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1. 개요
Rage Against the Machine. 약칭 RATM. 미국의 4인조 랩 메탈 밴드이자[2] '''본격 좌파 밴드.'''''' ''Fuck you, I won't do what you tell me!'' '''[1]
뛰어난 음악 실력과 사회 비판적인 가사, 그리고 자신들의 메시지를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회운동가, 힙합 팬, 메탈 팬을 아우르는 두터운 팬층을 가진 밴드이며 이 이유는 아래에 서술한다.
2. 멤버
- 보컬: 잭 데 라 로차(Zack de la Rocha)
- 기타: 톰 모렐로 (Tom Morello)
- 베이스: 팀 커머퍼드 (Tim Commerford)[3][4]
- 드럼: 브래드 윌크(Brad Wilk)
3. 음악적 성향
그루브 있는 메탈 사운드에 날카로운 랩을 얹은 랩메탈을 하는 밴드다. 곡 자체는 단순한 기타 리프의 반복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 리프들이 하나하나 깔끔하면서도 중독성 있다.
톰 모렐로는 현대판 지미 헨드릭스라고 불리며 기타를 이용해 턴테이블 소리나 이펙터를 이용해 온갖 신기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멤버중에 DJ가 있어서 이 밴드를 턴테이블 디스크 스크래치를 섞은 힙합밴드인건가 하고 착각할 정도.[5] 몇몇 소리는 이펙터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기타 현의 스크래칭만으로 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특별한 사운드를 통해 단순한 리프의 곡을 풍성하게 만든다. 보통 스크래치 디제이는 lp와 크로스 페이더를 사용하여 음을 컷하며 디제잉하는 반면 모렐로는 그것을 응용하여 스크래치하듯 기타의 현을 손톱으로 긁고 기타의 전원을 껐다 켰다 하면서 스크래칭을 하는 독보적인 연주법을 선보인다.
잭의 랩과 그로울링 역시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공격적이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곡에 담긴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하는데 적합한 보컬이다. 참고로 수준급의 랩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리릭시스트 라운지라는 힙합 엠씨들의 컴필레이션에 자주 참여하였다. 멕시코계로 어린시절 어느정도의 인종차별에 시달렸다고 하며 본인의 분노를 표출할 수단은 랩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무대에서 굉장히 카리스마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그야말로 "선동" 시키는 랩핑과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라이브가 굉장히 대단하며, 오늘만 사는 것 같은 잭 델라 로차의 분노어린 랩핑, 메시지 전달, 연주 등 뭐하나 빠질것이 없는 그룹이라고 할수 있다. 보컬, 베이스,기타, 드럼의 밴드를 이룰수 있는 필수 요건만 갖춘 상태에서 엄청난 연주력을 보여주는 밴드.
이런 음악적 특별함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 이들은 앨범마다 "이 앨범은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이외의 악기는 쓰지 않았다."라는 문구를 집어넣었다.
기본적인 사운드는 레드 제플린에서, 랩과 락을 섞은 것은 Run DMC와 비스티 보이즈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랩이 없는 곡이 없진 않지만 극소수로, 특히 보컬에 멜로디가 들어간 곡은 커버곡인 'Beautiful World'가 유일하다.
4. 정치적 성향
음악가가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이를 음악으로 표출하는 일은 흔하지만, RATM은 사회운동을 하기 위해 음악을 한다고 할 정도로 그들의 음악에서 정치적 메시지의 비중이 아주 높다. 우파 유저가 RATM을 보고 "예전과 달리 너네 음악이 정치적으로 변했다"며 보이콧을 하자 톰 모렐로가 우리 음악은 언제나 정치적이었다고 쏘아붙일 정도.#
[image]
밴드의 정치적 성향을 잘 보여주는 1집 앨범의 자켓. 틱꽝득 스님의 소신공양 사진[6] 을 사용했다.
밴드 이름 Rage Against The Machine에서 Machine은 자본주의와 그 시스템, 나아가 서구 기계 문명 전반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이들의 성향은 사회주의, 아나키즘, 반자본주의.
