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치킨
1. 개요
KFC의 치킨 종류.
11가지 재료로 맛을 냈다고 하는 메뉴로, 할랜드 샌더스가 만든 '''원조 메뉴'''라고 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알바용어로는 OR[1] 라고 한다.
2. 어떤 맛인가?
튀김옷의 맛은 짭짤하면서 허브향과 후추향이 강하게 나며 압력솥에서 조리했기 때문에 살이 무척 촉촉하고 부드럽다. 특히 막 조리해서 나온 따뜻한 오리지널이 그러한데 때문에 다른 치킨과는 달리 닭가슴살도 뻑뻑하지 않고 부드러워 평소 닭가슴살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맛있어 한다. 미국을 비롯하여 각 국가에 이 조리법이 제대로 먹혀 KFC가 전 세계적 프렌차이즈를 만드는 데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특히 KFC만의 독특한 오리지널 치킨의 껍데기 맛은 익히 알려져서 미국 프로그램 등지에선 껍데기만 먹고 알맹이만 남긴다는 식의 개그도 종종 볼 수 있을정도.[2] 프렌즈, 사우스 파크 등지에서 표현되었다.
바삭하진 않지만 의외로 밥과 잘 어울려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좋겠다는 평이 있다. 참고로 필리핀 등 일부 국가의 KFC에서는 밥이 들어있는 메뉴가 실제로 존재해 환상의 조합이 완성되었다. 대신 한국판에 비해 좀 더 짜서, 밥 없이 그냥 먹기에는 심하게 짜다는 문제가 있다.[3]
3. 기타
미국에 비해 한국에선 크리스피에 인기가 밀린다. 이 이유를 크리스피함으로 설명하기에는 사실 한국보다 미국이 바삭한 식감에 더 미쳐있다. 모든 걸 튀겨먹는 나라인데 미국이 이런 식의 레시피를 만드는 이유는 말 그대로 바삭한 식감 때문. 아삭한 식감이나 부드러운 식감만을 강조하는 한국에서 유독 치킨만큼은 바삭할수록 인기가 많은데 아무래도 치킨이라는 개념이 워낙 바삭한 튀김옷이 없으면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려운지라 어쩔 수가 없는 듯. 그렇다보니 스마트초이스나 버켓을 시키면 핫 크리스피 치킨 위주로 넣어주며, 매장에도 핫 크리스피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특별히 오리지널을 찾지 않는 이상 "핫 크리스피 치킨(혹은 매운 맛)으로 드릴까요?"라고 묻거나 그냥 말없이 핫 크리스피를 준다(...) 그래서 가끔 찾는 사람들을 위해 한 마리 정도만 튀겨놓는듯. 그래도 굳이 오리지널을 주문하면 20분 정도 기다릴 수 있냐 물어보고 새로 조리한 따뜻한 오리지널을 준다. 어찌되었건 KFC의 아이덴티티격인 상품이기 때문에 한국 KFC에서도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깔아주는 시트지에는 11가지 비밀양념을 강조한 오리지널 치킨 광고가 주로 나온다.
해외에서는 정 반대. 미국에서는 KFC의 아이덴티티이자 원조 메뉴인 오리지널이 크리스피보다 인기가 많아 크리스피는 매니아들이 즐거먹는 치킨으로 인식된다. 일본같은 경우 아예 핫 크리스피는 메뉴판에 없다. 비단 KFC뿐만 아니라 한국에선 주류인 바삭한 계열의 치킨은 일본에서 매우 보기 드물다. 덕분에 한국식 치킨을 좋아하는 사람이 일본에 장기체류하게 될 경우 조금 괴로워질 수 있다. 애초에 핫 크리스피가 메뉴판에 올라와 있는 건 한국이나 인도 정도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버거들은 모두 크리스피 패티를 사용한다. 2006년까지만 해도 치킨 휠레버거 / 오리지널 버거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으나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2010년 12월에 치킨 통살버거라는 명칭으로 부활. 그러나 판매량이 저조하다 보니 2011년 봄에 1+1 행사로 재고를 털어낸 후 더 이상 오리지널 패티는 쓰지 않는다. 그래서 원래 오리지널 패티를 쓰는 더블 다운도 크리스피 패티를 쓴 징거더블다운으로 출시되었다.
2014년 4월 11일, 미국의 오리지널 더블 다운이 한국에 출시되면서 3년 만에 오리지널 패티가 부활했지만 곧 순식간에 단종되었다.
2018년 7월에는 오리지널 패티를 사용한 오리지널 버거가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