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호

 

'''"시 한 줄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쁘게는 안 살게요."'''

학교 2013의 등장 인물로, 곽정욱이 연기한다.[1]
자타공인 학교 2013의 '''악동&트러블 메이커&질풍노도의 시기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캐릭터.
반 석차 33/34.
2반의 실세 일진이자 폭군으로 밑바닥부터 올라온 자수성가형 일진[2].
두 명의 똘마니[3] 이이경, 이지훈[4]과 함께 다닌다.
누구든 자기를 건드리는 사람은 가만두지 않는 전형적인 반항아 캐릭터다. 여자인 정인재에게는 팔을 꺾고 한대 치려고 하는 등 막나가는 데 반해 남자인 강세찬에게는 쉽사리 대들지 못하는 등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한 인물. 1화부터 온갖 건방진 행태로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킨 인물이다.
실제로 싸움을 잘하는 캐릭터가 아니라고 한다. 깡과 자존심으로 일진이 된 케이스.[5]
다만 작 중에서 보여지는 장면을 보면 고남순, 박흥수가 워낙에 너무 넘사벽적으로 강해서 그렇지 오정호가 약한 것은 아니다[6]
하지만 불우한 가정상황에서 자라고 있으며, 술취한 아버지에게 밥먹듯이 폭행당하며 산다. [7]
박흥수가 전학 온 순간부터 여러 소문을 몰고 온 박흥수에게 교실의 분위기가 쏠리고, 자신의 입지가 좁아짐을 느끼자 '서열 정리'가 필요하다며 박흥수를 도발한다.[8]
박흥수와 싸우기 전 고남순을 부르고, 고남순이 보는 앞에서 박흥수를 때리다 말고 '못 걷게 해 주겠다'며 돌을 들어 박흥수의 다리를 내리치려 하지만, 그 순간 분노한 고남순에게 죽어라 두들겨맞는다.
그 후 경찰서에서 가해자 박흥수, 피해자 오정호로 합의를 보게 되는데, 그것을 빌미로 고남순을 협박해 시험지를 훔치도록 시킨다. 하지만 실패...[9]
정인재의 교화 시도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힘이 세야 말을 듣던 말던 할텐데 선생님은 힘이 없다' '변기덕보다 서열이 낮다' 등의 건방진 소리를 일삼다 강세찬에게 "학교도 너처럼 체벌이 아니라면 말을 듣지 않겠다하는 덜떨어진 학생은 필요없다"라고 독설을 듣게 되고, 처음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10]
고남순을 엿먹이기 위해 바이크 절도 누명을 씌우지만 고남순을 도우러 온 박흥수에 의해 물거품이 된다. 이후 찾아온 박흥수는 그만 건드리라며 정호에게 죽빵을 날리고 이에 맞주먹질은 커녕 달려들어서 멱살조차도 못잡아보고 짜지면서 서서히 멘탈붕괴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더불어 오정호에서 박흥수로 돌아가고 있는 교실 분위기와, 몇 안되는 친구 중 한 명인 이지훈이 공부하겠다는 마음을 먹으며 '우리 양아치 짓 그만 하자'는 말을 하는 통에 정신도 없고 민감하게 변한다.
그러던 차 모의고사 영어듣기평가 시간에 소리를 켜고 휴대폰 게임을 하는 몰지각한 행동을 저지르고 세찬에게 제압당하자 교실을 박차고 나간다. 그리고 강세찬의 강경책[11]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떠나 돌아오지 않는다.
돌아갈 곳(학교)이 없어진 오정호는 당구장에서 형님들에게 빌붙어 지내는 생활을 하게 된다. 한편 학교에 남아있는 지훈은 인재에게 정호를 한번만 더 붙잡아달라고 하고 이경도 다들 오정호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는 거라며 정호를 욕하는 반 아이들에게 마구 화를 내는등 계속 정호를 걱정한다. 결국 걱정되어 찾아온 두 친구는 당구장에서 빌빌 기며 살고싶냐며 그를 데리고 나오지만 친구에게 해서는 안 될 폭언을 하고[12] 친구들마저 잃게 된다. 학교도 친구도 모두 잃은 셈.
그러나 가정방문을 한 정인재와 강세찬에게 감화된 듯[13] 다시 학교로 돌아온다.
하지만 당구장 양아치들에게 빌린 빚 30만원으로 인해 범죄행위를 저질러야 하는 상황이 되고[14], 그 과정에서 정인재 선생님을 떠올려 훔치려던 것을 도로 되돌려 놓는다.
이후 고남순의 권유[15]로 학교에 돌아오고, 강세찬이 그 사건을 덮어주려 애쓰지만 엄포스에게 들통나 스스로 사실을 얘기한다. (교내봉사와 반성문만 더 늘리는 선으로 마무리)
'훔치던 걸 가지고 왜 돌아왔냐?' 는 질문에 '''"정쌤 때문에요."'''라고 대답하는가 하면, 학교를 그만두려 하는 정인재에게 '''"(학교)그냥 다녀요. 나도 다니는데 왜 안 다닌데."'''라는 수줍은 대사를 날리지 않나, '줄 서려고' 고남순과 박흥수가 밥 먹는 자리 옆에 앉아 밥을 먹는다.
그 후 30만원의 빚으로 인해 당구장 양아치들에게 두들겨 맞게 된 것을 박흥수가 눈치채고, 그 이야기를 들은 고남순이 지각비를 비롯해 아이들이 모은 학급비를 쏟아부어준다. 그 사실은 정인재의 환송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 아이들에게 밝혀지고, 고남순이 스스로 뒤집어쓴다[16]
정호와 친구들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뷔페알바를 뛰지만 그 성질을 버리지 못한 정호가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는 바람에 그만두게 된다. 결국 당일까지 돈을 다 모으지 못하고 7만원의 구멍이 났는데, 어떻게 구했는지 정호가 돈을 마련해 온다[17]. 남순과 흥수, 이경과 지훈은 돈의 출처를 묻지만 정호는 대답하지 않는다.
하필이면 그 날, 교실에서 휴대전화 도난 사건이 일어나고, 아이들에게 안좋게 인식되어 있는 정호는 갑자기 구해 온 돈으로 인해 의심을 받게 된다.[18]
그 돈의 출처는 '''사라진 엄마의 반지'''였다. 이경과 지훈은 정호를 위해 알바를 해서 그 반지를 되찾아 오지만 정호는 오히려 그 반지를 쳐내며 화를 낸다.
교실에서 이지훈을 도둑 취급[19] 하는 길은혜의 시비에 책상을 엎는 바람에 송하경의 다리가 다치고, 학교폭력 자치위에 불려가게 되며 다시 흑화.
학폭위를 열어야 하는 상황에서 부모님을 모셔와야 한다는 생각에 정인재가 오정호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고 오정호는 그 일 때문에 아버지에게 맞아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 후에 학폭위가 열렸으나 피해자인 송하경이 땡땡이를 쳐서[20]학폭위가 열리지 않고 연기 될 예정이었다가 결국 취소되었다.

