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1. 개요
2. 부사관 이상의 군인
3. 일본장교에 해당하는 자위관
7. 창작물에서의 간부
7.1. 관련 문서


1. 개요


''''''
기관이나 조직체 따위의 중심이 되는 자리에서 책임을 맡거나 지도하는 사람을 말한다. 앞의 '간'을 사이 간(間)자로 잘못 알고 '간부 = 중간관리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대기업 홍보자료에서도 그런 의미로 쓰기도 한다. 임원/간부/사원이 분리되어 있으면 간부는 중간관리직을 의미하고, 간부/사원이 분리되어 있으면 간부는 임원이나 부장급, 차장급을 의미한다.
정규직 관리자가 아르바이트생을 지휘하는 조직일 경우 정규직 관리자 혹은 그와 동격이거나 그 이상인 모든 정규직 사원들을 간부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2. 부사관 이상의 군인




대한민국 국군에서 하사 이상의 계급군인을 일컫는 총칭이다.
대한민국 국군에서 부사관의 위상을 높여주겠답시고 만든 무리수적인 개념으로, 대부분의 국가가 '''부사관을 묶어 "사병(Enlisted Person)"이라는 대분류를 적용''', 부사관장교 사이의 다리 역할을 맡겨 군대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는 데 반해, 국군에서는 '''부사관장교와 묶어 간부라는 대분류를 적용'''하고 있어, 이런 기능을 기대할 수 없게 만들었다.
단어의 선정 자체도, 원래의 사전적 의미를 생각하면 매우 부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 기업에서는 차장~부장은 달아야 간부 취급을 받는다. 군 계급으로 환산하면 아무리 못해야 대대장/함장(중령~대령)은 되어야 간부로 치는 상황과 같다. 중대장/정장/(공군)편대장(대위~소령)이나 소대장/부정장(소위~중위)도 사기업에서는 대리~과장급이기 때문에 회사로 치면 간부 축에도 못 낀다.[1]
부급 기관이 아니라 청급 기관에서도 중앙기관의 경우 '간부회의'라는 타이틀이 달린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최하 4급 공무원 이상, 심하면 고위공무원에 해당한다. 군으로 치면 역시 대령~소장에 해당하는 계급이다. '''그런데 군에서는 하사만 되어도 간부라고 부른다(...).''' 군대 밖의 '간부'라는 말의 '''일반적''' 의미를 잘 생각해보면 굉장히 아스트랄하다.
일각에서는 휘하에 을 몇십 명씩 거느릴 수 있으니 간부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람 수가 곧 전력으로 이어지는 육군/해병대보병에 국한된 것일 뿐이고, 그마저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부대지휘관장교를 보좌하고 잡무를 처리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지 부대의 장을 맡을 수는 없다.
또한 징병제로 인해 이 엄청 큰 비율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국군의 기형적인 구조상 부사관의 소대 내 서열이 높을 수는 있지만 실제로 하사가 요직을 맡는다던가 높은 지위에 있는다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대한민국 육군/대한민국 해병대기갑이나 포병, 기타 기술이나 지원 담당 부대, 대부분의 대한민국 해군이나 대한민국 공군 부대에서는 밑에 이 십여 명 남짓이나 한 자릿수, 혹은 아예 없는 경우가 훨씬 많고, 그나마도 전문적으로 배운 기술이나 권한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도 많아서 하사, 중사는 물론 상사, 원사가 직접 뛰어야 하는 업무도 수두룩하다. 옆에서 이들이 일하는 거 보고 있는 들에겐 "이게 정녕 간부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떠오르게 한다.
