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비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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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1. 설명


삼양식품에서 판매하는 비빔면라면. 1991년 출시되었고, 현재도 시판 중인 제품이다.
열무나 기타 야채 건더기가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고, 팔도비빔면처럼 얇디 얇은 면 하나와 양념스프 하나의 단촐한 구성이다.[1] 소스에서 열무김치의 양념 맛이 난다. 팔도비빔면을 저격한 제품 태생 상 팔도비빔면 앞에 명함도 내밀 수 없을 정도로 인지도에서 밀리는데, 오동통면 같은 아류 라면이 그렇듯이 공격적인 저가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단촐한 구성답게 5개 번들이 2,000원도 안 하는 저가.
2005년 버전까지는 면, 후레이크, 소스의 구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직 MSG 논란이 불거지기 이전이었고, 당시까지만 해도 열무비빔면은 상큼한 향기와 깔끔한 맛으로 당시에는 엄청나게 맛이 있는 개념라면이었다. 그러나 후레이크가 식히는 도중 유실율이 높았고 때마침 당시 스펀지에서 MSG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면서 라면계의 대변혁이 일어나면서 삼양에서도 MSG를 빼고 후레이크를 소스에 혼합한 무MSG버전이 2006년부터 출시되었는데...
2005년까지 열무비빔면을 잘만 먹던 사람들은 2006년에 갑자기 다 끓여 놓으면 정체 불명의 역겨운 냄새[2]와 느글느글한 맛에 충공깽을 외치고, 급속도로 다른 비빔면으로 대부분 이탈해버렸다. 삼양라면이 무MSG라면을 주도한 것을 생각해보면 참 여러가지 의미로 안타까운 부분.
그 뒤로부터 삼양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았는지 매년 신버전이 나와 리뉴얼되고 있다. 실제로 2010년 버전부터 야채짬뽕 베이스와 후추가 들어가는가 하면 2012년 버전에서는 매실청을 첨가했다. 2012년 버전의 경우 맛조절을 실패해서 너무 시어서 못먹을 수준의 신맛을 자랑했으나, 2013년 버전에서는 신맛이 줄어든 대신 좀 강렬하게 매워졌다. 이 양반들이 매운맛으로 재미를 봐서 그런지 맵게 만드는데 재미들인 듯. 팔도비빔면이 맵다고 생각하는 분이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먹어야 할 정도. 다른 뜨거운 면요리와 다르게 차게 먹는거라 먹을때 당시엔 매운맛이 그리 강렬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뒷 맛을 강타하는 매운맛을 보면 엄청 매운편. 하지만 2015년에 리뉴얼된 버전에서는 다소 덜 매워졌다. 그런데 매운맛이 낮아지니 들어간 매실청 때문에 뒷맛이 상당히 단맛이 오래 남게 되었다. 면에 맛다시를 비벼 먹는 맛 같다는 사람들도 있다. 2016년 버전은 단맛을 줄여 2006년 이전 MSG버전 열무비빔면에 가장 가까운 맛으로 돌아왔었다. 2017년 버전은 도로 2015년 버전으로 돌아갔다. 2018년 버전은 2016년 버전+강한 사과향 비빔면이 되었다. 이젠 매운맛보다는 새콤달콤한 맛이 목표인 듯.
열무비빔면 기준으로 일반 팔도비빔면은 약간 매운 맛+새콤달콤한 맛이라면 열무비빔면은 덜 달콤한 팔도비빔면맛+후폭풍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참고로 팔도비빔면과 차별화 되는 열무비빔면의 맛을 즐기고 싶으면서도 강렬한 매운 맛은 부담스럽다면, 마트에서 판매하는 냉면 육수를 한 봉지 사서 섞어보자. 살짝 살얼음이 낄 정도로 차가운 냉면육수를 부어주면 매운맛을 중화시키면서 훌륭한 맛을 낸다. 후폭풍도 대폭 줄어든다. 다만 온도를 낮게 유지해야 면발이 팅팅 불지 않는다.
면은 팔도비빔면과 이름에 '메밀'이 들어가는 메밀비빔면과 달리 파프리카 추출색소를 첨가하여 불그스름하고 좀 더 고급스러운 면색을 자랑한다. 면을 삶은 후 씻어보면 티가 확 날 정도. 또한 동절기에는 아예 생산을 하지 않는 제품이라서 11월쯤 되면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4월쯤 되면 다시 시장에 풀리기를 반복한다. 이 때문인지 매년 맛의 변화가 명확한 편.
2020년 현재 매운맛은 온데간데 없고 달콤한 요상한 맛만 남아서 매니아층의 인기가 떨어졌다
[1] 후술하겠지만 2005년까지만 해도 열무 후레이크가 별도로 제공되었다.[2] 굳이 묘사하자면 뭔가 맛간 비빔장향에 쉰 김치향이 섞인 뭐라 하기 힘든 구리구리한 냄새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