학교 2013의 '''진 주인공.'''[21]
아버지에게 폭행당한 후 고남순의 집에서 머물다가 결국 아버지가 다쳤다는 소식때문에 금전적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고남순의 집을 떠남과 동시에 학교조차도 떠나게 되었다.
그 후에 오정호를 설득하기 위해 오정호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강세찬과 만나게 되는데, 오정호는 자신의 현재 처지를 설명하며 강세찬에게 (이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말일수도 있는)[22]'''"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쁘게는 안 살게요."'''라는 말[23]을 하며 집으로 간다.
마지막으로 겨울방학 종례에서 오정호를 3학년으로 진급시키기 위해 다른 학생들을 다 보내고도 두 선생님은 오정호를 기다리면서 아직 종례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며 결말을 맺는다.
  • 깊은 마음속으로는 갱생하고 싶어하나 주변 사람들이 영 도와주질 않아 다시 삐딱해지는 어찌보면 불쌍한 캐릭터, 하지만 이 모든것이 자신이 초래한 것이므로 그것을 극복하는것이 중요하다 볼수 있겠다.

  • 포지션은 학교 1의 권혁수와 유사하지만 권혁수가 못하는 거 하나 없는 엄친아인데 비해 이 인물은 부족한 점도 많고 아픈 가정사를 가진 비행 청소년이다.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극이 진행될 수록 갱생하는 모습이 흥미로운 학교 2013의 감초적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배우인 곽정욱이 야인시대에서 김두한 아역을 맡은 탓인지 실시간 스트리밍에서 오정호가 등장할 때마다 야인시대 드립이 터진다. 학교 못 다닌다, 돈 벌러 가야된다고 강세찬에게 말하는 장면에서는 4달라 벌러 간다, 아버지에게 맞아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일어나거라 두한아, 마지막 나쁘게는 안 살께요 대사가 나오는 장면에서 나쁘게는 안 살고 못되게는 살겠다 등 김두한과 관련한 드립들이 쏟아져나왔다.
그리고 후속작후속작에는 오정호와 박흥수를 섞은 여자버전이 등장한다.[24]

