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구상
영어: Feminist Initiative, 스웨덴어: Feministiskt initiativ, FI
스웨덴의 반인종주의, 래디컬 페미니즘 정당이다. 다만 상호교차성 페미니즘 성향이 혼재되어 있으며[1] 경제적으로는 그닥 급진적이진 않은 사회민주주의 성향이다. 실제로 유럽의회 그룹에서 Progressive Alliance of Socialists and Democrats에 속해 있다. 근래에는 친성소수자 성향이긴 하지만 생물학적 여성당원이 절대적인 파워를 갖는 레디컬 페미니즘 정당 답게 TERF도 없지는 않다.
해외 이슈에 있어서도 급진적이고 좌파적인 성향이 나타나는데 2016년부터 Black Lives Matter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2] 노골적인 반이스라엘, 친팔레스타인 성향이다. 난민 문제에서는 친난민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스웨덴 녹색당과 비교했을때 그리 급진적이진 않다.
한국으로 치면 녹색당과 유사한 성향이나 녹색정치를 제일 우선시하는 녹색당과 달리 당명부터 페미니즘을 제일 우선시한다.[3] 그리고 한국 녹색당은 중도좌파인 더불어민주당을 증오하지만 여성주의구상은 스웨덴 사회민주당에 친화적인걸 넘어 연립정부 구성에도 우호적인 편이다.[4] 실제로 스웨덴 녹색당, 여성주의구상 이 두 당은 전통적으로 주류 진보정당인 스웨덴 사회민주당의 연정 셔틀이다.[5]
2018년 선거 이후 현재는 극우포퓰리즘정당인 스웨덴 민주당이 제3당으로 급성장해 제2당이자 중도우파인 온건당과 연정을 시도하려 하자 스웨덴 사민당이 극우정당을 견제하기 위해 급진 좌익인 좌파당과 여성주의구상을 내치고 중도우파인 온건당과 중도좌파 녹색당하고만 연정해서 연정이 깨진 상태로 보인다.
스웨덴 주요 정당중 여성징병제에 제일 우호적인 성향을 띤다. 남성만 징병하는 현 징병제에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한국 대부분의 페미니스트들과 다르게 여성징병제가 성평등을 의미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1] 남성 관련 문제에 상당히 적대적이라는 점에서 래디컬에 더 가깝지만 TIRF으로 치부하기엔 상당한 소수자 관련 운동에 지지를 보낸다.[2] 다른 스웨덴내 좌파 정당들은 외국 정치이슈라서 공식적인 언급 자체를 꺼리는 편이다.[3] 스웨덴에도 녹색당이 있으나 스웨덴 녹색당은 래디컬 페미니즘은 비주류고 소셜리버럴 페미니즘과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이 합쳐진 성향이라 여성주의구상당과 달리 남성혐오적 성향은 별로 없다. 그 대신 여성주의구상과 달리 스웨덴 녹색당은 급진적 친난민 성향이라서 이슬람주의를 비호하는 정당이라는 비판이 있다. [4] 이는 한국정치환경이 더 오른쪽이고 스웨덴이 더 왼쪽이라 그러는 듯하다.[5] 스웨덴 좌파당과도 연정하기도 하지만 좌파당은 세가 강하고 신좌파정당인 녹색당, 여성주의구상과 달리 신좌파적이면서도 구좌파적인 사회주의 성향이 짙으며 의석도 꽤 있는 급진 좌익정당이라서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과 연정안할 때도 많다. 다만 독일 좌파당과 달리 공산주의 성향은 없어서 극좌라고 보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