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하라 사장

 

맛의 달인의 등장인물.
동서신문사의 사주이며 풀 네임은 오오하라 다이조(大原大蔵). 성우는 사카 오사무
일반 기업체로 바꿔 말하자면 회장인 셈이다.[1]
인류 식문화의 집대성이라 할 만한 완벽한 메뉴를 기획했다. 원래 우미하라의 미식클럽 회원이었지만 지로 문제로 쫓겨났다[2]. 이후 라이벌 제도신문과 우미하라 유우잔이 손을 잡고 최고의 메뉴를 선보이는 통에 마음고생이 심하다. 인간적인 보스로 사원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분명히 그렇다고는 하는데, 실상은 상당히 어린애 같은 구석이 있어서 정말 바보같은 이유로 어이없는 문제거리를 만들었다가, 아슬아슬하게 지로의 요리로 위기를 넘기곤 하는 것이 현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는 건 물론이고 다혈질이여서 그야말로 무리수인 명령을 던지기도 한다. 근본이 나쁘지 않긴 하지만 받아주는 사원들이 대단한 지경. 연재가 진행될 수록 점점 유치해 지는 것이 어째 치매 같기도 하다. 육체능력은 이에 반비례하여 날이 갈수록 정정해져 격투 실력이 늘어만 간다.
조금만 풀어주면 머리 꼭대기까지 기어오르는 지로 때문에 노발대발하기 일수.
입버릇은 "업무상 명령이다."과 "사원은 사장의 말을 따라야 해!". 전자는 코이즈미 국장후쿠이 차장이 배워서 두고 두고 써먹는다.
사실 연재 극초기에는 미식의 집대성을 추구한다는 이 만화의 목표를 제시하였으며, 그를 달성하기 위해 지로와 유우코를 후원하는 대인배였다. 유명 미식가들과 지로의 대립에서 지로의 편을 들어준다던가, 완벽한 메뉴의 작성에 시간이 걸리는 것을 충분히 이해해 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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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중 완벽과 최고의 대결이 계속되면서 점점 개그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초반에는 대결에서 패배한 뒤에도 지로가 받을 충격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최고의 메뉴와의 대결에서 밀리면 욕하고 화내는 것은 기본이 되어버렸고 폭행까지 일삼는다. 최고의 메뉴와의 대결도 아닌 것에 힘을 썼다며 지로를 폭행하거나, 굳이 대결을 벌이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최고의 메뉴를 이기고 싶다며 징징대는 등 대결에 미친 중독자와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초반의 대인배 기믹은 우미하라와 타니무라 부장에게 빼앗겼으나 지로 뿐 아니라 상당수의 평사원과 간부들에게 면전에서 놀림당하고도 한 번 노발대발한 것으로 풀어지는 것을 보면 대인배 캐릭터를 완전히 잃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오하라 사장이 지로를 대하는 방식은 월권이나 직권남용에 가깝다. 지로는 분명 문화부 소속이며 엄연히 문화부를 담당하는 중간관리자인 타니무라 부장후쿠이 차장이 있다. 특별 업무를 직접 지시하고 그 결과를 스스로 챙기고 싶다면 사장 직속, 혹은 코이즈미 국장 직속의 TF를 조직하여 업무 담당자를 별도로 발령내는것이 옳다. 만화의 내용처럼 사장이 직접 사원의 업무를 일일히 관리하고, 중간관리자들은 그저 신세한탄이나 하는 회사라면 거의 운영이 막장이라고 봐야 한다. 캐릭터가 변화하면서 재미를 위해 만화적으로 과장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3]

[1] 정발판 번역에는 사장, 회장이 왔다갔다한다.[2] 모 요정에서 식사를 하던 중, 우미하라가 지로가 만든 요리인 줄 모르고 극찬하다가 누가 만들었는지 알자마자 바로 깎아내리는(...) 걸 보며 오오하라 사장이 뒤에서 대인배스럽게 쓴소리를 한 것 때문에 회원 자격을 박탈당했다(아마도 지로를 완벽한 메뉴 담당에 앉힌 것 자체가 근본적인 원인일 듯). 그런데 나중에 우미하라 대인배화(그리고 사장의 바보화...)가 진행되고 난 뒤에는, 오오하라 사장은 회원으로서의 언행이 좋지 않아 제명되었다고 우미하라가 말한다 . 덧붙여 옹졸하다는 말까지 들으니... 그야말로 안습.[3] 비슷한 예로 오오하라 사장과 코이즈미 국장이 사소하고 사적인 일로 지로를 부려먹거나 '생강의 효능' 편에서 코이즈미 국장이 후쿠이 차장의 평상시 심각한 주폭 등 납득이 되는 사유도 아닌 '''고작 생강의 효능을 옹호했다는 이유만으로''' 승진을 못하게 못박으려고 한 장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