[1] 이 드라마의 학생 역으로 나온 배우 중에선 가장 연기 경력이 길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아역배우 출신. 대표작은 '''야인시대김두한 유년기''' 역과 요정 컴미의 강돌이 역으로 2017년 기준으로 연기 경력 15년이 넘은 중견 배우다! 뿐만 아니라 본작 시리즈 중 하나인 학교 2에도 출연한 이력이 있다.[2] 캐릭터 설명이 이렇다[3] 말이 똘마니지 정호에게 둘밖에 없는 친구다...[4] 재밌게도 현재는 배우인 곽정욱은 군대와 학원 강사 활동 등으로 활동이 뜸해졌지만 이이경과 이지훈은 디작을 하며 활동했으며 현재는 서브주연급 정도의 역말 할 정도로 곽정욱보다 훨씬 잘 나간다.[5] 오정호 역을 맡은 곽정욱이 직접 밝힌 말이다.[6] 애초에 오정호는 일진이라고 해봐야 자기 학교와 그 학교 근처의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주먹 좀 쓰는 정도지만 고남순, 박흥수는 경기도 일대의 일진으로서 일명 전국구 일진이다. 기껏해야 동네정도로 노는 오정호와는 격이 다른 셈.[7] '몇 대 맞아주면 괜찮아져요'라는 대사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8] 식판에 국을 붓는다.[9] 고남순은 시험지를 훔치는 대신 두꺼비집을 내리는 오정호 일당을 촬영했다. 그 직후 '아 진짜로 찍었어야 됐는데'라고 하는걸보면 실제로 촬영하진 않은듯. [10] 그리고 그 모습은 정인재의 교화 의지를 불태운다...[11] 지금 떠나면 잡지 않겠다고 하는[12] 지훈의 아픈 아버지와 접시를 닦아 생계를 꾸려가는 어머니를 언급하며 어차피 직업학교 다닐 돈도 없지 않냐며 지훈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 말하자 마자 후회하는 듯한 연기가 일품이다.[13] 주먹질을 하려다 결국 하지 못한 오정호에게 강세찬이 말한다. 네가 날 때리지 못한 이유는 내가 선생이기 때문이고, 그 말은 네가 학교로 돌아오길 원한다는 뜻이라고[14]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훔쳐서 파는 일[15] 강세찬이 시킨 거다[16] 물론 정호 일당이 돈을 갚기로 했다. 고남순이 뒤집어 쓴 이유는 사실대로 말할 경우 정호를 싫어하는 반 아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뻔하기 때문에.[17] 돈 구해왔다!고 외치며. 반 아이들이 그 모습을 본다.[18] 하지만 끌려간 것은 보호관찰 상태에 있던 흥수.[19] 휴대폰을 훔친 범인이 계나리였다는 사실을 강세찬과 더불어 유이하게 알고있었으나, 처음부터 바로 계나리라고 말하진 않았다. 계나리가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계나리의 처지가 어떻게 되는지는 뻔하기 때문에 알고 있었지만 함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지훈과 더불어 자기까지 누명을 쓸 처지에 놓이자 마침 교실로 들어온 계나리를 보고 내심 고민하다가 결국 계나리라고 말하게 되는 장면으로 묘사된다. 예전 같았으면 무조건 누명을 벗기위해서 바로 계나리가 범인이라고 밝히는것도 모자라, 덩달아 계나리를 도둑이라고 아이들 앞에서 면박을 줬을테지만, 자기때문에 누군가가 왕따를 당할수도 있다는걸 내키지 않아하고 고민하게 되는 것 부터 많이 갱생하였다.[20] 고남순이 팁을 던져주었다.[21] 떡밥을 슬슬 뿌리더니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진 주인공의 포스'''를 방출한다. 다른 걸 제치더도 결말 자체가 오정호를 위한 결말이었으므로 이정도면 '''진 주인공으로 등극'''한 셈.[22] 학교 2013의 가장 큰 테마이자 중점적인 이야기는, 2013년의 학교는 오정호같은 소년이 나쁘게는 안살게요..라는 말을 스스로 내뱉게 만드는것. 그것이 학교가 할 일이다를 오정호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할수있을것이다. [23] 학교 2013 최고 명대사로 꼽히기도 한다.[24] 둘다 아역출신, 작 중 학교에서 찬밥취급 받는것, 성적 나쁜것 다 똑같다. 오정호는 유급한 것이 아니고 박흥수는 유급인데다 사고치고 또 사고 치고 강제전학만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