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미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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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尾喰 凛'''1. 개요
>린, 사기의 본질이란 무엇이냐?
>"주관입니다. 돈을 낸 사람이 '속았다'고 여기지 않으면, 아무리 악랄한 거래도 규탄받을 일이 없습니다. 반대로 돈을 내놓는 사람이 '속았다'라고 여기면, 제아무리 성실한 수단을 거친 거래라 해도 비난을 받게 되죠. '속았다'라고 여기지 않게 만드는 기망(欺罔). 그것이 사기의 본질입니다."
>...그럼 완전무결한 사기란 존재하느냐?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린 어차피 거짓말쟁이. 거짓말은 반드시 들키는 법. 만약에 '이것은 사기다'라고 이해한 사람을, 그럼에도 여전히 끝까지 속일 거짓말이 있다 해도,
>
>그것은 더 이상 사기라고 볼 수 없죠. 오바미의 영역이 아닙니다."
>
>-어린 시절, 사기의 본질에 대해 말할 때.
오바미 가의 후계자로 부드러운 인상, 중성적인 외모의 남학생.[1] 2학년. 성우는 이시다 아키라/자크 아귈라>"주관입니다. 돈을 낸 사람이 '속았다'고 여기지 않으면, 아무리 악랄한 거래도 규탄받을 일이 없습니다. 반대로 돈을 내놓는 사람이 '속았다'라고 여기면, 제아무리 성실한 수단을 거친 거래라 해도 비난을 받게 되죠. '속았다'라고 여기지 않게 만드는 기망(欺罔). 그것이 사기의 본질입니다."
>...그럼 완전무결한 사기란 존재하느냐?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린 어차피 거짓말쟁이. 거짓말은 반드시 들키는 법. 만약에 '이것은 사기다'라고 이해한 사람을, 그럼에도 여전히 끝까지 속일 거짓말이 있다 해도,
>
>그것은 더 이상 사기라고 볼 수 없죠. 오바미의 영역이 아닙니다."
>
>-어린 시절, 사기의 본질에 대해 말할 때.
2. 작중 행적
제 1차 학생회장 선거 중간집계 때 순위에 든 모모바미 분가 대표 중 청일점. 득표 수는 62표로, 5위에 등극. 44화에서 표를 쏟아 부으며 모모바미 키라리에게 도전, 첫번째 판에서 키라리를 상대로 승리하여 표를 얻는다. 이후 판에서 키라리는 첫턴부터 다짜고짜 올인 하기를 반복하는데[2] 이는 얼핏보면 초보적인 삽질로 보이지만 실은 표가 많은 키라리가 올인해버릴 경우 상대방은 승부를 하려면 올인할 수 밖에 없기에 '''단 한판으로 생사가 갈리는 갬블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을 간파한다. 키라리가 재미있어질것 같다며 또 올인을 하자 폴드한 후 아직은 그런 갬블에 어울려줄 생각은 없다, 즐거웠다며 가버린다.[3]
56화 초반부 과거편에서 테라노에게 모모바미 키라리와 비슷한 수준의 업을 지닌 자라고 언급되며 진 최종보스 유력후보로 떠올랐다. 아무래도 100개의 바미 가 중에서 오바미는 모모바미에 맞먹는 강한 가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후 "스캠 코인"[4] 이라는 표 또는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유사 통화, 즉 가상화폐를 발행하여 표와 현금을 동시에 끌어모으는 사기행각을 펼치고 있다고 언급된다.[5]
57화에서는 스캠 코인으로 상당한 지지층을 얻었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오바미의 가업은 사기다. 스스로도 사기꾼이라 인정했다. 사실 사기가 가업이라는 것은 전화에서 테라노의 언급[6] 으로 짐작할 수 있다. 가문의 직계로서 본래 성격은 진중하고 듬직하다. 방계 혈족의 이바라는 사기를 가업으로 하는 오바미임에도 거짓말을 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는 정직하게만 되는 존재라 가문에게 저주받았다면서 크나큰 모멸을 샀다. 이에 린은 너는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고 내가 하는 일을 따르면 된다며 오바미를 넘어 모모바미의 대당주가 되는 것으로 이 썩어빠진 숙업에서 해방되자고 제안했다. 린은 오바미 본가의 장남으로 후계자이며 이바라에게 너의 공적에 대해 가문에 제대로 말할 테니 선거 결과를 보지 말고 적당한 시기에 학원을 떠나라 요구했다.
