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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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여로의 등장인물.
심형래의 영구와 마찬가지로 바보 캐릭터로 장욱제가 배역을 맡았으며 [1] 당시 어린이들 사이에서 영구 흉내가 유행이었을 정도로 심형래표로 재해석된 영구 못잖게 인기는 많았다고 한다(...) 찾아보면 당시 영구 배우가 등장한 과자 광고도 존재한다. 다만 당대의 테이프 돌려쓰기로 인해서 현재는 자료가 너무 없어서[2] 진가를 맛보기는 힘들다(...) 다만 이런저런 증언이나 영화판 여로를 통해서 어느 정도 추론 정도는 가능은 하고, 당대에도 개그캐릭터로 명성(?)을 날리기는 했다. 나름대로 부자집 아들로 태어나긴 했지만 성인이 되어도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등 머리는 모자랐지만 분이와 정략결혼을 하게되었는데 자신의 모자란 면을 정성스레 보살펴주는 분이에게 진심으로 반하면서 분이에게 악독하게 구는 누이와 어머니를 말리고, 자식도 가지는 등 모자라기는 해도 좋은 남편이 되어주었지만 분이가 쫓겨나고, 가세가 기울면서 분이를 그리워하다가 분이를 극적으로 만나면서 재회를 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행복하게 산다. 명대사로는 "땍띠야, 밥 줘", "찾았다 찾았다 색시야"등이 있다.
인기야 많았지만 장욱제는 결국 이 배역으로만 기억되어 그 뒤 몇몇 드라마 조연으로 나오다가 1976년, 20대 한창 나이로 방송계를 떠났다. 그 뒤 25년 만에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SBS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돌아왔지만, 그리 알려지지 못했다.[3]
이 캐릭터를 패러디한 것이 바로 심형래영구이고, 이를 이어받아 이창훈맹구가 나왔다. 그 외에도 여러 가상매체 등에서의 바보 캐릭터의 이름은 대부분 'X구'로 짓는 암묵의 룰이 생겼을 정도로 '''대한민국 바보 캐릭터의 시조'''격인 인물.


[1] 심형래도 젊을 적 평범한 차림으로 CF를 찍은 걸 보면 멀쩡한 외모에 속한다.[2] 딱 1회 분량(207회)만 남아있다고 한다. 영구가 "찾았다!"며 기뻐하는 바로 위의 저 장면이 그것.[3] 사실은 장욱제의 부인이 바로 파라다이스 그룹의 창업자인 전낙원의 조카였고, 방송계를 떠난 것도 전낙원의 사업을 돕기위한 것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