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

 




{{{#!html }}} '''힘과 영웅의 신'''
'''이름 표기'''
'''그리스어'''
Ἡρακλῆς[1]
'''라틴 문자'''
Herakles / Heracles
'''동일시되는 신'''
'''로마 신화'''
허큘리스 (HERCULES / HERCVLES)
'''에트루리아 신화'''
허클 (Hercle)
1. 소개
2. 위상
3. 특징
4. 무기
5. 주요 전승
5.1. 탄생
5.2. 성장기
5.3. 모험의 시작
5.4. 12과업
5.4.3. 황금 뿔 사슴 생포
5.4.4. 거대 멧돼지 생포
5.4.5. 아우게이아스 왕의 우리 청소
5.4.6. 크레타의 황소 생포
5.4.8. 디오메데스 왕의 식인 말 생포
5.4.9. 히폴리테의 허리띠 구해오기
5.4.10. 게리온의 소를 데려오기
5.4.11. 황금 사과를 구해오기
5.5. 그 이후
5.6. 최후
6. 다양한 전승
6.1. 스파르타의 전승
6.2. 아르고 호 원정
6.3. VS 신
6.4. 테세우스 구출
6.5. 라오메돈
6.6. 프리아모스
6.7. 해학
6.8. 기타
7. 헤라클레스의 여자들과 자녀
8. 다른 작품들에서
9. 여담


1. 소개


헤라클레스曰: 그 말들의 임자는 자기가 누구의 아들이라고 뽐내고 있소?

코로스장曰[2]

: 그는 트라케의 황금 방패의 주인이신 아레스의 아들이오.

헤라클레스曰: 그대가 말하는 이번 노고도 내 운명인 것 같소. 내 운명은 언제나 가파르고 비탈길로만 오르고 있으니 말이오. 내가 아레스의 아들들과 싸워야만 했을 때는, 나는 처음에 뤼카온과 싸웠고, 다음에는 퀴크노스와 싸웠소. 그리고 지금 나는 말들과 말들의 임자와 맞서기 위해 세 번째 싸움을 향해 나아가고 있소. 하지만 알크메네의 아들이 적의 손 앞에서 두려워 떠는 모습을 보게 될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오.[3]

에우리피데스, 『알케스티스』 497-506행(천병희 번역)

그리스 신화의 대영웅. ‘영웅’이라는 존재의 대명사로 군림하는 지구 전체의 신화와 전설에서 가장 유명한 사나이. 현재까지 온전히 전승된 그리스 신화 내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인물로, 초인적인 힘과 불굴의 정신을 지닌 헤라클레스의 무용은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의 대명사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4세기 이후의 음운변화로 인해 기식음이 사라지면서 오늘날 발음은 "이라클리스"가 되었다. 로마 신화에서는 헤르쿨레스(Hercules)라고 하지만 그리스어를 그대로 옮긴 Heracles[4]라고 쓰기도 한다. 영어에서도 헤르쿨레스(Hercules)를 그대로 쓰지만, 영어식 발음을 하기 때문에 허큘리스 또는 헑뀰레-[5]에 더 가깝게 들린다. #
부친은 신들의 왕 제우스이나, 제우스가 늘 그렇듯이(...) 여자 쪽은 유부녀였기 때문에 명목상의 아버지는 암피트뤼온이고 어머니는 알크메네이다. 이부 쌍둥이 형제로는 이피클레스가 있고, 이부 여동생인 라오노메가 있다. 또한 이피클레스의 아들인 이올라오스 또한 조력자로서 자주 등장하는 친족. 양아버지 쪽으로나 어머니 쪽으로나 페르세우스의 가계에 포함된다.[6] 이복외삼촌 리킴니오스와 리킴니오스가 암피트뤼온의 여동생 페리메데와 결혼하여 그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3형제(오이오노스, 멜라스, 아르게이오스)도 헤라클레스의 조력자들이다.

2. 위상


그리스 신화 괴물들을 세상에서 지워 버리는 '''걸어 다니는 재앙. 그가 등장한 이상 살아서 돌아갈 수 없다.''' 군대를 동원해도 막을 수 없는 거대한 괴수가 등장하면 혼자서 렙업용으로 때려잡는 사나이였기 때문에, 후대의 테세우스 같은 영웅들의 시대에는 괴물들의 씨가 말라서 도적 따위나 잡으면서 경험치를 쌓아야 했다. 덤으로 헤라클레스가 처치한 괴물들은 대부분 족보상 가이아가 제우스를 족치려고 낳은 티폰과 에키드나의 자식들이다. 헤라클레스는 기간테스와의 전쟁인 기간토마키아에서의 승리를 위한 '''올림포스의 최종결전병기'''이다. 제우스가 신들의 전쟁인 기간토마키아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영웅인 만큼 신의 피가 절반 이상[7][8] 섞여 있기 때문에 그리스의 모든 영웅을 통틀어 '''가장 신과 가까운 영웅'''이자, 사후엔 말 그대로 '''신이 되었다.'''
그러한 만큼 헤라클레스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지는 위상은 같은 신화 내의 타 영웅과도 차원을 달리한다. 보통 아무리 뛰어난 영웅들이라도 신들에게 거역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의 자식만 건드려도[9] 험한 꼴 당하는 경우가 태반인 반면,[10] 헤라클레스는 대놓고 신들과 싸우는 것을 넘어서, 협박하거나, 아예 이겨버리는 에피소드가 많으며, 신화상에서도 직, 간접적으로 다른 영웅들보다 뛰어난 영웅이라고 묘사된다.[11]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테세우스나 아킬레우스급에게는 만렙 콘텐츠인 괴물 토벌과 트로이 함락이 헤라클레스에게는 육성용 콘텐츠(...).[12]였고, 헤라클레스의 만렙 콘텐츠는 '''올림푸스의 존망'''이 걸린 기간토마키아였다.
또한, 그렇기 때문인지 본인의 전설뿐만이 아니라 아르고 호 원정을 비롯한 다른 많은 전설에도 등장한다. 물론 다른 영웅들도 저마다 다른 전설에 드문드문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신화 내에서 얼굴을 비추는 횟수만 따지면 이 또한 다른 영웅들에 비해서도 압도적이다.
위대한 전사의 상징이기 때문에 스파르타를 비롯한 많은 왕가의 조상으로 널리 숭배되었다. 보통 사자 가죽을 두르고 올리브 나무 몽둥이를 든 근육남으로 묘사된다. 신화에서는 히드라의 화살도 자주 사용하지만, 이쪽은 그다지 조형에서 묘사되지 않는다. 고대 그리스는 활이라는 무기를 상당히 경시하는 경우가 많았고 활을 주로 사용하는 영웅 또한 그다지 취급이 좋지 않았다. 헤라클레스나 오디세우스 정도가 예외. 그나마도 오디세우스의 경우에는 계략가적인 이미지가 더 강했을뿐더러 근접전도 초일류가 아닐 뿐이지, 남 못지 않았다.[13] 궁사로서의 헤라클레스도 엄청난 괴물이었지만, 그리스인들은 마초적인 육탄전을 벌이는 모습을 더 선호했던 모양.

3. 특징


눈에 띄게 과격한 성질과 무지막지한 힘, 각종 계략에 당하는 몇 가지 일화 때문에 힘만 세고 무식한 인간이란 이미지가 있지만, 그 아틀라스를 속여넘기는 등 재치 역시 뛰어나다. 초인적인 피지컬만 다뤄져서 경시되기 쉽지만, 좋은 교육을 받고 자라 그 케이론에게 가르침을 받은 전사이자 기간토마키아에서 활약하기 위해 태어난 주신 제우스의 친아들이 바보일 리 없다.
널리 알려진 영웅담 중에 그가 머리를 썼음이 부각되는 것은 아우게이아스 왕의 가축우리를 청소할 때와 황금사과를 구해올 때 통수를 치려던 아틀라스에게 역통수를 쳐줄 때 두 번 정도뿐이다. 나머지는 그냥 힘으로 해결. 즉 정리하자면,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말과 달리 헤라클레스는 손발이 너무 천재라서 머리는 쓸 필요조차 거의 없었던(...) 케이스였다.
신화상의 헤라클레스는 강하고, 재치있고, 혈통 좋고, 자신의 소명에 철저하며, 신앙에 신실하며, 심지어 미남이라서 외모까지 준수한[14] 올라운드 플레이어 영웅이며, 그리스 신화에 나온 각 영웅들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점이라고 보면 된다.
수많은 활약에서 보듯이 그리스 전역에서 절대적인 영웅으로 숭배되었을 것 같지만, 일리아스에서 네스토르의 말을 보면 그리스 일부 지역이나 소아시아 지방에서는 가혹한 압제자로 생각되었던 것 같다. 트로이 또한 마찬가지. 네스토르의 경우 퓔로스 왕가가 헤라클레스 한 사람한테 아작이 났다. 앞서 말한 오이칼리아의 활쏘기 시합에서 상품을 못 받은 헤라클레스는 아우톨뤼코스(오뒤세우스의 외조부)가 벌인 도둑질 혐의마저 억울하게 뒤집어 쓴 중 이피토스를 집어던져 살해해버린 적이 있다. 헤라클레스는 살인죄를 씻으려고 퓔로스 왕 넬레우스를 찾아갔는데 넬레우스가 거절하자 싸그리 죽여버린 것이다. 네스토르가 살아남은 것은 아마 황금양털 퀘스트를 같이 한 인연 덕택일 것이다. 메세니아에 네스토르가 도망하여 목숨을 부지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도시가 있다.

4. 무기


헤라클레스는 먼저 에우뤼토스에게 궁술을 배우고 나서 헤르메스로부터 칼을, 아폴론으로부터 활과 화살들을, 헤파이스토스로부터 황금 가슴받이를, 그리고 아테네로부터 옷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네메아에서 자력으로 몽둥이를 벴다.

《아테나이 출신 문법학자 아폴로도로스의 도서관 》(한국어역 제목: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천병희 번역

여러 무기를 사용했지만, 아폴로도로스가 전하는 이야기에서는 비중이 맨손 > 활 > 몽둥이 > 나머지로 표현 가능할 정도로 궁술의 비중이 높다. 과업 중 훌륭한 대화수단으로 활을 사용하는 경우도 제법 있고, 아폴로도로스에 의하면 기간토마키아에서도 활 이야기만 등장한다.[15] 고대에도 궁수 이미지가 강했는지, 그리스 비극에서는 무려 헤라클레스가 활 쓴다며 비판하는 빌런이 등장한다(...)

뤼코스: (헤라클레스는) 아무것도 아니면서 야수들과 싸움으로써 용감하다는 명성을 얻었지만, 다른 점들에서는 전혀 용감하지 않았소.

왼손에 방패를 든 적도 없고, 적의 창에 다가간 적도 없소.

오히려 그는 '''가장 비겁한 자들의 무기인 활'''을 들고 다녔고, 수틀리면 달아날 준비가 되어 있었소.

활은 결코 전사의 용기를 보여주지 못하오.

용감한 사람이란, 대열 속의 제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서서 재빨리 파고 드는 적군의 창들을 과감히 응시하는 사람이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헤라클레스》 천병희 번역