다만 장교의 경우에는 아무리 초임이라도 간부라 할 만큼의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일선 지휘자인 소대장은 물론이고 참모라 해도 지휘관의 권한을 해당 부분에서는 위임받기 때문에 권한이 상당하다. 간부=임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적어도 영관급, 아니 장관급 이상은 되어야겠지만, 반드시 간부가 임원이나 중역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혹은 일부 부사관준사관보다는 높은 계급으로 간주되지만, 부사관후보생준사관후보생, 사관후보생(학사장교), 사관생도, 학군사관후보생 등은 후보생일 뿐 간부로 쳐주지 않는다.
들로 하여금 휴일, 주말 혹은 일과 후 정비시간에 규정에도 없는 온갖 부대 환경미화 작업을 강요한다든가,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해괴한 자격증 취득을 강권하면서 아예 들의 쥐꼬리만한 용돈에서 수험료를 뜯어간다거나, 심한 경우엔 관사 청소, 간부 빨래, 간부 배우자의 심부름꾼(...) 등의 개인적인 일을 시키는 등 어처구니없는 경우가 많다. 뉴스에 장성 마누라공관병을 구타했다는 것이 기사로 나온 적이 있었는데, 이유가 가관이었다. 냉장고에 보관하던 멸치곰팡이가 피었다는 것이었다. '''국군의 주적은 북한, 병의 주적은 간부'''라는 유구한 명언이 있다. 군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하게 된다. 거기다가 이런 말을 하는 족속이 있는걸로 봐서는 쉽게 없어지지는 않을 듯하다.
전자의 경우, 해서 잘 되면 간부는 표창장에 금일봉을 챙길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뭐 때려엎을 수도 없고.. 영수증 금액 불리기 스킬도 자주 시전한다. 뭐가 되든 병들에게 돌아가는 떡고물은 별로 없다. 양심이 좀 있거나 후한 간부가 용돈을 주거나 외식이라도 시켜 주거나, 휴가나 출타를 시켜 주는 경우면 그나마 병들도 만족하니 다행이다.
이처럼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간부와 병 간에 상호신뢰와 존중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쥐뿔도 없다.''' 특히 단기복무 간부들은 병들과 마찬가지로 군대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기 때문에 좀 먹고 나면 슬슬 게을러지기 시작한다. 밑의 병들은 고달파질 뿐. 간부에게 병들은 1년 반 동안 굴려먹는 아랫놈, 병들에게 간부는 귀찮은 일 시키는 윗대가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슬픈 일이다.
간부들의 특성은 위병소 초병들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야간에 부대를 출입하려고 차량을 가지고 진입하면 FM대로 차량수하 등을 통하여 신원과 방문 목적을 밝히고 출입을 해야 함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무턱대고 진입하려는 차량을 초병이 정지시켜서 신원 확인을 하려고 하면 감히 병 따위가 자신의 차를 바로 통과를 시키지 않는데에 모욕감을 느끼는 듯 욕설을 퍼붓기도 하고 출입에 지연을 주었을때에는 초병근무자가 복귀를 기다렸다가 갖은 이유를 대서 괴롭히기도 한다. 즉 '''감히 나를 제깍 알아보고 넘기지 않고 나를 검사하려 들어?'''라는 생각에서 나오는 졸렬한 권위의식이다. 영화 '더 록' 초반부에서 험멜 장군미 해군 병기고에 진입할 위병소의 해병에게 성판을 단 차량에 타고 있었음에도 군인 신분증을 보여주는 모습과는 굉장히 대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책임지는 병력(지휘관이든, 당직근무를 서든)이 초병 근무를 나갈 시에는 무조건 FM대로 초병 근무를 서라고 하고 경계근무 수칙 위반이 걸렸을 시에는 영창, 군기교육 등의 처벌을 협박하기도 한다. 즉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내가 부대 정문을 통과할 때는 AM으로 통과를 시켜야 하고, 남이 통과할 때에는 FM으로 통과를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분야나 그렇듯이, 가끔 가뭄에 콩 나듯 살신성인의 자세로 들을 위하는 간부들도 보인다. 대개 사관학교 출신들이 그러는데, 사관학교 출신들은 진급이 매우 잘 되기 때문에 기왕 군생활 할 것 제대로 똑바로 하자는 의지를 보이며 상급자들에게 예의를 제대로 갖추고 하급자들에게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병 출신이라 병들에게 잘해주려던 소대장이 오히려 중대장에게 찍혀서 훈련 때 험한 역을 도맡아 소대원들에게도 원망을 산 슬픈 사례도 있다. 그래도 사람만 좋으면 대개 아래 사람들도 자기들 커버치다 찍힌 거 알고 이해해 준다. 반대로 단기간부들은 진급을 그다지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권한 내에서 병들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기도 한다.
