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뮤덕
- 본 항목은 뮤덕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다.
1. 개요
연극 및 뮤지컬 관람에 큰 관심을 가진 덕후들. 일단 현재 국내에서는 연극 및 뮤지컬이라는 단일한 주제 하에 뭉친 곳 중에서도 연극,뮤지컬 갤러리가 상당히 독보적인 규모를 가지고 있다. 7, 8년씩 덕질을 하면서도 연뮤갤의 존재도 몰랐다는 사람들도 있고, 입덕을 연뮤갤 눈팅으로 했다는 사람도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사회적 인식 때문에 활동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연뮤갤 외에도 각 포털사이트마다 연극, 뮤지컬 마니아들의 카페를 찾아볼 수 있고, 최근에는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솔플 덕질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2. 특징
같은 공연을 날짜별, 배우별, 시즌별로 적게는 2번에서 많게는 세 자릿수씩 보기도 한다. 이는 무대예술의 자체의 특성에서 기인하는데, 같은 공연이라고 해도 그날 배우의 컨디션부터 시작해 극장 상태, 페어별 합 등 셀 수 없는 변수들로 인해 공연이 달라진다. 결국 완벽히 동일한 공연이란 존재하지 않는 셈. 연뮤덕들은 그 다름을 즐기기 위해 다시 보는 경우가 많다.[1]
모든 오덕 관련 분야가 다 그렇지만 둘 다 좋아하는 경우도 많지만 취향이 극명하게 갈리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연극을 즐기면서 뮤지컬은 서사구조나 스토리가 별로라 안 본다는 사람도 있고, 뮤지컬은 좋지만 연극은 지루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일단 공연 감상은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하므로 생각보다 현피가 발생하기 쉬운 소비 구조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면 하루 동선이 완전히 동일한 경우도 생긴다. 스케줄 상 오전 공연 보고 그 근처에서 밥을 먹은 후 다시 저녁 공연을 보게 되니 배우 취향이나 극 취향이 조금만 겹쳐도 알게 모르게 얼굴을 익히게 된다. 말 그대로 '''얼굴도 알고 취향도 알지만 이름만 모르는 셈.''' 원체 풀이 좁은데다 얼굴 마주칠 일이 워낙 잦다 보니 A라는 공연에서 물의를 빚었던 관객을 B공연에서 마주치고 알아본다든가, ‘오늘 몇 번 자리 부근에서 누가 이러이러한 일을 했다’고 하면 바로 ‘아, 거기 그 사람?’ 하고 떠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별명 붙이기를 매우 좋아한다. 현역 배우들은 물론이고 공연이나 연출, 심지어 공연장도 별명이나 줄임말로 자주 불린다. 덕분에 처음 입문한 사람들은 심히 당황스러워 하기도. 대부분 이름이나 얼굴, 맡은 역할에서 유추해 낼 수 있지만 어떤 줄임말들은 탄생 자리에 없었다면 도저히 그 원형을 짐작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인터뷰나 토크 콘서트에서의 흑역사 박제 등. 대놓고 물어보면 핑프라고 욕 먹고, 스스로 검색하고 올라오는 글과 댓글들을 눈팅하면서 눈치껏 익혀야 한다.
하지만 디시인사이드 특성상 따로 글 검색이 힘들고, 조심스레 물어봐도 온갖 망신을 주는 갤러들 때문에 본의 아니게 연뮤갤엔 다른갤보다 타의적 핑프(?)가 많다. 배우 별명 또한 온오프라인 팬 사이의 여러 맥락 속에서 탄생하는 일종의 밈인데 이제 막 입문하는 사람이 그걸 다 이해하고 찾아볼 수 있을 리가 없다.[2] 배우도 많고 그에 대응되는 별명도 많아서 스스로 익히고 외우려면 눈팅을 오래 하는 수밖에 없다. 커뮤니티의 배타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항상 있지만 양도를 통해 적지 않은 금액이 오가는 연뮤갤 특성상 어느 정도의 진입장벽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연을 보려면 필연적으로 공연장을 찾아가야 하지만, 일단 객석에 앉으면 거의 꼼짝도 안 하고 무대만 쳐다보며 몰입하는 특성이 있는 장르인지라 공연 관람은 인도어와 아웃도어가 묘하게 혼재된 성향의 덕질이다. 때문에 밖에서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인싸 기질의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연 볼 때를 제외하면 완벽한 집돌이·집순이로 변화하는 사람도 있다.
