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F
1. 개요
TERF는 Trans-Exclusionary Radical Feminist(트랜스젠더 개념을 배제하는 래디컬 페미니스트)의 약자이다.
최근에는 젠더 비평적 페미니스트(Gender Critical Feminist, GCF)라고 자칭하고 있다. 페미위키에서도 분쟁이 심했는지, 아예 GCF(TERF), TERF 문서로 이원화가 진행되어 이들 세력을 긍정하는 세력과 부정하는 세력이 전자와 후자로 나뉜 채 제각기 논리를 소개하고 있다. 반면 나무위키에서 GCF를 검색하면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이 나온다.
반대로 Feminism Appropriating Reactionary Transphobes, 줄여서 FART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페미니스트를 자칭하는 반동분자 트랜스포비아라는 뜻이다. Fart라는 단어가 원래 방귀라는 뜻이기에 TE, 혐디컬과 같이 TERF에 대한 조롱의 의미, 비판의 의미로 쓰인다.
2.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이유
트랜스젠더 개념 철폐를 주장하는 래디컬 페미니스트의 글
래디컬 페미니스트는 트랜스젠더의 존재 자체를 여성혐오로 규정한다.
이들의 여러 주장들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트랜스젠더의 존재는 사회가 규정하는 여성성을 강화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트랜스젠더란 여성성을 후천적으로 추구하는 선천적 남성[2] + 이걸 통해 여성의 영역에까지 발을 들이밀려는 남성에 지나지 않는다. 간단히 말해 그들은 트랜스젠더 여성을 갖다가 정작 실제 여성들을 억압하는 여성성(과 사회가 형성한 여성성의 환상적 이미지)을 추구하고 여자의 영역을 탐낼 뿐인 성도착증 환자로 요약해서 개념화한다. 또한, 트렌스젠더가 '성별 스펙트럼'과 '제3의 성'을 주장함에 있어, 실제로 존재하는 생물학적 성별인 '간성(인터섹스)[3] '의 존재를 지운다고 비판한다.
트랜스젠더의 '성별 디스포리아[4] 는 사회에서 규정하는 '여성성', '남성성'에 벗어나는 특징을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트랜스젠더가 아닌 여성들 전반에서도 겪는 일이며,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성성', '남성성'이라는 사회 고정관념의 해체지, 개인의 신체를 훼손하거나 부정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2.1. 트랜스젠더는 젠더 해제에 방해가 되는 존재이다?
TERF의 주축이 되는 래디컬 페미니즘은 남성성, 여성성 같은 젠더 구분에 부정적이며 이를 타파하는 젠더 해체를 지지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TERF의 관점에서 트랜스여성은 "전통적으로 여성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습"[5] 다시 말해서 사회 내부에 깔려있는 여성의 편견 및 고정관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트랜스여성들이 추구한다는 '전형적인 여성성'이라는 것 자체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것 자체를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이데올로기'라고 본다. 그런데 트랜스여성들은 자발적으로 '여성성'을 택하고 있으므로, 이들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페미니즘에서 부정하는 '여성성'의 존재를 옹호하는 것이 되어버렸다. 결국 '젠더'가 단순히 사회적 관점이며 '남성성'과 '여성성'은 실존하지 않는다는 페미니즘 철학 체계에서, 트랜스여성의 존재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순'이 되어버렸다.
페미니스트들은 트랜스여성들이 '여성'의 복장을 입거나, 성전환 수술을 함으로서 스스로 '여성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취하는 것을, '''남성적 시각에서 바라본 여성의 모습을 전유하는 것'''이나 '''남성이 전통적인 여성성을 옹호하는 행동'''으로 파악하기도 했다. 페미니즘 철학 체계 내에서 트랜스여성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심해졌다.
2.2. '여성'의 영역에 침입하는 '남성'?
TERF는 트랜스여성을 "의학의 힘으로 여성성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잘못된 행동", "여성 사회에 침입하려는 남성"이라고 여기며 맹렬히 적대시하고 있다. 트랜스여성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이해인 '여성'이라는 정체성조차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므로, 상호 간 인식의 괴리가 너무나 커서 '''도저히 화해와 접근이 불가능'''했다.
사실 이 부분이 모든 사태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페미니즘은 "운동"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민족주의와 같은 방식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인종과 피부색처럼 성별 역시 '''태어날 때부터 부여된 천부의 정체성'''으로 규정하고 해당 성별의 자주 결집을 통해 불평등을 극복하려는 것이다. LGB는 이 관점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성적 지향성이 다르다고 성별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그러나 T는 결집을 외치는 대상을 구분하는 기준으로서 절대불변하다고 생각했던 '성별'이란 잣대가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반증을 제시하고, T란 반증을 인정하는 순간 여성의 결집이라는 대의에서 "여성" 부분이 모호해져버리는 것을 우려한 나머지 TERF의 입장을 취하며 존재를 거부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모든 퀴어는 소수자로서 다른 소수자에 공감하고 연대를 형성하였지만 이 중 페미니즘만은 태생과 미래의 갈 길이 애초에 다른데 사회적 약자의 연대로 잠시 함께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 '''모든 여성들이 성소수자이지는 않으며 여성들 중에도 성소수자 혐오 정서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결과, TERF와 트랜스여성은 상호간 격렬한 싸움을 시작했다. 이내 이들 TERF를 포함한 페미니스트들이 자신들 가운데의 레즈비언 등 여성 성소수자의 존재를 인식하며 성소수자 운동과 연대하기 시작했고 TERF 또한 오랜 세월에 걸쳐 공고해진 연대에 동참하였으나, TERF들은 LGBT+ 중 T, 즉 '''트랜스젠더와의 연대는 한사코 거부했다.'''
사실 과거도 아니고 래디컬 페미니스트 상당수는 여전히 적대하고 있다. 그래서 트랜스젠더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페미니스트는 별로 없다. 물론, 래디컬 페미니스트 중에도 캐서린 맥키넌(Catherine MacKinnon), 안드레아 드워킨(Andrea Dworkin) 등 트랜스젠더리즘에 대하여 열린 자세로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 이들이 없지는 않다. 이런 소수의 인물들은 오히려 Trans-'Inclusive' Radical Feminist, '''TIRF'''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소수의 TIRF조차도 동시대를 살아간 TERF와 교류하며 여러 방면으로 영향을 주고 받았기에[6] 오늘날의 트랜스페미니즘과 비교하면 20세기 중후반의 시대적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TIRF의 저술은 글쓴이의 의지와 무관하게 TERF의 트랜스젠더 혐오 논리에 의해 취사선택, 짜깁기당했다. 그렇게 TERF는 소수 TIRF의 존재조차 묻어버리며 무지한 이들이나 막 첫 걸음을 뗀 페미니즘 입문자, 그리고 폭력에 시달리는 트랜스젠더 당사자들에게까지 "우리가 곧 래디컬 페미니즘이다" 내지는 "래디컬 페미니즘은 트랜스젠더리즘과 양립할 수 없다"는 강렬한 선입견을 심어줬다.[7] 현재 활동중인 저명한 페미니스트 중에선 포스트모던 페미니스트 주디스 버틀러 정도가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에게 호의적인 견해를 표출하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다.
TERF들은 트랜스여성들에 대하여 남성으로서 살아오면서 '여성'을 억압하며 권리를 누린 자로 간주하여, 약자성을 무시하면서, '''아예 트랜스젠더의 존재 자체가 여성혐오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트랜스여성들은 여성혐오가 심하다는 편견을 가진 TERF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이는 커밍아웃을 하자마자 가족 친지들에게 버림을 받고, 사회제도의 차별과 사람들의 몰이해를 받아가면서도 본래의 모습을 되찾으려는 트랜스여성들의 피눈물을 완전히 부정하는 행태다.
TERF의 혐오와 폭력은 트랜스여성 중에서도 동성애자들을 상대로 더 잔인했다. TERF는 제2물결 래디컬 페미니즘 중에서도 '''레즈비언 분리주의''', 내지는 '''정치적 레즈비언'''에 해당하는 세력을 적잖이 포함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트랜스레즈비언에 대해 '''"남자랑 뭐가 다르냐?"'''며 여성으로, 성소수자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특히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레즈비언을 성소수자라 주장하는 남성 권력자로 인식하였고 존재 자체를 '''여장 강간마'''로까지 여겼다.
이 경우 성전환 수술을 마쳤다면 모를까 성전환 수술을 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여성이라고 주장만 하는 사람을 어떻게 믿냐고 배척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상 이건 핑계다. 바로 얼마전에 성전환 수술과 법적인 성별 정정을 마쳤음에도 엄청난 반대에 부딪힌 사례가 존재하지 않는가? 사실상 성전환 수술 여부는 핑계에 불과하고 과격한 남성혐오의 합리적 바탕을 찾아가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다. 그들이 말하던 완벽히 트랜지션이 끝난 존재의 입학을 막을 더이상의 핑계가 없질 않은가?
다음은 TERF가 트랜스젠더와 '여성'의 분리를 주장하는 예다.
- '여성'들이 강간당할 것을 우려하여 남성의 성기를 지닌 '비수술'[8] 트랜스여성의 여자 화장실, 목욕탕 사용을 반대한다. 비수술 트랜스여성이 남자 화장실에 가면 성폭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안타깝지만 남자들간의 성폭력을 왜 '여성'이 신경쓰는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침입하는 여장남자와 가려내기 힘드니까 '여성'들은 트랜스여성에 대하여 일괄적으로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9] 또한, 정부에서 매년, 매분기 발표하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성범죄자는 성비의 차이만이 존재할뿐 모든 영역에서 성별과 관계없이 가해자는 존재한다. '여성'이 '남성'을 강간하는 경우또한 존재하며, 사회적으로 강자로서 인식되는 위치의 '여성'(선생, 사장 등등)이 약자로서 인식되는 '남성'(직속 부하 등등)에게 강간및 추행하는 경우또한 존재한다. '여성'들이 강간당할것 자체가 성급한 일반화의 논리이며, 분리를 주장하는 핑계밖에 더 되지 않는다.
- 페미니즘 포럼이나 행사에 트랜스여성 참여 제한을 명시적으로 표시한다. 대한민국에서도 이화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의 여성주의 학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행사(관련 페이스북 글)에서 참가 자격을 '지정 성별 여성'만으로 제한한다고 명시했다가 퀴어 운동가들의 반발에 무산된 일이 있다.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는 참여자격을 생물학적 여성으로 제한하고 성소수자 배제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밀고 나갔다. 물론 '여성'들끼리의 사교생활에 트랜스여성을 끼워주지 않는 일은 더욱 비일비재하다.
- 여성부 스포츠에서 트랜스여성 선수들이 참가하여 입상을 독식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 페미니스트들과 여성 스포츠선수들이 이에 대해서 여성혐오적이고 불공정하다며 비판을 하였고, 이러한 트랜스여성들의 여성스포츠 독식을 비판한 인물 중에는 론다 로우지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등의 유명 스포츠인도 있었다. 정작 트랜스여성의 스포츠 참여는 이러한 편견으로 인해 숫적으로 많지도 않은데다 성전환 치료가 수반하는 물리적, 화학적 거세로 인해 적혈구의 수가 감소하고 근육이 줄어드는 등의 신체 여성화가 진행된다는 점이 검증되어 IOC에서 호르몬 대체 요법을 진행하는 트랜스여성의 출전을 허락하고 있음에도 막연한 공포로 트랜스여성의 스포츠에서의 배제를 고집하고 있다.
2.3. 트랜스젠더 여성들은 '여성'이 겪는 고통을 겪지 못한다?
'트랜스젠더들이 '여성'처럼 임금차별을 겪고 밤거리 돌아다닐때 성폭행당하거나 살인당할까봐 두려움에 떠느냐? 그렇지 않다면 여전히 남자로서의 권력을 누리고 사는 것이다', '남자는 여자를 죽이지만, TERF들은 트랜스젠더 여성을 죽이진 않는다' 같은 것들이 TERF, 혹은 꼭 TERF가 아니더라도 트랜스포비아에 젖은 '여성'들이 주로 내세우는 논리이다.