우선 가장 많이 받는 평가가 '사회주의적이다'이고 스스로도 사회주의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Bulls on Parade의 뮤직 비디오에 등장하는 붉은 깃발이나 앨범 표지, 공연 등에서 사용되는 체 게바라 사진 등에서 사회주의적인 요소들을 찾을 수 있다.
Bullet in the Head나 Township Rebellion, People of the Sun 등의 곡과 사파티스타에 대한 지지에서는 아나키즘 성향이 드러난다.
Sleep Now in The Fire나 Guerilla Radio의 뮤직비디오, Maria의 가사 등에서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있고, 이는 자본주의의 정점인 미국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져 반미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다. 일례로 Know your enemy에서는 '아메리칸 드림의 모든 것이 너의 적'이라고 규정하며, 2집 앨범 Evil Empire는 미국을 '''악의 제국'''이라고 표현했다. 또, 1996년 SNL 공연에선 성조기를 거꾸로 달려하더니 199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는 아예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정치성향을 노래로 표현하다보니 정치인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판을 하기도 하는데, 가령 "Guerrilla Radio"에서는 대놓고 "고어에게 표를 주든가 아니면 마약왕의 아들에게 주든가"라는 가사[7] 가 나오며, Testify 뮤직비디오에서는 아예 그 둘이 외계인이 보낸 첩자로 사실 한 몸이었다는 식의 풍자를 했다.
음악적인 메시지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행동파 뮤지션이기도 하다.[8] 1집 수록곡인 Freedom은 특별한 증거 없이 FBI 요원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복역 중인 미국 원주민 출신 인권운동가 레오너드 펠티어(Leonard Peltier)를 위해 만든 곡이며, 3집 수록곡인 "Guerrilla Radio[9] "는 흑인인권 운동가 무미아 아부 자말[10] 의 무죄를 주장하는 곡인데, 이 싱글의 수익을 직접 그의 석방운동에 일부 기부하기도 했다. 자세한 관련 기사는 여기로.
거기에 공연심의에 반발에 공연장에서 네 명이 단체로 나체로 침묵시위를 하는가 하면, 어린이들의 피땀을 뺏어 마시는 대기업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하기도 하는 등 사회적 참여도 대단한 편이다. [11]
기타리스트 톰 모렐로는 2010년 한국의 기타 회사였던 Cort에서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들과 연대해 이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해고노동자들의 미국 원정 시위와 공연에 동참하기도 하며, "기타는 자유를 위한 수단이지 착취의 수단이 아니다(Guitars should be a means to liberation, not exploitation)."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밴드가 이런 성향을 가지게 된 데는 성장환경이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톰 모렐로의 아버지는 케냐의 게릴라 리더 출신이라고 하고 종조부(큰할아버지 - Great-uncle)가 케냐의 초대 대통령 조모 케냐타인데, 아버지가 케냐로 돌아가면서 헤어졌기 때문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을지는 미지수. 대신 그를 홀로 키운 어머니의 영향이 많이 보인다. 우선, 톰의 어머니는 자산그룹단체인 PFRR[12] 의 회장이다. 이 단체는 PMRC[13] 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대하는 단체로서도 유명하다.
또한 톰에게 대학 진학을 권했던 사람 역시 어머니였다고 한다. 그에게 "네가 무슨 음악을 하든 네 음악적 메시지는 네 학력에 의해 좀 더 설득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는 것을 이유로 대학 진학을 권고했다고 한다. 그렇게 들어간 대학이 무려 하버드. 본인은 하버드 출신으로 좋았던 것은 알바 구하기 쉬웠다는 점 말고는 없었다고는 하지만 당연히 이 말은 농담이다. 실제로 톰 모렐로의 하버드대 출신의 흑인 뮤지션이라는 타이틀은 미국 음악계 내에서도 꽤나 큰 공신력과 지지 기반, 사회주의 지지에 대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상 RATM에서 전 곡의 가사는 보컬인 잭 데 라 로차가 작사했는데, 정작 사회적 활동이나 음악적 사상의 부분에서는 톰 모렐로가 더 부각이 되는 것이 이 증거라고 할 수 있다.[14]
잭 데 레 로차의 집안도 꽤나 엘리트 집안이다. 잭의 아버지인 Robert de la Rocha는 유명한 미술가였고(링크 보면 알 수 있겠지만 RATM 보컬의 아버지라서 유명한 게 아니라 RATM이 데뷔하기 이전에도 이미 이름이 알려진 미술가였다.), 어머니인 Olivia Lorryne Carter는 문화인류학 교수 출신이다.