모모바미 리리카는 어린 시절부터 사기에 능통했으며 속이는 것이 존재 의의나 다름없다고 평했다. 리리카는 강적이지만 이길 자신은 있는 모양. 이에 노조미는 그 린이라면서 우려한다. 노조미는 오바미와 대적하는 것처럼 보일 텐데 바로 앞까지 데려다줘도 괜찮냐 묻자 노조미는 린은 옛날부터 온화한 듯 보이지만 사람 깔보는듯한 눈을 하는 게 싫었다고 한다. 스캠 코인이라는 게 사기인 걸 알면서도 받아들인 건 그 재수없는 녀석에게 얕보이기 싫어서였다고. 리리카를 도와주기는 할 거지만 적대하기는 위험하다 판단해 스마트폰 카톡으로 리리카가 린과 대결하고 싶다 전하는 것으로 끝낸다. 이바라가 연락을 받자 린에게 전하는데 아직 코인을 모으는 시기니 할 필요는 없지 않냐고 묻자 린의 표정이 굉장히 험악해지면서[7] 무척 좋은 기회라며, 오바미를 맛보게 해 주겠다고 하는데 리리카의 묘한 자신감도 그렇고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작 리리카랑 만나니까 언제 그랬냐는듯이 반갑게 대하고 모가지 운운하는 살벌한 농담도 친다. 이때 처음에는 리리카가 부회장 자리를 걸고 대출해온 4억엔 판돈을 리스크가 적다며 거부하려 했으나, 패배할시 메아리가 자신을 버릴테니 키라리가 내린 '사오토메 메아리와 동맹을 맺어 학생회장 선거에 참여하라'는 지시를 실패하게될 것이므로, 카게무샤로서의 신뢰, 즉 모모바미 본가에서 자신에게 가진 신용까지 걸려있다는 점을 얘기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승부를 받아주겠다 한다.
이후 자신과 이바라, 화반 클래스메이트 3인방까지 끼워 리리카와 1점당 1000만엔, 투표권, 스캠 코인 1개로 치는 '전쟁' 게임을 시작한다. 사기를 가업으로 삼은 사기꾼 집안의 후계자답게 이바라와 화반 클래스메이트 3인방과 함께 프로 연기자 수준의 능수능란한 표정연기, 목소리연기, 가짜울음,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화법 등을 총동원해서 정치와 사기를 치고 판돈을 3배로 올려서 모모바미 리리카를 초중반까진 궁지로 몰아넣었다.
그야말로 능구렁이 그 자체로서, 필요할때는 정의로운 말을 하여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슬퍼하는 말을 하면서 사람을 연민에 빠뜨리다가도, 어떨 때는 웃는 얼굴로 잔혹한 말을 하다가, 정말 하찮다 여기는 얼굴과 눈을 하곤 폭압적인 말로 상대를 위협하는 등, 모모바미 일족 대가주를 노린다는 키라리급 능력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나, 제대로 각성한 리리카에 의해 판돈 30배 증가와 속임수[8] 를 간파당하고 위기를 맞닥뜨리게 된다.