이하에서도 구구절절 논할 부분이지만, TERF들이 트랜스젠더를 혐오하는 가장 흔한 핑계는, 일단 생물학적 성별이 남성이기에 '여성'인 자신들 보다 강자이며, 남자로 살아오는 기간동안 남자로서 살면서 얻은 특혜가 있고,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차별과 혐오를 겪지 못하고 남자로서의 특권을 누리고 살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시스젠더 이성애자 '여성'보다 훨씬 더 차별받고 혐오받으면 더 받았지 덜 받진 않는다. 흔히 여성차별의 사례중 하나로 거론되는 유리천장의 경우, 트랜스젠더 역시 신분상의 성별 때문에 취업이 쉽지 않으며 이는 '여성'보다 훨씬 더 트랜스젠더들에게 열약한 환경이다.기사1(a)기사2(a) 이 말은, 임금차별 수준이 아니라 아예 취업 자체에 있어서 '여성'들보다 차별받는다는,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그 임금을 받을 기회를 얻으면? 트랜스젠더 여성은 그제서야 자신들을 '여성'이 아니라고 여기는 시스젠더 여성들이 겪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차별을 겪게 된다.[10]
또한 사회적 혐오에 있어서도 트랜스젠더도 '여성'들이 읊어대는 '젠신병자' 등의 각종 혐오발언을 듣고살며, 사회적인 시선도 그리 곱지 못해서 상당히 많은 혐오와 차별을 겪는다. 특시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퀴어포비아 집단은 정치권, 종교계 단위로 존재하기 때문에 '여성'들이 겪는 차별과 혐오보다 훨씬 더 많은 혐오에 노출된다. 그리고 혐오범죄에 있어서도 실제로 폭력, 살인 등 트랜스젠더를 겨냥한 혐오범죄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일어나며### 국내에서도 이미 수 차례 일어난 바가 있다.### 즉,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여성'보다 더 힘들면 힘들지 더 편하게 산다고 보긴 어렵다.
그리고 여성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죽는 것도 있지만, 유념할 것은 사회의 다른 한편에서는 트랜스젠더들도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죽는다는 것이다. 2019년에 미국의학협회(AMA)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폭력이 '''전염병'''(epidemic) 수준으로 심해졌다고 경고하면서, 특히 그 폭력성은 유색인종일 경우에 더 커진다고 하였다. 이 때문에 AMA는 향후 혐오범죄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을 촉구하였다. #
또한 '트랜스젠더는 우리가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고통을 겪지 못했잖아!' 같은 논리는 '여성'이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차별과 혐오가 존재하듯 트랜스젠더 여성들도 역시 성 소수자기 때문에 겪는 각종 차별과 혐오, 고통과 고뇌가 존재한다는걸 완전히 간과하고 있는 논리이다. 또한 생물학적인 성별이 남자라고 반드시 사회적 기득권자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트랜스젠더는 성 소수자라는 사회적 약자기 때문에 시스젠더 이성애자 '여성'과 비교하면 분명히 사회적 약자이자 소수자로 분류된다. 시스젠더들도 트랜스젠더가 트랜스젠더기 때문에 겪는 차별과 혐오, 고통과 고뇌를 겪지 못한건 똑같다.
그리고, 애시당초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차별과 혐오를 겪어야만 여성이다'라면서 '여성의 기준'을 자신들 멋대로 정해놓는 것부터가 넌센스이다. 그런 논리대로라면 여성인권이 발전한 나라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차별과 혐오를 겪은 적이 없는 여성은 '여성'도 아니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2.4. 트랜스 차별 지적에 대한 시스젠더들의 반감
트랜스젠더들에게 억울하게 혐오자로 매도당했다고 느끼고[11] 혐오를 정당화하는 '여성'들이 늘어났는데, 이 문제는 트랜스젠더들이 생각하는 트랜스포비아, TERF의 범위가 무관심한 시스젠더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넓기 때문에 생긴다. 트랜스젠더 눈에는 충분히 Trans-Exclusive한 사람인데, '다수'라 할 수 있는 '여성'들의 잣대로는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트랜스 인권 운동가들은 페미니즘 행사 참여, 여성 단체 가입 등에서 여성만 받는답시고 염색체 XX라는 조건을 내세우거나, 수술한 트랜스여성만 받아들이겠다는 자들은 전형적 트랜스포비아이며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한다. 저러한 소리는 실제로 트랜스젠더들에게 사회에서 소외감을 느끼게 하고 젠더 디스포리아를 심화시키지만 성별 정체성 갖고 혐오를 겪을 일이 없는 시스젠더들은 이해를 못한다.
현 시대 주류 페미니즘은 트랜스젠더의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한 혐오, 폭력을 반대한다. 하지만 GENDER가 아닌 SEX의 '구별'도 차별인지[12] , '방어적 배타성'[13] 이나 성적 선호를 트랜스포비아의 범주에 넣어야 하는지[14] , '남성기'를 지닌 여성 젠더 소유자까지 포용해야 하는지[15] 는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16] 다시 말해 이들은 스스로 TERF라고 정체화하거나,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여성의 성별 정체성을 부정하거나, 트랜스젠더에 대한 비하와 조롱을 하는 정도는 되어야 TERF라 보는 것이다.[17]
그래서 TERF는, 트랜스 운동가들이 '미묘한 차별(microaggression)'[18] 을 하는 이들까지 TERF라고 볼때, 대다수의 시스젠더들은 폭력 행위나 트랜스 비하를 하지도 않은 '여성'들까지 괜히 낙인을 찍어 괴롭힌다고 생각한다. 시각 차에 의한 충돌이 계속되면서 '''(그들이 보기엔) 별 것도 아닌 걸 가지고 저격하니, 진짜 TERF가 되겠다'''고 말하는 '여성'들이 SNS 상에서 늘어나고 있는데(한국, 미국, 유럽 등…), 이는 남성들이 '''페미니스트들이 남성들을 싸잡아 여성혐오자 취급하니 이참에 진정한 여성혐오를 시작하겠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TERF와 거리를 두는 페미니스트들도 이들의 난동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는 커녕 일부 이단의 문제라고 '회피'하기에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심지어 여성운동에 화력을 더하기 위해 TERF를 쳐 내지 않고 일시적 연대를 이루기도 하는데, 이런 태도가 페미니스트들을 연대 대상으로서 신뢰했던 트랜스젠더, 성소수자들에게 배신감과 회의감을 안겨준다.
한국의 페미니스트들 중에는 상호교차성을 사유하거나,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연대하는 것은 페미니즘을 공부함에 있어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21세기에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트랜스여성은 여성인가? 페미니즘에서 말하는 '자매애'와 '연대'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한번 깊이 생각해보고 확실하게 입장 표명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는 '여성이란 무엇인가'라는 페미니즘의 대전제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2.5. XX, XY라는 생물학적 차이?
TERF는 '여성'들만의 자리에 트랜스젠더 여성들은 빼고 싶어서 XX, XY라는 성염색체 구분을 끌어오며 XX만이 진정한 여성이며 XY는 다 남성이라 주장하고 '지정 성별 여성'만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곤 한다. 이에 트랜스여성들은 실망하고 물러갈 것...만 같은가?
트랜스젠더는 트랜스여성만 있는 게 아니다. 심지어 젠더 이분법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사람일지라도, 인터섹스의 존재를 모조리 장애, 기형으로 간주하려는 입장일지라도 트랜스여성과 대칭되는(?) 존재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만 한다. 그들이 바로 트랜스남성이다. 이 트랜스남성들의 존재는 TERF의 주장을 간단히 궤변으로 만들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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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여성을 생물학적 여성이 아니라며 남자 화장실로 쫓아내는 사람들은 이 생물학적 여성과 함께 화장실을 써야 할 테지만 그럴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출처)[19]
다만 이 문서 전반에서 트랜스여성에 대한 혐오를 비판하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TERF들 사이에서도 트랜스남성 등에 대한 입장은 그리 공고하지는 못한 편이다. 이는 TERF라는 용어를 트랜스젠더 배제라는 용어로 쓰는가 트랜스'''여성''' 배제라는 용어로 쓰는가로도 가늠할 수 있다.
TERF들은 트랜스남성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경우, 시스남성과 한데 묶어 적대하는 경우, 트랜스젠더라서 경멸하는 경우, 여성의 경험을 공유한 동지로 여기는 등의 여러 경우가 있다.[20]
트랜스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하지 않고 배척하는 페미니스트들이 트랜스남성을 여자로 대한다면 그것이 바로 지정 성별 중심주의요 미스젠더링이며, 트랜스여성과 함께 배척한다면 그것이 바로 순혈여성우월주의이자 트랜스젠더 혐오다. 어떻게 반응해도 자기 논리에 자승자박당하는 것이다. 또 트랜스여성을 남자 화장실로 쫓으면 반대급부로 이뤄져야 하는 트랜스남성의 여자 화장실 이용이나 여장도 필요없이 트랜스남성이라 우기며 여자 화장실로 훨씬 쉽게 난입할 성범죄자들의 문제, 남자화장실에 여성들이 들어와서 성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에 대해서는 페미니즘 계열에서도 심도 있게 생각해본 사람이 별로 없다.
테스토스테론 복용 후 남성의 성징이 빨리 드러난 트랜스남성들은 화장실 이용 시 패싱으로 인한 불편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체구가 작고 머리도 짧은 트랜스남성들은 남자 중학생 정도로 오해받고 술집 등에서 신분증을 요구받기도 한다.) 그러나 트랜스남성을 트랜스여성보다는 좋게 여긴다는 작자들도 실상은 "트랜스남성들은 여성혐오에 너무 젖은 '흉자'[21] 라며 교화 대상으로 보기에 트랜스남성들도 이래저래 고달프긴 마찬가지다.
한편으로 이 과정에서 당연히 젠더퀴어와 인터섹스 등은 언급되지도 않는다(...). 여느 트랜스포비아 세력과 마찬가지로 TERF 역시도 극단적으로는 '''젠더퀴어의 출생 성별을 기준으로''' 혐오하냐 존중하냐를 가늠하기까지 한다. 출생 성별이란 기준이 애매하다 싶은 인터섹스의 경우도 그냥 선천적 기형인 취급하고는 외모가 여자 같냐 남자 같냐는 것으로 '여잔지 남잔지 견적이 매겨지는' 기현상을 겪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도 자기들의 같잖은 주장을 설파하면서 조금이라도 걸리적거린다 싶으면 바로 존재를 묻어버리니 논바이너리 스펙트럼이라고 TERF의 횡포에서 자유로울 리는 만무하다. 80년대까지 명맥을 유지하던 TERF에게 윤리적 사형선고를 내린 사건이 John/Joan 케이스의 진실 폭로[22] 임을 21세기의 신세대(?) TERF들은 생각이나 하는지 의문이다.
흔히 여기서 끌어오는 이 생물학이란 것도, 이 문서에서 다루는 사회학적인 논의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TERF들은 자신의 혐오를 정당화하면서 'XY 트랜스여성은 생물학적 남성이므로 남자 화장실로 보내라' 같은 주장을 하는데, '''생물학은 인간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차별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이런 행태를 정당화하려는 학문은 역사적으로 우생학 정도만이 있었을 뿐이다.
그것을 트랜스여성 차별의 핑계로 쓰려면, TERF들은 높은 확률로 XX 성염색체를 가진 트랜스남성들도 반대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오라 강권해야 한다. 그러나 위에서도 말했듯이, 트랜스남성을 보고 여자 화장실 잡아끌고 가는 사람은 그 누구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TERF들은 자신이 혐오하는 남성이 시스젠더인지 트랜스젠더인지도 제대로 구분하지도 못하면서 일단 애먼사람 붙잡고 욕부터 하고 본다.
또한, (이전 단락에서도 예를 들었지만) SEX를 '구별'한다는 말을 거리낌없이 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인터섹스는 TERF들의 시선엔 선천성 기형이자 장애일 뿐이다. TERF 세력은 인터섹스를 예로 들며 생물학적 성별이란 관념은 무의미하다는 다소 비약적인 주장[23] 을 펴는 트랜스젠더 액티비스트들에게 "애먼 인터섹스를 궤변에 동원하지 마라 간성인들 기분 나빠한다"[24] 고들 하지만, 정작 이들이야말로 XX 여성, Womyn-born Womyn('여성'으로 태어난 '여성') 따위의 용어를 쓰면서 인터섹스 영아들에게 가해지는 복불복 성기 재구성 수술과 간성인에 대한 성별 이분법적 젠더 롤 강요에 있어 일말의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물론 인간이 자웅동체가 아닌 유성생식 동물임을 전제하는 생명과학, 의학 분야에서는 자연계에 가장 흔한 성염색체 쌍인 XX, XY를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그 외의 특별한 사례는 말 그대로 '특별하다는' 관점에서 연구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세상 어느 과학에 폭력을 예찬하고 적극 권장하는 학문이 있는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인간들이 여성 성소수자들을 홀대하고 차별하는 사회적 폭력과 혐오의 근거를 과학에서 찾을 수는 없다.MTF트렌스젠더 사이에서도 XXY XX 같은 간성도발견되는듯. 몇몇 해외에선 성 동일성 장애 검사 필수항목에 염색체 검사가있다.