물론 군대라는 환경 때문에 아무리 병들을 아끼고 위하는 분들이라도 실제로 병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너무도 적다. 아무리 들을 잘 먹이고 싶어도 어차피 짬밥이고 아무리 잘 입히고 싶어도 어차피 군복이며 아무리 잘 재우고 싶어도 야간 경계근무는 서야 하니까. 특히 병들과 친한 젊은 간부들은 사비 털어서 뭐 사주기 이전에 자기 앞가림 하기도 벅찰 만큼 급여가 짜서, 뭘 해줄 능력이 못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말 그대로 주적이라 불러도 시원찮을 나쁜 간부 '놈년'들이 끼칠 수 있는 해악은 참으로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아무리 주변에 좋은 간부가 있었다 한들 이런 악질이 절대다수이기 때문에 소수의 제대로 된 간부보다 다수의 악질간부를 훨씬 많이 보는 병사들 입장에선 우리의 주적은 간부라는 소리가 자연스레 나올 수밖에 없다.
좋은 간부들 역시 어쨌거나 '하기 싫은 걸 억지로 시켜야 하는 입장'이기에... 물론, 그 억지로 시키면서도 절대 원성 안 사는 간부들이 들의 주적 간부 라인에서 벗어나게 되는 법이다.
재밌는 건 상당히 많은 간부들, 특히 단기복무 간부들이 '''징징대기로는''' 병처럼 행세하려고 한다는 것. 병들이야 쥐꼬리만큼도 못 되는 월급에다가 1년 6개월 씩[2] 좁은 공간에 갇혀 살아야 하는 입장 때문에 불평도 나올 수 있고 징징댈 수도 있다만.
대한민국 공군에서는 간부보다는 영외자(營外者)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 물론 영외자와 간부는 1:1로 매칭되는 단어는 아닌데, 대한민국 공군의 경우 일반 부대에도 군무원이 많고, 군무원은 엄밀히 말해서 간부가 아니므로 간부+군무원이라는 의미로 쓰는 말이다. 한편, 과거 존재했던 영내하사의 경우 간부이지만 영외 거주자가 아니므로 영외자에 해당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영외자에 대응되는 용어인 '영내자'는 영내하사+병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단 부대에 따라서는 구분하기 귀찮으니 싸잡아서 영내하사도 영외자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군대가 다 그렇듯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듯. 어차피 길어봐야 반년이면 영외자 신분이 되기도 했고. 영내하사 제도가 폐지된 지금은 부사관 임관 즉시 영외자 신분이 된다.
출퇴근하며 근무하는 상근병은 엄밀하게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으나, 대개 그냥 영내자에 넣어 계산한다. 해군에선 공군만큼의 빈도는 아니나 간부라는 단어와 혼용되는 분위기.
군대에서 병들 앞에서 상전노릇하던 특권의식을 전역해서도 못 버리고 갖고 있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은 편. 개인적으로 돈독한 친분관계가 없는 이상 전역하면 간부와 병은 그냥 남남이고 동등한 권리를 가진 국민인데, 사회에서 어쩌다 만나면 간부 출신 전역자가 다짜고짜 반말을 하면서 무례하게 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웃기는 건 상술된 솔선수범하는 간부는 오히려 예의를 차리면서 호칭에 유의하는데 무개념한 군 간부는 거의 백퍼센트 사리분별을 못하고 무례하게 군다. 그러다가 욕 먹고 싸움 나면 "병장 전역한 놈이 감히 예비역 대위한테 싸가지가 없다" 며 적반하장으로 울부짖는다. 물론 회사엔 병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으므로, 저러다가 간부 출신이 피보기도 쉽다.

