 주고 싶어서 준 거니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둘을 체포하지 말아달라고 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정작 마루오까는 겁낼 거 없다며 기어이 삼수와 번개를 체포했고, 이걸 알게 된 털보가 김영태한테 보고하게 된다. 다만 이 작품 자체가 애초에 조폭 미화물이라 마냥 스톡홀름 증후군으로만 보기엔 무리인 면이 있긴 하다. 사실 이게 스톡홀름 증후군이 성립하려면 상인들이 김두한의 우미관패한테 핍박당해온 상황이어야 하지만, 상인들이 핍박당해온 묘사도 없었으니...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카미조 토우마: 신약 9-10권에서는 마신 오티누스에 의해 세계가 사라지는 에피소드에서 카미조 토우마는 온 세상이 카미조 토우마를 증오하거나, 다른 카미조 토우마가 살거나, 온갖 지옥에서 고통 받고 모두가 행복한 세계를 지키기 위해 자살을 강요 받는 등의 극심한 고문과 함께 10031번의 일방적인 살해를 당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그는 패배자임과 동시에 오티누스의 이해자가 되었고, 결국 오티누스는 자신의 이해자가 된 카미조 토우마를 살려주고 세계를 복구시켰다. 이후 세계 인류의 응보에 의해 오티누스가 죽으려 하자, 토우마는 이미 항복한 오티누스가 정의라는 이름의 광기에 희생 당하는 게 싫어서 종신형으로라도 살리기 위해 세계 인류의 응보에 맞섰고, 신약 10권에서 오티누스는 결과적으로 15cm 요정이 되어 토우마의 이해자로 지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평가가 갈리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토우마와 맞섰던 모든 빌런이 리마 증후군이라고 봐야 할지도...
- 영원한 7일의 도시 - 와타리
- 완전한 사육
-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 난바 유우의 동생: 거미줄이란 범죄 집단에 붙잡혀 행방불명이 되어 찾고 있었다. 나중에 드러난 사실은 거미줄에 납치되어 1년간 감금을 당했지만, 감금된 것을 제외하면 상당히 좋은 대접을 받았고, 나중에 자신을 돌봐준 조직의 여성과 결혼까지 앞두고 있었다.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엄석대의 횡포에 대항하던 한병태가 오히려 엄석대의 괴롭힘을 받던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다 결국 엄석대에게 굴복한다. 그러나 1년 후 6학년 담임 선생님에 의해 그것이 깨지게 되지만, 오히려 한병태에게 스톡홀름 증후군이 남아있게 된다.
- 원디렉션 - 스톡홀름 증후군: 'Four'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이다. 멤버 해리 스타일스가 작곡했다.
- 이말년씨리즈: 김병철 폭염생존 편에서 대놓고 스톡홀름 증후군을 패러디했다. 은행을 터는 김병철에게 은행 고객들이 모두 동화되어서 경찰차를 탈취했다(...)
- 종말의 세라프 OVA: 흡혈귀가 납치한 소녀에게서 비슷한 양상이 나타난다.
- 종이의 집: 몇몇 인질들에게 스톡홀름 증후군이 나타나고, 심지어 악역 주인공 중 한 명에 대놓고 언급한다.
- 진격의 거인 - 유미르 프리츠
- 콜드 체이싱 - 넬슨과 바이킹의 아들 라이언
-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 치즈케이크맛 쿠키: 탐정런 때 괴도맛 쿠키에게 보석을 빼앗겼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보석은 또 있다며 호감을 갖고 있다.
- 클로저스 -
- 홍시영: 사이코패스 악당으로, 자신의 그림자로 조교한 캐롤리엘과 하피가 결국 홍시영을 배신하고, 홍시영이 죽은 이후에도 진심으로 홍시영을 사랑했다는 식의 감정 묘사가 나온다. 다만 하피는 이후 태스크포스 퀘스트에서 홍시영의 환상을 떨쳐내면서, 홍시영이 "네가 약해지면 다시 나타날 거"라고 조소하자 하피는 "그런 악역 대사는 질렸으니 패배자는 패배자답게 사라지라"고 답하면서 단절했다.
- 메리 셀리 브리지스톤: 소마에게 결함품이라며 완전하게 만들겠다는 이유로 차원종의 촉수를 소마의 손톱 밑에 박는 등의 학대를 한 사이코패스인 연구원이자 의사. 볼프강 슈나이더와 알파퀸이 퇴출시킨 이후에도, 소마는 메리를 두려워하면서도 여전히 엄마라고 부르면서 메리에게 인정 받고 싶어한다. 그래서인지, 하피가 소마에게 '나쁜 사람을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라는 충고를 하기도 했다. 소마는 메리의 실체를 보고 충격을 받았으며, 결국 메리가 스스로 차원종이 되는 약을 먹고 싸우다 메리가 자멸 하면서 소마는 엄마와 결별했다.