2.6. 코튼 실링
레즈비언 커뮤니티가 트랜스여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 시스 레즈비언들이 트랜스레즈비언의 접근을 거부하는 경향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TERF는 이에 대해 '트랜스젠더들이 여성을 후려치고 죄책감을 심어줘 섹스를 하게 하려는 가스라이팅, 강간 문화, 전환 치료'라고 주장한다.'''연인으로서의 공감과 이해는커녕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중조차 받지 못하는 것이 과연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지 않은 대가로 감수해야 하는 일인가?''' - 트랜스젠더 인권운동가 박한희 변호사 ###
'''코튼 실링'''(Cotton Ceiling)은 레즈비언 커뮤니티에서 소외감을 느낀 한 영미권 트랜스레즈비언이 제창한 말이다.
트랜스젠더들이 데이트와 섹스를 거부당하고, 잘 사귀다가도 성전환을 밝히면 차이기[25] 까지 하는 현상을 커리어우먼의 유리천장(Glass Ceiling), 동양인들의 대나무천장(Bamboo Ceiling)[26] 에 빗댄 것이다. 트랜스젠더들이 상대방의 속옷(면재질 팬티)을 넘지 못한다는 뜻.
'단순히' 트랜스여성과의 성관계, 교제를 거부하는 것을 트랜스차별, 억압이라 한다고 생각한 '여성' 동성애자들은 역린을 찔린듯한 불쾌감을 표했다. 마침 시스젠더 레즈비언들 사이에는 성기 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여성으로 가장하여 레즈비언들에게 접근해 강간하는 범죄자 남성이나 섹스를 거부했더니 TERF라고 아웃팅 하겠다고 협박하는 트랜스여성을 만났다[27] 는 괴담이 퍼져 있었고, 코튼 실링 지적은 의도와 정반대로 오히려 시스젠더 레즈비언들이 트랜스여성을 더욱 경계하게 만들었다.
코튼 실링과 결을 같이 하는 '성기 취향(Genital Preference)'에 대한 담론도 있다. 트랜스레즈비언 페미니스트인 라일리 J. 데니스가 성기 취향을 토픽으로 삼았다. # #
전체적인 맥락은 온건하지만 성기에 대한 '''취향'''이라는 단어 선정은 직설적이다못해 불편한 진실로까지 여겨질만한 말이었기에 시스젠더들은 불쾌감부터 느꼈다. 라일리 데니스는 인터넷 유명인이며 정치적인 이유로도 안티가 많던 사람이라서 레즈비언, 페미니스트들 사이에 회자되던 코튼 실링 때보다 파급력이 훨씬 컸다.[28]사람은 원치않는 사람과는 섹스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성격 외모 등 다른 면에서 마음에 들지만 트랜스젠더란 이유 하나 때문에 연애 섹스를 거부하는 것은 트랜스포비아가 맞다. 레즈비언들이 트랜스여성(페니스를 가진 경우 포함)을 차별한다면 성기에 대한 취향(Genital Preference)을 가진 것이다. 우리는 사람을 사랑할때 왜 생식기를 따져대는 거지? 선입견을 버리고 열린 시각을 가지면 안될까? 그러므로 "트랜스젠더랑 안 사귐", "시스젠더하고만 사귐" 같은건 소수자 탄압이니 밖으로 표현하지 말고 마음속에만 간직하는게 옳다.
대안 우파, 반 PC,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심지어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입장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발끈했다. 다음은 리액션 영상을 유명 유튜버들 것 위주로 '추린' 것이다. # # # # #[29] 그러나 '성기 취향'라는 용어는 시스젠더들의 반감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불편한 진실'''이기에 한번쯤 생각해볼 가치가 있는 담론임에도 혐오 세력은 네티즌들의 부정적 여론을 기회로 활용하여 트랜스젠더 혐오를 부추겼다.
이후 게시판과 SNS, 댓글창 등에서 TERF와 대안 우파 등등의 '''환장의 하모니'''가 이뤄졌고, 이런 혐오세력의 연대 앞에서 코튼 실링이나 성기 취향 담론은 '''과격 트랜스 액티비스트들이 여성 강간 문화를 조장하는 것으로 왜곡'''되어 사람들이 잠재적 연애 상대에서 트랜스젠더를 제외하는 현상과 사회적 선입견의 관계에 주목해보자는 말조차 꺼내기 어렵게 되었다. 또한 코튼 실링과 성기 취향을 '긍정'해가며 트위터, 레딧, 텀블러 등지에서 TERF 선언을 하는 '여성'들마저 나오는 형편.
저런 반응을 본 라일리 J. 데니스가 자신을 향한 비난에 응답한 영상. 라일리 J. 데니스는 '취향'이란 말을 호모포비아를 의도한 발언이 절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다시말해 트랜스레즈비언에게 페니스가 있으면 '남자' '비여성' 취급하는 미스젠더링을 문제삼은 것이다.
2.7. 여장 남자와 트랜스여성의 '여성'혐오 사례를 일반화
TERF들은 래디컬 페미니즘에서 남성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일반화 시켜 비난한 것처럼 트랜스여성들도 마친가지로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하고 있다.
일부 무개념 게이들이 여성혐오적 언어 사용으로[30] 비판을 받듯이, '여성'을 희화화하거나 억압자 취급하는 트랜스젠더들도 비슷한 여성혐오 혐의를 받고 있다. 성소수자 중에도 정말 까여야 할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여성혐오와 트랜스혐오를 이중으로 당하는 트랜스여성이 남성 우월주의자들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은 여성 비하, 안티페미니즘 발화를 하기도 하며 이런 행동들이 TERF에게 박제되어 혐오와 선동의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시스들의 트랜스혐오에 공평하게 분노하는지는 알 수 없다. 우리나라 'TERF'들은 시스 여성들을 싸잡아 cis scum, vagina라고 지칭하는 짓거리를 하는 외국 트랜스젠더들의 글을 같이 까달라고 번역까지 해 가져오면서, 트랜스젠더한테 "수술했냐? 뭐 달려 있냐?"고 조롱한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하는가?
트랜스젠더 혹은 트랜스레즈비언들의 '여성', 레즈비언을 대상으로 저지른 범죄 사례를 가져와서 트랜스포비아나 TERF를 정당화하는 경우도 있다. 관련 링크[31] 일례로 2017년 9월에는 영국 하이드 파크에서 페미니즘 포럼을 주최하던 60대 여성이 트랜스여성 몇 명에게 집단 구타당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 TERF와 트랜스 혐오자들은 Punch the TERF 등의 구호를 퍼나르며 트랜스혐오를 강화할 기회로 삼았다.[32]
하지만 이런 식의 일반화가 정당화된다면 반대로 페미니스트들의 만행이나 범죄 사례를 들면서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도 정당화될 수 있다.
여성혐오자 개인 또는 커뮤니티나 집단의 경향성을 비판할 수는 있다. 하지만 성소수자에 대한 비판은 정당하다 하더라도 혐오자들에 의해 일반화에 활용되기 쉽다. 이런 점을 인식하는 사람들은 비판 대상이 소수자성을 가질 때 비판의 범위를 한정하고 무분별한 혐오에 사용되길 원치 않는다는 식의 선언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트위터 계정 등에 게이, 트랜스젠더들의 여성혐오 사례를 수집하고 정리해놓는 TERF들의 목적은 퀴어 집단의 여성혐오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고 '''트랜스젠더를 여성혐오자로 일반화하고, 트랜스젠더 혐오를 부추기는 것'''이다. 다량의 팩트에 소량의 선동을 섞는 괴벨스스러운 전략을 잘 활용하고 있다. 같은 사례를 비판하는 트랜스젠더,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들과는 초점을 맞추는 부분과 논조가 확연히 다르다.
애초에 이들은 트랜스젠더의 성폭행 범죄 사실을 들며 트랜스젠더 혐오를 정당화하는데 그들의 성폭행 사실은 물론 비판받아 마땅하나, 이것이 트랜스젠더의 정체성 자체를 조롱해도 되는가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이미 TERF들은 정당한 비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채 트랜스젠더는 '여성'을 성폭행하는 위험분자라는 명목 아래 정체성 그 자체를 조롱하고 있다. 이런 논리대로면 시스젠더인 자신들이나 '여성'들 역시 저 논리에서 완벽히 벗어날 수 없다. 해당 정체성에 속한 개개인이 범법을 일으켰다고 정체성 자체를 부정할 수 있다면 시스젠더 역시 시스젠더 자체의 정체성으로 부정을 당할 수 있으며 '여성'이 기울어진 운동장에 놓여있다는 사실도 남성이 젠더권력을 쥐고 있다는 사실도 송두리째 뒤집어 엎을 수 있는 파괴적인 논리다. 만약 트랜스젠더의 성폭행에 진심으로 분노했다면 이들은 퀴어 진영에 자정 작용을 요청해고 추후를 지켜봤을 것이지[33] 자정을 요구함과 동시에 정체성 조롱을 섞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연히 이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성소수자 판의 자정 작용도 크게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가해 사실이 있는 한 자정이야 이루어지겠지만 정체성 조롱이 딸려오는 순간 이건 명백히 상대의 가해 사실과 관련 없는 것까지 헤집어놓는 것이기 때문에 비생산적인 싸움질밖에 더 나지 않는다. 사실상 성폭행에 진심으로 분노했다기보다는 남성혐오와 성 소수자 혐오를 양껏 하며 스트레스를 풀려는 치기어린 감정와 파시즘적 사고방식의 산물이라고 밖에는 설명 안 되는 분위기인데[34] 당사자들은 트랜스젠더의 성폭행 사실과 자정만을 외치며 오히려 성 소수자들이 너무 과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헛소리를 내뱉는 중이다.[35]
그리고 이런 작자들의 태반 이상이 성 중립 화장실을 반대하는 이유가 트랜스젠더라는 잠재적 범죄자들과 같이 화장실을 쓰면 자신들이 위험하다는 것인데, 성중립 화장실은 기존의 남녀 화장실을 유지하고 따로 만드는 것이지 남녀 화장실 허물고 그 자리에 만드는 게 아니다. 그들은 계속 다니던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즉 기존에 여자 화장실에 존재하던 범죄를 고려해야 하는 부분인 것이다. 기본 중의 기본조차 모르는 사람이 태반 이상이니 자정작용을 떠나서 당장의 젠더학과 퀴어학 그리고 기초적인 행정 지식이 요구되는 수준이다. 이런 사람들이 태반 이상인 상황이니 치기어린 감정으로 계속된 극단적 혐오 양상을 보이는 수준.
사실상 진지하게 페미니즘을 공부한 경우는 없고 SNS에서 선동당한 경우가 훨씬 많다. 애초에 이런 터무니없는 소리로(2번째 댓글) 선동 중인 게 현실이다. 차라리 트랜스젠더 성폭행범같이 현실적이고 실제하는 경우로 증오선동을 한다면 효과적일지 모를까, 두 번째 댓글의 퀴어퍼레이드에서 게이가 레즈들 성폭행한다는 논지의 말은 워마드 유저들이 트위터에서건 어디에서건 자주 써먹는 선동인데 감정에 치우쳐 말도 안 되는 선동까지 무분별하게 끌어옴으로서 사실 고의적으로 자신들이 증오 선동을 하는 중임을 시인하는 꼴이 되었다. 저건 한 사건에서 특정 게이들이 특정 개개인의 레즈비언에게 벌인 사건이다. 퀴어퍼레이드에서 게이가 레즈비언을 상습 성폭행하면 해당 행사는 열리지도 못하고 반동성애 집단에 순식간에 찍혀 기사로 나온다. 트위터의 썰이 실제 특정 정체성을 증오 선동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 있다면 왜 수 많은 TERF들의 오프라인상 혐오 발언 증언을 트위터에 쏟아내는 교차성 페미니스트들의 말은 외면하는가? 대체 왜 그 모든 증오 선동의 출처가 only 트위터인가? 하나부터 열까지 앞뒤가 안 맞고, 증오 선동에 필요한 내용들뿐이다.