5. 주요 전승



5.1. 탄생


[image]
운명의 세 여신이 예언한 '''"기간테스의 침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대한 인간 영웅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는 말에 제우스는 최고의 영웅을 탄생시킬 필요성을 느낀다. 그리고 그 위대한 영웅을 낳아줄 인간 여성을 찾다가 알크메네를 점찍는다.[16] 알크메네는 이미 암피트뤼온과 결혼한 사이지만, 그런거 따질 제우스가 아니였기에... 알크메네는 게다가 남편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정숙한 여성이었기에 제우스는 암피트뤼온[17]으로 변해 알크메네와 동침하였는데, 이때 하룻밤도 모자라 이미 뜬 달을 가라앉히고 다시 뜨게 하기를 세 번 반복했다는 전승이 있다. 이 전승을 따라 트리셀레모스(세 번 떠오른 달의 아들)라 불리기도 하고 알케이데스(Alkeides. 양 할아버지인 알카이오스의 이름을 따서 알카이오스의 자손이라는 뜻)라는 이름도 있기는 하다.
헤라클레스의 출산이 다가오자 제우스는 곧 태어나는 페르세우스의 후손이 미케네의 왕이 될 것이란 이야기를 한다. 이게 헤라클레스의 이야기임을 안 헤라는 딸이자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에게 알크메네의 출산을 지연시키고 니키페[18]의 출산을 앞당기라고 명령한다. 에일레이티이아는 명령대로 알크메네의 집으로 가 알크메네가 아이를 낳을 수 없도록 주술을 쓴다. 그렇게 알크메네는 진통에 시달리게 되는데, 알크메네의 시종인 갈린티아스가 여신을 알아보고 "아이가 태어났다!"라며 소리치자 에일레이티이아가 놀라서 주술을 잠시 멈춘 사이에 알크메네는 무사히 아들을 낳게된다.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안 에일레이티이아는 갈린티아스를 족제비로 만들어버린다.[19] 헤라클레스는 무사히 태어나지만 니키페가 먼저 아들을 낳았기 때문에 헤라클레스 대신 니키페의 아들 에우리스테우스가 미케네의 왕이 된다.
태어난 직후에 헤라클레스를 미워하는 헤라가 뱀을 보내 목 졸라 죽이려 했으나, 오히려 뱀이 아기였던 헤라클레스에게 졸려 죽었다. 이때 헤라클레스와 같은 날 태어나 그의 옆에 있던 아기 이피클레스는 뱀이 무서워서 떨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부모는 헤라클레스가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제우스의 아들임을 짐작하고 황야에 버려 하늘의 뜻을 물었다. 이때 아테나가 먼저 아기를 발견하고 아이의 신원을 숨긴 채 헤라에게 데려가 "버림받은 고아이니 젖을 먹여 살려주자"고 청했다.[20]
헤라는 자신의 젖을 먹이되 불로불사의 힘은 주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아기가 빠는 힘이 너무 강해 그럴 틈도 없이 젖을 먹이고 말았다.[21] 이로써 헤라의 젖을 먹은 후 부모에게 돌아가고 헤라클레스라는 이름을 얻는다.[22] 그 외에는 아이에게 젖을 주는 행위는 그 아이의 대모가 되는 행위로 보기 때문에 젖을 빤 헤라클레스를 헤라가 죽일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몇몇 전승 중에는 젖을 물려주려고 하면서 그녀답지 않게 '용서해주자'고 잠시 생각하기도 했지만 젖을 몹시 아프게 빨려버리고 헤라가 격노했다는 전개도 있다.[23]
여하튼 제우스는 그런 헤라를 달래기 위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헤라의 영광'''이란 뜻으로 '''헤라클레스'''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제우스가 바람 피워 낳은 자식이기 때문에 분노한 헤라를 진정시키고자 붙였다지만 효과는 거의 못 봤다. 오히려 헤라의 영광이라는 뜻과는 다르게 헤라에게 온갖 시련을 받게 된다.
헤라를 이름으로 한 것에 걸맞게 헤라를 단순히 양어머니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신으로 모시고 신실함을 나타내는 표현이 신화에 자주 드러난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그에게 가장 큰 시련을 주는 신이 헤라이다. 이는 구약욥기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가장 신실한 자를 괴롭히는 신'이라는 고대의 신의 전형적이면서 특수한 형태로 나타난다. 여기서 헤라클레스와 욥은 공통적으로 '고생하는 신실한 자'의 포지션을 가지며 특히 그 이름에서 잘 드러난다. 이는 현세의 괴로움이 신의 시험이고 종국에는 속세에, 혹은 내세에 더 큰 기쁨으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즐겁게 이를 감내하자는 교리를 가지게 된다. 곧 현재의 고통과 시련을 인내할 수 있는 장치인 것이며 '신이 왜 자신의 신도를 돌보지 않는가?'에 대한 대답을 주는 장치이다.

5.2. 성장기


그렇게 제우스의 자식임을 알게 된 암퓌트리온 부부는 헤라클레스를 교육시키기 위해 갖은 정성을 들이게 된다. 여기에 양부인 암퓌트리온은 물론이고(전차모는 법) 비롯한 각 명사들로부터 뛰어난 교육을 받았다. [24] 모든 영웅들의 스승인 케이론에게 교육을 받았다는 전승도 있다. 단순히 검, 창, 활을 다루는 전투기술뿐만이 아니라 리라 같은 교양에 관련된 교육도 있었다. 하지만 욱 하는 성격을 참지 못한 헤라클레스는 들고 있던 리라로 자신을 욕한 선생을 때려죽이게 된다. [25]
당연히 살인죄로 고소당했지만 정당방위로 풀려났다. 암퓌트리온 부부는 이런 헤라클레스의 야만성을 누그러 뜨리기 위해서 키타이론 산에서 양치기의 일을 하게 한다. 일부 전승에 따르면(추가 바람) 이곳에서 헤라클레스는 두 명의 여신을 만나게 되는데, 화려한 여신과 수수한 여신 둘이 나타나서는 화려한 여신은 자신을 따르면 향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삶을 주겠다 했고 수수한 여신은 자신을 따르면 험난하지만 영광스러운 인생을 겪게 될 거라고 했고 헤라클레스는 주저 없이 수수한 여신을 따랐다고 한다. 화려한 여신은 쾌락의 여신이었고 수수한 여신은 미덕의 여신이었다. [26] 그리고 그대로 이루어졌다. 그는 누구보다도 험난한 인생을 살았으나, 시련은 그를 영웅으로 이끌었다.

5.3. 모험의 시작


헤라클레스는 그렇게 목동의 일을 하며 18세가 되었을 때,[27] 키타이론의 산에서 양아버지 암피트뤼온의 소를 습격하는 키타이론의 사자를 해치우게 된다. 공식적으로 따지면 이것이 헤라클레스의 첫 괴수 퇴치인 셈. 이때 키타이론의 사자가 테스피아이의 왕 테스피오스의 소들도 죽이던 사자라서 테스피오스의 환대를 받게 되고, 헤라클레스는 여기서 50일 동안 머무르며 키타이론에 사자사냥을 떠났는데 이 때 테스피오스는 자신의 딸 50명에게 매일 밤마다 한명씩 바꿔가며 동침을 시켰다고 한다. 이때 헤라클레스는 밤마다 바뀌던 50명의 여자가 모두 한 사람인 줄 알았다고. 동침하기 전에 술을 엄청 권해 취하게 만들었다는 설명도 있다.
여하튼 성공적으로 첫 사냥을 성공하고 고향인 테베에 도착하게 된다. 하지만 거기에는 매년 테베에 공물로 소 100마리를 걷으러 온 미뉘아이족의 나라 오르코메노스의 사자(使者)가 와 있었고, 헤라클레스는 그 사자의 귀 한쪽을 잘라내고 쫓아낸다.[28] 당연히 분노한 오르코메노스의 국왕 에르기노스는 테베와 전쟁을 벌이게 된다. 비록 이 전쟁에서 양아버지 암피트뤼온은 전사했지만 헤라클레스의 활약으로 테베가 승리했고, 오르코메노스의 국왕 에르기노스를 죽인 뒤 반대로 오르코메노스가 테베에게 매년 공물로 소 200마리를 바치게 만들었다. 테베의 섭정 크레온은 헤라클레스의 무공을 인정 자신의 장녀 메가라와 결혼시킨다.
  • 아폴로도로스의 기록에 따르면 테베가 오르코메노스에 소를 바치게 된 이유는 과거 오르코메노스의 왕 클뤼메노스는 웅케스트토스의 포세이돈 성전에 방문했는데 여기서 테바이의 왕족이던 메노이케우스의 마부 페리에레스가 던진 돌에 부상을 입고, 클뤼메노스는 빈사 상태로 오르코메노스로 돌아와서 결국 죽는데 죽기 전에 아들 에르기노스에게 자신의 복수를 부탁한다. 그리고 에르기노스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테베를 공격한 뒤 20년 동안 소 100마리씩을 바치라는 조약을 맺었다.

5.4. 12과업


수많은 위업을 달성하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12과업. 헤라클레스는 도시 간의 전쟁을 해결하고 왕의 사위가 되어 차기 왕위 계승자가 된다. 하지만 헤라클레스는 헤라가 일으킨 광기로 인해 잠시 가족이 사자로 보이는 착각을 일으켜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였다.[29]
  • 살해 피해자는 전승마다 다른데 대부분 첫 아내인 메가라와 아들들이지만 메가라를 제외한 아들들만 살해한 전승도 있고, 메가라를 살해하지 않은 전승에선 12가지 과제를 끝낸 후 그녀를 히드라 퇴치 때 도와준 이올라오스와 결혼시켰다. 그리스의 여러 왕국을 정복해서 메가라의 아들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축복했는데 이후 얻은 아들들에게는 그런 약속을 하지 않았던 걸 보면 이 사건이 상당한 트라우마가 되었던 것 같다.
헤라클레스는 절망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지만, 친구 테세우스의 조언으로 자결하는 대신 델포이의 신탁을 받기로 한다. 그리고 예언녀 퓌티아는 가족을 죽인 것에 대한 처벌로 에우리스테우스 왕[30]에게 12년간 봉사하면서 12가지 과제[31]을 수행하라는 신탁을 내린다. 12과업 수행 전에 제우스가 신들에게 부탁하여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놋쇠 곤봉''' 같은 강력한 아이템들로 무장을 하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헤라클레스의 강력함이 묻힌다고 생각했는지 많이 알려진 전승은 아니다.
12과업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image]

5.4.1. 네메아의 사자 사냥


1. 네메아의 골짜기에 있는 단단한 가죽을 가진 거대한 괴물 네메아의 사자를 죽이는 것.
'''첫판부터 최종보스급 괴수가 나와버렸다.'''[32]
이 사자는 보통 사자가 아니라 티폰에키드나의 자식 중 하나이다. 즉, 히드라, 스핑크스, 케르베로스, 오르토스, 키메라와는 형제지간이다.
사자를 만난 헤라클레스는 화살을 퍼붓지만 튕겨나가고 창을 투척해도 부러지고 몽둥이로도 두들겼지만 엄청나게 질기면서 탄성이 좋고 튼튼한 두꺼운 가죽 및 피부와 어마어마하게 발달되어 밀집도가 높고 단단하며 두꺼운 근육 때문에 그 어떤 피해도 입히지 못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포기하지 않고 무려 한 달 여간 싸우다가 사자가 지쳐 쓰러진 사이, 결국 사자의 목을 졸라서 질식사시켜 승리한다.
어떠한 무기로도 뚫지 못했던 사자의 갑옷이지만 자기자신의 발톱에는 잘렸고, 헤라클레스는 그걸로 가죽을 벗겨 자신의 몸에 걸치고 다니게 된다. 제우스는 이 사자를 별자리로 만들어 주는데, 그게 바로 사자자리다. 에우리스테우스는 첫 번째 과업을 마친 헤라클레스가 잡아온 네메아의 사자를 보고 무서워서 거대한 청동 항아리를 만들어 과업 기간 동안 대피소로 종종 사용했다는 전승도 있고, 이후부터는 헤라클레스를 직접 만나지 않고 코르페우스라는 전령으로 보내서 지시했다는 기록도 있다.
  • 아폴로도로스의 기록에 따르면 헤라클레스는 사자 퇴치 직전에 클레오나이의 몰로르코스의 집에서 묵게 되는데, 떠나기 전 헤라클레스는 몰로르코스가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려고 준비하는 것을 보고 몰로르코스에게 30일만 기다렸다가 만약 자신이 살아돌아오면 구원자 제우스에게, 자신이 죽으면 영웅인 자신에게 제물을 바쳐달라고 요구한다. 그렇게 30일이 지나자 몰로르코스는 죽었을 헤라클레스를 위해 제물을 바치려고 준비하던 중 사자를 들고오는 헤라클레스를 보게 되고 제우스에게 제물을 바쳤다고 한다.
  • 이 이야기가 특히 유명한 덕분에 몽둥이를 들고 사자 가죽을 뒤집어 쓴 남자 조각상이나 그림은 모두 헤라클레스를 표현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예외가 하나 있긴 한데, 그것조차도 그 양반이 극성 헤라클레스 빠돌이라 헤라클레스 코스프레를 한 모습을 조각한것.

5.4.2. 히드라 사냥


2. 레르네 늪에 사는 머리 아홉 달린 거대한 물뱀 히드라를 죽이는 것.
'''네메아의 사자와 형제인 만큼 최종보스급이 뒤이어 나타났다.'''

그리고 그는 불타는 장작을 던져 휘드라가 밖으로 나오게 한 후, 꼭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러나 휘드라는 한 발로 친친 감고는 헤라클레스를 놓아주지 않았다. 헤라클레스는 몽둥이로 휘드라의 머리들을 쳐서 떨어뜨렸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머리 하나가 떨어져나가면 그 자리에 두 개의 머리가 자라났기 때문이다.

《아테나이 출신 문법학자 아폴로도로스의 도서관》 (한국어역 제목: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천병희 번역

히드라는 아홉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머리를 잘라내도 다시 재생하며, 심지어는 잘린 머리에서 두 개의 새로운 머리가 나오는 괴물이다. 이에 헤라클레스는 조카 이올라오스가 동행하여 히드라와 싸워 머리를 잘라낼때마다 불을 붙이게 지원하여 재생하지 못하게 만들면서 차례차례 머리를 줄여나갔다.
하지만 중앙에 있는 머리는 불사의 머리라서 어떠한 방법으로도 죽일 수가 없었다. 이에 헤라클레스는 주변의 바위 산을 통째로 들어서 짓눌러 버렸다고 한다.
퇴치에 성공한 이후,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의 쓸개즙 혹은 피를 화살에 묻혀 강력한 독화살을 만들었다. 이 히드라의 독은 매우 치명적이고 신들조차 해독이 불가능한[33] 그리스 신화에서 묘사되는 독 중 가장 강력한 맹독이라 필멸자라면 한방울 정도만 닿아도 끔찍한 고통에 몸부림치다 사망하며, 신들같이 불사성을 가진 불멸자들은 독에 의해 죽지는 않는다지만 독의 고통은 무슨 수를 써서도 없앨 수 없어서 오히려 영원히 죽지도 못하고 고통받는 신세가 된다. 헤라클레스가 신들을 위협할 때는 대부분 히드라의 독이 묻은 화살을 겨누며 협박하는데, 신들이 기겁하면서 헤라클레스의 부탁을 순순히 들어주는 이유는 이 히드라의 독 때문이다.
헤라클레스를 비롯한 수많은 그리스 영웅들의 스승인 케이론은 사고로 히드라의 독이 묻은 화살을 맞았는데, 케이론은 히드라의 독으로 죽지 않는 불멸자였지만, '''히드라의 독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불사를 포기하고 죽었을 정도다.''' 그나마 케이론은 불사를 나중에 선물받았던 거라서 그걸 포기하고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었지만, 원래부터 불사인 신들은 그마저도 못하고 정말로 영원히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 괜히 헤라클레스가 화살을 겨누고 협박하면 신들이 쫄아서 순순히 부탁을 들어주던게 아닌 것이다.
헤라클레스가 히드라를 잡고 있을 때, 이게 아니꼬왔던 헤라가 히드라를 도와주라고 큰 게를 파견했는데, 하필 상대가 다른 영웅도 아니고 그 헤라클레스인지라 별 도움도 못주고 헤라클레스에게 밟혀 한 방에 등껍질이 박살나 절명했다. 오죽 그 몰골이 처참했는지 그 헤라가 가엾게 여겨서[34][35]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는데, 그게 바로 게자리다.

