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치(가면라이더 히비키)
1. 개요
가면라이더 히비키 후반부에 발생하는 일종의 이상 현상. 사실상 본 작품의 최종 보스.
오로치 현상이 일어나기 전에는 그 전조로 '''"메아리의 숲(コダマの森)"'''이 먼저 나타난다. 메아리의 숲은 수수께끼의 마화망 코다마(コダマ)가 서식하는 살아있는 숲으로 그냥 숲 자체가 마화망이라고 보면 된다. 숲 전체가 신출귀몰하게 위치를 이동할 수 있어서 신기루처럼 사라졌다가 다시 다른 장소에 출연한다. 오니 측에서 숲을 봉쇄하려 해도 숲의 위치가 자꾸 변하니 애로사항이 꽃핀다. 숲 곳곳에 있는 나무들과 줄기들이 사냥감을 잡아다 숲 안으로 끌고와 버린다. 실은 본체에 해당하는 한 그루의 고목나무가 메아리의 숲을 형성하는 것이며 그 나무를 없애면 숲도 사라진다.
오로치가 시작되면 출몰 지역과 출몰 시기가 다른 마화망(심지어 여름 마화망, 개조된 마화망까지)이 같은 장소, 같은 시기에 한꺼번에 나타나 모든 것을 파괴하려 든다. 그래서 이 현상은 세계의 멸망, 또는 대재앙이라고도 불린다. 오로치에 의해 발생한 마화망은 흑막인 양관의 남녀도 컨트롤할 수 없어서 오니들이 오로치를 가라앉히도록 적극 도와준다. 타케시 측에게 오로치를 가라앉힐 수 있는 장소를 가르쳐주고 슈퍼 동자와 슈퍼 히메에게 오로치를 잠재울 때까지 오니들을 도와주라는 명령도 내린다.
양관의 남녀의 안내 덕분에 타케시는 어느 산에서 유적 하나를 발견. 그곳의 비석에는 고대의 오니 문자로 "이곳은 오로치를 물리치는 신성한 토지이니라"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고 비석의 글귀를 해석한 타케시는 오로치를 잠재울 방법을 찾아낸다. 타케시의 기록에도 남아 있듯이 먼 옛날에도 오로치 현상이 나타난 적이 있지만 한 오니에 의해 봉인됐었다. 비석이 있던 유적은 그때 오로치를 봉인하기 위해 고른 신성한 땅으로, 유적에 있는 의식장에서 태고의 기술을 사용해 직접 대지를 두들겨 대지 자체를 정화하면 오로치를 가라앉힐 수 있다.
근데 마화망들이 그걸 그냥 보고만 있겠는가. 정화의 의식을 시작하면 마화망들이 떼거지로 몰려와 대지를 정화하려는 오니를 죽이려 든다. 다시 말해 정화의 의식을 맡은 오니는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얘기.
타케시의 높으신 분들은 이 의식을 이부키에게 맡기고 이부키는 죽음을 각오하며 그 임무를 받아들이지만, 히비키가 이부키를 대신해 혼자 유적에 와서 의식을 시작한다. 당연히 수많은 마화망들이 히비키를 죽이려 달려들고 히비키 혼자서는 의식에 실패했을지도 모르지만 다행히 히비키를 쫓아온 이부키와 토도로키가 유적에 나타난다. 세 명의 오니는 마화망들을 없애며 정화의 의식을 진행하는 장면을 끝으로 47화가 종료. 그 다음화인 48화(최종화)는 뜬금없이 "1년 후"라는 문구와 함께 시작된다.(...) 일단 분위기를 보면 의식이 성공해서 오로치를 가라앉히는 데 성공한 건 확실하다.
참고로 히비키 극장판에서는 거대한 용처럼 생긴 거대 마화망 "오로치"가 등장하는데 TV 본편의 오로치 현상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불명. 그냥 우연히 이름이 겹친 걸지도 모른다.
2. 극장판에서의 오로치
[image]
극장판 가면라이더 히비키와 7인의 전귀에서는 동명의 존재가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헤이세이 라이더 극장판 시리즈 최종 보스들 중에서 문서가 가장 빈약하다.(...) 계략이고 나발이고 그딴 거 없이 그냥 제물(=사람) 잡아먹는 '그냥 괴수'였고, 실질적인 보스와 간부가 따로 있어서 존재감은 최종 병기용 '전투력 측정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뭐니뭐니해도 다크 라이더 위주의 극장판 보스 중 포르미카 레기아, 알비노 조커&거대사신 포틴의 뒤를 이어 세번째로 등장한 괴인(괴수) 보스이다. 하지만 가면라이더 히비키의 암드 히비키로 각성하게 되고 필살기로 거대한 돌처럼 생겨서 동상이 되어 부서져서 완전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