그리고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게이인지 아닌지도 타인은 알 수가 없다. 겉모습만으로는 정체성 파악이 안 되니까 생물학적 여성이 아니면 시위 참여도 반대하겠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가해자의 정체성을 유추한단 말인가? 해당 행사 당사자들도 금시초문인 이야기로[36] 빚어낸 저런 허무맹랑한 선동을 믿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바로 워마드와 TERF들이다. 그리고 백보천보 양보해 그 트위터의 썰들이 진실이고 자정을 해야 한다고 하면 역시나 자정을 요구해야할 일이나 트랜스젠더와 마찬가지로 정체성 조롱으로 곧바로 이어지고 있다. 명백히 계산된 증오 선동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잊지 말자. 이러한 '''특정 소수자를 향한 증오선동은 파시즘의 자양분이다.'''
2.7.1. 트랜스젠더 범죄에 대한 편견
TERF 사상으로 뭉친 워마드 트위터리안 소위 트페미들이 하는 선동이다.
- 트랜스젠더 범죄자들은 성소수자라는 방패 뒤에 숨어 대중의 동정심을 얻으며, 사회나 피해자의 탓을 하기도 한다.
- 트랜스여성이 '여성'에 대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 트랜스젠더 및 앨라이들은 사건을 은폐하려 하거나 '여장남자'의 범죄로 세탁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
퀴어 집단도 범죄 은폐, 옹호 행태를 보일 때가 있으며 이를 경계하고 비판함이 마땅하다. 실제로 '''어떤''' 트랜스젠더와 앨라이들은 트랜스여성 범죄자가 여장한 시스 남성이라고 정체성을 갈아치워 버리고[37] , 트랜스여성이 개인적으로 TERF에게 사적제제를 했을 때[38] 가해자가 정당방위를 했다고 우기기도 한다.[39] 이런 사람들의 지지를 범죄자가 이용하기도 하니 상식인들이라면 입장을 불문하고 공감하기 힘들다. 여론에 대한 영향력이 미미한게 당연한데, TERF들은 이런 사례들을 침소봉대하여 사골처럼 우려먹는 트랜스혐오의 레파토리로 써먹으니 문제.
트랜스젠더 범죄의 보도나 고발글에 '''여성(남성)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고치자는 것은 범죄자 변호, 사건 은폐가 아니고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요구이다.'''[40] 하지만 성소수자들이 서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안 보려는 사람들은 사실적시가 무슨 문제냐며 공격적으로 받아들이며, [41] 피해자의 입 틀어막기, 논점을 흐리는 '여성' 지우기, 가해자 인권 챙기기라고까지 받아들인다.
상당수의 트랜스젠더들도 범죄자 비판에까지 엄격한 PC관점을 끌고오는 것에 부정적이며 단순 사실적시까지는 어쩔 수 없다는 스탠스를 보인다. 트랜스젠더 범죄자가 전체 트랜스 집단에 대한 인식을 악화시킨다면서 더 강경하게 나서기도 한다. 특히 트랜스여성들은 혐오의 불똥이 튈까봐 두려워하는 동시에 '여성'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에 여성으로서 분노한다. 여러가지 입장이 있다 보니 인터넷상에서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중.
트랜스젠더 범죄자에 대한 편견은 다른 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는데, 바로 범죄행위로 유죄를 선고받고 옥살이를 하는 '''트랜스젠더 재소자들의 인권'''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대중들에게 성별 정체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박혀있지 않은 상황에서 트랜스젠더'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기사가 보도될 때 으레 따라오는 악플이 "감방에서는 여자로 대우받아봐라" 따위의 끔찍한 저주다. (첼시 매닝 문서 참조.)
트랜스젠더 범죄자를 지정 성별에 따라 수감시키는 것은 심각한 인권 침해이다. 성폭력 당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이며, 적절한 의료 처치나 심리 상담에 대한 접근권까지 크게 박탈하는 것이다. 트랜스젠더 재소자를 어떤 교도소에 보내야 하나 논란이 일 때 국내고 해외고 "수술 안 했으면 남자 감옥 가야지" 따위의 생각 없는 악플이 쏟아지며, TERF들은 이런 악플에다 "'여성' 재소자들에 대한 성폭력을 막아야 한다"는 선동을 하여 트랜스여성들을 기어코 남성 교도소로 보내려 한다.[42]
미국을 예로 들면 남자 교도소는 시스 헤테로 남성조차 남성성이 충분하지 못하면 '여성'의 대용품 취급 당하며 여성혐오의 타깃이 되는 곳인데 트랜스 여성들이 어떤 취급을 당할지는 상상에 맡긴다. 세계적 셀러브리티이자 키 188cm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케이틀린 제너도 남자 교도소 가기를 두려워했을 정도다. 사실 미국의 예를 들 필요조차 없다. 2010년대 대한민국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 명색이 페미니스트라는 자들이 '남성성'의 이름으로 '여성성'을 강간하라고 조장, 방조하는 것인가?
2.7.2. 여자 화장실에 트랜스여성이 들어오면 안 된다?
TERF들이 트랜스여성들을 혐오하기 위한 어떤 이야기 중 하나는 소위 '''화장실 포식자'''(bathroom predator) 혹은 해시태그 #KeepMASafe에 대한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젠더 정체성을 근거로 하여 트랜스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트랜스여성들이 여자 화장실에 마음대로 출입할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여성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는 것이다. 일부는 트랜스여성이 여전히 '몸으로는 남성'이기 때문에 여성들에 대해 언제든지 성폭력이나 강간을 저지를 수 있다고 주장하나, 더 많은 수의 TERF들은 트랜스여성을 허용하는 것을 빌미로 하여 수많은 시스남성들이 트랜스여성을 자처하면서 여자 화장실에 침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여자 화장실은 항상 성범죄의 위협에 떨고 있는 여성들에게 허용된 안전 공간(safe space)이므로, 트랜스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하는 것은 이 최후의 보루마저 남성에 의해 침범당하고 약탈당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정체성을 근거로 성별 정정을 하는 것이 여자 화장실의 성범죄를 증가시킨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1
그러나 '''실제로 트랜스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한다고 해서 여자화장실의 성범죄가 증가하게 된다는 보고는 없다'''. 한 사례로 UCLA가 매사추세츠 주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2 트랜스젠더에 수용적인 공공시설 출입 정책을 도입한 A 지역과, 다른 모든 것이 A 지역과 유사하지만 트랜스젠더에 수용적인 정책이 없는 B 지역을 비교했을 때, 여자 화장실에서의 안전의 위험이 해당 정책으로 인해 증가한다는 근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도리어, 트랜스여성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 할 때 거부당하거나, 희롱당하거나, 실제로 폭력을 겪게 된다는 사실들만 확인되었을 뿐이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3 트랜스여성이 여자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한 미국 공립학교들 중에서 단 한 사례도 '시스남성이 트랜스여성을 자처하며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성희롱 및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결과를 의심스럽게 여긴 Polifact 측에서 추가로 조사한 결과 캐나다의 토론토, 플로리다 주, 조지아 주, 오리건 주에서 네 건의 침입 사건을 확인하기는 했으나, 이들 중 그 어떤 가해자도 자신이 트랜스여성이라고 주장하지 않았으며 트랜스젠더에 수용적인 정책의 도입과는 더더욱 관련이 없었다.
더 심각한 것은 반트랜스 진영에서 이런 '범죄 사례' 들을 '''고의로 지어낸다'''는 것이다. 영국의 한 페미니즘 계열 언론사에 따르면, #4 트랜스혐오 단체로 분류되어 있는 MassResistance는 자신들이 만든 '10대 소녀가 이용하는 여성 탈의실에 들어와 거침없이 옷을 벗는 남성' 유튜브 홍보영상의 내용이 대중의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고의로 "날조한(concocted)"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들은 앞서 설명한 매사추세츠 주에서 트랜스젠더에 수용적인 정책이 퍼져나가는 것에 위협을 느꼈으며, 자신들의 진영에서 LGBT 진영과 맞서기 위한 전략을 변경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반트랜스 단체인 Pacific Justice Institute 역시 #5 '트랜스젠더 청소년이 다른 여학생들을 성희롱하고 다닌다' 고 주장했다가 뒤늦게 거짓말이라고 실토하기도 했다.
이런 '화장실 포식자' 인식의 문제점 중 하나는 그것이 '''심지어 여성주의적이지도 않다'''는 데 있다. 카산드라 토머스(C.Thomas)는 성폭력 및 가정폭력을 겪은 여성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휴스턴 지역 여성 센터(HAWC)의 성폭력 전문가로, 휴스턴 시의회의 공개 청문회에 출석하여 "강간범을 옷장 속의 부기맨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유튜브 #6 현실의 강간범들은 '나 강간범이오' 하고 얼굴에 써 놓고 다니지 않으며, 현실의 강간은 '수풀 속에 웅크리고 있던 늑대가 빨간 모자를 덮쳐드는' 식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바로 이 사실을 강조하던 것이 페미니즘인데, 오히려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강간에 대한 전통적이고 부적절한 통념이 유포된다는 것이다. 여성들이 트랜스젠더에 배제적인 여자 화장실에서 느끼는 안전하다는 느낌 자체부터가 이미 "거짓된 안도감"(false sense of security)이며, 이것이야말로 오히려 여성들을 실제 범죄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국립 성폭력 자원센터(NSVRC)의 성폭력 전문가인 로라 팰럼보(L. Palumbo) 또한 #7 '화장실 포식자' 이미지가 실제 성폭력 사례들과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대부분의 사례들은 오히려 피해자가 잘 알고 믿을 수 있는 지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 가해자들은 자기 자신이 트랜스여성인 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의 카산드라 토머스와 마찬가지로, 로라 팰럼보 역시 어떤 장소는 안전하고, 어떤 사람은 위험하다는 식의 발상에만 매달리는 것은 잘못된 생각일 뿐만 아니라 성폭력 피해를 막기 힘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거꾸로 여자 화장실에서 가장 많은 폭력에 노출되는 인구 집단은 시스여성들이 아니라 도리어 트랜스여성이라는 것도 함께 언급했다.
이미 젠더학자 주디스 핼버스탬(J. Halberstam)이 《여성의 남성성》 에서 지적했듯이, 트랜스젠더에 배제적인 여자 화장실은 여성들에게 문화적으로 기대되는 코르셋을 요구하고 심사한다. 주디스 핼버스탬은 부치의 존재를 지적했는데, 이들은 실제로 시스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또는 트랜스남성이 될 의향이 없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자 화장실을 출입할 때 다른 여성들의 비명을 듣거나 관리원에게 신고당하는 일을 자주 겪는다고 하였다. 따라서 여자 화장실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여성성을 충분히 입증하고 인정받아야 하며, 여자 화장실은 여성에게 여성다움을 재교육, 심사, 강화하는 젠더 이분법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가정 바깥의 가정"과 같다고 한다. 결국 '화장실 포식자' 주장은 여성들에게 여성다움을 기대하는 여자 화장실의 사회문화적 기능을 지지하고 동조하는 목소리라고 할 수 있다.
2.8. '남성'들을 제쳐두고 만만한 '여성'들을 공격한다는 피해의식
TERF들은 트랜스여성을 살해하고 강간하는 것은 거의 남성이며, 사이버폭력도 남성들이 훨씬 많이 저지르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트랜스 운동가들은 '여성'들이 배타적으로 구는 것을 비판하는데 주력한다면서 트랜스젠더들이 강약약강, 누울 데 보고 다리 뻗는 짓을 한다고 비난한다. 게이들도 같은 논리로 배척한다.
하지만 TERF들이야말로 트랜스젠더를 통해서 '강약약강'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 트랜스여성들의 '남성성(?)'이 아닌 '약자성'을 공격하는 것만 봐도 그러하다. 예를 들어 TERF들은 트랜스여성에 대해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 우기는 가장 큰 이유인 성기에 대해서도 질 재건성형을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다이얼레이션과 세균 번식, 요도 감염 등등의 의학 논문에서 주워들은 내용을 취사선택한 뒤 환자가 겪는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열공하고 후학을 모집하여 양성하는 의사들의 노력에는 눈을 감은채[43] 오로지 트랜스젠더 여성을 조롱하는데에 꺼내든다.