5.4.3. 황금 뿔 사슴 생포


3. 케리네이아 산의 황금 뿔을 가진 암사슴[36]을 '''상처를 입히지 않고 생포하는 것.'''
함정이 숨어있는 과업. 황금 뿔 암사슴은 아르테미스가 성스럽게 여기는 사슴이라서, 이 사슴을 해치면 아르테미스가 헤라클레스를 벌할 것이라는 계략이 숨겨져 있다. 당연히 화살, 창, 몽둥이 같은 무기는 쓸 수 없고, 올가미 같은 함정도 자칫하다간 상처를 입힐 수 있다. 별 수 없이 헤라클레스는 '''지칠 때까지 쫓아다닌 다음 산채로 잡았다고 한다.'''[37][38]
헤라클레스가 사슴을 생포하는 순간 아르테미스가 나타나, 감히 자신의 사슴인 걸 알면서도 손을 대냐고 꾸짖었다. 헤라클레스는 공손하게 무례를 사죄하며, 자신이 과업 중이라는 걸 잘 알지 않냐며, 에우리스테우스 왕에게 확인시킨 뒤 책임지고 돌려놓겠다고 하였다. 이에 아르테미스는 사슴을 상처 없이 무사히 돌려주면 더는 따지지 않겠지만, 만약 상처를 하나라도 낼 경우 그 자리에서 목숨을 거두겠다고 하였다.
이 때 추적하면서 바다인지 호수인지를 헤엄쳐 넘었는데, 추적할 때는 그렇게 거칠던 호수와 바다가 생포해서 돌아올 때는 아주 잠잠했다고 한다. 정황상 헤라클레스에게 트집 안잡히게 뒷처리를 한듯.
이후 사슴을 왕에게 확인시킨 헤라클레스는 약속대로 상처 하나없이 사슴을 아르테미스에게 돌려주었고, 상처하나 없이 깨끗한 사슴을 본 아르테미스 역시 헤라클레스를 나무라지 않았다.
일설에는 헤라클레스가 사슴을 생포해오기 전에 아르테미스 여신이 에우리스테우스에게 나타나 자신의 사슴을 확인한 후에 돌려주지 않으면 헤라클레스가 아니라 왕을 직접 벌한다고 미리 말했다고 한다. 아마도 에우리스테우스가 어떻게든 꾀를 써서 사슴에 해를 가하기만 하면 되지 않냐는 말이 나오지 않게 덧붙인 이야기인 듯 하다.

5.4.4. 거대 멧돼지 생포


4. 에리만토스의 멧돼지를 생포하는 것.
보통 멧돼지는 아닌 것 같긴 하나 그렇다고 멜레아그로스가 잡은 칼리돈의 멧돼지 정도 되는 놈도 아니라서[39] 네메아의 사자에 히드라까지 잡는 헤라클레스의 상대가 될 턱이 없다. 몇 대 얻어 터지더니 멧돼지가 쫄아서 도망치다가 추격전 끝에 그대로 잡혔다.
과업 중에서도 쉬운 편에 속한다.[40] 이 때문에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굳이 생포해 오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그리고 기껏 잡아왔더니 에우리스테우스 왕은 기겁해서 청동 항아리에 숨은 다음 확인했으니 놔주라고 했다. 이에 그냥 놔줬다는 전승도 있고, 에우리스테우스 앞에서 때려죽였다는 전승도 있다.

5.4.5. 아우게이아스 왕의 우리 청소


5. 아우게이아스 왕의 가축우리를 청소하는 것.
영웅의 과업이라기에는 왠지 시시해 보이지만, '''수백 마리의 가축이 수십 년간 싸질러 놓은 수십 년 묵은 오물'''을 청소하는 일이다. 가축의 수와 시간은 전승마다 조금씩 다르다. 토마스 불핀치의 '신화의 시대'에서는 소의 수가 3천 마리의 가축이 있는 외양간을 30년간 청소를 하지 않았다고 나온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얼마나 걸릴지 모를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가축이 엄청나게 많은 분뇨를 쌓아올린 우리였지만, 옆에 흐르고 있던 강물의 흐름을 마굿간 안으로 흐르게 바꿔 단번에 씻어냈다. 근데 스스로의 힘이 아닌 강물을 사용해서 치웠으니 무효라는 헤라의 주장으로 과업이 늘어나게 되었다. 히드라 때보다 확실히 억지다. 히드라 때는 혼자 수행해야하는 과업에 다른 사람을 참전시켰다고 우길 수라도 있지 이건 뭐...[41]
이때 아우게이아스 왕은 가축우리를 청소하면 우리 안의 가축 중 반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가 막상 헤라클레스가 청소를 끝내고 돌아오니 '어차피 에우리스테우스의 지시를 받아서 한 거니깐 내가 보상을 줄 필요는 없다'라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헤라클레스는 일단 과업을 끝내는 게 우선이니 그것부터 해치운 뒤, 이부형제인 이피클레스가 이끄는 군대[42]와 함께 돌아와 빚을 갚으라고 요구했다. 이에 아우게이아스 왕은 기습공격을 했고, 이 때 이피클레스는 심장을 창에 찔려 죽고만다. 당연히 헤라클레스는 더더욱 분노해서 마침내 아우게이아스를 붙잡은 뒤 그를 잔인하게 죽여버렸다. 이후 왕위는 헤라클레스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변호하다가 외국으로 추방당했던 아우게이아스의 맏아들 필레우스에게 넘겨줬다.
이 과업은 특히 유명해서 "아우게이아스의 마굿간(가축우리, Stables)"은 오랫동안 쌓여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 덩어리나 엄청나게 어렵고 오래 걸리는 과업을 비유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하고 그렇게 오래되고 어려운 과업을 초인적인 능력이나 노력으로 단숨에 해결한 경우에도 비유적으로 쓰인다.
<빵의 역사>를 쓴 독일의 하인리히 야콥은 이 신화에서 고대 그리스 인들의 농업에 대한 경시가 나타난다고 보았다. 돌산투성이로 그나마 있는 평지들도 지력이 그리 좋지 못한 편인 그리스의 환경을 고려하면 저 엄청난 분뇨들은 훌륭한 퇴비가 될 수 있었는데 그걸 그냥 물로 흘려버린 걸 영웅의 대업이라고 했다는 것이 그 이유.

5.4.6. 크레타의 황소 생포


6. 크레타의 황소를 산 채로 생포하는 것.
이 황소는 포세이돈이 자신에게 바치라고 미노스에게 줬던 황소이자, 파시피에의 남편이자 미노타우로스의 '''아버지'''이다. 이 황소가 미쳐 날뛰면서 크레타를 깽판치고 다니니, 그걸 헤라클레스에게 잡으라고 한 것이다. 물론 앞뒤 볼 것 없이 힘싸움에 밀려 손쉽게 클리어.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4권'에서는 이 부분에서 구경하던 미노스가 "자네는 소를 잡으러 온 건가 어르러 온 건가?"라고 놀리자 헤라클레스가 "왕께서는 신과의 약속을 소홀히 했으니, 장차 황소 때문에 욕을 보실 것이다"라고 받아치고, 이 말을 들은 미노스는 '그렇지 않아도 왕비 파시파에가 황소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통에 부끄러워 얼굴을 못 들고 다니던 참이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고 나온다.

5.4.7. 스팀팔로스의 새#s-1 사냥


7. 스팀팔로스 호반의 청동 날개&부리&발톱을 가진 식인괴조들을 죽이는 것.
청동으로 무장한 새라고 하니 제법 강해보이지만... 새들의 부리와 발톱은 헤라클레스가 뒤집어 쓴 네메아 사자 가죽을 뚫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히드라의 독화살에 요절. 몇 마리만 죽였는데, 쫄아서 전부 도망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설에 따라서는 아테나가 빌려준 청동 방패를[43] 두드려 날아오르게 했다는 말도 있다.[44]
어느 쪽 전승이든 새를 쫓기 위해 노래를 불렀는데, 퍼펙트 가이였던 헤라클레스도 노래는 영 잼병이었던 모양이다.[45]그리스의 한 시인이 쓴 시의 내용이

황야의 저편,

파도 사나운 바다 저 쪽까지 들릴,

아무리 찬양하더라도

곱다고는 하기 어려운 노래...

...이렇다. 사람을 갈기갈기 찢어먹는 흉포한 괴조들이 질색팔색을 하며 도망갈 정도면 단순히 노래를 못한 게 아니라 음파 병기 수준으로 큰 소리로 불렀기 때문일 수도 있다. 시에서도 파도치는 바다 저편까지 들릴 정도였다고 하니...

5.4.8. 디오메데스 왕의 식인 말 생포


8. 디오메데스 왕[46] 소유의 식인 암말[47]을 생포하는 것.
디오메데스의 명에 따라 죄수들을 잡아먹던 말로, 이번에도 왕의 명령으로 헤라클레스에게 덤벼들었으나 역시나 상대가 안 되어서 데꿀멍 하고 생포 성공. 그리고 헤라클레스에게 붙잡힌 왕은 자신이 죄수들에게 했던 것처럼 말의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되고 말았다. 이후 말은 헤라클레스가 에우리스테우스 왕 앞으로 데려왔으나, 왕은 식인마 같은 위험한 짐승을 나라 안에 둘 수 없다고 말을 나라 바깥으로 내보냈다. 이후 말은 자신이 살던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야수들의 습격으로 죽고 말았다. 일설에는 완수 후 헤라클레스가 그냥 죽여버렸다고도 한다.
여담으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애마인 부케팔로스가 이 말의 후예라는 전설이 있다.

5.4.9. 히폴리테의 허리띠 구해오기


9. 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테의 허리띠를 구해오는 것.
여러 전승이 있는데 본격적으로 침공하여 히폴리테가 저항하는 것을 빼앗아왔다는 것도 있고, 히폴리테가 헤라클레스에게 반해 그냥 주려고 했는데 헤라의 방해로 내분이 일어나 전투가 벌어졌다는 전승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후자를 따른다.
후자 쪽 전승의 경우, 아마존의 전승을 보면 남성을 납치해 범한 뒤에 자식을 낳으면 남자를 죽이는 등의 여성과 힘의 위주인 사회이기 때문에 히폴리테 또한 강한 남성이 취향이었을 가능성이 높다.[48] 헤라의 방해로 전투가 벌어졌다는 이야기는, 신화적인 성격을 빼면 아마도 부하 중 한 명이 헤라클레스 일행의 여행 목적이 여왕을 죽이고 허리띠를 강탈하려는 것이라고 오해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헤라클레스도 아마존의 풍습을 모를 리가 없고 자신을 죽이려고 온 히폴리테의 부하들을 보자 히폴리테를 죽인 것을 보면 일단 히폴리테의 환대가 마음에 들었지만 의심을 완전히 풀지는 않고 있었는데 부하들이 저러는 걸 보고 덜컥 오해한 듯 하다. 또 어느 판본에서는 히폴리테가 부하들의 화살에게서 헤라클레스를 감싸고 대신 죽었고 분노한 헤라클레스가 전투를 벌였다고도 한다. 전승이 어느쪽이든 허리띠를 구해왔지만 여왕의 말로는 비참하다.
얼핏 보기에는 단순히 물건을 얻어오거나 여전사 집단인 아마존과 싸워서 이기고 그 증거를 가져오라는 정도의 과업 같겠지만, 아마존의 이름을 흔히 알고 있는 아-마조스가 아니라, 아마-조네로 이해하면 좀 다른 의미가 된다. 전자는 흔히 알려진 '활을 잘 쏘기 위해 한쪽 가슴을 잘라내다'란 뜻이지만, 후자로 해석할 경우, '허리띠를 잘 여미다'라는 뜻이 된다. 고대 그리스에서 허리띠는 정절을 지키는 상징이므로 이 해석에 따르면 아마존은 '정절을 매우 중요시하는 여전사 집단'이란 의미가 된다. 이렇게 되면 과업의 내용은 여왕과 싸우는 정도가 아니라, '''아마존 중에서도 여왕과의 하룻밤을 보내고 그 증거를 가져오라는 뜻'''이 된다. '''당연히 과업이라 부를 만하다.''' 자세한 것은 아마존 문서 참고.[49][50]
다만 이 해석을 그대로 쓰기 뭣한 아동용 서적 등지에서는 이 허리띠가 유달리 정교하고 아름다운 물건이거나, 착용자에게 특별한 힘을 주는 신비한 아이템 정도로 나오기도 한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4권에서는 착용자의 백전백승을 보장하는 허리띠라고 나온다.