2.1. 돈 많은 부르주아들이다?
회당 관람료가 센 편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소비 한도 내에서 아껴가면서 즐기는 취미생활이다.[3] 비싼 돈 내고 받는 호구 취급은 덤. 미친놈들부터 양아치, 봉까지 돈내고 욕을 먹기도 한다. 뒷자리가 대부분이지만 중소극장은 R석이 뜨는경우도있다. 중앙부터 사블까지 다양한 자리가 걸리지만 너무 좋다. 좋아하는 극을 보기만 한다면야....cf)이만행]으로 보는 덕들도 있다.또 메르스 이후 관객이 줄어서 1+1 지원사업을 하기도 했다. 기본가와 같은 가격으로 2자리를 예매할수있다. 또한 대다수의 경우, 재관람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회원 제도를 이용, 여러 회차 관람을 하면 할인 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생각보다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소셜 커머스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비지정석 할인을 진행하며, 극장 측에서도 현매(현장 구매)할인이라 하여, 당일 남는 티켓을 반값 정도에 파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그 어떤 취미 생활, 덕질도 일정 금액 이상의 비용은 소요되기 마련이다. 겉으로 보는 것과 실제 소비되는 금액이 다른 경우도 부지기수다. 타인의 덕질에 색안경을 끼고 무분별하게 비난부터 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
2.2. 연뮤덕은 다 남배우 쫓아 다닌다?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공연예술의 관객 성비를 두고 일부 관계자들이 '어차피 남배우 빠순이들 아니냐'는 식으로 말한 사례가 몇 있었으며 연뮤덕이 아닌 사람들의 시선도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소, 중, 대극장 모두 뮤지컬의 절대다수는 남배우 위주의 극이고 그에 따른 캐스팅으로 (여성 관객들이 소비하는) 티켓 파워를 노리는 식이다. 이러한 태도는 소비자인 관객층을 기만하는 것은 당연하고 예술로서의 연극/뮤지컬의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다. 남성 배우의 팬덤이 크고 티켓 파워가 강한 것은 지금까지의 한국 연극/뮤지컬 작품들이 철저히 남성 중심 서사로 이루어져 남배우들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다. 근 몇년간 관객층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비판하고 여배우들에게도 동일한 연차와 실력의 남배우들이 그랬듯, 좀 더 다양한 역할로 많은 무대에 설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오히려 남성 서사 위주의 극들은 뒤의 내용에서도 이어지겠지만, 관객들의 의식이 보다 진보적으로 변화하면서 공연 예술계 관계자들보다 앞서 나가는 데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즉 소비자가 변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산자가 변화할 수밖에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시대착오적인 가치관과 편협한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는 연뮤 관계자들의 관념으로서는 21세기를 달리는 소비자의 마인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도태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소비자의 마인드는 지극히 단순하다. 남성 위주의 서사일지라도 극의 퀄리티가 뛰어나고 소비할 만한 가치가 있으면 돈을 투자한다. 재미가 없거나 극이 지향하는 가치가 혐오스럽다면 지갑을 열지 않는다. 남배우가 나오든 여배우가 나오든 상관없다. 여자만 나오는 극이어도 흥행할 극은 흥행한다. 같은 극을 성별만 바꿔 캐스팅하는 젠더리스 극도 여럿 올라와 좋은 평가를 받는 지금, 남배우 위주의 극이냐 여배우 위주의 극이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기존에 남배우 위주로 흘러왔던 공연예술계의 역사가 길기 때문에 인력풀이나 저변 기반이 두텁지 않을 뿐이다.