이들은 아저씨들이 '여성'들의 성기를 모욕하고 희롱하는 방식과 너무나도 똑같은 패턴으로 목숨 건 수술을 견뎌낸 트랜스젠더 여성들에게 'Fuckhole' 따위의 조소를 보낸다.(예시) 다시 말하지만 '''이들 트랜스젠더 혐오세력은 자기네들이 추구하는 '여성'주의를 방패삼아 누구에게 '강약약강' 그만하라는 비난을 할 입장이 아니다.'''
2.9. 성 소수자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편견
트랜스젠더는 성소수자이기에 잘못된 오해나 편견을 가져서는 안된다. 허나 TERF 측에서는 트랜스젠더가 단순히 여장하는 남자 변태인 것으로 알고 있기에 이들은 트랜스젠더들을 '''광대처럼 여성성을 모방해 여성들을 조롱하거나 억압하는 남성'''으로 인식하고 있다. 즉, 후천적으로 '선택'을, 그것도 의도적으로 '여성'을 조롱하고 억압하기 위해 했다는 혐오를 내세운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트랜스젠더의 사정을 정확이 인지하지 못한채 그들의 패싱을 위한 꾸미기를 무조건적인 여성혐오라고 일단락짓고 있다. 트랜스젠더의 경우 패싱이 되지 않으면 젠더 디스포리아로 자살에 이를 수 있고 패싱이 어중간하게 되면 바로 그 TERF같은 세력들에게 젠더사이드 범죄를 당한다.
결국 TERF들의 문제는 성 소수자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 수준에서 '여성'성 문제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국내 TERF의 대부분은 대부분이 10대거나 20대 중반을 넘기지 못 한 어린 연령층에 속한다. 아직 사회에 나와 성 소수자라는 존재를 접해보기에 경험이 너무나 부족한 티가 난다.
이와같은 일은 시스젠더인 대다수 TERF들에게 일어나지 않으며, 일어나더라도 그게 트랜스젠더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임을 이해하려 들지도 않는다. 트랜스젠더가 죽던지 말던지 너네도 탈코르셋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이다. 소수자로서 당하는 범죄는 '여성'들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트랜스젠더에게도 충분히 일어나지만 그들이 소수라서 가시화가 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트랜스젠더 대상 범죄는 없지 않느냐는 헛소리를 들고 오기도 한다.
이들은 스스로 급진 페미니스트씩이나 자칭하면서 하면서 아직 성별 정체성의 개념을 모른다는 것인데, 한국의 래디컬 페미니즘이 얼마나 기형적으로 자신들이 받아들이고픈 이론만 받아들이는지 알 수 있는 점이다. 분파를 불문하고 페미니즘에서 논의할 수 밖에 없는 맨박스가 왜 한국의 래디컬에만 오면 사라져버리는 것일까? 같은 맥락이다.
젠더 폐지론자의 탈까지 뒤집어쓰고 트랜스'젠더'인데 생물학적 성별만을 따지며 오직 xx염색체와 질을 가진 사람만이 '여성'이라는 극단적 주장을 하는데 이는 젠더학적으로도 생물학적으로도 틀린 주장이다.
2.10. 성 소수자 세력이 여성혐오 문제를 방관한다는 거짓선동
성 소수자 혐오의 정당성을 내세우기 위해 가장 많이 하는 선동이다. 성 소수자들이 여성혐오를 방조했으니 본인들도 성 소수자 혐오를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 그러나 실제로 성 소수자 세력은 자신들의 세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여성혐오 방조를 할 입장이 못 된다. 못 믿겠다고?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는 단체 반수 가까이가 페미니즘 단체다. TERF 내부에서는 성 소수자들이 여성혐오를 수수방관 하고 있다고 선동해도 먹히는 이유가 내부에 자기들끼리 고여있어 다른 의견을 받을 창구가 없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성 소수자들이 내쫓은 여성혐오 범죄자의 닉네임을 들먹이며 왜 방조했냐는 책임을 묻기도 한다. 다시 말하지만 성 소수자 본인들이 내쫓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이 방조하는 걸 보다 못 한 TERF들이 들고 일어나 쫓아냈다고 선전하는 것은 덤이다. 말 그대로 선동으로 유지되는 세력. 대다수의 TERF들이 소수의 선동자들에게 발랑 넘어가 성 소수자들은 여성혐오 문제를 수수방관하며 오히려 동조하는 입장이라는 내부 선동을 굳게 믿고 있다.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봐도 저게 사실이라면 왜 퀴어축제에서 그들과 연대하는 페미니즘 단체가 반수 가까운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인가? 자기들만이 진정한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하는 TERF들의 생각에 거기 참여하는 페미니즘 단체는 페미니스트가 아니겠지만, 대한민국 서울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날이면 이 문서를 읽고 있는 이들이 들어봤음직한 주류 페미니즘 단체는 대부분 서울광장에서 깃발 하나쯤 들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불꽃페미액션, 한국여성단체총연합회, 정의당, 녹색당, 페미당당, 언니네트워크, 여러 대학 총(여)학생회 등등... 많기도 많다! 그러한 규모의 단체들이 여성혐오를 수수방관 하는 집단과 연대를 한다는 것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 조금의 생각만으로 선동임을 눈치챌 수 있는데 그 생각마저 안 하는 광신집단이 바로 TERF이다. 이런 광신집단은 20세기에도 있었고 아주 똑같은 방식으로 굴러가고 있다. 그러나 선동당한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 성 소수자나 상호교차성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들과 싸우다보면 이들이 여성혐오의 동조자라는 선동이 거짓이라는 정황을 스스로들 여럿 만나볼 수 있는데 이때 이들이 보이는 모습이 현실부정. 보고도 못 본체를 한다. 사실상 멍청해서 당한 선동도 있겠지만 더 큰 의미는 명분에 있는데 사실상 명분이 필요해 거짓선동인 걸 알아도 믿어버리는 TERF들도 있다는 말이 된다. 여러모로 총체적 난국.
3. 성소수자 혐오세력과의 연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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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우익과 反트랜스 페미니스트들의 애정행각(영문)'여자': 야, 너 통화하면서 얘기하는거 들었는데... 나도 네 말에 동의해! 트랜스섹슈얼은 여자가 아니라니까!
페미니스트 같은 사람: 어... 고마워! 가끔 생각이 드는건데, 이 여성이란 관념 자체가 너무 공격받는 것 같아.
'여자': 그래! 여자라는 건 드레스 입고 수술 받는 것보다 더 큰 문제라고.
페미니스트 같은 사람: 암만! 근본이란 것은 남자가 수술받는다고 생겨나는 것이 아니여!
'여자': 내가 정말정말 싫어하는 말이 뭔지 알어? '트랜스포비아'야.
페미니스트 같은 사람: 나도 그래! 그딴 비겁한 말로 트랜스섹슈얼 어젠다에 어긋나면 다 입 다물게 만들잖아!
'여자': 아아 너무 좋다... 너 같은 래디컬 페미니스트 많이 만나보고 싶어!
페미니스트 같은 사람: 래디컬 페미니스트? 지금 농담하는겨? '''보수 기독교인'''이야, 나!
보수 기독교인: 우리 친해질 수 없는거야?
기독교 우익의 新전략: LGBT를 분열하고 잠식하라(영문)
급진 페미니스트들이 우익 복음주의자들과 단합하여 트랜스젠더 인권 보호를 반대한다(영문)
극우 정치세력 헤리티지 재단의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反트랜스 페미니스트들(영문)
표면적으로 TERF와 극우 성소수자 혐오세력은 서로 정반대의 사상에 위치해 있으나 이 둘이 같은 의견을 내거나 연대를 하여 트랜스젠더들을 박해하는 사례가 많이 존재한다. 이는 TERF들과 극우 성소수자 혐오세력의 차이는 레즈비언에 대한 옹호 여부 외에는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영미권에서 기독교 우파 보수주의자들을[44][45] 위시한 反동성애, 反트랜스 운동 세력은 구시대의 유물로 쇠퇴해 가고 있었으나, 도널드 트럼프를 앞세운 대안 우파의 시대에 전략을 손질하여 재도약하고 있다. 그들이 쓰는 전략 중에 LGBT+ 연대 전선에 균열을 일으키기가 있다. 말하자면 이간질. 이전에 1980년대 신보수주의 시대의 재림인 것이다.
성적 지향으로 뭉친 LGB+와 성별 정체성을 중심으로 뭉친 T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입장 차이가 존재한다. 성전환 수술의 의료보험 지원, 성중립 화장실, 성중립 라커룸 등 대중이 '불쾌감'부터 갖기 쉬운 떡밥에서, 시스젠더 LGB+들은 성소수자 동지인 T의 인권보다 놓기 싫은 시스젠더의 기득권을 우선하기도 한다. 인구의 0.1%도 안 되는 T·I는 정치 세력화가 가능한 페미니스트, 가시화 되기라도 하는 LGB와는 비교도 안 되는 소수자의 입장으로[46] 혐오세력에게는 가장 손쉬운 먹잇감이다.
보수세력은 LGB, 특히 L을 이용해서 T를 친다는 이이제이의 프로파간다 정립에 나섰다. '''페미니즘의 방패 뒤에 트랜스포비아를 숨기는 한편 TERF와 정치적 레즈비언들을 지원하는 것이다'''[47]
TERF들 역시 보수세력을 이용하고자 하지만, LGBT 인권운동과 여성 인권 운동을[48] 통채로 망치려는 이간계인 것을 모르고서 낚이는 경우가 많다. 보수세력들이 실라 제프리스(Sheila Jeffreys), 재니스 레이먼드(Janice Raymond) 등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글도 적극적으로 인용하면서, 자신들의 전통적 가족 보호, 여성 보호 논리에 '양념'을 치니 TERF과 '정치적 레즈비언'들은 솔깃하여 혐오세력과 장단을 맞추게 된다. 트랜스젠더리즘은 자연에 어긋나며, 여성의 정체성은 수술만으로 얻을 수 없다는 '여성 근본론'을 펼치고 "Drop the T( LGBT+ 연대에서 T와는 공존할 수 없다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한 것이다.
대다수의 TERF와 정치적 레즈비언들은 그래도 상식은 있기에 대안 우파나 기독교 보수세력의 反페미니즘 反동성애 주장을 규탄하는 입장이다. 이렇듯 페미니즘을 암으로 규정하는 대안우파 세력이나 동성애는 죄악이라 주장하는 기독교 보수주의 세력과 손을 잡는 것은 ''''여성'의 권리를 지키려 안티페미니스트와 연대한다'''는 골때리는 모순을 긍정하는 것이다. 임신 중단권의 최종 보스인 가부장제 수호자들과 트랜스젠더 혐오의 연대전선을 이룬다니 함께 프로 초이스 투쟁에 나서던 트랜스 운동권 + 같이 연대하는 여성 운동권의 입장에서는 황당하다.
미국의 성소수자 혐오단체인 'Family Research Council'에서 활동하는 연구원 피터 스프릭(Peter Sprigg), 데일 오리어리(Dale O'Leary) 등의 인사들[49] 이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며 트랜스젠더리즘에 반하는 페미니스트[50] 또는 의학자[51] 들을 인용하는 등의 현상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이간계는 꽤나 성공적이다. 이는 트랜스 인권 운동의 입장에서 보면 '''혐오의 카르텔'''이나 다름없으며, 트랜스포비아 카르텔에서 기독교 보수주의는 '종교적 관점'을, TERF들은 '여성주의적 관점'을 제공한다. [52]
한국에서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온라인 소셜 미디어에서 조직이 아닌 개인으로서의 TERF들이 기독교 보수주의 세력에 호의적인 제스쳐를 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성중립 화장실 논의나 비수술 트랜스젠더의 성별 정정 등의 사례를 비난하기 위해 기독교 신문 등의 反성소수자 매체나 자료를 취사선택하여 인용하는 것이 그 예. 문제는 이것이 현실정치판으로 넘어오면서 조직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018년 하반기부터 적잖은 수의 워마드 유저들이 박근혜 석방 집회에서 反동성애, 反페미니즘 세력과 손을 잡으면서, TIRF 등 다른 페미니스트 운동권과 성소수자 운동권들이 통수를 잡게 만들었고, 아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슬로건으로 들고 출마한 녹색당 신지예 후보가 성중립 화장실 설치 공약을 내자 이에 반발하는 TERF들이 친박+기독교 우파 성향이 있는 대한애국당 인지연 후보를 지지한 사례가 있다. 물론 얘네들도 대한애국당에게 통수를 당하고, 워마드도 박사모에게 털리면서 수잔 팔루디의 백래시의 재림이 되었다.