61화에서 과거일 때문에 키라리한테 열등감을 가졌다는게 밝혀진다. 어린 시절 키라리에게 사기(갖고 있는 마지막 두 장을 전부 조커로 바꿨다)를 써서 도둑잡기에서 이기려 했으나, 키라리는 그 사기를 전부 꿰뚫어보고 두 장 모두 잡아 속임수를 들통내려는 줄 알았더니, '일부러' 져주면서 표정관리가 안 된다고 비웃은 적이 있었다. 그때부터 오바미 가의 가주이자 모모바미 가의 대가주를 꿈꾸는 자로서 스스로가 자격이 있는가, 자신이 사실 비범한 게 아니라 범인 정도밖에 안 되는거 아닐까 하고 엄청난 열등감에 시달렸다고. 자신의 내면에 대한 연출로는, 자기 주변엔 왜가리와 그 새똥들로 가득하다.[9]
결국 클래스메이트 3인방을 사기에 더는 이용하지는 못한다고 판단하고, 리리카가 자신처럼 그들을 이용해서 단독 1위로 올라갈 것이라 판단한 그는, 이바라에게 클래스메이트 3인과 리리카를 함께 공격하자는 지시를 내리게 된다.
62화에서 그의 거짓말을 간파한 리리카에게 패배한다. 리리카는 린이 준비한 갬블 기계 자체에 부정을 저지르지 않은 것을 알고 자신이 거짓말을 하게 만들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정직하게 갬블을 한 리리카에게 패배한다. 하지만 카오게이와 함께 최후의 발악을 하는데, 사실 선거관리위원 자체가 린이 준비한 가짜였던 것. 그리고는 갬블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우기지만 이미 리리카가 루나에게 통화를 한 후였고 득달같이 나타난 선거관리위원장 루나에 의해 갬블은 유효하게 되고 마이너스 269표로 사실상 리타이어라고 한다.
온갖 범죄 중에서도 사기는 입증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손꼽히는 범죄이며, 그런 어려운 지능범죄인 사기를 대대손손 해온 사기꾼 집안의 후계자답게, 여태까지 작중의 등장인물 중에선 도박에서 가장 많은 트릭[10] 을 쓴 캐릭터. 사기꾼답게 판을 아주 정교하게 짜놓았고 상황에 맞는 대응책이 전부 있었으며, 이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화술과 연기력 또한 대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트릭 간파와, 상대를 너무 자신과 같은 부류라고 판단해서 장고 끝에 악수를 둔 데다가, 이바라가 자기 체질조차 견뎌내고 거짓을 행한 것, 거기에 상대가 마지막 트릭까지 간파해내곤 미리 손을 써서 선관위장 루나의 개입까지 이루어져 패배하고 말았다.
그렇게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했으나 이바라가 자신을 붙잡고 지탱하며 처음으로 거짓말을 해 자신을 보호하자 결국 눈물을 쏟으며 본심을 드러낸다. 린은 사실 키라리처럼 정말 태생적으로 타인을 이용하고 가지고 노는데 거리낌 없는 싸이코가 아닌 '''원래는 평범하게 착하고 남을 위할 줄도 아는 소년이었다.''' 이바라를 구원한 것도 별다른 꿍꿍이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바라가 오바미의 가업에 짓눌려 정신적으로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결코 지나칠 수가 없었기 때문.''' 지금까지의 능구렁이 같은 사기꾼의 모습은 결국 자신이 속한 가문의 업을 짊어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타락한 모습이였으며 실제 모습은 생각이 얼굴에 다 드러나서 상대방이 사기를 눈치챌 만큼[11] 순수하고 자신이 사실은 평범하다는 사실을 가업의 무게로 인해 애써 부정하며 겨우 멘탈을 붙잡고 있을만큼 여린 성격이다.[12] 어떻게 보면 심복인 이바라와 마찬가지로 '''오바미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남자'''이지만 기를 쓰고 악바리처럼 매달린 끝에 오바미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을 연기하면서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었던 안타까운 인물.
결국 비록 자신이 평범한 인간일지라도 끝까지 자신을 믿고 따를 인간(=이바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멘탈을 추스른 다음 태연한 모습으로 돌아와 여학생 3인방에게는 사과하고 리리카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둘이서 당당하게 도박장을 나간다.