5.4.10. 게리온의 소를 데려오기


10. 머리와 몸통이 셋 달린 괴물 왕 게리온이 가지고 있는 소들을 가져오는 것.
게리온의 섬으로 가는데 헤라클레스가 산 하나하나를 바다에 쌓으면서 징검다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제 아무리 헤라클레스라도 우공이산은 한계가 있기에, 제우스 아들 아니랄까봐 '''가는 방법을 아는 신들을 협박했다.'''[51]
상륙하자마자 헤라클레스는 겸사겸사 황소를 지키는 '''머리 둘 달린 개 오르토스'''와 거인 보초 안타이오스를 아작내고 게리온 역시 때려잡는다. 다른 전승에 의하면 히드라 독화살로 몸통 하나하나에 박아 셋 모두 몰살시켰다. 이후 소들을 가지고 돌아와 헤라에게 제물로 바쳤다.
여기서 겸사겸사로 잡았다는 오르토스는 네메아의 사자, 히드라, 케르베로스와 같이 티폰의 자식이고 안타이오스는 포세이돈의 자식으로 헤라클레스의 위용을 알 수있다.

5.4.11. 황금 사과를 구해오기


11. 님프 헤스페리데스가 지키는 황금 사과를 구해오는 것.
제우스와 헤라가 결혼할 때, 태초의 신 가이아가 헤라에게 선물한 황금 사과가 열리는 나무를 찾아가 황금 사과를 따오는 것이 11번째 과업 내용이다.
어찌보면 모든과제 중 가장 어려운 과제라고 할 수있다. 여기서 나오는 사과를 지키는 용인 라돈은 신도 두려워하는 히드라의 독이 완전면역인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모든 괴물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괴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전승이 있다. 먼저, 헤라클레스가 직접 황금 사과를 지키는 용인 라돈을 죽이고 사과를 탈취했다는 전승. 라돈이 히드라의 독에도 면역인 불멸의 존재라는 전승이 메이저해 이쪽 전승은 덜 유명하다.
두 번째 전승은 프로메테우스[52][53]의 조언을 듣고 티탄 아틀라스 대신 헤라클레스가 하늘을 지고 있는 사이에 아틀라스가 사과를 구해왔다는 이야기. 헤라클레스가 직접 가지 않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라돈은 프로메테우스가 네메아의 사자 가죽, 히드라 독화살이라는 희대의 사기 아이템이 있어도 헤라클레스가 이길수없다고 한 최강의 괴물이다. 게다가 라돈이 있는 곳은 헤라의 정원인 만큼 그곳에서 둘이 싸워 소란을 피우고 직접 사과를 훔쳐오는 것은 헤라클레스를 어떻게든 벌하려고 벼르고 있는 헤라를 정면으로 모욕하여 훌륭한 빌미를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설사 라돈을 물리쳐서 황금사과를 따려고 해도 황금사과는 절대로 인간이 딸 수 없는 물건이다. 그보다는 헤스페리데스의 아버지 아틀라스에게 부탁해 조용히 사과를 얻어오는 것이 조금 귀찮아도 훨씬 깔끔한 방법이다.[54]
어쨌든 아틀라스가 황금 사과를 따오기는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쭉 하늘을 들고 있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내가 12과제를 할 테니, 헤라클레스 네가 계속 하늘을 들어라'라며 도망치려고 하자, 놀란 헤라클레스는 잔머리를 굴려 '알았다. 근데 하늘이 너무 무거워서 그런데 몸 좀 풀고 들면 안 될까?'라고 말한다. 아틀라스가 다시 하늘을 들자 헤라클레스는 아틀라스의 멍청함을 비웃으며 그대로 떠났다고 한다. 또 다른 전승에서는 헤라클레스가 자세가 익숙치 않다고 좀 도와달라고 하는데, 진짜로 하늘을 떨어트릴거 같아서 걱정된 아틀라스가 시범을 보일 때 슬쩍 몸을 빼내고 황금사과를 들고 냅다 튀었다고도 한다.
황금 사과는 이후 에우리스테우스 왕이 헤라에게 제물로 바쳤다.[55]

5.4.12. 케르베로스 생포


12. 저승을 지키는 개 케르베로스를 생포하는 것.
'''12과업 최종전.'''
평범한 인간이라면 '''절대로 살아서 수행할 수 없는''' 임무로 저승부터 가야하기 때문이고, 최종보스 답게 티폰과 에키드나의 자손인 케르베로스는 생포는 커녕 상대도 불가능하다. 사람이 죽지않고 저승에 가려면 신적인 존재의 도움을 받는 수 밖에 없다.[56] 다행히 헤르메스가 도와줘서 저승에 간다.[57]
저승의 지배자 하데스를 만나 사정을 말해주며 케르베로스를 생포하겠다고 부탁하자, 하데스는 엄연히 저승의 문지기인 케르베로스를 무턱대고 데려가라 할 수는 없어서, '''맨손으로 제압할 수 있다면''' 데려가도 좋다는 조건을 달아 허락한다. 그러자 헤라클레스는 세 목을 동시에 졸라버려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하데스도 진짜로 성공할 줄은 몰랐는지 이를 보고는 놀라며 어이없어했다고 한다.[58] 이승에 돌아오면서 과업을 완수하자, 명부의 파수견을 진짜로 본 에우리스테우스 왕은 깜짝 놀라고는 무서워서 청동 항아리에 또 숨어버리며 과업은 끝났으니 왕궁에서 나가달라고 하여 이때부터 헤라클레스는 완전한 자유가 된다.
후에 케르베로스는 헤라클레스에 의해 원래 장소인 명계에 놓아준다.
그리고 이때 하데스에 의해 구류되어있던 친구 테세우스를 구출해 같이 이승으로 데리고 돌아왔다고 한다.[59][60]

5.5. 그 이후


그렇게 12가지 과제를 끝낸 후, 한동안은 잘 지냈으나 다시 문제가 생긴다.
당시 헤라클레스는 이올레를 얻기 위해 오이칼리아에서 궁술 시합에서 우승을 했었는데, 헤라클레스의 광증을 우려한 왕은 헤라클레스에게 이올레를 주지 않았다. 거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왕의 말들이 도둑 맞는 사건이 일어나자 왕은 헤라클레스를 의심했고, 헤라클레스는 화가 나 오이칼리아를 나오게 된다.[61] 이때 당시 왕자였던 이피토스는 헤라클레스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영웅이 되어 그리스인들의 사랑을 받는 헤라클레스를 본 헤라가 광증을 재발시키고, 헤라클레스는 자신을 도와준 이피토스를 살해하고 만 것. 그리고 그 죗값으로 3년간 옴팔레[62] 여왕의 노예로 살게 된다.
이때는 지금까지는 몰랐던 여성성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된다. 옴팔레와 옷을 바꿔서 입는다든가[63] 시녀 옷 입고 시녀들과 길쌈이나 실을 짠다든가, 축제 때는 곁에 동반하면서 황금 양산으로 시중을 드는 등.[64] 그리고 이 경험으로 원초적인 야만성이 조금은 누그러졌다고 한다. 엔키두가 생각나는 부분.[65]
이후 헤라클레스는 데이아네이라를 찾아가게 된다. 헤라클레스는 케르베로스를 사로잡으러 명계에 갔을 때, 친구 멜레아그로스로부터 누이를 아내로 삼아달라는 부탁을 받았기에[66] 마찬가지로 데이아네이라를 차지하려던 강의 신 이켈로오스와 결투한다. 당시 강의 신인 이켈로오스는 헤라클레스를 이기기 위해서 뱀이며 황소며 변신까지 하며 달려들었지만, 뱀은 헤라클레스가 갓난아기 때 둘이나 해치웠으며 황소로 변신했을 때는 뿔 한쪽을 뽑아버려[67], 결국 헤라클레스가 승리하여 데이아네이라를 차지한다. 헤라클레스는 그녀를 데리고 제 갈 길을 가는데 길목에는 강이 자리하고 있었다. 헤라클레스와 강을 건널 때 켄타우로스인 네소스가 한 명씩 강을 건네주는데, 흑심을 품은 네소스가 데이아네이라와 헤라클레스와 서로 떨어지는 순간을 노리는 바람에 데이아네이라가 겁탈당할 뻔 했다. 놀란 헤라클레스는 네소스에게 히드라의 독화살을 쏘았고, 네소스는 그대로 절명하게 된다.

5.6. 최후


이렇게 다사다난한 생을 보냈던 헤라클레스의 최후는 대영웅에 걸맞지 않게 비참했다.[68] 헤라클레스의 아내 데이아네이라를 노리고 있었던 켄타우로스 네소스의 음모 때문에[69] 아내의 손에 의해 히드라의 독에 중독되어 버린 것. 네소스는 데이아네이라를 납치하려다가 히드라의 독화살을 맞고 죽어가면서, 복수를 위해 데이라네이라에게 거짓 사과를 하며 사죄의 표시로 자신의 피를 받아뒀다가 '''남편의 사랑을 되찾고 싶으면 남편의 속옷에 바르라고 한다.''' 데이아네이라는 네소스의 피를 받아 보관해 두었다.
이후 헤라클레스가 오이칼리아를 정벌하고 예전에 활쏘기 내기에 도전하면서 얻으려고 했던 그곳의 공주 이올레[70]를 데려온다는 이야기를 듣자,[71] 데이아네이라는 속옷에 네소스의, 그러니까 독화살을 맞아서 히드라 독이 섞인 피를 발라 인편에 보냈다. 헤라클레스는 이 속옷을 입자마자 전신이 불에 타는듯한 고통을 느꼈으며 옷을 가져온 시종 리카스를 집어 던져 절명시키고[72] '''속옷을 벗으려 하나 옷이 살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아 자신의 살까지 함께 뜯어내 버린다.''' 그 길로 헤라클레스는 데이아네이라에게 돌아왔고, 이 꼴을 본 데이아네이라는 자기가 네소스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죄를 뉘우치며 자살한다. 보통 인간이었다면 그 자리에서 죽었을 테지만, 헤라의 젖을 먹은 헤라클레스는 불사의 몸이기 때문에 죽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고통을 받는다. 결국 헤라클레스는 자신을 화장할 나무들을 모아 오이타 산[73]의 높은 곳에 모아, 그 위에서 불로 분신해 최후를 맞았다. 이때 장작더미에 불을 붙이려는 사람이 없다가 어느 행인인 포이아스, 전승에 따라서는 그 아들인 필록테테스가 불을 붙여 주자, 보답으로 자신의 활과 화살을 필록테테스에게 물려준다.[74]

5.7. 기간토마키아


불로 자신의 몸을 태우지만, 헤라클레스는 완전히 죽은 게 아니었다. 어머니에게 받은 인간의 육체는 사라졌지만, 영혼은 신인 제우스에게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아테나는 제우스의 명령을 받고, 헤라클레스를 올림포스로 데려온다.
이윽고 예언대로 올림포스 신들과 기간테스의 전쟁 기간토마키아가 벌어지고, 헤라클레스는 신들의 편에 서서 싸우게 된다. 기간테스의 우두머리인 알키오네우스와 에피알스테 등 수 많은 기간테스를 죽였고, 헤라를 강간하려던 기가스로부터 헤라를 구하기도 했다.
전쟁은 예언대로 위대한 인간영웅 헤라클레스의 도움을 받은 신들의 승리로 끝났고, 헤라클레스는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어 평생 자신을 괴롭히던 헤라와 화해하고 제우스와 헤라의 딸이자 이복누나인 청춘의 여신 헤베를 아내로 맞고 신이 된다.
제우스는 헤라클레스가 이룩한 불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북쪽 하늘에 헤라클레스 자리를 만들었고, 지금도 여름철 북쪽하늘에서는 몽둥이를 들고있는 헤라클레스를 만나볼 수 있다.