참고로 트랜스젠더 숙명여자대학교 합격자 입학 반대 논란때와 부사관 성전환 사건에서 TERF로 악명높은 열다북스 국지혜 대표와 안티페미니즘 성향인 한국성평화연대 이명준 대표, 호모포비아 성향인 반동성애기독인연합 주요셉 대표가 모두 트랜스젠더 당사자와 부사관 당사자에 대한 반감을 표현했다.
4. 기타
트랜스여성에 대한 시각과 동일한 맥락에서 트랜스남성을 '''배신자'''로 취급하면서 배척하거나 교화하려 하는 TERF도 존재한다. 탈코르셋으로 모자라 탈성전환 권장론에까지 물든 이를 보거든 그 어떤 변명도 불가능한 反성소수자 세력의 일원이라 봐도 된다. 다만 전자의 경우 트랜스남성 탄압을 주장하며 "Transmen are not Women(트랜스남성은 '여성'이 아니다)"이라는 구호를 들먹이기도 하는데, 이런 구호는 우울해하는 트랜스젠더들에게 큰 웃음을 준다.
TERF들을 풍자하는 말중에 '공짜보지'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TERF들이 트랜스여성들을 인공보지, 가짜보지라며 비난하자 트랜스여성들이 그 말에 반격하기 위해 '수술도 필요없이 공짜로 보지 가져서 좋겠다.'라는 뜻으로 TERF들에게 말한 단어이다.링크
최근에는 TERF라는 용어가 멸칭이라는 논리를 들며[53] 자신들을 "Gender Critical Feminist"로 호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작 본인들은 소수 집단, 심지어 궁극적으로 같은 뜻을 지향하는 동료 페미니스트, 여성학자들조차 혐오주의자 내지 흉자로 매도하고, 쓰까, 젠신병자 등 온갖 멸칭을 난사하며 혐오를 분출하고 있음에도 상대방에게는 이해를 요구하는 자세야말로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덕분에 트위터,페이스북에서도 단골로 욕 먹는 애들이 바로 이들이다.
5. TERF 사례
5.1. 서유럽
5.2. 영미권
위에 선술한 이유 때문에 TERF의 지분이 래디컬 페미니즘 내에서도 극소수인 영미권이라지만, 악명 높은 TERF가 없지 않다.
래디컬 페미니스트이자 레즈비언인 학자 재니스 레이먼드는 ''The Transsexual Empire'' 에서 트랜스섹슈얼이란 "'여성'이 의학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고 동성애를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의사들의 묵인 아래, 정형화된 가짜 여성성 속으로 도망가려는 페티쉬적 남성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트랜스젠더는 젠더 이분법에 힘을 실어주는 반동적 좋지 않은 영향의 존재들이라고 주장했다.[54] 이에 그치지 않고 레이먼드는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음악 협동조합 올리비아 레코드에 음향 엔지니어로 참여하던 트랜스여성 샌디 스톤에게 아우팅, 살해협박을 가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진상을 부려 TERF의 악명을 드높였고, 이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올리비아 레코드를 그만두며 단단히 빡친 샌디 스톤은 'The Empire Strikes Back'(...)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내고 사실상 트랜스젠더학이라는 새 학문을 창시하기에 이르렀다.
미국의 페미니즘 음악 행사인 미시간 여성 음악 축제의 주최자인 리사 보겔은 이 행사에 '날 때부터 여성인 사람'(women-born women)만 참가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원래 '여성'이 아니었던, 트랜스젠더가 참가하면 행사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것이다. 이에 성소수자 인권 단체인 '평등 미시간'에서는 행사에 대한 보이콧을 추진했으나, 주최측에서는 이러한 보이콧마저도 '매카시즘 시절에나 하던 전술'이라면서 비난했다. #
재니스 레이먼드 시절보다 근래라 할 수 있는 2015년에도 케이틀린 제너의 트랜스여성으로의 커밍아웃을 두고 영국의 페미니스트 저메인 그리어[55] 가 트랜스젠더는 여성이 아니라는 발언을 하여 상당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저메인 그리어는 "남성혐오는 실재하지 않는다"는 주장과 상통하는 "트랜스포비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등의 일관적인 소신(?)으로 성소수자들을 도발한 이력 또한 있다. 이 쇼에서는 다시금 케이틀린 제너 이야기를 꺼내들며 "여자랑 결혼해서 애도 낳고 잘 살다가 왜 이제 와서 여자라 하냐"는 소리로 페미니즘, 특히 래디컬 페미니즘계에선 대적할 상대로 보는 젠더 이분법, 이성애 중심주의에 예찬을 보내기까지 했다.
1980년대부터 트랜스포비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수호하며 근성으로 오늘날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트랜스혐오 페미니스트인 실라 제프리스(Sheila Jeffreys)는 TERF의 주장이 조목조목 반박되고 씹히고 자신조차 교수직에서 은퇴한 2010년대에까지 "트랜스젠더는 동성애를 남자 몸으로는 못하는 게이 남성(homosexual men who don’t feel they can be homosexual in the bodies of men)[56] 아니면 트랜스베스타이트 이성애자 남성(heterosexual men who have a sexual interest in wearing women’s clothes and having the appearance of women)이다", "제약회사들이 평생호갱을 확보하려 트랜스젠더리즘을 조장한다(발언)"는 기독교 우파에서 할 만한 망언을 늘어놓은 전적이 있다.[57]
다만 '''신발이 안 맞는다고 발을 바꾸냐'''며 트랜스젠더들을 조롱[58] 했던 글로리아 스타이넘처럼 20세기 중후반께부터 2세대 페미니즘(TERF가 가장 강성했던 그 시절이다)을 주도하고 21세기엔 장년, 노년이 된 올드비 페미니스트들이 과거의 발언에 대해 자아비판하고 자신들이 핍박했던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게 사과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건 제일 처음에 언급했듯이 TERF의 지분이 현대 미국에서 비주류가 된 것이 한 몫을 했지만 말이다.
영어권 자료를 찾는다면 나무위키스러운(...) 편집 스타일을 가진 리버럴 실증성향의 RationalWiki 문서도 참고하면 좋다. 레즈비언 분리주의자 TERF에 의한 트랜스여성 살인미수(...)를 비롯한 무시무시한 사례, 증언, 그리고 TERF에 대한 비판이 저술되어 있다. 연관된 독립문서로 트랜스미소지니라는 개념[59] 또한 소개하고 있다.
5.3. 한국
현재 워마드에서 TERF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60] . 특히 이들은 젠신병자(...)라는 '''멸칭'''을 쓰고[61] , 트랜스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하는 페미니즘을 '쓰까'('섞어'의 동남 방언)라고 부르면서 비하 및 혐오한다. 이들의 혐오 양상은 그 정도가 하도 심해서인지 서구권에서 나름대로의 그럴싸한 사상을 정립하며 혐오를 정당화하던 레이먼드, 제프리스 등의 제2물결 TERF들의 그것보다도 저급한 수준의 단순한 '''성차별의 상호교차성 무시에 기반한 사회적 약자 증오'''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마저 나올 정도. 그들의 위세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서 그치지 않고 타 커뮤니티, 그리고 기어이 '''오프라인'''으로까지 퍼져나가고 있다. 흔한 오프라인 페미니스트 토론모임 독서모임도 아닌 '''레즈비언바'''에서 어떤 인간이 트랜스젠더 손님 옆자리에서 들으라는 듯이 똥꼬충 따위의 혐오발언을 계속하자 참다참다 빡친 사장이 돈도 안 받고 쫓아내버리고 "보지 달린게 벼슬인가요?"라 일갈했으나 워마드에서는 적반하장으로 사장을 스까라고 비난한다(...) @ 2018년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는 아예 "생물학적 여성만 시위참여 가능"하다며 트랜스젠더, 인터섹스 여성을 제외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시위 행사장에서 트랜스젠더 의심자가 보이면 신고하라는 지시를 함으로써 이를 확인사살했다. 2020년 숙명대학교트랜스젠더입학생입학 거부운동 이후 해당 합격자가 입학을 하지않자 그것을 축하하기위해 책 이벤트를 연 TERF 출판사 '열다북스'도 있었다. @
또한 TERF들은 SNS에서 트랜스젠더를 조롱하기 위해 트랜스XX 형식의 닉네임을 쓰거나, 트랜스젠더 인권을 상징하는 튤립 이모지를 사용하며 트랜스젠더 조롱과 혐오발언을 일삼고 있다.
현재는 단순한 트랜스젠더 혐오를 넘어 젠더퀴어 혐오도 심해진 상태이다. TERF들은 아예 젠더퀴어에 대하여 '헛소리 하는' 귀찮은 존재로 여긴다. 사실 이들은 트랜스젠더 혐오뿐만 아니라 다른 소수자 집단에 대한 공격성도 고루 가지고 있는 게 일반적이다.[62] "'여성' 외의 소수자를 여성주의자인 우리가 왜 챙겨야 해?" 가 이들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그 근거로 기성 페미니즘 세력의 미약한 성과를 든다. 교차성을 강조하다가 오히려 '여성'들에게도 외면받았으며, 소수자 중 가장 다수인 '여성'들에게 교차성을 어필하는건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인권운동에서 효율이란 것을 논하는게 제대로 된 인권운동인지는 둘째치더라도, 다른 소수자에게 관심이 없는걸 넘어서 공격하는 부분은 보통 민폐가 아니다. 페미니즘의 근거는 소수자 배려 및 권리 신장의 필요성과 여성을 소수자로 해석한 것이므로, 페미니스트가 다른 소수자를 공격하는 것은 자승자박인 꼴이다. 이에 대해 TERF들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다른 소수자들은 진정한 소수자가 아니다'라고 답하기도 하지만 그런 의견들은 일반적으로 통용되지 않는다.
그 밖에 페미니스트들의 트랜스젠더/트랜스섹슈얼에 대한 멸시와 핍박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 글[63] 이나 한국어 위키백과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 페미니즘 운동이 처음부터 TERF적이었다고 하는 주장이 있다. # 하리수 등장 이후에도, 페미니즘 진영은 일관적으로 '여성' 이외의 성소수자들에게 이해는 커녕 적대적인 시각을 유지한 채 이어져 오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는 한국 페미니즘 운동이 중산층 이상의 고학력자 여성들의 운동이었다는 점에서[64] 소수자와 만날 기회가 없던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65]
재미있는 점은 현재 TERF는 서구 페미니즘의 래디컬 페미니즘 중에서도 아주 일부일 뿐이고[66] , 심지어 21세기에는 거의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는(왜냐하면 성소수자의 위치가 예전같지 않으므로)[67] 이론이지만, 한국에서는 트위터의 페미니즘 붐을 타고 특정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자주 인용되고 있다. 게다가 일부 학자와 교수들이 이들을 대중동원식으로 끌여들여 인용하고 있는데[68] , 페미니즘에 가해지는 기존 사회의 부당한 비난에 대한 반작용의 일부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서구에 비해서는 상당히 생소한 풍경이라 할 수 있다. 덕분에 이런 사례와 같이 페미니즘에 반감이 있는 박가분[69] 과 열다북스의 대모격인 실라 제프리스 둘 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웃지 못할 일도 생겼다.
급기야 트랜스젠더의 존재 자체가 위헌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참고로 이를 주장한 쪽은 TERF로 악명높은 열다북스
물론 한국 페미니스트들 중에 TERF가 있는 것만은 아니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도 이들의 성장을 방관한 책임을 면책하긴 어렵다. 마치 주류 보수 세력이 비록 현재는 일베와 태극기 부대와 손절했다고 쳐도 책임이 없어지지 않은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행동의 적극적성도 무척 차이 난다. 트랜스젠더 숙명여자대학교 합격자 입학 반대 논란 알겠지만, 대처 수준이 그냥 비판 성명 내면 다행인 수준이고, 뭔가를 바꿔보겠다는 행동은 없었다. 한국 페미니스트들은 같은 페미니스트들의 무분별한 혐오 표출을 방관해왔고, 성격차지수 하위라는 공포 마케팅으로 이성을 마비시키며 페미니스트들이 하는 무슨 행동이든 정당하다고 믿게 했다. 이렇게 된 판에 트랜스젠더에게는 이성적으로 대하는 페미니스트들이 성장할 것이라고 믿었다면 망상 수준.