- 토가이누의 피 - 아키라: 시키 루트에서 처음에는 자신을 지배하려는 시키에게 저항을 했지만 이내 시키와 교류하고 나노, 알비트로 일행에게 잡혔을때 시키가 구해줌으로서 반하게 된다. 모 BL 게임 잡지에서는 시키x아키라를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시키의 색에 물드는 아키라"로 축약을 했다.
- 페이데이 2: 강도와 관련된 게임으로, 스킬 중에 이것이 있다. 베이직은 시민들이 총성에 겁을 먹는거 고, 에이스 효과가 중요한데 구금될 때 인질이 있다면 인질이 즉시 자진해서 거래를 요청해 쿨타임 씹고 즉시 부활이 가능하다. 여러 모로 환골탈태한 스킬. 재밌는 점은 개발사 오버킬 소프트웨어의 사무실이 스톡홀름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말에 따르면 회사 근처에 실제 사건이 발생했던 장소가 있다고. 빅뱅크 트레일러에서 버블헤드 밥도 달라스를 다시 일으켜주는데, 아무래도 스톡홀롬 증후군으로 보인다.
- 황제와 여기사 - 폴리아나 크렌벨: 아무리 처음으로 그를 인정해줬다고 해도 자신에게 성희롱, 얼평, 강간 미수, 언어폭력 등을 저지른 남자를 바로 진심으로 충성을 맹세하고 따르는 건 스톡홀름 증후군이 없다면 무리수이다.
- 황태자비 납치사건: 김진명 작가의 소설로, 마지막에 납치당한 자신을 구출하러 온 일본 경찰이 인질범 중 한 명인 한국인 청년(구한말 을미사변 당시의 시위대 중 한 명의 후손)을 사살하자, 인질인 마사코 황태자비(현재는 황후)가 경찰 간부의 뺨을 때렸다. 참고로 이 사살당한 대학생 청년은 일본 경찰의 수사망이 점점 좁혀져 오자 마사코 황태자비를 죽이려고 했었다. 그리고 나서 마사코 황태자비는 한국으로 추방당하는 다은 인질범(목사이며 친일파의 후손으로, 귀화한 재일 한국인)에게 도시락을 싸준다.
- 해피 슈가 라이프 - 코베 시오
- 흑의 계약자 - 스오우 파블리첸코: 아버지인 미하일 파블리첸코를 죽인 줄 알았던 헤이에게 납치된 이후 지속적으로 신체를 구타 당하고 뺨을 맞는 등 심한 일을 당하지만, 헤이가 후에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요리를 해주며 술을 끊으라는 자신의 부탁에 바로 약속을 지키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자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 대충 이런 모습(링크 깨짐)이라고 보면 된다.
3.2.1. 스톡홀름 증후군의 예시로 오해받는 작품
- 네고시에이터: 주인공의 인질극에 사로잡힌 인질들이 주인공에게서의 탈출 후 경찰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장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스톡홀름 증후군인가 싶지만, 실은 인질들이 자신을 인질로 잡은 경찰관과 지인이어서 이유 없이 그런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이해가 깔려 있고, 부패 경찰들이 주인공과 더불어서 자신에게 불리한 자료를 가지고 있는 인질까지 죽여버렸고[7] , 반대로 인질범이었던 주인공은 인질을 최대한 보호하려고 했던 모습을 똑똑히 지켜봤으므로 스톡홀름 증후군은 아니다.