거기에 톰이 흑백혼혈로서, 잭이 멕시코계로서 받은 인종차별 역시 이들의 노선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이외에도 퍼블릭 에너미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한편, 그들의 안티들이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음악을 자본주의의 수혜자인 대기업 소니를 통해 유통하는 것을 들어 말과 행동이 다른거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15] 이에 대해 보컬 잭 데 라 로차는 한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정치 토론에 참여시키고 대화를 진행시키기 위해서다. 소니가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는 더 많은 사람들을 혁명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싸움에 동참하게 만들수 있는 최고의 도구다." 라고 답했다. # [16] 또 기타리스트 톰 모렐로는 "결국 정보의 보급은 자본주의의 사회에서 자본주의의 통로를 향해서 보급되기 마련이다. 노엄 촘스키가 반스 앤 노블[17] 에 자신의 책이 팔리는것을 반대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곳은 자신의 책을 사려는 사람들이 있는 곳 이니까. 그렇기에 무정부주의자들이 점거한 건물에서 공연을 하는것도 멋지지만 그라나다 힐스 에서부터 슈투트가르트까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혁명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도 꽤 멋지다고 생각한다." 라고 답했다. #
5. 활동
1992년 셀프 타이틀 음반으로 데뷔
1996년 2집 Evil Empire로 빌보드 1위를 차지했다.
1999년 3집 The Battle of Los Angeles 역시 빌보드 1위를 차지했다.
1999년 인천에서 열린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가 폭우 때문에 공연을 취소하였다.[18] 그러다 2000년에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공연을 하였다. 아래는 당시 공연 영상이다.[19]
유감스럽게도 이때의 공연은 흑역사라면 흑역사인 게 무성의함 그 자체였다. 약 70여 분 동안 있었던 공연 중에 코멘트 하나 없이 세트 리스트대로 공연만 하다가 앵콜도 하지 않고 스케줄 때문에 바쁘다고 사라져 버린... 지금이야 인터넷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지금 저랬다면 욕먹었겠지만 시절이 2000년이었고 또 무성의했던 게 문제지 공연 자체가 크게 문제 있던 건 아니어서 그냥저냥 묻혔지만 이때의 공연을 계기로 밴드에 크게 실망했다는 사람들도 꽤나 있었다.
다만 RATM을 위한 변을 대신하자면, 이것이 그 당시 RATM 공연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서울 공연의 세트 리스트는 앨범으로도 나온 그랜드 올림픽 오디토리엄 공연보다 한 곡 정도밖에 적지 않으며, 우드스탁 공연보다는 오히려 한 곡이 더 많다. 앵콜 무대에 관해서도, 재결합 후에는 앵콜 무대를 가지는 편이지만 이 당시에는 서울이건 LA이건 우드스탁이건 간에 앵콜 공연을 하는 일이 드물었다. 어차피 할 노래 앵콜로 나눠서 부르느니 계속해서 이어 부르는 것을 선호했던 모양. 공연 후 주먹을 치켜드는 인사 후 바로 무대 뒤로 사라지는 것도 다른 공연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즉, 위에서 지적한 아쉬운 점들이 특별히 한국 공연이라서 무성의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코멘트의 경우, 관객과 마주 보는 소규모 공연장에서는 많이 하는 편이지만, 우드스탁과 같은 대규모 공연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 그 줄어든 코멘트마저 상투적인 관객과의 대화보다는 상당히 정치적인 내용들을 다뤘기 때문에 코멘트 내용과 크게 상관없는 한국관객들에게 굳이 해야 할 필요를 못 느꼈을 것이다. '레오너드와 무미아가 억울하게 감옥에 있으니 석방해야 한다!'라는 코멘트를 한국 관객들이 잘 알아들을지도 확신할 수 없는 영어로 말할 이유가 있었을까?