5.4. 트랜스/인터섹스 배제성을 함유한 용어 및 멸칭
- 자궁 없는 자 말하지 말라
- 여성의 경험, 남성의 권력
- 트랜스XX, XX젠더
- Drop the T
- 소추(...)
- 유좆무죄 무좆유죄
- MTT, FTT
- TIM, TIF
- 생리대⊂여성용품
- 젠더론, 젠더설
- 중성화남
- 자지공예
- 젠천지
6. 인물 및 단체
- : 트랜스젠더를 까는 영상을 올린 적이 있었지만, 현재는 삭제했다. 잘못된 생각임을 알고 삭제했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보아 현재는 의견을 철회한 듯.
- 워마드: 한국내에서 TERF를 급증시킨 본거지로 급부상했다.
- 실라 제프리스:젠더는 해롭다의 저자. 페미니즘을 전체주의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걸로 유명. 레즈비언이기도 해서 기독교 우파에서 페미니즘 관련 선동의 뒷받침이 되는 인물이다.
- 글로리아 스타이넘: 2세대 페미니즘의 중심적 인물이자, 1970~1980년도 페미니즘내 트랜스젠더/성전환에 대한 부정적 움직임을 이끈 인물. 하지만 2013년 성소수자 잡지에 본인의 트랜스젠더 반대를 철회했다.
- 재니스 레이먼드: 대표적인 TERF서적인 The Transsexual Empire을 쓴 저자
- 윤김지영
- 한서희
- 정메지: 탈코르셋 유튜버. 배리나와 친하다. 트랜스젠더 여성을 단순 머리가 길고 화장하는 게 좋아서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정도로 정의하고 있다.
- 열다북스: <젠더는 해롭다> 등 TERF 성향이 강한 페미니즘 서적을 전문으로 번역하거나 출판한다. 페미니즘 진영에서 단순히 페미니즘 출판사로 취급받는 게 아니라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출판사로 입지가 잡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스트들의 연대를 내부분열시키고 페미니스트들을 점차 국지혜 파벌로 만드는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의 악질적인 사례로 악명이 높다. # 페미니즘의 진정성을 상실시킨 예가 무수한데, 대표적으로 2020년 12월 12일 필리핀 내부까지 입국해 적자까지 보면서 유흥업소 사장들에게 칼로 찌르겠다는 협박까지 받으면서[75] 코피노와 코피노 피해 어머니를 도운 배드 파더스 대표 구본창을 여성 착취범이라고 페이스북에서 추종자들과 조리돌림한 사례가 있다[76] . @1@2@3@4@5@6@7@8@9@10 이 때문에 그녀를 옹호하는 페미니스트는 국지혜와 열다북스 쪽 인맥밖에 없다. 페미니스트들의 평가에 따르면 그녀가 TERF든 TERF가 아니든 양육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는 어머니와 아이를 버린 부모를 벌하기 위해 구본창이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 국회 본회의에서 양육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으면 출국금지, 신상공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데에 공헌하기까지 했는데도, 국지혜 측에서 여성혐오자라고 누명을 씌운 점이 문제라고 한다. 페미니스트들은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가 악의적으로 쓰인 전례가 나왔으니 악의적으로 쓰인 전례가 나왔으니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통탄해하고 있으며 본 사건은 페미니즘 진영의 유년시절의 성폭행 기억은 억압된다처럼 역린이 되었다. 이후 페미니즘 진영에서 한사성과 국지혜가 유착관계에 있었다는 추측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건 이후 국지혜 파벌은 페이스북을 회원이 아니면 볼 수 없게 바꾸었으며 구본창에게 사죄하지 않았다. 또한 열다북스도 입을 싹 닫고 활동을 이어가 페미니스트들의 반감을 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없이 2021년 2월 15일 난민과 여성혐오라는 신간을 내는 등 페미니즘 진영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출판사로서의 이미지 관리에만 치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후 대표 국지혜가 결혼하였다는 것이 밝혀져 비혼주의 페미니스트들에게 반감을 샀다.
- 트위터 : 트위터의 분위기 자체가 어떤 의견이 주류로 정해지면 비주류는 사이버불링과 조롱을 당해 그 주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게 되는데, 숙명여대 사건 이후 이들 사이의 관계가 과열되었다. 덕분에 2020년 현재 트위터의 상황은 TIRF + 퀴어페미 vs TERF가 이성애자 남성의 성관련 구설수에선 같이 한남 등의 말을 쓰면서 비하하면서도, 성매매, 트랜스젠더 등 온갖 의제로 키배를 벌이는 각축장이 되었다.
- J. K. 롤링: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을 일삼다가 해고당한 여성을 여성혐오의 피해자처럼 왜곡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으며, 이전부터 팔로우 중인 계정들의 성격 등에서 의심을 받고 있었다가 해당 사건으로 TERF임이 확신되었다. 기존의 이미지를 감안하면 동성애자에 대해서는 앨라이이지만 트랜스젠더에 대해서는 혐오하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덕분에 노동당 지지자임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 단체에게서 엄청나게 욕을 벌고 있다.
7.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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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짤방과 문장으로 전부 설명 끝.''''''“이들의 외관이 일반적인 성별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데서 오는 일반인의 혼란감은 …외부성기 수술을 받지 않은 채 살아가는 성전환자들이 … 성별 정정이 되지 않음으로써 겪게 되는 사회적·경제적·인격적 고통에 비하면 당연히 감내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 2017년 2월 외부성기성형수술을 받지 아니한 트랜스여성의 법적 성별을 '남'에서 '여'로 정정하도록 허가한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 결정문 中[77]
TERF들에 대해 비판하는 사이트. 영어 실력이 된다면 한 번 들어가서 읽어 보도록 하자.
실제로 2017년 이후 대부분의 여성의 행진(Women's march)에서 "No TERF in my Turf"(우리 동네에 터프란 없다)나 교차 페미니즘은 필수적인 것이라는 내용의 팻말들이 더 많이 보이고 있다.## 심지어 핑크색 비니 모자도 다소 줄어들고 있다.[78]
TERF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 평등을 말하는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한편, 성 소수자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모순적 행태이다. 젠더비판론자(GCF)의 탈을 쓰고 똑똑한 척[79] 하다가도 종래에는 논리따윈 없는 여성우월주의자로 탈바꿈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혐오를 위해 공부를 일절 안 하고 뛰어들기 때문에 논리가 쉽게 동난다. 처음에는 제법 논리적인 지적을 하지만 '삶을 통해 익힌' 경험과 그에 기반하여 성소수자 혐오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트랜스젠더 페미니스트들의 역공 앞에 금방 밑천이 드러나고 정체성 조롱으로 이어지는 뻔한 패턴을 TERF들은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지금도 트위터에 가면 래디컬 페미니스트라고 적어놓고 동시에 여성우월주의자라고 적어놓는 계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즉 이들은 래디컬 페미니즘이 급진적인 페미니즘 분파란 것까지만 알지 절대 양립할 수 없는 여성우월주의를 같이 적어놓는다는 건 자신들이 선언한 사상에 대한 기초 지식조차 결여되어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사실상 국내의 래디컬 페미니스트는 거의 혐오감정에 이끌려 활동을 시작한 일반인들이지 젠더학 관련 공부를 한 사람은 몹시 드물다. 남성들이 그렇게 꼴페미라고 저격하는 은하선 같은 페미니즘 방송인이나 지식인들조차 남성들의 눈에 래디컬로 비칠지언정 모두가 상호교차성 페미니즘 진영에 속해있다는 건 많은 사실을 시사한다. '''강단이나 언론매체에서 워마드의 사상을 옹호하는 페미니스트는 윤김지영 정도를 제외하면 별로 없다.''' 그들의 주장이 그렇게 신빙성이 있다면 페미니즘 운동이 격화된 지금 언론에도 당연히 '페미니스트' 타이틀 걸고 등판하여 토론을 하던 자신의 논리를 주장하던가 하는 페미니스트가 나와야 하지 않는가? 오죽하면 여성신문의 기사에까지 몰려와서 비난을 퍼붓지만 TERF 자신들을 대변하는 마땅한 언론 하나가 없는 것이 현주소다. 그리고 저런 기사에 비난을 가한다고 좌표나 찍고 앉아있는데에서 이미 기성 페미니즘 언론사마저 자신들에게 등을 돌렸음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음에도 여성성 의제 이상이 나오지 않는 건 사실상 사회운동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분풀이할 곳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밖에는 설명이 안 된다. 자신들의 의견이 그렇게 옳고 사람들에게 논리적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왜 제일 규모가 큰 페미니즘 언론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다루지 않겠는가? 그들이 그들이 그렇게 '한남' 어쩌고 하면서 혐오하는 남성의 입장에서도 대부분 TERF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 혐오의 기류는 혀를 찰 지경인데 정작 본인들이 자각을 전혀 하지 못 한다. 이들과의 담론은 항상 여성성, 남성성 의제 이상의 차원을 기대하기 힘들며, 트랜스젠더나 교차성 페미니스트와의 논쟁에서 나오는 얘기는 항상 트랜스젠더의 여성성 함유와 성별 이분법을 염색체와 성기로 정당화하는 차원 이상의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이상의 공부는 해오지 않았기 때문이며 결국 피해자측인 트랜스젠더 입장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신념을 가져 무서운 것이다. 그렇다고 혐오하기로 작정한 이들이 그 이상의 공부를 하는가 하면 혐오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게 목적인 사람들이 스트레스 투성이인 '공부'씩이나 할 리가 있나... 즉 요약하자면 혐오를 위해 뭉친 어중이떠중이 무식이들이 차용하기 가장 좋은 단어가 바로 TERF인 것이다.
또다른 모순점으로는 트랜스젠더 배척을 진정한 성평등을 위해서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자신들도 성차별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TERF들은 자신들이 여성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서 여성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없애고 그러기 위해서 여성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고착화시키려고 하는 트랜스젠더를 배제시키고 성별에 관계없이 어떠한 모습이나 취향을 가져도 그걸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힌다. 허나 TERF들의 자유와 인권은 오직 생물학적 여성에게만 한정된 것이다. TERF들은 트랜스젠더 앞에서는 여성인권을 외치면서 트랜스젠더를 악의 세력으로 몰아세우며 공격하지만, 일반남성 앞에서는 잠재적 가해자같은 남성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심으려고 하고 있으며 이것으로 여성우월과 남성열등을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일반남성들이 분홍색이나 예쁘고 귀여운것을 좋아하거나 여자옷을 입는것(즉, 사회에서 여성적인 취향으로 알려진 것)들을 좋아하는 것을 인정해 주지않고 그것마저도 여성혐오라며 욕하고 조롱하기까지 한다. 결국 TERF들은 남성혐오를 위해서 자신들이 싫어한다고 주장한 행동들을 그대로 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사실상 TERF의 F를 페미니즘이 아닌 피메일 쇼비니즘으로 보자는 의견도 존재한다.
TERF들은 여성됨의 진정성을 인정받고 싶다면 사회의 여성억압(코르셋)에 '순응'하지 말고 페미니즘적 '저항'에 참여하라 윽박지른다. 젠더 규범을 거부하는 취지에서 행해지는 일탈의 행동, 이를테면 머리를 삭발하고 제모도 안 하고 화장도 안한다거나, 치마 안 입고 하이힐 안 신는다거나, 대로 한복판에서 큰 목소리로 여성혐오를 규탄하는 행위가 트랜스여성들에게는 '''불가능'''한 현실을 인지하지 않거나 아예 무시하고 있는데, 트랜스여성들은 사회를 바꾸기 전에 '생존'이 문제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과 같은 TERF 세력이 외치는 허세 구호를 죽음의 공포를 늘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트랜스여성들에게 강요할 수 있는가? 수동적이기를 강요받는 여성상에 대한 고민은 시스 여성 뿐 아니라 트랜스여성들도 하고 있건만 TERF들은 그걸 알면서도 무시하고 있다.
또한 TERF들은 '여성'들이 트랜스여성보다 사회적 약자라는 근거없는 전제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MTF들은 '남성패싱'의 특권을 누렸거나 누리고 있으며, 대체로 성적대상화가 덜 되니 성폭력 등에 '덜' 노출되고, 자궁이 없어 원치않는 임신과 낙태를 경험할 가능성도 없다면서. 여기에 대고 트랜스젠더가 성소수자라 더 힘들다, 또는 트랜스여성도 시스 여성만큼 힘들다고 한다면 "너희들이 선택한 길이니 너희들이 짊어져야지?" 하는 내로남불을 시전한다. '''아니, 대체 어느 성 소수자가 자신이 스스로 성 소수자이기를 선택했단 말인가?'''