- 미녀와 야수 - 벨: 스톡홀름 증후군에 관한 예시를 들 때 자주 언급되는 디즈니 영화이다. 벨이 감금된 후에 야수와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는 누가 봐도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것. 그러나 엄밀하게 살펴보면 스톡홀름 증후군이라 해석하긴 어려운 여지는 있다. 애초부터 왕자였던 야수가 벨의 아버지 모리스를 감금한 목적은 이방인의 무단침입에 대한 형벌이었을 뿐이고, 신분 제도가 있었던 극 중 배경 사회상 어색한 해석은 아니다. 벨이 갇힌 이유도 처벌받는 아픈 아버지 대신 구금시켜 달라 요청한 것을 야수가 받아들인 것이고, 야수도 벨을 통해 마법을 풀고 싶었을 뿐 해코지할 마음은 없었다. 또한 스토리상 가장 중요한 건 벨의 자주성인데, 야수는 마을 사람들과 달리 벨이 책을 사랑하는 진실된 모습을 들여다 보았고, 벨도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야수를 사랑한 것이다. 스톡홀름 증후군이 성립되려면 벨이 혹독한 환경에 놓여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에 놓이고 복종하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벨은 위협적인 상황에서 야수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야수에게 자신에 모질게 대하는 태도를 고치라고 따진 이후에서야 서서히 받아들였다. 또한 야수의 위협적이고 고압적인, 인권 침해적인 태도가 반복되어야 했으나 최소한 영원히 갇혀 있어라라는 협박을 했을지언정 벨을 모질게 대하지 않았고 오히려 손님으로 대했다. 또한 루미에가 야수의 성격을 누그러트리기 위해 적극 노력했기에 로맨스가 형성되는 부분부턴 벨에게 위협적인 태도를 완전히 버릴 수 있었다. 감금에 대한 부분 역시 감금 요건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한다. 벨은 아버지처럼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볼 수도 없었으며, 실제로 벨이 탈출하려 마음 먹었을 때 성의 하인들은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기에 제대로 된 감금이라 보기도 어려웠다. 따라서 야수는 피의자라기보단 권력자에 가깝다. 지금 시대상으로 보기엔 권력자가 자신의 권력을 휘둘러 감금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한 뒤 연애를 할 만한 상황을 조성한 것이나 다름 없으니 당연히 현 시대엔 맞지 않는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스톡홀름 신드롬의 정확한 예시로서 그 요건에 충족하지 않는다. 차라리 리마 증후군 요건에는 어느 정도 충족하는 편이다. 처음에 야수는 벨을 통해 저주를 풀고 싶었을 뿐 진심 어린 사랑을 할 마음이 없었기 때문.
4. 여담
-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관련 신화도 이와 유사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하데스는 막장의 끝을 달리는 신들 중에서는 제법 정상인이다. 페르세포네를 납치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납치까지 하면서도 아내로 맞고 싶었기 때문인지 대우도 괜찮았고 바람 피는 신이 한둘이 아님에도 전승에 따라선 아얘 피운 적도 없다거나 두번 피운 적이 있다 정도다. 참고로 페르세포네도 마찬가지[8]
-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저서 군주론에서 '군주로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싶다면 채찍과 당근을 번갈아 가며 국가 단위로 실행하라'고 충고했다.
- 반대의 현상으로 범인들이 인질들과 동화되는 현상을 리마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이 명칭의 출처는 1997년에 일어난 주 페루 일본 대사관의 인질 사건으로, 좌익 테러 조직인 투팍 아마루 소속 인질범들이 127일 동안 인질과 같이 지내던 중 점차 마음이 약해진 나머지 인질들에게 하소연을 하고, 적극적으로 인질들을 위한 물자를 반입시키고, 심지어 인질들과 같이 미사를 보기도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범인들은 결국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전원 사살되었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 넷상에서는 스톤콜드 증후군이라는 짤로 더 유명하다.
5. 관련 문서
[1] 어디까지나 ''''신사적으로 대하는''''이다. 즉 피해자들을 학대하거나 고문하면 동화되기는커녕 복수심만 키워진다.[2] 현 Nordea 은행의 전신.[3] 김보은 양 사건의 아내와 딸이라든지.[4] 사실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이렇게 말하는 경우도 적지가 않다. "어쩌겠어 그게 그이 성격인데" 하면서.[5] 퍼트리샤는 테러 집단의 두목과 결혼했다. 하지만 이 때 그녀의 전화 메시지를 들어보면, '제가 이들에게 동참하지 않으면 저를 죽일 겁니다'라고 했기에 반쯤은 협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도 보인다. 그리고 그녀는 범인들이 체포된 뒤 이혼했다.[6] 물론 이 사건은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단정지을 수 는 없는것이 경찰이 효주를 발견한 곳이 가해자 집 안이나 그 주변이 아닌 외부 만화방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즉 가해자는 효주를 감금하여 육체적, 성적 학대 하긴 커녕 오히려 불고기나 옷을 사주고 만화방에 대리고 가는 등 하고싶은것을 하게 해주었다. 게다가 효주는 그 당시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실제로 착한 아저씨라 인식했을 가능성이 크다.[7] 사격 각도와 탄착점을 볼 때 대놓고 노린 것이었던 데다 3점사를 정확하게 맞췄으므로, 명백히 경찰이 저지른 살인이었다.[8] 헌데 의외로 하데스가 바람피웠을 때는 페르세포네가 바람 피운 대상을 응징했다고 하지만 페르세포네가 바람피웠을 때는 하데스 얘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