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슬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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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드러머 브래드 윌크, 보컬 크리스 코넬, 기타리스트 톰 모렐로, 베이시스트 팀 커머퍼드
1. 개요
2. 멤버
3. 디스코그래피


1. 개요


보컬 잭 드 라 로차의 탈퇴로 Rage Against the Machine은 해산했지만, 남은 멤버들이 보컬리스트를 찾고 있었다. 몇 번의 오디션을 거쳐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하던 차에 프로듀서 릭 루빈은 그들에게 솔로 앨범 작업중이던[1] 크리스 코넬사운드가든 시절 Badmotorfinger 수록곡 Slaves and Bulldozers를 들려주며 영입을 권했고, 이것을 계기로 코넬과 커머퍼드, 모렐로, 윌크가 합주를 하게 된다. RATM의 전 멤버들은 이전과 같은 스타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고, 크리스 코넬이 많은 곡을 쓰며 스타일을 잡게 되었다. 첫 리허설 19일 동안 21곡을 써내는 등 합이 잘 맞았지만 매니지먼트 문제로 우여곡절 끝에 일 년이 넘게 지나서야 새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당초에는 거물들이 모인 프로젝트 밴드로 1집만 내고 해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상도 제법 있었는데 결국 3집까지 내면서 활동을 같이 하였다. 영화 콜래트럴이랑 월드 인 컨플릭트의 트레일러에 'Shadow on the Sun'이 삽입곡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미국 라디오 스테이션이나 팝 챠트에서는 Like a Stone이나 Be Yourself[2]같은 곡들이 상당히 히트했다. 코넬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RATM, 특히 탐 모렐로의 연주와 엄청나게 잘 어울린다.
활동 초기에는 밴드의 정체성을 오해하고 오디오슬레이브의 음악을 RATM의 연장선상에서 보았다가 랩 메탈도 아니고 정치적 메시지도 적다는 점에 적잖이 당황한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 밴드는 크리스 코넬의 색채가 짙은 밴드이고 전반적으로 하드 락을 지향하며 듣기에 따라서는 사운드가든의 음악적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추후에 앨범을 더 내면서 단발성 프로젝트 밴드보다는 수퍼 그룹으로서의 정체성도 굳어졌다. 따라서 애초부터 RATM과의 비교는 바람직하지는 않다. 취향이 맞는 사람은 그냥 그대로 오디오슬레이브의 팬이 된 경우도 제법 있는 듯하다. 애초에 RATM 당시에도 작사를 대부분 전담한 것은 잭 드 라 로차였었고, 오디오슬레이브에서 작사는 크리스 코넬이 100% 전담하게 되었으니 정치적 메시지 약화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허나 RATM의 폭발적인 연주 실력이 어디 간 것도 아니고 크리스 코넬 역시 이미 미국 락계에서 거물 보컬이었기 때문에 곡의 완성도는 높다.
콘서트에서 종종 팬 서비스로 과거 자신들이 몸담았던 RATM이나 사운드가든의 곡들을 연주하기도 한다. 크리스 코넬이 혼자서 어쿠스틱 연주를 하며 Black Hole Sun을 부르거나 밴드원들의 반주에 맞춰 Outshined를 부르기도 하지만, Killing in the Name이나 Sleep Now In The Fire 같은 곡도 부르는 것을 보면 조금은 낯설다. 코넬이 래퍼 출신이 아니기에 랩 메틀인 RATM의 곡을 부를 땐 라이브가 매우 안습한 관계로 실망했다는 사람도 있다.[3]
2005년 5월, 미국 밴드로서는 최초로 쿠바에서 야외 공연을 했다.[4] 현대에 이르러 쿠바에서도 이미 펑크 등의 락 음악이 인기가 있었고, 때문에 오디오슬레이브의 공연 때에도 주최측 추산 5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와 오디오슬레이브의 공연을 함께 즐겼다. 이때의 공연은 DVD로 출시되기까지 했다.
2006년 세 번째 앨범인 Revelations를 출시했으나 투어는 없었는데, 이 무렵부터 밴드원들 사이의 불화설이 돌았다. 2007년 초, 크리스 코넬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잭 드 라 로차와 다시 Rage Against The Machine 활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발표되었고, 그로부터 몇 주 뒤 크리스 코넬이 소통의 부족과 개인적인 불화로 인해 오디오슬레이브를 떠나게 되면서 밴드는 해산하게 되었다. 알려진 바로는 밴드의 수익 분배 문제가 해체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크리스 코넬은 솔로활동을 하다가 2010년 사운드가든을 재결성하였고, RATM 역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공연활동을 계속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2017년, 밴드 해산 10년 만에 오디오슬레이브의 멤버들이 다시 모여 LA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 트럼프의 취임을 계기로 Prophets of Rage 공연 무대에서 다시 한번 합을 맞추게 된 것. 재결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2017년 5월 코넬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이제는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2. 멤버



3. 디스코그래피


'''발매일'''
'''타이틀'''
'''비고'''
2002.11.19
Audioslave
2005.05.24
Out of Exile
2006.09.05
Revelations

[1] 1996년 발표한 Down on the upside 이후 사운드가든은 음악적 성향 차이로 해체한 상태였다.[2] WWE에서도 여러 번 사용될 정도로 유명한 곡인데, 2005년 디바 서치의 메인 테마곡이었으며 우승자 애슐리 마사로가 2006년 봄까지 사용하였다. 그리고 4년 후에 레슬매니아 26의 테마곡으로 재사용되기도 했다.[3] 참고로 오디오슬레이브 활동 후반기에는 크리스 코넬의 성대가 과거에 비해 악화된 상태여서 전반적으로 크리스 코넬의 라이브가 썩 좋지는 않다.[4] 이게 뭐가 중요한가 궁금하면, 쿠바 항목을 읽어보기 바람.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에서 미국이라는 거대 자본주의 국가 젊은이들의 상징 격인 락 밴드가 공연을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부활이 북한에 가서 공연하는 거랑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