남배우 쫓아 다니는 것들이라는 가치폄훼가 부당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연뮤덕의 젠더 감수성과 가치판단에 대한 인식은 공연예술계 관계자들의 그것을 앞지른지 이미 오래다. 연극계에서 촉발된 미투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도 관객들이었으며, 성범죄를 비롯 각종 사고를 저지른 배우들의 하차 운동을 주도한 것도 역시 연뮤덕들이었다. 일반 시청자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도 연뮤덕들의 매의 눈을 비켜갈 순 없었다. TV 라는 중간재가 없이 Face to face 로 직접 그들을 대면하는 소비자로서 그들의 범죄 행각을 감싸 주고 싶지도 않고, 비뚤어진 젠더 감수성을 비싼 돈 줘가며 구매할 의도도 없다는 입장을 한 목소리로 어필하기 시작한 것이다. TV에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재기의 발판으로 무대를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부도덕적,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르거나, 스캔들을 일으킨 배우(관계자, 제작사, 관련 극 모두 포함)를 보이콧(연뮤덕들 각자가 예매한 티켓을 모조리 취소하는 방식 - 연극, 뮤지컬의 수익은 티켓 판매가 거의 절대적이다)한다든지, 아마추어 연극인들이나 학생들(통칭 학공)이 정당한 방법으로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않고 공연을 올려 티켓을 판매하거나 후원금을 빙자한 경제적인 이득을 취할 경우(학생들이 수업목적으로 공연을 할 경우에도 저작권법상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는 없다. 억울하면 남의 대본이 아닌, 자신들의 순수 창작극을 올리면 된다) 해당 공연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원저작자와 제작사에 이를 알리고, 저작권 위원회 등 국가기관에도 알려 원저작자의 저작권을 보호하는데 앞장선다라든지 등, 공연을 사랑하는 순수 덕후로서의 행동력과 단합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신영숙이나 옥주현 등 여배우들이 출연할 때 피케팅이라 불릴만큼 경쟁이 치열해 매번 매진이 되고. 각 배우마다 팬층이 두꺼운모습을 보인다. 남배우들만 쫒아다닌다 보다는 성별에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위주로 관람을 한다에 가깝다.
2.2.1. 반론
다만 예외는 있는것이 아동극 한정으로는 이것이 오해가 아닌 사실이다.
애니메이션 원작의 작품들은 그렇다 쳐도, 특히 전문 배우가 아닌 키즈 크리에이터(흔한남매, 헤이지니-럭키강이 등등)들이 출연하는 작품의 경우는 이들을 제외한 캐스팅의 공개 전에는 관심도 없어하다가 나머지의 캐스팅이 공개가 되면 그때서야 매진된 표를 어떻게든 구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렇게 표를 구하고나면 그 나머지 캐스팅에 이름을 올린 배우들만 보러 오고 객석인사로 내려오면 정작 메인인 크리에이터들과는 인사조차 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그 크리에이터가 어떤 컨텐츠를 만드는지 관심조차 없다. 애니 베이스라해도 역시 원작의 내용이나 캐릭터가 어떤지는 관심도 없고 그저 배우들을 보러오기만 해서 티켓낭비라는 빈축을 사는 점은 피할수는 없을듯 하다.
2.2.2. 재반론
위의 주장은 대부분이 틀렸다.
흔한남매 유튜브 구독자가 아니면서 흔한남매 뮤지컬을 본 사람들의 대부분은 신비아파트 뮤지컬을 본 관객이었다. 신비아파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여 뮤지컬을 버전을 보게 된 애니덕후들이며 연뮤덕이 아니다. 신비아파트 뮤지컬을 보고나서 동일한 제작사가 만든 공연에 관심을 갖고 흔한남매 뮤지컬을 봤다면 갓 입덕한 연뮤덕에 해당 될수 있으나 뮤지컬 선택에 크게 작용된 부분은 배우가 아닌 ‘DS컴퍼니’ 뮤지컬 제작회사이다. [4]
부모가 자녀들과 DS컴퍼니작 캐릭터 뮤지컬 [5] 을 보았다가 특정 배우가 흔한남매 뮤지컬에 출연하는 것을 알게 되어 인스타그램이나 맘카페 등에 배우 이름을 언급하며 흔한남매 뮤지컬을 자녀와 함께 관람하거나 관심을 가진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
이 두가지 경우에는 ‘배우만 보기 위해 뮤지컬을 보는 연뮤덕’ 으로 볼수 없다.