한편 2000년에 보컬 잭 데 라 로차가 탈퇴하자 나머지 세 명의 멤버는 사운드가든 보컬 크리스 코넬와 오디오슬레이브(Audioslave)라는 그룹을 새로 결성해 활동했다. 크리스 코넬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모두 RATM 멤버들이기 때문에 RATM이 크리스 코넬을 영입했다는 식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음악적으로 오디오슬레이브의 리더는 크리스 코넬이고, 락알못이 들어도 RATM보다는 사운드 가든의 음악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건 단번에 알 수 있다.
오디오슬레이브 해체 후 2007년 다시 잭 데 라 로차와 RATM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공연 활동만 하고 음반 작업은 하지 않고 있다.
2008년 9월에는 공화당 전당대회 앞에서 진행되던 메탈 페스티벌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경찰 병력이 그들의 무대진입을 막아버렸다. 그러자 RATM은 '''무대 아래서 공연을 벌인 후 팬들과 함께 전당대회가 열리는 센터 빌딩으로 가두 행진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는 그 다음 날인 9월 3일 같은 도시에 있는 농구경기장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이 끝나고는 다들 몰려나와 전날의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반-공화당, 반-정부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들에게 경찰특공대가 들이닥쳤고, 그날 경찰에 체포된 사람의 수는 102명에 달했다고 한다.
2016년-17년에는 퍼블릭 에너미, 사이프러스 힐과 함께 "프로펫츠 오브 레이지(Prophets of Rage)"를 결성하여 공연 활동을 했다.#
Prophets of Rage에 보컬인 잭 데 라 로챠는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는 개인 음반 작업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톰 모렐로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저 말은 즉슨, 아마도 잭 데 라 로챠가 거절했다는 것을 완곡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중요한 역사적 순간[20]
에 놓인 지금,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혼돈의 시기에 중립을 지키는 자들에게 돌아간다."라고 말했듯이, 지금이 바로 그 혼돈의 시기고, 우리는 "지금이 아니면 안 돼. 지금이 바로 우리의 노래를 불러야 할 때라고. 지금이 난동을 부릴 때야. 함께 하고 싶은 놈들은 손들어."라고 말했다. 손을 들었던 건 팀, 브레드, 척, B-real, 그리고 퍼블릭 에너미의 DJ Lord였다."
잭 데 라 로차는 그룹이 한 번 해체한 이후로는 주로 힙합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런 더 쥬얼스의 2, 3, 4집에 연달아 참여해서 무지막지한 랩핑을 선보였는데, 아예 런 더 쥬얼스 제 3의 멤버로 넣어야 한다는 드립이 나돌 정도.
6. 이야깃거리
6.1. H.O.T.의 표절
1998년 국내 댄스그룹 H.O.T.의 3집 앨범 타이틀 '열맞춰'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Killing in the Name'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당시 PC통신에서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연예가 중계도 이 이슈를 다루면서 유명 음대생 수십 명을 상대로 표절 여부를 의뢰했는데 표절이라고 판단한 학생이 과반수로 나왔을 정도였다. 이에 RATM 측은 H.O.T.를 표절로 고소하겠다는 말까지 했었으며, 법정 싸움이 이득이 없다는 판단 하에 이를 취소한 뒤에도 자신들의 공연에 이 사건을 희화화하는 퍼포먼스를 여러 번 한 바 있다.[21] 이 곡의 작곡가 유영진은 공식적으로 표절을 인정하진 않았으나 과거에 본인이 부끄러운 짓을 했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다.