결국 "내가 더 힘드니까 내가 더 약자야!" 식으로 유치한 애들 말싸움을 하자는 것인데, 성 다수자가 성 소수자보다 더 힘들다는 궤변은 그들 커뮤니티 밖에서 통용되지 않는다. "신발이 안 맞다고 발을 바꾸냐"고 나오기도 하지만 이건 젠더 디스포리아의 개념을 아예 모르고 하는 소리.
전략에 있어서도 TERF의 트랜스 배제는 완전한 패착이다. 노동운동으로 예를 들어서, 민주노총은 특수고용, 개인사업자, 비정규직, 알바노동자 등을 배척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다. TERF에서 주장하는 '자궁 없는 자 말하지 말라'는 말은 '근로계약서 없으면 노동투쟁에 끼지 마라'라는 말과 같다. 마찬가지로 군사정권에 대항하는 민주화 투사들도, 각기 성향은 물과 기름사이일 지라도 대통령 직선제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오월동주했다. 이들이 갈라진 것도 6월 항쟁의 성공 이후다. 애초에 약자들이 단합해도 기득권에게서 목적을 이룰까 말까하는 것이 사회운동인데, 그러기도 전에 다층적으로 억압받는 동료를 배제하는 것은 투쟁에서 이기기 싫다는 뜻이다. 오죽하면 보수 우파의 이간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이에 대해 TERF들이 들먹이는 변명은 이렇다. '여성' 챙기기도 바쁜데 왜 '여성' 같지도 않은 이들까지 '여성'이랍시고 챙겨야 하냐, 트랜스젠더 따위 없어도 페미니즘은 승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식의 연대운동은 비단 규모만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다. 편향된 의견만을 지닌 특정단체에 견제장치가 될 다른 분파나 반대관계의 존재가 없다면 이는 자신들의 사상에 대한 일말의 비판 수용도 없이 스트레이트로 밀고 나가는 형태로 밖에 이어질 수 없다. 완벽한 사상은 없고 당연히 어떤 사상에건 문제점이 있으며 자신들 사상 내부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 한채 병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규모가 작다는 것은 시스젠더라 쪽수만 많은 자신들의 오만일 뿐이다. 트위터 내부나 혜화역 시위에서 보이는 성림들이 많다고 기성 운동권에 존재하던 다른 분파들의 규모가 결코 적다고 볼 수는 없다. 과격성을 들어 주목을 받고있을 지언정 그들은 여전히 신생세력이다. 수많은 래디컬 페미니즘 표방 단체들이 있지만 겉으로나마 내놓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TERF가 될 수 있는 단체는 아직까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LGBT 운동이 존속하고 있지 않았다면 같은 상황이었을까? 그랬다면 트랜스혐오적인 발언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마음껏 내뱉었어도 사회는 이를 제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현대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명목상이나마 공식적인 자리에서 성 소수자 혐오발언은 해선 안 될 것, 했다가는 욕먹어도 싼 짓거리라고 인식되고 있다. 왜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조차 극우주의자가 아니고서는 "'''개인적으로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라던가 "차별해선 안 되지만 동성혼은 시기상조." 이상의 발언이 나오질 못 했겠는가?
퀴어문화축제에는 그토록 많은 혐오자가 들러붙고 댓글창이 똥꼬충, 에이즈 따위의 증오발언으로 물들지만,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가 생물학적 여성만 참여 가능하며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이 '성별에 기반한 여성'만 보호한다는 사실에 트랜스젠더 박해 논란을 떠올릴 자들이 몇이나 되는가? 현대 한국의 여성계에서 TERF의 트랜스젠더 조롱은 내부 결속에 써먹을 수 있을진 몰라도 외연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80] 사회운동은 물량뿐만이 아니라 그 존속 기간과 역사에서 사회에 던져온 메세지들을 추합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젠더학을 배운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은 페미니즘을 심도있게 논의할수록 그 실체를 부정해야 하는[81] 여성성의 발현등 여성학, 젠더학, 퀴어학적 담론을 들어 트랜스여성을 부정하기라도 하지[82] 아예 젠더 담론의 기초도 제대로 모르고 워마드 같은 혐오사이트로 접한 경우가 대부분인 TERF 논리는 오류 투성이로 점철되어 있다.
또한 어린 연령층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할 기회가 나라에 전무하다. 이제 갓 고등학교 들어갔다는 TERF가 맹목적으로 트랜스젠더 배격을 외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면 트랜스젠더가 다른 성별의 옷을 입으며 즐기는 성 도착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태반이고, 혐오가 목적인 TERF들이 이를 이용해 선동하여 어린 학생들까지 가담시키는 모습이 보인다. 이는 성소수자라는 주제가 윤리 과목에서나 잠깐 언급되고 마는 수준의 현 교육 특성상 너무나도 쉽게 선동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당장 본인의 성별인데다 수 없이 접하며 사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와닿겠는가,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정의도 모르던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이 와닿겠는가? 전자가 확실한 상황에서 트랜스젠더는 '여성'을 공격하는 존재라는 헛바람만 불어넣어주면 좀비로 돌변하는 건 순식간이다. 본 문서에서 내내 나오던 젠더학 공부는 하나도 되어있지 않은 어중이떠중이 오합지졸 물량이 죄다 이렇게 생산되는 것이다. 또한 이들에게 있어 트랜스젠더는 사실상 변태 남성이기 때문에 남성혐오를 강화하는 것에도 크나큰 일조를 하고 있으므로 내부 결속력에 있어 득이면 득이 되지 실이 될 게 없다. 왜 굳이 꾸역꾸역 그들의 행사인 혜화역 시위에 전혀 상관도 없는 트랜스젠더 의제가 계속 등장할까?
사실상 트랜스젠더를 필두로 표출하고 싶은 혐오를 표출하고자 하는 초석을 다지기 위한 내부결속이 맞다. 트랜스혐오는 증오선동을 통해 내부결속을 하기 위해서 함이지 국내의 TERF들이 위에서 줄곧 서술되어있듯이 젠더학적인 사상과 생각을 통해 트랜스젠더를 배척하는 제대로 된 이유를 들고왔는지를 보면 답이 나온다. 햇수가 지나고 있는데 왜 아직까지도 여성성 이상의 의제는 등장하질 못 하는가? 아직까지도 트랜스젠더를 통해 다져진 내부결속력을 통해 혐오를 표출할 뿐 그 이상의 무언가 논의가 없다. 명백히 증오선동용 장작으로만 쓰이지 무슨 서양의 TERF 페미니스트들마냥 자기주장이 없다는 것이다. 쉽게 살펴보자 이들은 트랜스젠더 의제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BDSM판에도 마수를 뻗친 사례가 있다. BDSM이 페미니즘 사상에 해악을 끼친다고 주장한 대부분의 이들이 누구인가? 자기 프로필에 TERF,4B,트랜스~~~(조롱의 의미로) 자랑스레 박아둔 유저들이 대부분이었다. 증오선동당한 좀비들이 정작 아무 상관도 없는 곳까지 마수를 뻗친다? 이제는 상관이 있다며 선동하는 계층의 말이 바뀐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소련과의 전쟁까지는 생각 못 하고 있던 대전 초기 독일국민들이 죄다 어디로 내몰렸는가? 증오선동이 파시즘적 내부선동에 아주 효과를 봤던 역사를 생각해보면 이들의 사상이 성평등을 주장하는 자들의 사상과 얼마나 거리가 있는지를 증명해준다.
페미니스트나 다른 성소수자의 트랜스포비아는 결코 강박증적인 배척 현상이 아니라, 이성적인 사유를 거쳤거나 운동 내 권력 관계에서 비롯된 불협화음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런 주장이 옳다면 여성혐오자나 호모포비아들이 진화심리학등 여타 학문을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 삼아도 인정을 해야 한다.
사실 이런 요인으로 인해 TERF는 안티페미니스트가 페미니즘, 특히 래디컬 페미니즘을 깔 때 단골 레퍼토리로 쓰인다. 쉽게 말하면 '''"너희들도 성 소수자 혐오하는데, 우리도 여성 혐오해도 되지?"'''이다. 결국 TERF는 안티페미니스트의 여성혐오 혹은 페미니즘 혐오에 명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이로 인해 래디컬 페미니스트 중에 TIRF나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인 경우는 이런 혐오에 명분을 제공하는 것, 혹은 위에서 언급했던 혐오세력과의 전략적 연대 때문에 골머리를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트랜스젠더 당사자인 경우에도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이들 때문에 같이 연대하고 있는 페미니스트에 대한 불신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결국 사실상 증오선동에 휩쓸린 좀비들이 전략씩이나 구상할 수가 없고 위에 숱하게 적힌 전략적 패착. 즉 소수자끼리는 뭉쳐서 기득권에 대항해도 이겨내기 힘든데 오히려 적을 많이 만들기 바빴던 TERF들의 행태로 말미암아 위 문단들에서 예측했던 상황은 결국 현실화가 되었다. 밖으로 뿜어져 나와 남성들과 투쟁해야 할 내부의 힘은 도리어 내부의 다른 분파 페미니스트들이나 LGBT 심지어는 BDSM까지 공격하며 자신들끼리의 내전을 불러일으키게 되었고 메갈리아가 사회에 모습을 드러내 파장이 된지 5년이 지났지만 그 위풍당당한 위세는 없고 안으로는 자기들끼리 싸우기 바쁘고 밖으로는 유튜브 댓글에서나 조롱당하는 형국이 되었다.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젠더 관련 이슈를 가시화 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그 후로 내부의 동지에게 칼날을 내밀며 기나긴 내전으로 빠져버리고 말았다. 실제로 이 5년간 실질적인 젠더간 격차를 느끼며 젠더 이슈에 관심을 가진 남성은 손에 꼽는다. 이들이 소수자들과 연대하여 사회운동을 시작했다면 정말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가 5년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회로 남았을까?
8. 유사 사례
8.1. SWERF
Sex worker exclusionary radical feminism, 즉, '''성노동자 배제'''를 외치는 페미니즘으로, 이 쪽은 주류 페미니즘에서도 역시 자유롭지 못한 논란이다보니 TERF 그 이상의 역린으로 기능하고 있다.왜냐하면 TERF야 아직 대한민국에선 비주류이자 영페미 중에서도 적은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SWERF는 그게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문제는 페미니스트는 학계나 운동권에서도 화끈한 키배를 유발하며, 이를 위해 성노동자의 인권, 가부장제, 성착취, 성상품화,성적 대상화 등 여러가지 페미니즘과 관련된 주제를 이끌고 오는 경우가 많다.
사실 TERF와도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는데, TERF와 SWERF 사이에 교집합이 상당 비율로 존재하기 때문이다.[83] ,그래서 갈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유흥가, 성노동계로 몰리는 트랜스여성들에게 이는 이중의 혐오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의 존재로 인해 성노동자 인권운동과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의 연대가 나타나는 경우가 빈번하다.https://blog.naver.com/eephysik/221102161239
8.2. TERM
트랜스젠더를 배척하는 남성주의로 주로 트랜스남성을 배척한다고 한다. 여성쪽을 배척하는 TERF보다 더 잔인하게 나갈 수 있는데, 이는 FTM을 겉으로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예를 들자면 FTM을 Y염색체가 사라지고 있단 걸 이용해서 등처 먹으려는 짝퉁들로 인식하거나, 아니면 임신도 하는 남자 모조품을 남자로 인정하지 말자던지... 또는 FTM들이 우파루파같이 변성기와 수염을 유형성숙을 제거해서 얻는 주제에 수명은 왜 안 깎느냐고 따진다던지.. 아무튼, 그나마 쉽게 구분이 가능한 MTF를 색출해내는 TERF과는 다르게 트랜스젠더들에게 더욱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서, '''남자의 고통도 모르는 주제에, 어디 무임승차를 하려 드느냐'''는 반발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9. 창작물에서
- 백스트리트 걸즈 - 조폭걸즈의 프로듀서뷰터가 terf를 눈엣가시로 여겼으며, 마지막화에서 영영 인간취급도 받지 못하게 되고 사회에서 매장되어 버린다.[문제는...] (사실 작중에서는 등장하진 않지만, 조폭걸즈의 인기를 감안하면 사실상 매장당한 것은 확실하다.)[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