6. 다양한 전승


[image]
요르단 암만 시타델의 헤라클레스 신전. 거상의 손가락이 남아있다

6.1. 스파르타의 전승


조금 특이한 에피소드로는 헤라클레스를 선조로 모시는 스파르타의 전승이 있다. 테스피아이의 테스피우스 왕이 키타에론의 사자를 퇴치해달라고 헤라클레스에게 요청, 보상으로 '''50명이나 되는 자신의 딸들을 임신시킬 수 있게 해주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까지만 해도 놀랍지만, 헤라클레스는 '''하룻밤 사이에 이 일을 해치웠다!''' 잠결이었는지 어두워서 그랬는지 50명이나 되는 여자들이 다 동일인물인 줄 알았다고… 임신 후에 이들이 낳은 아들들이 스파르타의 선조가 되었다는 이야기. 다른 전승에서는 테스피우스 왕의 딸 50자매 중 막내만은 나이가 어려 헤라클레스의 수청을 들지 않았고[75] 훗날 헤라클레스 신전의 처녀 사제가 되었다고 한다.
헤라클레스와 스파르타에 관련된 또 다른 신화 중에는 그가 히드라를 없애지 못해 에키드나라는 하반신이 뱀인 여자에게 조언을 얻는 조건으로 동침해서 얻은 아이들이라는 것 또한 있다.[76] 보통 그리스 신화에서 뱀은 모계 신앙으로 해석되는데 그런 뱀의 자손이기에 스파르타가 다른 그리스 국가와 비교하면 여성의 지위가 높은 것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이들 전승 외에 스파르타 두 왕가의 선조로 꼽히는 것은 데이아네이라가 낳은 장남 힐로스이다. 처음에는 아테네에 몸을 의탁하고 있다가 아르고스의 계승권을 가진 헤라클레스의 자손들을 경계한 아르고스와 티륀스의 왕 에우뤼스테우스가 그를 경계해 아테네를 침략하기에 이르자 좀 더 북쪽의 도리아인들의 왕 아이기에무스에게 갔는데, 자식이 없던 아이기에무스가 헤라클레스의 아들들을 입양하여 수백 년 후 그리스 반도를 휩쓴 도리스 민족의 침공을 힐로스의 자손들이 지휘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6.2. 아르고 호 원정


이아손이 주도한 아르고 호 원정에도 참여했지만, 도중에 내려버렸다. 이유는 '''미소년 시종'''[77] 힐라스가 정박한 한 섬에 있던 님프들에게 끌려가 버려서 실종되었고 헤라클레스가 힐라스를 찾지만 아무리 찾아도 힐라스는 보이질 않았고 아르고 호의 출항 시간이 돼도 그를 찾지 못하자 다른 영웅들이 '힐라스 일은 안타깝지만 이제 출항하자'라고 하자 자신은 힐라스를 찾을 때까지 계속 남아있겠다고 한 것. 이때 힐라스 버리고 가자고 한 인물들은 후에 헤라클레스에게 살해당했다.[78] 여담으로 나중에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로 향하는 항해길에 그의 활과 화살을 물려받은 벗 필로크테테스도 뱀에서 물린 상처에서 나는 악취로 인해 섬에 남겨졌다. 다만 헤라클레스는 다시 아르고 호 원정대로 돌아가지 않았지만, 필로크테테스는 아킬레우스 사후 다시 그리스군에 합류하여[79] 전쟁의 원인이 된 파리스를 쏘아 죽이는 활약을 펼쳤다.
힐라스를 상당히 아꼈는지 아폴로니우스 로디우스가 지은 아르고나우티카에선 다른 영웅들이 남자들이 다 죽어서 다시 섬의 인구를 늘리게 도와달라는 여자들이랑 동침할 동안 자기는 혼자 배에 남아서 힐라스랑 단둘이 있었다는 식으로 서술된다.
마이너한 전승 중에선 헤라클레스의 이탈 시점이 황금 양피를 획득한 후 돌아오는 여정인 경우가 있는데 이 전승에서는 콜키스에 도착한 헤라클레스는 메데이아를 무시하고 황금 양털을 지키는 용에게 도전했다가 승부가 나질 않아 결국 메데이아의 도움을 받아서 황금 양털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6.3. VS 신


어찌 되었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숱한 영웅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영웅이자 그리스 신화 영웅들의 대표. 아킬레우스 같은 영웅이 하급신에게 죽을 뻔하는 것과 달리, 헤라클레스는 신과도 대등하게 싸우거나 압도하는 이야기도 상당히 많다.
대표적으로 상술한 데이아네이라 공주를 아내로 맞기 위해 강물의 신 아켈로오스와 겨루는 이야기가 있다. 처음엔 웅변으로 겨루었지만 말빨로는 도저히 아켈로오스를 당해낼 수 없었던 헤라클레스는 "나는 말은 잘 못 하는 사람이지만 손 쓰는 데는 자신이 있는 사람이다! 만일 나와의 싸움에서 네가 이기면 네 말이 맞는 거로 하지!"라고 말하고는 '''다짜고짜 달려들어''' 이하생략. 이때 아켈로오스도 어떻게든 헤라클레스를 이겨보려고 뱀으로도 변신하고 황소로도 변신해 보는데, 뱀 따위는 이미 갓난아기였을때 목 졸라 죽인적이 있어서 무용지물.[80] 황소로 변신했을 때는 헤라클레스가 그 뿔 하나를 부러뜨려 버린다. 이 뿔은 이후 레아 여신의 축복을 받아 풍요의 뿔, 코르누코피아가 되었다고.
신세를 진 아드메토스 왕의 아내 알케스티스가 남편 대신 죽게 되었을 때 죽음의 신 타나토스를 두들겨 패서 쫒아내고 알케스티스를 구해온 이야기도 유명하다. 자세한 이야기는 알케스티스 문서 참고. 아테나와 헤파이스토스의 도움이 있었다지만 전쟁의 신 아레스를 엉엉 울게 한 적도 있고 '''아폴론'''과 겨뤄 비긴 적도 있다. 다만 전승에 따라선 아폴론이 헤라클레스랑 직접 겨룬 게 아니라, 그 상황을 내려다보고 있던 제우스가 헤라클레스를 먼저 쥐어박으려는 아폴론에게 '''"저놈이 맞고 가만있을 놈이 아니니 형인 네가 참아라"'''라면서 말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폴론도 헤라클레스를 진심으로 밉게 본 게 아니라[81] 다 큰 형이 말썽꾸러기 동생 보고 어이가 없어서 한 대 쥐어박을까 하던 정도여서 그냥 물러났다고.
심지어는 배를 타고 가다가 폭풍우가 거세지니까 바다를 향해 히드라의 독이 묻은 독화살이 걸린 활을 조준하며 "'''오케아노스!! 폭풍우를 멈추지 않으면 당장 히드라의 피가 묻은 독화살을 발사하겠다!'''"라며 경고하여 폭풍우를 멈추게 하기도 한다. 단 오케아노스가 아니라 포세이돈인 전승도 있다. 12과제를 수행하던 중 더위로 화가 난 헤라클레스가 태양을 향해 화살을 겨눴고 기겁한 헬리오스(아폴론인 전승도 있다)가 즉시 태양 마차를 올림포스로 되돌리는 바람에 멀쩡한 대낮이 순식간에 한밤중으로 변해버리기도 했다.
다만, 오케아노스와 헬리오스의 명예를 위해서 덧붙여 말하자면, 저 활이란 물건은 불사신이자 현자로 유명한 케이론이 한 방 맞고는 '''영생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게 만든 히드라 독을 바른 흉악한 물건이다. '''필멸자가 맞으면 즉사, 불멸자라도 맞으면 영원한 고통.'''[82] 그래서 헤라클레스가 신 협박할 때 활을 들면 신들조차도 두려워 한다. 신들이야 절대 불사신이라 절대로 죽지 않고 불사신 능력을 포기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고통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사자가죽갑옷, 놋쇠곤봉과 함께 헤라클레스를 상징하는 무기로 대활약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헤라클레스 자신을 죽인 것 역시 히드라의 독이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4권에서는 '아무리 히드라의 독화살이라도, 고도를 조금만 낮춰서 지상을 사막으로 만들 수 있는 태양 마차 앞에서 타지 않을 리는 없다'며 진심으로 태양을 쏘려 한 것이 아니라 헬리오스에게 길을 물어보려고 관심 끌려는 행동이었다는 식으로 묘사했다. 설령 이쪽 해석이더라도 대단한 깡이긴 하다만.

6.4. 테세우스 구출


케르베로스를 잡으러 갔을 때 외에도 빈번하게 저승을 드나들기도 해서 친구를 위해 페르세포네를 유괴해 오려다 저승에 갇힌 테세우스를 완력으로 구해낸 적도 있다.[83] 테세우스는 당시 "제우스의 딸을 아내로 삼자" 는 목표하에 일단 헬레네를 납치하여 자기 몫으로 두고 친구 페이리토스의 몫으로는 페르세포네를 납치하러 하데스 궁으로 갔다가 페이리토스와 함께 붙잡혀 앉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의자에 앉아있었다. 원래대로라면 한 번 앉으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의자지만 헤라클레스는 테세우스를 '''힘으로''' 잡아당겨 '''엉덩이 살'''을 의자에 남기고 테세우스를 구해낸다. 페이리토스도 같은 식으로 일으키려 했으나 마침 지진이 일어나 잡은 손을 놓쳤고 놓은 손을 다시 잡을 수 없는 명계의 규칙상 페이리토스는 그대로 남았다. 인간과 신의 딸을 바란 테세우스보다 "여신" 인 페르세포네를 바란 "인간" 페이리토스의 죄가 더 막중해서 떼어낼 수 없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저승여행(과 신으로서의 부활)은 신으로서 헤라클레스의 본질에 가깝다는 신화학자들의 의견이 있다. 엘레우시스에는 헤라클레스가 저승 여행 중 안녕을 기원하러 비밀 제의에 참석하려다 너무 많은 생명을 죽여온 전적 때문에 추가로 일종의 세례 의식을 가졌단 전설이 내려온다. 여기서 유래한 의식은 후에 엘레우시스의 입문 비의가 되었다고 한다.

6.5. 라오메돈


트로이의 왕 라오메돈은 인간 세상으로 유배 온 아폴론포세이돈을 종으로 부려 먹고는 품삯을 주지 않았다가 아폴론과 포세이돈에게 전염병과 바다 괴물로 보복을 당했다. 라오메돈은 헤라클레스에게 트로이의 보물인 신마(神馬)를 상으로 걸고 해결을 청한다. 헤라클레스는 일단 공주 헤시오네를 전염병에 감염시키고 바다 괴물의 먹이로 내놓은 후 나타난 바다 괴물을 회 쳐버림으로써 두 문제를 함께 해결했다. 그런데 그 신마는 이미 트로이에 없었고 없는 신마를 상으로 줄 수 없었던 라오메돈 왕은 보상을 거절한다.
헤라클레스는 일단 다급한 12가지 과제부터 해결한 후 50여 척의 함대를 몰고 와서 성을 순식간에 개발살냈다. 이때 같이 간 친구 텔라몬이 가장 먼저 성벽을 올랐는데[84] 신이 지은 난공불락의 성을 제일 먼저 정복하고 싶었던 헤라클레스가 어깃장을 내는 통에 죽을 뻔한 텔라몬은 신전으로 도망가서 숨어있었다고 한다.

6.6. 프리아모스


이때 공주 헤시오네를 같이 싸운 텔라몬(후에 아이아스의 아버지가 된다. 헤시오네와 사이에서 둔 아들 테우크로스는 사생아 취급이다.)에게 주었는데, 헤라클레스가 헤시오네에게 제안하기를 '''50명의 형제 중 딱 한 사람만은''' 머리에 쓴 금사 베일 값으로 팔겠다고 하였다. 헤시오네가 선뜻 결정하지 못하자 그녀 대신 텔라몬이 왕자 포다르코스를 지목했다. 헤라클레스는 포다르코스만 남겨두고 나머지 49명을 끔살했으며, 헤시오네가 이때 울면서 동생에게 "프리아마이(내가 너를 샀다)"라 속삭여서 훗날 포다르코스는 프리아모스로 개명했다.
그리고 프리아모스는 훗날 또 한 번 그리스 연합군에게 트로이가 개발살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어쨌든 거의 천에 달하는 함대를 끌고 10년을 싸운 후대의 그리스 영웅들은 반성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전염병과 바다 괴물에게 나라가 박살 직전까지 갔던 것은 참작되어야 하겠지만, 설령 트로이가 멀쩡한 상태였다고 해도 '''하나하나가 나라를[85] 박살 낼 레벨의 괴물들을 숱하게 때려잡은''' 헤라클레스를 과연 패퇴시킬 수 있을 것인지 솔직히 의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86][87]

6.7. 해학


무자비한 인간 같지만, 친구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죽음과 싸운 에피소드 외에 꽤나 익살맞은 이야기도 있다.
자신의 올리브나무 곤봉을 훔치려던 쌍둥이 도둑들(원숭이 비슷한 이종족이라는 전승이 있다)을 잡아서 곤봉에 거꾸로 매달아서 데리고 갔는데, 이 도둑들이 자기 엉덩이를 대뜸 웃었다. 왠고 하니, 이 쌍둥이 도둑들의 어머니가 이전에 "너희들 조심하지 않으면 장차 검은 엉덩이(혹은 사타구니)를 가진 인간에게 잡혀서 혼쭐이 날 거다"라는 말로 자주 주의를 주었는데, 태양에 그을려서 검게 된 헤라클레스의 엉덩이(혹은 털 때문에 시커먼 사타구니)가 보였고 자기 어머니 말이 맞았구나 하는 생각에 서로 농담하며 웃기 시작한 것. 이를 보고 헤라클레스 본인도 유쾌했는지 한바탕 폭소하며 그들을 그냥 보내주었다는 이야기다.
나중에 이 쌍둥이 도둑들은 제우스에 의해 바위 혹은 섬이 되어 바다 한가운데에 박혔는데, 제우스가 감히 헤라클레스를 건드린 그들을 용서하지 않아서라는 해석도 있고 오히려 아들을 웃겨준 공적으로 섬이 되어 영생을 살게 해 주었다는 해석도 있다.