6.2. Killing in the Name 2009년 크리스마스 차트 1위 사건
Killing In The Name 참조
어찌 보면 영국판 파맛 첵스 사건. 물론 싱글을 돈 주고 사야 참가가 된다는 점에서 잉여력은 첵스의 그것을 초월하고, 정치적 의미에서도 거대 문화자본에 대한 저항이라는 코드가 끼어 있어서 첵스에 비해 의미가 무거운 사건. 또한 영국판 1차 애니송 오리콘 차트 1위 만들기 운동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사건 전개가 매우 유사한데, 일본의 그것의 경우 문화 자본 내에서 비주류 문화가 주류 문화에 저항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게다가 더욱 충격과 공포스러운 것이, 저 두 사건이 모두 실패한 데 반해 이쪽은 '''성공했다.''' 역시 영국다운 사건이다.
덧붙이자면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벌어졌던, 씨엔블루의 외톨이야와 표절시비가 벌어졌던 와이낫의 파랑새를 차트 1위로 만들려는 운동도 이 사건을 벤치마킹했다. (외톨이야 표절논란 참고.)
그리고 그해 이 운동의 타겟(+사이먼 코웰)이자 엑스 팩터 우승자였던 조 맥엘더리는 그 후 저조한 음반판매로 인하여 2011년 소속 레이블 Syco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했다. 이후 오페라스타에 나와서 우승했으나 사람들은 그를 몰라본다.
6.3. Sleep Now In The Fire
그들의 대표곡 중 하나인 Sleep Now In The Fire의 끝부분을 들어보면 엄정화의 노래 'Poison'이 나온다. 레코딩 중 일렉기타와 연결된 케이블을 통해 한인 라디오 방송 주파수가 혼선되어 엄정화의 노래가 잡음으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몇 번씩 재녹음을 했을 때 오히려 잡음이 들어간 게 녹음이 잘 되기도 한 데다 멤버들이 오히려 재밌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대로 앨범에 넣어버렸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KBS 스펀지 41회 방송분에서 나왔다. 참고로 뮤직비디오에서는 다른 소리에 묻혀서 안 들리니 들어보려면 원본 음원을 들어보자.
뮤직비디오는 마이클 무어가 감독했는데, 월 가의 중심지인 뉴욕증권거래소의 조지 워싱턴 동상 앞에서 게릴라 공연을 펼치는 장면과 빈부격차에 대한 퀴즈쇼가 교차되며 나온다. 이 뮤직비디오의 촬영 도중 마이클 무어는 경찰에 연행되었고, 밴드 멤버들은 증권거래소로 진입하려다가 경비에 의해 제지된다. 촬영을 구경하려 모인 군중들이 멤버들을 따라 거래소로 진출할 것이 우려되자 뉴욕증권거래소는 거래일 도중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아걸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금전적 피해가 없었다는 자막이 'RATM은 테러지지자'라는 공화당 정치인의 발언과 묘한 대조를 이루며 뮤직비디오가 마무리된다.
이 뮤직비디오는 2000년 MTV VMA에서 베스트 락비디오의 후보에 올랐으며 림프 비즈킷의 Break stuff에 밀려 수상은 하지 못했다. 그러자 베이시스트 팀이 림프 비즈킷의 수상에 항의하는 뜻으로 무대 뒤 세트에 올라 수상소감을 방해하는 소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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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초반부 (위 유튜브 영상 1분 3초 부분) 에 어떤 남자가 'Donald J. Trump For President 2000' 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장면이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당선됨으로써 16년이 지난 후 재조명받게 되었다. 이 MV를 찍은 마이클 무어도 2016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함으로써 주목받았다.
그리고 이 곡은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오프닝에서도 쓰인 바 있다.
