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지나
1. 개요
미국의 드라마로 제작자는 로버트 태퍼트(Robert Tapert)와 샘 레이미. 연출은 올리 시손(Oley Sassone).
원래 드라마 헤라클레스의 스핀오프로 기획되었으나 어느새 원전을 넘는 인기를 자랑하게 된 작품이다. 헤라클레스도 그렇지만 그리스 신화는 배경과 등장인물만 가져왔을 뿐, 고증이라든지 원작반영은 거의 없는(아주 없으면 스토리진행이 안되기 때문에 약간은 들어있다) 판타지 드라마다. 좀 안 좋게 표현하자면 그리스 신화의 네임드 신이나 영웅들이 가공의 캐릭터인 지나 (또는 헤라클레스)에게 얻어터지거나 죽는 게 주 내용이라고 보면 OK.[1][2]
2015년 8월에 리부트를 제작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나 2017년 8월에 리부트가 취소되었다. 그러나 코믹스로는 잊을만하면 꾸준히 작품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
2. 줄거리
헤라클레스의 적으로 등장했던 포악한 여전사 지나가 자신의 과거를 속죄하기 위해 모험을 하는 것이 주된 플롯이다. 원래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던 설정등이 나오거나 드라마 헤라클레스의 인물들이 나오기도 한다.
3. 등장인물
- 지나 - 본래 포악한 여전사였으나 헤라클레스와의 대면한 뒤 서서히 변화, 자신의 드라마 시작 시점에선 자신의 과거를 속죄하기 위해 싸우기 시작한다. 주인공 보정을 받아 작 중에선 거의 무적의 무력을 자랑하지만, 죽었다 부활하거나 타락해서 죄없는 사람을 죽이는 등 순탄한 삶을 살진 못한다. 주 무기는 검과 차크람. 배우는 루시 롤리스(Lucy Lawless)[3]
- 가브리엘 - 본래 평범한 농부 집안의 소녀였으나 모험심과 상상력이 풍부해서 넒은 세상을 꿈꾸던 중에 지나와 만난 후로 그녀와 여행하게 된다. 이후 바드(음유시인)->여전사 테크를 타게 되는데 원체부터 말빨이 좋아서 사이클롭스에게 먹힐뻔하자 말로 설득해서 위기를 빠져나가기도 한다. 배우는 르네 오코너(Renee O'Connor)
4. 그 외
- 지나와 가브리엘의 케미가 너무 대단해서 극 중 내내 둘 사이의 레즈비언 떡밥이 있었다. 마지막에 가브리엘이 지나를 살리기 위해 물약을 입에서 입으로 넘기는 장면에서 사실상 확정. 아예 배우인 루시 롤리스가 이 장면을 찍고 둘이 결혼했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투희+레즈비언 요소가 넘치는 드라마답게 루시 롤리스가 연기한 지나는 방영 당시 레즈비언들의 우상이 되었고 지금도 서양권 레즈비언 커뮤니티에선 전설적인 작품으로 취급받고 있다. 인터넷에 쏟아진 여-여 로맨스 팬픽만 해도 무시 못할 수준이고, 유명한 동성애 관련 행사에 초대받기도 했다. 2019년 코믹스에서도 둘이 키스하는 장면도 나온다.
- 주연인 루시 롤리스와 메인 제작자인 로버트 태퍼트[4] 는 시리즈가 한창 방영 중일 때인 1998년에 결혼했다. 참고로 롤리스에게는 두번째 결혼이고 이혼하고도 우호적으로 지내던 첫 남편도 결혼식에 참석해서 축하해줬다고 한다.
- 이 드라마에서 이블 데드 시리즈로 유명한 브루스 캠벨과 샘 레이미의 동생 테드 레이미도 출연했는데, 루시 롤리스와 이들 모두 로버트 태퍼트, 샘 레이미 제작으로 2015년부터 방영한 드라마 애시 vs 이블데드에 출연했다. 사실 브루스 캠벨, 샘 레이미, 로버트 태퍼트 모두 미시건 주 출신으로 고교, 대학교 영화동아리 시절부터 같이 영화를 만들어 온 40년지기 동향친구다.
- 코믹스나 애니메이션, 게임도 여럿 나왔다. 심슨가족 11시즌의 할로윈 특집인 Treehouse of Horror X 에서도 등장한다. 카메오 등장했는데, 오덕들을 까는 에피소드로 나온다. 코믹콘에서 지나 복장을 하고 나온 루시 롤리스가 덕후들에게 시달리던중[5] 본 에피소드에선 슈퍼빌런인 코믹북 가이에게 납치된다. 이를 구하러 슈퍼히어로 바트와 리사가 출동하지만 패배하고 죽을 위기에 처하나, 잡혀있던 루시 롤리스가 도리어 코믹북 가이를 두들겨 팬뒤 바트와 리사를 데리고 탈출한다. 그런데 루시 롤리스가 비행을 하자 리사가 "지나는 비행 못하잖아요"라고 묻고 롤리스는 "몇번이나 말했잖니. 난 지나가 아니라 루시 롤리스라고"하며 답하고 리사는 납득한다.
- 2005년 발견된 왜행성 에리스의 초기 애칭이 이 시리즈 주인공의 이름을 딴 지나였다. 위성인 디스노미아의 임시 애칭 역시 지나의 사이드킥인 가브리엘. 발견 당시 명왕성보다 크다고 알려진 탓에 일련의 논쟁을 거친 후, 발견자 마이클 브라운이 붙이길 희망한 지나라는 이름 대신 불화의 여신인 에리스의 명칭을 붙이기로 결정되었다.
- 그리스 신화에나오는 신들 말고도 북유럽신화와 히브리 신화와 인도신화에 나오는 신들도 나온다.
- 보다시피 나무위키에는 내용이 부실하지만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이후 비슷한 장르에도 큰 영향을 끼친 히트작이다.
- 난데없이 미국의 고어한 대전 격투게임 모탈 컴뱃 11에서 지나의 참전설이 돌고있다. 이미지가 유출되었는데 정말 출시 된다면 모탈 컴뱃 시리즈 최초의 여성 외부 게스트가 되는 셈이다.
[1] 참고로 지나는 그리스인이 아니라 트라키아, 즉 오늘날의 불가리아에 해당하는 고대 국가 출신이다.[2] 헤라클레스는 나중에 찬조출연하는데 지나가 주인공이기도 하고 시리즈가 더 인기가 많아 지나에게 좀 유리하게 내용이 흘러간다. 그러나 지나가 주인공 보정을 받아도 이기는게 말도 안될 정도로 힘 차이가 크기도 하고, 헤라클레스도 드라마 주인공인지라 애매하게 서로 한 방 먹이는 식으로 처리된다.[3] 미드 스파르타쿠스에서 검투사 양성소의 주인인 바티아투스(존 한나)의 아내이자 시리즈를 관통하는 악역인 루크레치아 역으로 훗날 다시 주목받은 그 배우다. 스파르타쿠스 방영 당시에 왜 검투사들이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바티아투스에게 꼼짝도 못할까? 하는 질문에 주인마님이 왕년에 포악한 여전사라서 검투사들이 알아서 긴다는 배우개그가 흥하기도 했다.[4] 마찬가지로 루시 롤리스가 주연으로 출연한 미드 '스파르타쿠스'와 '애시 vs 이블데드'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남편이 제작하는 드라마에 나올 때마다 피칠갑하는 아내..[5] 이때 자신은 지나가 아니라고 몇번이고 강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