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구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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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능구렁이는 뱀목 뱀과에 속하는 뱀의 일종이다.
2. 상세
이름에 구렁이가 들어가지만, 분류상 구렁이는 아니며, 구렁이와 좀 다른 속에 속한다.
몸의 길이는 70∼120cm이며, 등에는 흑갈색과 적갈색이 교대로 배열되어 있고, 배는 은백색이다.
야행성으로 눈이 작고, 낮에는 돌틈이나 그늘에서 숨어 지낸다. 논밭 주변의 돌무더기 등지에서 생활하며, 두꺼비, 들쥐, 개구리, 물고기, 두더지, 새알, 다른 뱀, 도마뱀 등을 먹이로 한다. 배고플때는 살무사나 무자치 심지어는 덩치가 큰 유혈목이를 잡아먹기도 한다. 누룩뱀과 무자치처럼 독은 없으나, 성질이 사나워서 작은 상자에 여러 마리의 뱀을 넣고 사육하였을 때, 타종이 접근하면 물어서 상처를 내기도 하고, 배가 고프면 잡아먹기도 한다. 그래서 오죽하면 능구렁이만큼은 절대로 다른 뱀들과 같이 안 둘 정도이다. 그래서인지 별명이 '뱀 중의 왕'.
3. 아종
- L. r. rufozonatum (Cantor, 1842)
- L. r. walli (Stejneger, 1907)
4. 기타
- 속담에서는 ‘능구렁이가 다 되었다.’고 하면 모든 것을 잘 알면서도 모르는 체하면서 실속을 차리는 것을 가리키고, ‘능글능글한 능구렁이다.’라는 말은 솔직하지 못하거나, 음흉하고 교활하고 얍쌉한 사람을 가리킨다.
- 독이 없는 뱀임에도 불구하고 독에 대한 면역력이 강해서 다른 뱀들을 위시한 온갖 뱀들을 잡아먹는데, 특히 까치살모사를 주식으로 잡아먹는다. 까치살모사 외에 또다른 대표 주식은 역시 독이 있는 양서류인 두꺼비. 특히 한방#s-1에서는 두꺼비를 잡아먹은 능구렁이로 담근 능사주를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약으로 친다고 한다.
- 능구렁이는 다른 뱀을 잡아먹어서 뱀 중의 왕이라고 칭하며, '한국의 킹스네이크'라고도 부른다. 물론 능구렁이는 킹스네이크에 속할 정도로 덩치가 크지는 않지만[3] , 외국의 킹스네이크처럼 뱀을 주식으로(특히 까치살모사) 잡아먹어서 한국의 킹스네이크라 부르게 된 것이다.
- 의외로 다른 뱀들보다도 추위에 상당히 취약해서 다른 뱀들보다도 일찍 겨울잠에 들어간다. 특히 그 중에서도 깊은 구석에 은신하고 있어서 능구렁이가 보이면 다른 뱀들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한다.
[1] 하단 기타 부분 참조.[2] 이전 학명은 Dinodon rufozonatus.[3] 킹스네이크는 Lampropeltis 속에 속하는 뱀들을 말하지만, 능구렁이는 Lampropeltis 속에 속하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