6.4. 기타
김구라는 시사대담에서 원래 기계공들로 이루어진 밴드로, 공장에서 기계에 손가락 잘리고 이런 애들이 빡쳐서 결성해서 사회불만을 토해내는 밴드라고 농담을 했다. 그런데 황봉알이 진짜인줄 알고 "아~" 하니까 폭소한 적이 있다(…). 러다이트 운동 참고.
7. 디스코그래피
7.1. 정규 앨범
7.2. 라이브 앨범
[1] RATM의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인 Killing In The Name의 가사. [2] 랩 코어와는 다른 장르이다. 하드코어 펑크 참고.[3] 톰 모렐로가 워낙 넘사벽이라 묻히는 감이 있지만, 탄탄한 기본기로 그루브 좋은 라인을 연주하는 실력 좋은 베이시스트다. 베이스 기타의 슬랩 연습곡으로 RATM의 팬들이라면 Take The Power Back을 항상 추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4]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이름이 바뀌어 적혀있다.[5] Mic Check과 같은 곡이 이런 스타일이다.[6] 1963년 불교를 탄압하는 남베트남 정부와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유린해 오는 미국에 항의해 소신공양을 하던 사진이다.[7] 원문: More for Gore or the son of a drug lord[8] 밥 말리 참고.[9] 만화 BECK의 영화판 수록곡인 evolution과 문희준의 I Don't Care For Anything But Music이 이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다.[10] 인권 운동 중 경찰살인 혐의로 기소되어 형을 살았던 적이 있다. 수많은 인권운동계 언론에선 이것이 누명에 의한 음모가 아닐까 하는 의혹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재판에 재심 따위는 없었다는 거다.''' 우리나라로 치면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예쯤 되시겠다.[11] 사진은 대중음악공연심의(PMRC)에 반대하는 의미의 나체시위 중인 RATM.[12] Parents For Rock & Rap, 록 음악과 랩을 사랑하는 부모님들의 모임.[13] Parents Music Resource Center, 음악에 대한 부모 협의회. "이 음반을 사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협조가 필요합니다."라고 적힌 흑백 딱지를 붙이는 법. 미 상원의원 앨 고어의 부인 티퍼 고어가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만들어낸 대중음악 검열 장치였다. 현재 시점에서는 PFRR를 포함한 사전 검열에 대한 저항운동이 거세고 무엇보다도 미국 수정 헌법 1조에 위배되어서 음반사들의 자율 심의로 바뀐 지가 오래다.(따라서 법적으로 강제하지 않는다.)[14] 간혹 톰 모렐로가 작사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RATM의 음악적 메시지를 기타리스트 학력빨에 의존하는 거품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RATM의 기타 리프 자체는 매우 단순하기 때문. 유튜브에도 RATM 기타 커버 영상은 많지만 이 단순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기타 리프에 신박하기까지 한 솔로를 얹으니까 RATM을 디제잉 멤버가 있는 힙합밴드로 착각할 정도로 엄청나게 유니크한 곡이 되는 것. 이 솔로까지 커버하는 유튜버들은 사실상 없다.[15] 이들이 속해있는 소속사 에픽 레코즈는 소니 산하에 있다. 많은 레이블중 에픽을 선택한 이유는 이들이 자신들의 창작활동에 일절 관여하거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 라고[16] 혹은 일설에 의하면 "체 게바라도 자신의 책을 출판한다면 더 유명한 출판사에 책을 낼 것이 분명하다. 자신의 생각을 좀 더 알리기 위해"라며 라고 답했다는 이야기도 있다.[17] 미국 최대의 서점[18] 트라이포트의 후신격인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2008년 공연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쳤는데 하필 드러머 부인의 출산 예정일이 그즈음으로 잡히면서 또 취소되기도 했다. 이래저래 펜타 라인과는 연이 닿지 않는 듯.[19] 공연 전체 영상을 보려면 여기로 #[20] 미국 총선을 지칭한다.[21] 한국에서 어떤 아이돌 그룹이 이딴 식으로 표절해서 우리 곡을 망쳤다는 식이었다.[22] mc5의 Kick Out the Jams 커버 곡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