아동극의 경우 가족단위 2~4인 예매가 중심이 되며 하나의 좌석만 동떨어져서 남는 경우에는 판매되지 않고 사석이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혼자 관람한다면 티켓팅 당일에 참여하지 않아도 1~2열 중앙석을 쉽게 예매 할수 있다. 아동 컨디션의 이유로 공연 포기도 많기에 예매취소도 잦은편이고 예매때와 마찬가지로 취소표도 2~4석이 한꺼번에 풀린다. 그래서 취소티켓 예매도 매우 쉽다. 아동극은 공연 후반에 할인률이 굉장히 높아지기에 티켓을 미리 구매하는 것보다 공연이 어느정도 진행된 후에 구매 하는 것이 좋은 자리 확보와 금전적으로 이익이다.
흔한남매뮤지컬은 개막전부터 전회차 전석 매진 되었으며 이는 아동극 역사상 최초에 해당된다. 헬로카봇,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6] , 번개맨, 핑크퐁,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등의 전성기 시절에 만들어진 뮤지컬도 전회차가 매진되지 않았다. 아동극은 전석매진이 극히 드물게 발생하며 어린이날&크리스마스 등의 특정 휴일 한정이다. [7] 흔한남매 뮤지컬 매진은 아동뮤지컬계열에서 최초로 일어난 이례적 전회차 전석 매진 사례였으며 기존의 티켓예매 상식이 통하지 않았다.
즉 ‘관심도 없다가 배우캐스팅이 공개되자 매진된 티켓을 구하려 했다’ 라는 주장은 완벽하게 거짓이라 할수 있겠다.
물론 출연배우 중심으로 아동극을 보는 연뮤덕도 존재한다.
하지만, 아동극은 배우캐스팅이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아동극을 전문으로 하는 배우들은 개인 SNS와 팬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소식을 알린다. 티켓을 애써서 구매할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여러번 반복해서 볼만큼 좋아하는 배우라면 특정극 출연에 대하여 미리 알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러므로 ‘관심도 없다가 배우캐스팅이 공개되자 이미 매진된 티켓을 구하려 했다’ 라는 주장은 또 한번 거짓이 된다.
그리고 아동극의 경우 여성배우가 남성캐릭터 역할을 하기에 대부분의 뮤지컬은 여성배우가 메인이 된다. 아동극의 경우는 남성배우가 아닌 여성배우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 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하지만 아동극의 대부분은 배우 출연진이 공개되지 않는데 헤이지니&럭키강이 뮤지컬 역시 초연당시에 배우캐스팅이 공개 되지 않았다. 연뮤덕들과 헤이지니의 성인구독자들이 뮤지컬을 본뒤에 뮤지컬 배우 출연진에도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 리뷰 활동과 다회차 관람을 하기 시작하자 재연에서 부터 배우캐스팅을 공개하였으며 연뮤덕들의 반복 관람으로 인해 아동극제작사의 방침이 변경된 경우로 추정된다. 위에서 말한 신비아파트 뮤지컬 회전문 관객들도 아동뮤지컬 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쳐 최근 들어 배우캐스팅을 공개 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아동극은 출연진들이 객석사이를 돌며 관객들과 인사를 하는 시간이 존재한다. 이 시간은 유아,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서비스 시간이다. 성인관객들까지 출연진에게 악수나 사진촬영을 요구하고 인사를 나누게 되면 공연이 한 없이 지체된다. 연뮤덕들이 출연 크리에이터와 인사를 하지 않는것은 어린이에 대한 이타적 배려심과 양보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같은 공연을 수십번 반복해서 보다보면 결국 뮤지컬의 전출연진과 자연스럽게 서로 얼굴을 외우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특정 성인팬들에게만 특별대우를 할수는 없다. 원활한 공연진행을 위해 악수나 사진촬영은 생략하더라도 공연중 관객참여 시간에 눈인사를 하거나 커튼콜에서 포즈를 잡아주는걸로 인사를 대신하기도 한다. [8]
그리고 특정 유튜브 원작 뮤지컬을 관람했다고 해서 본인의 성향과 맞지 않는 유튜브컨텐츠를 필수로 구독하거나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흔한남매 유튜브는 비속어사용, 외모비하, 친남매 관계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하여 비판과 논쟁이 많은 컨텐츠이기도 하다. 아동극 중심으로 관람하는 연뮤덕들이 유튜브크리에이터와의 만남에 집착하지 않거나 흔한남매 유튜브를 구독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연뮤덕들이 배려심이 깊고 지적교양이 높으며 도덕성이 매우 뛰어남을 증명하는 사례가 된다.