이 후 키라리의 계획으로 열린 대집약 예선전에서 같은 모모바미 일족인 인바미 미요와 붙게 된 이바라를 응원한다. 결국 이바라는 졌고 오바미는 선거전에서 완벽하게 리타이어했지만 이젠 더 이상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진심으로 이바라가 미요와의 싸움에서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등 매우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오랫동안 린을 봐왔을 테라노 역시 그런 린을 보고 "많이 변했다"고 인정할 정도. 그 후 같이 메아리와 미요의 대결을 관전하면서 미요의 과거를 설명해주는 테라노의 말에 "어른들의 한심한 경쟁이다."라고 말하면서 정색한다.[13]
3. 전적
4. 여담
5. 관련 문서
[1] 체형은 남자로 보이지만 은근 여자같은 외모라 44화에서 성별이 밝혀지기 전까진 보이시한 여자로 착각하는 독자들도 있었다. 결국 애니메이션 2기에서는 중성적인 외모의 남성 역할을 주로 했던 이시다 아키라가 배역을 맡았다. 아쉽게도 그가 활약하는 신은 2기에서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3기를 기약하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2] 이때마다 린과 스미카는 판에서 빠진다.[3] 참고로 키라리는 상당히 충격이었는지 한동안 멍때렸다.[4] 이름의 유래는 사기를 뜻하는 'scam'인듯. 그의 정체도 그렇고...[5] 이 스캠 코인의 사기 수법은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현실의 가상화폐를 거의 그대로 풍자하고 있다. 발행주가 언제든지 먹튀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가리기 위해 '''대중에게 국가나 기성 권력에 대한 불만을 증폭, 선동하고''' 평범한 방식으론 이룰 수 없는 계층상승의 수단이라며 유혹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현실 가치를 지니지 않는 화폐 자체가 거대 권력 없이는 성립할 수 없다는 이치는 무시된다.[6] 린은 어리지만 어엿한 '오바미'라고 생각했다. 또한 45화에서도 밀라슬라바가 이바라에게 '가업'을 운운했다.[7] 그럼에도 카오게이로 망가지지는 않았다.[8] 화반 클래스메이트 3인방에게 각각 따로따로 필승법(린과 함께 자신 외의 두 명을 패배자로 만들자)을 알려주어서 3인방끼리 싸우게 한 뒤, 무방비한 때에 린과 이바라가 3명 모두의 뒤통수를 쳐 린과 이바라가 필승한다는 속임수다.[9] 일본에서 왜가리는 사기꾼을 뜻하는 은어다.[10] 사기용 가상화폐 유포,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화술을 사용한 상대행동 유도, 거짓호감, 사전담합과 비밀동맹, 가짜 딜러를 통한 게임성립 그 자체의 무효화. 작중 도박꾼들이 잘해야 한 두개 정도의 트릭으로 도박을 했던 것보다 훨씬 준비가 철저했고 지능적이었다.[11] 어렸을 때 키라리와 함께 했던 도둑잡기 게임에서 이 모습이 드러난다. 린이 조커를 두 장 준비해 놓는 사기를 키라리가 이미 다 눈치채고도 "얼굴에 다 드러나잖아."라고 일부러 지적하면서 져주는 굴욕을 안겨준 것.[12] 지금까지 모모바미 키라리와 리리카에게 보인 적대감 역시 사실은 이런 사고방식의 발로였다. 자신이 자신의 가문을 앞으로 책임지고 이끌만큼 비범한 재목이 아닌 그저 평범한 인간일 수도 있다는 것에서 오는 공포와 부담감이 역으로 특출한 능력을 갖춘 모모바미 자매들에 대한 열등감과 증오로 변질되어 나타난 것.[13] 가업에 짓눌려 어울리지도 않는 사기꾼을 연기하며 자신을 여태껏 갉아먹어 온 본인의 과거처럼 똑같이 가업 때문에 원하지 않는 생이별을 겪어야 했던 미요, 미리 자매의 과거를 듣고 동질감을 느꼈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