6.8. 기타


오디세이아에 잠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오디세이아에서는 예언자 테이라시아스를 만나러온 오디세우스와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헤라클레스는 모든 영웅들의 동경의 대상이었으니, 오디세우스 입장에서는 꿈같은 일이었을 듯.
프로메테우스를 괴롭히는 독수리를 쏘아죽이거나 기간토마키아에서 기간테스들을 해치우는 등 다양한 신화에서 그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포세이돈가이아의 아들이자 땅에 닿으면 힘이 무한하게 솟는 거인 안타이오스와 싸울 땐 몇 번 내던지다가 그의 능력을 알아채고 허공에 들어 올린 뒤 베어허그로[88] 졸라서 이겼고 그의 아내인 팅가와 딸을 아내로 삼아서 아들들을 얻기도 한다.
또한 스킬라를 곤봉으로 죽였다는 일화도 있다.
아버지 제우스와 같이 거신 티폰의 원수이다. 헤라클레스는 과업 중 티폰의 자식 3명과 매제인 게리온을 죽인다

7. 헤라클레스의 여자들과 자녀


'''짝'''
'''비고'''
'''자녀'''
'''비고'''
'''정실'''
'''적자'''
'''메가라'''
크레온의 딸
헤라클레스의 첫번째 아내
'''크레온타이테스'''
'''데이코온'''
'''오피테스'''
'''세리마쿠스'''

'''데이아네이라'''
멜레아그로스의 누이
헤라클레스의 두번째 아내
'''힐로스'''
'''글레누스'''
'''마카리아'''
'''오니테스'''
'''크테시푸스'''
'''헤라클레이다이'''
헤라클레스와 데이아네이라의 딸로
신탁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 자결
'''헤베'''
제우스헤라의 딸(즉 이복누나)
청춘의 여신
'''알렉시아레스'''
'''아니케토스'''
'''신-신'''
간의 자녀이므로 신이다.[89]
'''애인'''
'''서자'''
'''에키드나'''
가이아타르타로스의 딸
티폰의 아내
'''아가티르소스'''
'''겔로노스'''
'''스키테스'''
'''스키타이'''의 시조
'''팅가'''
안타이오스의 아내
'''소팍스'''

'''이피노에'''
안타이오스와 팅가의 딸
'''팔라에몬'''

'''피알로'''
아르카디아의 영웅 알키메돈의 딸
'''아이크마고라스'''

'''옴팔레'''
리디아의 여왕
'''아겔라오스'''
'''티르세노스'''

'''안티오페'''
테스피우스의 딸
'''알로피우스'''

'''에오네'''
테스피우스의 딸
'''아메스트리우스'''

'''아글라이아'''
테스피우스의 딸
'''안티아데스'''

'''프로크리스'''
테스피우스의 딸
'''안티레온'''

'''니키페'''
테스피우스의 딸
'''안티마커스'''

'''메다'''
테스피우스의 딸
'''안티오쿠스'''
'''헤라클레이다이'''
'''라오소에'''
테스피우스의 딸
'''안티푸스'''

'''유리파일'''
테스피우스의 딸
'''아르케디쿠스'''

'''파트로'''
테스피우스의 딸
'''아르케파쿠스'''

'''에필아이스'''
테스피우스의 딸
'''아스티아낙스'''

'''칼라메티스'''
테스피우스의 딸
'''아스티비에스'''

'''스트라토니케'''
테스피우스의 딸
'''아트로무스'''

'''레아'''
이탈리아의 여사제
'''아벤티누스'''
아이네아스와 이탈리아에서 싸운 투르누스의 협력자
'''마르세'''
테스피우스의 딸
'''부코루스'''

'''엘라키아'''
테스피우스의 딸
'''부레우스'''

'''히포'''
테스피우스의 딸
'''카피루스'''
'''이피스'''
테스피우스의 딸
'''케레우스타노르'''

'''켈티네'''
브레타누스의 딸
'''켈투스'''

'''아르게레'''
테스피우스의 딸
'''클레오라우스'''

'''아스티다메이아'''
오르미니온의 왕 아민토르[90]의 딸
'''세테시푸스'''

'''에라토'''
테스피우스의 딸
'''다이나스테스'''

'''프소피스'''
시카노이 족의 왕 에릭스의 딸
'''에케르폰'''
'''프로마코스'''

'''매니피스'''
테스피우스의 딸
'''엔테리데스'''

'''리시페'''
테스피우스의 딸
'''에라시푸스'''

'''엑소레'''
테스피우스의 딸
'''에리트라스'''

'''리세'''
테스피우스의 딸
'''에우메데스'''

'''클리티페'''
테스피우스의 딸
'''에우리카피스'''

'''테르프시크라테'''
테스피우스의 딸
'''에우리오페스'''

'''에우보테'''
테스피우스의 딸
'''에우리피루스'''

'''파르테노페'''
아르카디아의 왕 스팀팔로스의 딸
'''에우에레스'''

'''올림푸사'''
테스피우스의 딸
'''할로크라테스'''

'''안티페'''
테스피우스의 딸
'''히포드로무스'''

'''히포크라테'''
테스피우스의 딸
'''히포지구스'''

'''산티스'''
테스피우스의 딸
'''호모리푸스'''

'''멜리테'''
강의 신 아이가이오스의 딸
호수의 님프
'''힐로스'''

'''멜리네'''
테스피우스의 딸
'''라오메돈'''

'''오리아'''
테스피우스의 딸
'''라오메네스'''

'''에우리테레'''
테스피우스의 딸
'''레우시푸스'''

'''아이스크레이스'''
테스피우스의 딸
'''레우코네스'''

'''토시크라테'''
테스피우스의 딸
'''리쿠르구스'''

'''티피세'''
테스피우스의 딸
'''린카에우스'''

'''아소피스'''
테스피우스의 딸
'''멘토르'''

'''프라시티아'''
테스피우스의 딸
'''네퓨스'''

'''니케'''
테스피우스의 딸
'''니코드로무스'''

'''헤시키아'''
테스피우스의 딸
'''오에스트로블레스'''

'''에우보에아'''
테스피우스의 딸
'''올림푸스'''
마르시아스의 제자
'''크리세이스'''
테스피우스의 딸
'''오네시푸스'''

'''아우토노에'''
피레우스의 딸
'''팔라에몬'''

'''피리페'''
테스피우스의 딸
'''파트로클로스'''

'''헬리코니스'''
테스피우스의 딸
'''팔리아스'''

'''에우리비아'''
테스피우스의 딸
'''폴리라우스'''

'''아우게'''
알레오스의 딸
'''텔레포스'''
아탈란테의 아들인 파르테노파이오스의 친구
'''리시디케'''
테스피우스의 딸
'''텔레스'''

'''에피카스타'''
아우게이아스의 딸
'''테스타루스'''

'''파노페'''
테스피우스의 딸
'''트레프시파스'''

'''필레이스'''
테스피우스의 딸
'''티가시스'''

'''안테아'''
테스피우스의 막내딸


그리스의 대영웅답게, 아버지를 닮아서 그런지 건드린 여자와 낳은 자식들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헤라클레스의 자식이 그리 많지 않지만, 자기가 헤라클레스라는 대영웅의 후손이라는 걸 주장하려고 전승을 이어왔다는 설도 있다. 이런 설이 있다는 것 역시 아버지 제우스와 비슷한 셈.

8. 다른 작품들에서


아리스토파네스의 "새"에서는 먹보 바보인 데다가 주인공의 말에 껌뻑 넘어가서 올림포스를 등치고 새들에게 항복하자고 주장한다. "개구리"에선 초반에 디오니소스에게 저승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데, 이후 저승에 도착한 디오니소스와 그 하인이 번갈아가면서 헤라클레스 흉내를 낼 때 보면 꽤 소란을 많이 피우고 논 모양.
희극에서 자주 희화화되지만, 비극에서는 캐릭터 이미지상 등장하기가 힘든데(나오더라도 막판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역을 하는 정도) 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는 각각 헤라클레스가 주인공인 비극을 썼었다. 소포클레스는 <트라키아의 여인들>에서 헤라클레스의 최후를 다루었으며 에우리피데스는 헤라클레스가 케르베로스를 데리고 나올 즈음에 자신의 가족이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달려가 그들을 구했지만, 그때 헤라가 보낸 광기의 여신 때문에 스스로 자신이 구한 가족을 죽이게 된 이야기이다. 특기할 만한 점은 생물학적(?) 아버지는 제우스지만, 헤라클레스 본인은 암피트뤼온이야말로 자신의 아버지라고 여긴다고 얘기하는 부분이 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6권에 등장하며, 한 권을 통째로 차지하는 비중을 보인다. 애니메이션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영웅 헤라클레스의 탄생', '영웅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영웅 헤라클레스의 부활' 편까지 총 3편에 걸쳐 그 서사시를 풀어간다. 거의 신화대로 흘러가면 나중에 기간스들로부터 올림포스를 구하면 헤라에게 인정받는다.
다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흠좀무 한 것이 헤라클레스가 화장을 하여 죽은 줄 알고 의식을 잃었다가 나중에 자신의 인간의 몸은 사라졌지만 신으로서의 핏줄이 있기에 구름에서 누워있다가 일어나고 금세 마차를 타고 올림포스로 간다. 마침 기간토마키아가 시작되고 있었고 제우스가 번개를 날렸지만 수도 많고 덩치가 큰 기가테스에 의해 목숨을 잃을 뻔하지만 헤라클레스에 의해 구해진다. 근데 감동의 재회도 잠시 기가테스가 또 몰려오자 옷이 찢겨나갈 정도로 온 몸의 근육을 부풀려 '''"시간이 없으니까 모두 한꺼번에 덤벼!"'''라고 외친 뒤 기간테스를 그야말로 주먹과 괴력만으로 패버린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기간테스 한 명을 들어올리더니 다시는 오지 말라며 지상으로 던져버리는 등의 올림포스의 신들의 사기와 올림포스를 살려주었으며 뒤늦게 헤라도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사과하며 인정해 주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성우는 안지환.
38화 '못 다한 이야기 - 괴수'편에서 아버지 제우스가 데메테르를 위로한답시고 우주에 번개를 날려 불꽃놀이를 보여주었는데 그만 별자리로 만든 괴수들이(사자 자리, 바다뱀 자리, 게 자리) 맞아 화가 나 제우스를 공격하자 별자리로 등장해 제우스를 도와준다. 당연히 헤라클레스에게 당해 별자리가 된 괴수들은 두려움에 떨며 진압한 뒤에는 다시 우주로 데려간다.[91]
신화의 현실적인 재해석을 표방한 2014년 영화 허큘리스[92]에서는 최강의 용사지만 평범한 인간인 용병대장이라는 설정으로 등장한다.[93].자세한 건 허큘리스(영화) 문서로.
[94]

9. 여담


영어엔 'herculean'이라는 형용사가 있는데 첫 H를 대문자로 쓰지 않으면 '열심히 노력하는' 정도의 뜻이 된다.
헤라클레스가 12과제를 해내느라 뭣 빠지게 애썼던 만큼 애쓴다는 뜻. 이 외에도 다른 게 있다면...

'Herculean force' - "'''시작부터 줄곧 엄청난 힘으로'''"라는 의미

'labor of Hercules(또는 Herculean labor, Herculean task)' - "'''(12과제만큼이나) 지극히 어려운 큰일'''" 이라는 의미