3. 일본장교에 해당하는 자위관


자위대준위 이상 계급의 자위관을 장교 대신 간부라고 부른다. 최대한 군대의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한 명명법이다.

4. 경위 이상의 계급경찰공무원


의무경찰에서는 군대의 간부에 해당하는 범위의 사람들을 '''직원'''이라고 칭한다. 경찰공무원 세계에서 간부라 하면 경위 이상 계급직원을 의미한다.

5. 소방위 이상의 계급소방공무원


의무소방에서는 군대의 간부에 해당하는 범위의 사람들을 '''직원'''이라고 칭한다. 소방공무원 세계에서 간부라 하면 소방위 이상 계급직원을 의미한다.

6. 교감 이상의 계급교정직 공무원


교도관 세계에서는 교감(6급) 이상을 간부라고 한다. 팀장 또는 주임에 해당하는 교위(7급)와 그 이하는 비간부이다. 과거에는 교위부터 간부였으나 1989년 교위근속승진제가 도입되고 교위의 수가 대폭 늘어, 1997년부터는 감독권한을 교감 이상으로 조정하였다. 다만 이후에도 고참 교위들은 부당직교위, 팀장 등 준간부 역할을 하였는데, 2010년 교감심사승진제가 도입되면서 2020년 경에는 교위가 팀장을 맡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

7. 창작물에서의 간부


각종 매체에서 조직을 통솔하는 높은 위치. 일반적으로 악의 조직에서 이 표현이 많이 쓰인다. 수장과 더불어 지도자(리더)로 소위 높으신 분들. 작품에 따라서는 다양한 간부의 계급이 많이 등장[3]하며 간부 계급의 분류는 다음과 같다.
  • 상급(최고) 간부 - 간부의 (최)고위 계급으로 수장(지도자) 다음 2번째 서열. 다른 명칭은 가면라이더 시리즈에서 유래한 대(大)간부로 주로 중간 보스로 묘사된다.
  • 중급 간부 - 간부의 중간 계급. 중간관리직이 대표적으로 해당된다.
  • 하급 간부 - 간부의 하위 계급. 행동대장이 대표적으로 해당되며 작품에서 주인공이 최초로 상대하는 적 캐릭터인 경우가 많다.[4]
예전에는 오히려 중간관리직에 가까웠으며 보통 놀랍도록 멍청하거나 눈물나게 운이 없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조직을 위험으로 몰고 가는 건 물론 임무에 실패하면 보통 보스에게 처형당하거나 괴이한 개조를 받아 전투 기계가 되어버리는 등 마지막도 안습했다. 그러나 지금은 '''옛날 이야기'''가 되어 요즘의 간부 캐릭터는 졸개들과는 달리 강력한 카리스마가 뒷받침되며 간혹 최종 보스보다 더 폭풍간지를 선보이는 경우도 있다.
작품에 따라서는 주인공라이벌도 악역 집단의 간부로 설정되는데 이 경우는 대개 초반부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활약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주인공(+일행들)에게 발려버리는 적 간부와 다르게 대개 초반부에 주인공 일행을 가볍게 제압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럴 경우 주인공에게는 초~중반부의 난적이 된다. 초반에 나오는 간부급이 나중에 주인공의 아군으로 전향하는 케이스도 꽤 있다.
아예 최종 보스를 밀어내고 자기가 '''그 자리에 대신 앉는''' 경우도 있다.

7.1. 관련 문서



[1] 사원하사~중사, 병은 단기 비정규직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2] 육군 및 해병대 기준[3] 일부 작품에서는 간부의 계급이 나뉘어지지 않는다.[4] 작품에 따라서는 간부보다 낮은 일개 일원인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