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모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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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식적으로''' 밝혀진 19세기 출생자들 중 마지막 생존자. 이탈리아의 최장수 인물이며, 2016년 5월 13일[2] ~ 2017년 4월 15일까지 세계 최장수 인물이었다. 향년 117세.
가족들도 장수하여 모친과 이모, 형제자매 대부분이 90세를 넘겼고, 특히 동생 안젤라 모라노(Angela Morano, 1908~2011)도 103세까지 살았다. 이쯤 되면 그냥 유전자를 잘 타고났다고 봐야 할 수준이다. 사실 이런 것도 중요한데 기네스북 공인 최장수 인물인 잔 루이즈 칼망 또한 아버지와 오빠가 90대 장수를 누렸고 어머니도 86세로 장수했듯이.
2. 공식 기록의 중요성
문서 맨 처음에 '''공식적인''' 기록이라고 언급한 이유는, 나이가 120세에 육박하는 장수 인물들의 출생 연도는 19세기 말 내지 20세기 초까지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 당시에는 대부분의 나라의 행정 체계가 제대로 자리잡지 않았으며, 이후에도 사고나 전쟁 등으로 기록이 망실되거나 보존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현재도 행정적으로는 19세기에 출생한 인물들이 여럿 존재하지만 실제로 생존해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인도네시아[3] 나 나이지리아, 인도, 파키스탄, 러시아, 이란, 에티오피아, 브라질, 필리핀 등에는 서류상 1870년도 이전 출생자가 아직까지 많이 존재한다. 한국보다 50년 일찍 주민등록체계를 만든 일본에서도 2010년 고령자의 호적을 조사한 결과 100세 이상 고령자 중 수십만명이 '''행방불명''' 상태였으며, 이 중 최고령자는 200세(...)였다고 한다.
캐나다나 미국 등 주민행정체계를 19세기부터 시행한 국가들에서도 행정상 1880년대 이전에 출생한 인물들이 존재한다. 또한 역으로 행정 체계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았던 국가에서 19세기에 태어났기 때문에 출생을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이 없는 사람들 중 하나라서, 본인 혹은 그의 가족들이 120세 이상을 주장함에도 기네스북이나 국가 행정체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례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 아들이나 딸이라도 살아서 출생신고 되어 있으면 나이 추정을 해볼 가망성이 있겠으나, 120세 이상을 주장하는 인물들의 경우 그 자식들도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거나 자식보다 더 오래(!) 살아서 손자 손녀와 증손들이 주장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잘 인정되지 않는다. 결국 19세기의 국가행정 처리능력 부족으로 출생 시기나 사망 시기 둘 중 하나는 공문서로 입증이 안 되는 사례가 매우 많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