'herculean choice' - "'''무사안일을 버리고 영광으로 통하는 역경을 선택한다'''" 는 의미

...와 같은 여러 숙어들이 있다.
미케네 등을 점령하고 고대 그리스의 암흑시대를 연 도리스 족이 헤라클레스의 자손, 즉 헤라클레이드를 자칭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케도니아인도 마찬가지.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리디아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덴마크계(본가인 덴마크 글뤽스보르 왕가도 사실은 독일계이므로 엄밀히 말하자면 독일계)였던 그리스 글뤽스부르크 왕조도 헤라클레스가 그려진 문장[95]을 썼다.
헤라클레스가 바로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금강역사라는 가설이 있다. 간다라 문화에서 불교와 그리스 신들의 접합이 나타났는데, 이때 헤라클레스는 (아폴론 신과 유사하게 묘사된) 석가모니의 곁을 지키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이 헤라클레스의 모습이 동방으로 전해 내려오면서 형상이 점차 해당 지역에 맞게 변화하였는데, 그 결과물이 금강역사라는 것.
고대 로마의 황제 콤모두스는 스스로를 헤라클레스의 환생으로 여겼고, 사자 가죽을 뒤집어 쓴 자신의 모습을 흉상으로 여럿 남긴 바 있다.
정치를 내팽겨치고 나라의 재정을 파탄낸 암군이지만 싸움 하나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잘하여 수많은 맹수를 혼자 사냥한 기록이 있다.
헤라클레스를 존경해서였는지는 몰라도 로마인은 해외 용병에게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활에도 매우 능숙했다.
예수와 몇가지 특성에서도 흡사한 구석이 있다. 신과 인간사이에서 태어난 점,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권능이 내려졌다는 점, 그리고 죽음 이후에 천국에 올라왔다는 점, 그리고 죽은 자들을 소생시켰다는 점[96]과 그리고 요점은 다르지만 예수는 모든 인간의 죄를 풀기위해 희생을 하였고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죄를 풀기위해 과업을 달성한 점, 예수는 제자가 12명이었고 헤라클레스는 과업이 12개였던 점이 손꼽힌다. 그리고 예수는 Bible이라고 불리는 경전에 자신의 일생이 적혀져 있으며 헤라클레스는 Bibliotheca에 일생이 적혀져있고 Bibliotheca는 한때 성경의 라틴어 이름이었다.[97]
물론 그렇다고해서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의 원형이라거나 영향을 주었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헤라클레스는 신이 직접 인간 모습으로 내려와 여자와 육체적 관계를 가졌지만 예수는 신이 결혼도 하지못한 처녀가 홀몸으로 아기를 낳을수 있게 축복을 내려줘서 태어난다는 점에서 예수는 반신이라하기 뭐하다. 무엇보다도 이 둘이 전하는 교리가 전혀 다르다. 예수는 타인을 사랑하고, 이웃과 공존하며 심지어 적수에게마저 자비를 베풀고 구원의 손길을 내주는 것을 최고의 덕으로 가리키지만 헤라클레스는 의도가 아닌 결과로 평가받아서 결과에서 나오는 능력의 탁월함을 인정받는것을 최고의 덕으로 전한다. 따라서 이 둘의 행적에 흡사한 부분이 존재하는 것은 동일한 문화권에 속해있었고 해당 문화권의 이상향을 접목시켜 비슷한 부분이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무엇보다도 헤라클레스는 그리스 역사상에서 실존을 증명해줄수 있는 단서가 없는데 비해 예수는 로마 시대에서 활동했기에 실존이 증명되었다.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의 이름 유래도 바로 이 사람.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딱정벌레 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위용을 뽐낸다.
[1] 현대 그리스어로는 Ηρακλής(이라클리스).[2] 이 작품의 코로스는 페라이의 노인들이다.[3] 알크메네의 아들은 헤라클레스 자기 자신을 뜻한다. 그리고 혈통을 따지자면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들이다. 아레스가 헤라클레스의 이복형이 되니, 그 아들 따위는 그에게 그저 조카에 불과하다. 삼촌이 조카를 두려워해서 쓰겠나(...).[4] 원칙적으로는 Herakles이겠지만 그리스어의 카파는 라틴어에서 k가 아닌 c로 옮겨지는 일이 흔했다.[5] -s를 묵음 처리 하는 경우도 꽤 있다.[6] 암피트뤼온의 아버지는 페르세우스의 맏아들 알카이오스이고 알크메네의 아버지는 페르세우스의 막내 아들 엘렉트리온이라는 전승이 있다. 그러니까 사촌 간 혼인 겸 둘 다 제우스의 증손자 증손녀가 된다. [7] 굳이 따지자면 대략 62.5%쯤 된다? 아버지 내림 50%+어머니(알크메네=제우스의 증손녀) 내림 12.5%… 계보를 싹 뒤져보면 제우스의 피는 0.100100000001(2), 포세이돈이 0.000000001(2), 테튀스 0.00000000000001(2), 오케아노스 0.00000000000001(2)[8] 헤라클레스의 탄생 배경부터가, 제우스의 흔한 바람이 아니라 가이아가 올림푸스를 무너뜨리려 할 것이며 '''인간의 힘을 빌려야만이 이길 수 있다''' 라는 신탁을 받은 제우스가 깊이 고민하다가 사상 최강의 인간을 만들겠다는 목적을 품고 '의도적으로' 알크메네와 관계하여 낳은 자식이 헤라클레스다. 이뿐만 아니라 헤라클레스를 아예 불사로 만들어버리기 위하여 헤라의 젖까지 먹여 길렀다. 받은 힘으로만 따지자면 디오니소스 같은 웬만한 승격신보다도 신성이 높은 것.[9] 심지어 먼저 공격, 혹은 상해를 입힐 여지가 있는 정당방위임에도 불구하고도.[10] 대표적으로 13년간 개고생한 오디세우스.[11] 아르고 호 원정 에피소드에서 모인 다른 날고 기는 영웅들도 헤라클레스 앞에서는 한 수 접고 행동한다. 심지어 배의 선장을 정할 때에도 암묵적으로 캡틴으로 인정받았을 정도였으니.(그래서인지 일찍 퇴장한다. ) 물론 본인의 양도로 이아손이 리더가 되었지만. 그 외에도 쌍둥이 형제의 폴리데케우스가 헤라클레스와 함께 전투력 탑2로 인정받았다. [12] 아닌게 아니라 일반적인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은 남들보다 훨씬 강하게 태어나서 성장을 한 이후에 일생의 과업으로 괴수하나 토벌하고나면 행복하게 잘 살든 파멸하든 이야기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헤라클레스는 다른 영웅들이 하나만 잡아도 영웅취급 받는 괴수들을 아예 이잡듯이 조져버려 씨를 말려버렸으니 위상부터 격이 다를 수 밖에..[13] 오디세이아 결말에는 자신의 아내를 탐내 찾아온 구혼자 누구도 못 건 자신의 활 시위를 당겨 활을 걸어 본인임을 입증하는데, 이것만 해도 일반인들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힘이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 오디세우스는 '''영웅치고''' 육체능력이 평범한거지, 활에만 의존라는 게 아닌 엄연히 강력한 신화 속 영웅이었다.[14] 헤라클레스의 주요 특징 중에는, 엄연히 '성적 매력'도 포함된다. 그리고 이는 남녀를 가리지 않으며, 그의 남자 애인으로 거론된 이들도 꽤 된다. [15] 사실 괴물을 사냥하는데 있어서 활보다 좋은 무기가 없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다.[16] 근데 알크메네는 족보상 제우스 본인의 증손녀다. 뭐, 그리스 신화에서 족보 따지는 건 아무 의미 없는 일이지만...[17] 당시 장인이자 삼촌 엘렉트리온의 아들들의 복수를 위한 원정을 나가 있었다고 한다.[18] 펠롭스의 딸로, 당시 페르세우스의 아들 스테넬로스의 아들을 임신 중 이었다.[19] 그리스인들은 족제비가 입으로 새끼를 낳는다고 믿은 걸 감안하면 출산의 여신다운 복수였던 셈.[20] 아폴로도로스가 페레퀴테스의 기록을 인용한 것에 따르면 양아버지 암피트뤼온이 헤라클레스와 이피클레스 중 누가 자기 아들인지 알고 싶어서 침대에 뱀들을 풀어넣어고 이피클레스는 도망치고 헤라클레스는 버티고 있어서 이피클레스가 자기 아들인지 알았다는 전승도 있다.[21] 이때 흘러내린 젖이 은하수(Milky Way)가 되었다고 한다.[22] 헤라가 잠든 사이에 제우스가 몰래 젖을 물렸는데 아기가 너무 젖을 세게 빨아서 헤라가 잠에 깼고 그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는 전승도 존재한다. 이 전승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한다.[23] 여담으로 모유 문서를 보면 현실의 아기들이 젖을 빠는 힘도 상당하다고 한다. 해당 문서에 '헤라클레스를 내던진 헤라의 심정이 이해된다'는 서술이 있을 정도. 보통 아기도 이 정도이니 아기 때 뱀을 목졸라 죽인 괴력의 소유자 헤라클레스라면 정말 장난이 아니었을 듯.[24] 아폴로도로스의 기록에 따르면 아우톨뤼코스에게 레슬링을, 에우뤼토스에게 활 쏘는 법을, 카스토르에게 중무장하고 싸우는 법(무기 사용법)을 배웠다고 한다.[25] 아폴로도로스의 기록에 따라서는 오르페우스의 형제인 리노스라고도 한다. 전승에 따라서는 헤라클레스에게 정당성(?)을 부여해주기 위해서인지 스승이 헤라클레스를 질책하는 와중 홧김에 헤라클레스의 부모까지 욕했다고도 한다. 전부터 헤라클레스를 별렀고 이후로도 수많은 고난을 주게 되는 헤라가 리노스와 헤라클레스의 마음 속에 분노를 불어넣어 둘 다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는 버전도 있다. 어쨌거나 헤라클레스가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어린 나이라 힘 조절을 못 해(헤라클레스는 장성해서도 힘 조절 실수해서 누굴 죽이거나 뭘 부숴먹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리노스가 죽었다는 것은 정설에 가깝다.[26] 일부 전승에서는 아프로디테아테나로 대치되어 나오는 경우도 있다.[27]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에 차용된 전승에 따르면, 훗날 트로이의 성벽을 '''때려부순(!)''' 올리브나무방망이는 이 때부터 깎아서 들고다닌 거라고.[28] 아폴로도로스의 기록은 더한데 헤라클레스는 사신의 귀와 코, 손까지 잘라버린 뒤 잘린 부위들을 끈으로 묶어서 피해자들의 목에 걸어 준 뒤 그게 공물이니 왕한테 바치라고 보냈다고.[29]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헤라클레스』에 의하면 이 에피소드는 12과업을 완수한 후에 나오고, 자식들을 사자가 아니라 에우리스테우스의 자식들로 착각해서 죽인다. 그외에는 본문의 서술과 동일.[30] 상술한 헤라클레스 대신 미케네의 왕이 된, 스테넬로스와 니키페의 아들.[31] 원래는 10가지였다가 히드라 처치와 가축우리 청소의 과업은 인정되지 않아서 2개를 더했다는 전승도 있다. 이유는 히드라를 죽일 때는 조카인 이올라오스의 도움을 받고 가축우리 청소 때는 강물을 이용했기 때문. 단, 고대 그리스 세계가 12라는 숫자를 신성시했음을 고려하면 10+2 설은 나중에 덧붙여진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32] 과업들 중에서도 네메아의 사자만큼 강력하다 할만한 괴수는 형제지간인 히드라와 케르베로스 정도밖에 없다. 그리고 사자의 발톱에 긁혀 피를 흘리며 목을 부러뜨렸다는 전승을 봤을 때, 12과업의 괴수들 중 유일하게 헤라클레스에게 상처를 입힌 괴수이기도 하다.[33] 파리스의 전처인 오이노네라는 님프가 이 독을 해독할 수 있었다는 일화도 나오는데, 이 경우는 독을 묻힌 지 너무 오래돼서 독이 약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은 그냥 나중에 덧붙은 이야기라 그런 거지만.[34] 워낙 제우스의 사생아들에게 횡포를 부린다는 인식이 강해서 그렇지, 헤라는 본래 대단히 자비로운 신이다. 당장 제우스가 헤라를 취하기 위해서 다친 새로 변신해 동정심 유발 작전을 썼었다는 이야기를 생각해보자.[35] 원래 자비로운 성정의 소유자인 헤라가 유독 제우스의 사생아들에게 가혹하고 잔인하게 구는 이유는, 그가 가정과 결혼 서약을 수호하는 신이기 때문이다. 다른 이도 아니고 자신의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그 불륜의 산물로서 사생아까지 만들어 대는데, 누구라도 아니꼽겠지만 가정의 수호신으로서는 더더욱 용서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실제로 헤라는 서로에게 신실한 부부의 결혼생활은 축복해 주고, 불륜을 일삼는 부정한 부부에게는 벌을 내리기도 한다. 제우스와 그의 사생아들에게만 가혹한 건 아니라는 것.[36] 뿔을 가진 사슴이라면 수사슴이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이 사슴은 암사슴이 맞다. 영어 이름도 Ceryneian Hind, 즉 케리네이아의 암사슴. 순록도 아닌데 암사슴이 웬 뿔이냐 하면 사연이 있다. 제우스가 아르테미스의 시녀 님프 중 한 명에게 눈독을 들이기 시작하자, 아르테미스가 이번엔 칼리스토 같은 꼴 나는 게 싫어서인지 아예 이 시녀를 사슴으로 변신시키고 제우스가 사슴으로 변신해서라도 덮칠까봐 뿔까지 달아 수컷처럼 위장시킨 것이라고 한다.[37] 전승에 따라 추적 기간이 무려 1년 이상으로 12과업 중 가장 오래 걸린 일이라는 주장도 있다. 혹은,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사슴이 도망치다가 위험한 장소에 뛰어들려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화살로 쏴서 무력화시켰다는 전승도 있다.[38] 여담으로 이 방법은 도구가 없을 초기 인류의 사냥방법과 매우 유사하다. 인간은 사족보행 동물들에 비해 속도가 느린 대신 지구력이 높기 때문에 가능했던 방법.[39] 게다가 그 멧돼지는 보통 멧돼지가 아니라 아르테미스의 버프를 받은 괴물이었다.[40] 다만 전설이나 신화속 영웅의 사망원인 중 멧돼지가 매우 높은 지분을 차지할 정도로 멧돼지는 만만찮은 상대다. 