또한, 위의 주장을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 '''애시당초 연뮤덕 중 아동극을 파는 사람은 마이너에 속한다.''' 위의 '돈 많은 부르주아들' 문단에서도 말했듯 연극/뮤지컬 관람은 티켓값이 결코 싸다고는 할 수 없기에, 대체로 연뮤덕은 스스로 돈을 벌어 티켓을 살 수 있는 성인 내지 용돈을 쪼개 예매하거나 덕질을 이해해주는 부모의 지원으로 티켓을 살 수 있는 청소년층에 분포한다. 그리고 그 나이쯤 되면 아동극 컨텐츠는 유치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대다수라 아동극을 파는 연뮤덕은 그리 많지 않다. 키즈 크리에이터에 굳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는 나이인 것이다. 뮤지컬 원작의 유튜브나 애니메이션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내용을 담고 있다거나 본인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내용이라면 원작 컨텐츠를 거부하는 것은 당연하며, 연령대가 맞지 않는 원작컨텐츠까지 굳이 소비 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성인이 아동극을 보러 간다면, 출연 배우가 그 이유의 큰 지분을 차지하는 것은 성우덕들이 좋아하는 성우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유아동용 만화를 보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또 극의 캐스팅이 공개되고 나서야 표를 구하려 하는 것과 매진된 공연에서 자리를 구하기 위해 취소표를 찾아다니는 것은 성인 대상의 공연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다. 배우 캐스팅은 엄연히 주요 마케팅 포인트 중 하나이자 관객들이 공연을 선택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문단의 대전제인 "연뮤덕은 남배우만을 쫓아다니기 위해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니다"는 '''연뮤덕이 공연을 보는 이유는 남성 배우뿐만 아니라 여성 배우, 스토리, 제작사 등등 다양하다'''이지 '연뮤덕은 배우는 신경쓰지 않고 공연만 본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합법적으로 티켓을 구매해 관람을 했다면 관람의 이유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성인 대상 극을 파는 연뮤덕들 중에도 "배우 때문에 관극을 하러 다니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극을 파야 한다"라는 잘못된 자부심을 가진 사람이 일부 있는데, 세상 모든 덕질이 그렇듯 연뮤덕질 또한 '''즐겁자고''' 하는 것이다. 배우 때문이든, 혹은 다른 무엇 때문이든 객석에 앉아 있는 본인이 즐겁고, 그 즐거움을 향유하기 위해 암표나 절도 등의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 합당한 가격을 냈으며, 관람할 때 다른 사람의 관람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그것에 대해 타인이 티켓낭비라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2.3. 연뮤덕은 모든 아이돌을 싫어한다?
검증과정도 없이 무턱대고 대극장 주연으로 데뷔하는 아이돌들에게 주로 나오는 싸늘한 반응 때문에 생긴 오해. 그러나 이 기준은 오로지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헤롯 역을 맡았던 조권이나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서 류순호 역을 맡았던 려욱의 경우 잘 맞는 역할을 괜찮게 소화했다며 꽤 호평을 받았다.
물론 혹평도 존재하지만 그건 기성 배우들 역시 해당되는 상황인데, 데뷔 10년 차가 넘은 배우들도 맡은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불호라는 댓글들이 줄줄이 달린다. 아이돌에 대한 싸늘한 반응은 단순히 아이돌이라는 사실에 대한 반감보다는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연으로 나서서 생길 공연의 퀄리티 하락에 대한 우려와 분노의 측면이 더 크다.
라이센스 작품은 혼자 연습할 수 있지만 창작 뮤지컬이나 연극은 아이돌 일정상 연습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작품들을 통해 이미 실력이 검증되었는데도 기회를 갖지 못해 주연으로 서지 못하고 있는 앙상블 배우들이 있고 몇몇은 연뮤덕들도 인지하고 찾아볼 정도로 네임드이기 때문에, 다른 루트로 들어온 신인이 타이틀 롤을 꿰차는 아이돌 캐스팅은 막이 올라가기 전부터 관객층에게 화를 사게 된다.
이런 아이돌 출신 배우들 중 최고의 성공 사례라 볼 수 있는 옥주현의 경우, 처음에는 적대적으로 보는 시선이 상당히 많았으나[9] 상당 기간 그 실력을 증명해 낸 지금은 어떤 연뮤덕도 그를 아이돌 출신이라 무시하지 않는다. 당당히 뮤지컬 탑 배우로 존중하며 피켓팅으로 보답해준다. 연뮤덕들에게는 오로지 실력만이 평가의 대상이다. 어제 데뷔했든 20년전에 데뷔했든 아무 상관없다. 티켓값 아깝다 생각들게 하면, '''내새끼도 개새끼이다.'''
사실 연뮤덕이 아이돌을 꺼리는 이유는 호불호보다도 '''팬덤 싸움''' 문제가 크다. 아이돌 당사자의 호불호는 개인의 취향 영역이라지만 아이돌 팬덤은 일단 쪽수가 많다 보니 티켓팅 난이도를 높이는데다 뮤지컬 팬덤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뮤덕들이 극히 혐오하는 프리미엄 티켓 구매나 녹음, 촬영 등[10] 을 큰 문제로 여기지 않고, 전체 극에서 자기 아이돌이 나오는 부분만 중요시 여겨 객석 분위기를 깨기도 하며, 아이돌 배우의 공연에서 취향에 맞지 않는 부분이나 미흡한 부분에 대한 지적을 자기 아이돌에 대한 공격으로 여겨 사이버불링을 시전하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
그러나 현재는 아이돌 팬덤 중에도 "이런 행동을 하면 우리 아이돌 이미지만 나빠질 뿐이다"라며 내부 자정을 시도하고 극장 내 행동 수칙을 공유하는 팬덤이 많아져 예전보다는 팬덤간의 사이가 조금 원만해진 편이고, 자기 아이돌 때문에 뮤지컬 봤다가 뮤덕이 되는 아이돌 팬이나 뮤지컬에 나온 아이돌이 마음에 들었다는 이유로 아이돌에 입덕하는 뮤덕도 보인다.
[1] 막공쯤 되면 기획사에서 최다 관람자 선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당첨된 사람들을 보면 88회 공연 중 86회 관람 등 경이로운 관람 횟수를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2] 예컨대 던파 유저들(주로 갤러) 사이에서는 '기린'이란 말이 '템을 잘 먹는 사람'으로 통한다. 오래 게임과 커뮤를 해서 맥락을 어느 정도 아는 입장들에야 이게 뭔 말인지 툭툭 던져도 통하지만 처음 오는 사람은 이해할까? 그럼에도 던갤뿐만 아니라 디시 여타갤은 그런 커뮤니티만의 밈을 묻는다고 해서 첫 댓글부터 핑프라며 야박을 주지는 않는다.[3] 분명 위의 예시처럼 88회 중 86회 관람을 하는 덕도 있고, 공연을 하지않는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관람을 하는 덕들도 있지만, 주 1~2회 관람하는 덕들도 존재한다. VIP석을 고집하는 사람도, 저렴하게 풀리는 비지정석과 대극장 3층 회전문을 도는 사람도 있다. 모두 자기 취향과 사정에 맞춰 덕질하는 것.[4] 신비아파트뮤지컬의 연출및 대본, 작사가는 흔한남매 뮤지컬에도 참여했으며 현재 DS컴퍼니에서 제작하는 모든 뮤지컬의 연출과 대본, 작사를 맡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토리와 연출이 해당 뮤지컬 관람의 주 이유였다.[5] 신비아파트, 콩순이, 시크릿 쥬쥬등등[6] 물론 헤이지니-강혜진이 캐리였던 시절이야기다[7] 매진되는 경우가 간혹 있더라도 상당수의 티켓이 언론초청, 기업단체관람, 초대권등으로 사전 판매 되어있다.[8] 핵인싸 성향의 연뮤덕중에선 무대크루, 경호업체 직원, 공연장 앞 장난감 상인, 보험외판원과도 인사를 하는 사이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공연을 자주 보는것이며 인사를 할수 있는 시간은 많으니 매타임 마다 굳이 악수를 청하거나 인사를 하지 않아도 상관 없는것이다. [9] 옥주현이 처음 뮤지컬에 데뷔할 무렵만 해도 '국민 비호감' 이미지가 붙어있던 탓도 있었다.[10] 애초에 이것들은 다 불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