당장에 디어머드 우어 두브너의 전승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오디세우스 역시 멧돼지 엄니에 큰 부상을 당했었다. 어디까지나 헤라클레스의 다른 과업들 난이도가 너무 높다보니 상대적으로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41] 현대인의 시각으로 보면 그렇겠지만 신화의 논리로 보면, 한 마디로 강의 신이 헤라클레스를 도와주지 않았겠냐고 몰아갈 수는 있다. 물론, 신들의 여왕인 헤라에게 반항할 만한 강의 신이 있을지는 의문.[42] 막대한 전리품에 제 형제의 명예를 떨어뜨린 것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 왔다고 한다. [43] 애초에 아테나는 헤라클레스에게 우호적이었고, 이 괴조들이 그녀가 싫어하는 아레스에게 바쳐진 새들이었던 것도 한 요인인 듯.[44] 아테나가 헤라클레스에게 종을 주었다는 버전도 있다. 아레스의 새들은 멍청해서 종소리에도 잘 놀란다는 감정 섞인 디스는 덤.[45] 헤라클레스의 노래실력을 들어 어린 헤라클레스의 리라 스승이 그를 모욕한게(너는 암퓌트리온의 아들이 아니다!) 노래 실력에 빡쳐서 한 말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46] 트로이 전쟁에서 활약한 디오메데스와는 동명이인이다.[47] 한 마리가 아닌 네 마리라는 전승도 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이 전승을 반영했다.[48] 무엇보다 고대 국가 상 강하고 건장한 남성이 좋은 자식들을 낳을 거라는 생각도 있다.[49] 만약 이쪽 해석이 맞다면, 현대의 도덕기준으로는 성범죄자가 넘쳐나는(...) 그리스 신화인지라 강제로 처녀성을 뺏으라는 의미로 볼 수도 있지만 헤라클레스 자신의 힘과 매력으로 여왕의 인정을 받아오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헤라클레스는 후자에 성공해 히폴리테를 사랑에 빠지게 만든 것이다(!). 헤라클레스의 힘과 매력이, 힘을 중요시하고 약한 자들은 가차 없이 죽이는 아마존 수장의 마음에 들어 그의 권위를 나타내는 물건까지 받아낼 정도였다는 이야기. [50] 사실 히폴리테로서도 아주 반길만한 일이었다. 아마존이 여성 집단이라도 위에 언급됐듯이 어쨌든 아이를 낳기 위해 남성의 씨가 필요한데, 헤라클레스만큼 훌륭한 씨가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아마존의 여왕이란 체면상 애 낳겠다고 아무하고나 동침할 수도 없는데, 역대 최강의 영웅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상대다.[51] 히드라의 독화살을 태양에다 조준해서 헬리오스 혹은 아폴로를 협박해 황금배를 타고, 그 다음엔 파도가 거칠어지자 바다의 포세이돈 혹은 오케아노스에게 해류를 바꾸라고 협박했다.[52]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쪼아 먹는 독수리를 쏴 죽이고 그를 구해준다.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가 아는 비밀을 알려주면 용서하겠다고 한다. 이에 프로메테우스는 오랫동안 간직했던 비밀 예언을 발설하는데, 그건 테티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아버지보다 더 위대해진다는 것.[53]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인간들이 번영하는 모습을 보고 제우스에 대한 반감이 좀 풀린 프로메테우스가 헤르메스 편에 테티스에 관한 예언을 전해주고, 예언을 전달받은 제우스는 때마침 그쪽을 지나가던 헤라클레스에게 독수리를 쏘아죽이고 프로메테우스를 풀어주라고 명령한 것으로 나온다.[54]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프로메테우스가 "라돈한테 너는 조카들의 원수고, 너는 괴물들만 보면 잡고 싶어서 근질거리지 않냐? 너네 둘이 조용히 협상할 리가 없고 분명 소란을 피울 텐데 안 그래도 헤라한테 찍힌 네가 헤라 구역에서 그럼 쓰겠냐. 아틀라스한테 부탁하면 안 그래도 하늘 받치는 일 쉬고 싶어서 안달났을 텐데 당장 하겠다고 할 거다"라고 조언한다.[55]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아테나 신에게 황금 사과는 인간이 가질 수 없기에 바친다고 하자 아테나가 그럼 내가 헤라 여신에게 돌려주겠다고 바뀌었다.[56] 한술 더떠서 에우리스테우스에게 저승가는 법은 묻자, 죽든말든 니가 알아서 가야지(...) 라며 도움도 안되는 조언만 해준다.[57] 또 다른 전승으로는 데메테르가 우회로를 가르쳐주었다고 한다. 헤르메스는 정식으로 저승에 출입할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데메테르는 페르세포네를 찾아 저승에 간 적이 있으니 어느 쪽이든 그럴 듯하다.[58]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묘사하기 - 헤라클레스가 한 팔로 케르베로스의 세 머리 - 또는 세 목을 한꺼번에 조르자 케르베로스는 발톱으로 할퀴고 독사의 꼬리로 후려치면서 저항했지만, 그럴수록 헤라클레스는 더 세게 조았고 결국 기진맥진해서 축 늘어졌다. 이후 헤라클레스가 "큰아버지, 약속한대로 케르베로스를 사로잡아 갑니다."라며 케르베로스를 어깨에 메고 가는 헤라클레스를 하데스가 멍하니 바라본다. 애니메이션 판인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만화와 달리 케로베로스의 덩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힘겨운 격전끝에 케로베로스를 쓰러뜨리고 그 송곳니를 증거로 가져온다. 케로베로스에게 고전하던 헤라클레스가 힘을 쥐어 짜내 케르베로스의 꼬리를 잡고 돌려 던져버린다. 이 때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죽였던 가족들을 회상하는데, 자신의 속죄와 미안함, 12가지 시련을 넘어서면서 영웅이 되는 헤라클레스의 심정을 잘 표현하였다.[59] 테세우스의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그는 못난 친구인 페이리토스와 사귀었다가 그가 페르세포네를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해서 같이 명계로 갔다. 거기서 하데스가 잠시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그 의자는 '망각의 의자'였고, 졸지에 둘은 식물인간마냥 멍하니 앉아만 있게 된다. 이걸 본 헤라클레스가 의자에서 떼어내주었는데, 너무 힘을 준 나머지 테세우스의 엉덩이 살이 떨어져 반쪽 궁둥이가 되었다고 한다.[60] 페이리토스도 꺼내주려다가 못 꺼내주는데, 이에 대해서는 여신을 아내로 맞으려고 한 죄가 깊어서 일어날 수 없었다는 전승도 있고, 잡아당기려는 순간 지진이 나는 바람에 놓쳤고 명계의 법률상 한 번 잡았던 사람을 놓치면 다신 잡을 수 없기에 구할 수 없었다는 전승도 있다.[61] 진짜 범인은 헤르메스의 아들이자 후일 오디세우스의 외할아버지가 되는 아우톨리코스였다. 도둑과 장사꾼을 가호하는 신이자 스스로도 걸음마 떼자마자 아폴론의 소떼를 훔쳤던 헤르메스의 유전자를 제대로 받았는지 도둑질의 명수였던 이 양반은 헤라클레스의 레슬링 스승이기도 했는데, 오이칼리아의 왕이 약속을 지키지 않자 헤라클레스 대신 앙갚음을 해준 것이다.[62] '''배꼽'''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옴팔레가 다스리던 왕국은 모계중심 국가이긴 했는데... 이게 윤락과 쾌락을 일삼았던 국가이기도 했다.[63] 여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남녀가 입는 복장이 같았다. 이 때문에 희극에는 돈이 없어서 부부가 하나뿐인 외출용 옷을 입고 번갈아 외출하는 이야기가 나온다.[64] 다른 설에는 옴팔레와의 사이에서 두 아이를 낳았으며 여왕은 그가 헤라클레스임을 알고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었다고 한다.[65]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겸손을 배웠다고 나온다.[66] 당시 헤라클레스는 헤라의 저주로 미쳐 처자식들을 쳐죽인 행적이 있기 때문에 영웅의 혈통을 얻을 수 있는 종자로서는 인기가 많았지만 또 미쳐 처자식을 때려 죽일지도 몰라 딸을 시집보낼 사위이자 남편으로는 인기가 없었다. 상기한 이올레를 얻지 못한 이유 또한 이올레의 아버지가 딸을 처자식 때려죽인 미친놈에게 보내기를 거부했기 때문. 이러한 상황에서 멜레아그로스가 누이를 아내로 삼아달라고 부탁한 것은, 그만큼 멜레아그로스가 헤라클레스를 신임하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67] 이후엔 변신을 해도 한쪽 뿔밖에 나지 않았다고 하며, 이 뽑힌 뿔은 나이아스들이 거둬 과일과 꽃들을 넣어 신들에게 바쳤고, 이후 풍요의 여신의 축복으로 끊임없이 과일과 꽃이 차는 뿔로 바뀌었다고 한다.[68] 사실 그리스 신화에서 대부분 영웅들의 최후는 하나같이 다 비참하고 허무하다. 그나마 예외가 있다면 페르세우스오디세우스. 다만 오디세우스는 온갖 생고생을 하고 죽을뻔한 적도 한두번이 아닐 정도로 평생동안 엄청 굴렀기 때문에, 정상적인 삶을 누리다 편안하게 사망한 인물은 페르세우스 뿐이다.[69] 그리스 신화를 다룬 일부 매체에 따라서는 네소스 본인도 케이론을 존경했는데 헤라클레스가 잔뜩 취기가 올랐을 때 실수로 케이론을 쏴 죽인 일 때문에 원한을 품어서 복수하려고 저런 것으로 나온다.[70] 12과업이 끝난 후 옴팔레 여왕의 노예가 되기 전 활쏘기 내기에서 등장했던 이올레. 워낙 옛날 일이니 데이아네이라가 기겁한 것도 당연하다.[71] 전승에 따라서는 시종 리카스가 데이아네이라에게 "헤라클레스님이 이올레와 혼례를 올리기 위해 예복을 달라신다"고 말을 잘못 전했기 때문이라는 버전도 있다.[72] 헤라클레스가 오해하며 시종을 집어던지는 장면도 여러 예술가가 즐겨 표현했다. 건장한 큰 남자가 작은 남자의 발이나 손을 붙잡고 후려칠려는 조각상이나 그림이 이러한 장면을 묘사한 것.[73] 훗날 테르모필레 전투가 벌어진 테르모필레가 오이타 산의 아래에 있다.[74] 필록테테스는 일리아스에서 이 독화살로 파리스를 쏘아 죽인다.[75] 하기 싫다고 거절한 걸 헤라클레스가 막내에게 '너는 평생 처녀로 살라'고 저주를 걸었다는 버전도 있다.[76] 참고로 히드라는 에키드나의 자식이다![77] 아동용 도서에선 적절히 순화해서 절친한 동료라고 나온다. 원전에서는 힐라스를 납치해 시종으로 삼는데, 그 이유는 힐라스의 '''미모가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자기 곁에 있게 하고 싶어서 였다고...'''[78] 헤라클레스의 광증을 치유해준 메데이아는 제외[79] 트로이를 함락하기 위해 신들에게 점을 쳤는데 신탁에서 필로크테테스가 있어야 트로이를 함락시킬 수 있다고 나왔다. 하지만 자기를 버리고 간 것에 대해 원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스 군은 필로크테테스에게 싹싹 빌었고 결국 필로크테테스는 원망을 풀고 다시 그리스 군에 합류하게 되었다.[80]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쉭쉭대는 뱀 모습의 아켈로오스를 콱 쥐고 '''"뱀 따위는 갓난아기 때 해치웠었지"''' 라며 코웃음치는 장면이 나온다.[81] 완력으론 상대가 안 된다 하더라도 아폴론은 일단 신이라, 이때는 아직 신도 되지 못하고 겨우 인간에 불과했던 헤라클레스를 진심으로 밉게 봤다면 활로 쏴버리거나 죽을병을 내려버리면 끝이다.[82] 단, 호메로스에 따르면 헤라와 하이데스가 이 물건에 맞아서 개고생을 했지만 신들의 의사 파이안이 고쳐줬다고 한다. 하이데스가 당한 퓔로스 공성전은 다른 전승에서도 꾸준히 나오는데 헤라의 경우는 달리 알려진 바가 없다. 파이안은 호메로스 시대 이후 아폴론에게 신격이 흡수되므로 아폴론 역시 이 무기를 카운터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83] 혹은 12과제 중 케르베로스 잡으러 갔는데 거기서 테세우스가 갇힌 걸 보고 겸사겸사 구해왔다고 되어있기도 하다.[84] 도시의 성벽을 아폴론과 포세이돈이 개수할 때 조수로 따라간 아이아코스가 텔라몬의 아버지였기 때문에 성벽의 약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고.[85] 시대를 감안하면 현대로 치자면 군사력을 지닌 큰 도시쯤 된다.[86] 이미 제대로 된 영웅이 되기 전에 성 하나를 박살내놓았으니 뭐.[87] 사실 트로이 전쟁 당시의 국력이었어도 헤라클레스를 막지 못했을 것이 분명하다. 전승에 따르면 곤봉으로 '''성문을 때려부숴서''' 점령했다고 나오니... 반면 이후 그리스 원정대는 그 견고한 성벽을 뚫을 수 없어 저 유명한 트로이 목마를 만들어 성문을 열었다. [88] 넥 행잉이라는 말도 있다.[89] 헤라클레스는 죽은 후에야 신으로 승격되었고 헤베는 처음부터 신이기는 했지만.[90] 헤라클레스에게 죽었다.[91] 물론, 마지막에 괴수에 대한 진실을 들을 제우스가 "이제는 사이좋게 지내자!"라며 외쳤지만 정작 답변은 운석이 날아와 글씨가 써져있었는데 거기에는 '''"됐거든?"'''(...) 하기사 본인들 입장에서는 온갖 고생은 다하다 신들이 보낸 영웅들 때문에 죽었는데 이제와서 친하게 지내자고 해봐야 개소리로 밖에 안들리겠지만.[92] 헤라클레스의 영어식 발음을 그대로 음차한 제목.[93] 정확하게 얘기하면 그 아버지를 모른다는 설정으로, 막판에 각성해 도저히 인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힘을 내는 장면과 나레이션으로 여지를 남긴다.[94] 헤라클레스라는 이름과 관련된 아이템들이 거진 다 소지무게 향상위주로 만들어진다. 대표적으로 검은사막과 스토커 시리즈가 있다.[95] [image][96] 정확히 말하면 흔히 생각하는 사자소생은 예수의 행적이고 헤라클레스는 친구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의인화 된 죽음을 아예 원천차단했다.[97] 원래 의미는 서적 수집품, 서적 목록이라는 좀 더 소박한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