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칼로
1. 개요
온칼로 입구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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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칼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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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칼로 개요도. 지상에서 지그재그 형태로 5km에 달하는 터널 끝에 폐기물 저장소가 위치한다. 녹색 부분에서 보이듯, 뿌리처럼 차곡차곡 폐기물을 쌓아 저장한다.
Onkalo, 핀란드어로 ‘은둔자’, '숨겨진 곳'을 뜻한다. 핀란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사능 폐기물의 심지층 '영구' 처분장이다.
국내에는 처분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온칼로를 건설, 운영 중인 핀란드의 Posiva 사의 홈페이지에서는 지하암반조사시설로 소개하고 있다.Onkalo에 대한 Posiva 사의 소개(영문)
고로 위 그림의 노란 부분이 바로 처분 부지 조사를 위한 온칼로이며, 초록색 부분이 앞으로 건설될 처분 시설이다. 온칼로는 처분이 시작되면 처분 시설의 운영에 이용될 예정이다.
원전에서 사용한 방사능 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해 지어지고 있는 시설물로, 지하 500m에서 적어도 10만 년 동안 모든 것과 완벽하게 격리되어 보관하게 된다.
10만 년 정도 지나면 방사능 폐기물이 환경방사선(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선)과 동일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10만 년간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격리하여 핵폐기물을 처리하려는 것. 다만 10만년을 버티는 것이 설계상 목표이다 보니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
2. 역사
현재 원전 4기를 보유하고 있는 핀란드는 지난 1983년 원전 초기운행 할 당시부터 방사능 폐기물 최종처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에 핀란드 정부는 약 10년간 핀란드 전국에 대해 지질조사를 했다. 그 결과 에우라요키(Eurajoki), 로비사(Lovisa), 쿠모(Kuhmo), 아아네코스키(Aanekoski) 등 총 4개의 도시가 후보지로 선정되었는데, 지난 2000년 남서부 해안도시 에우라요키[1] 를 최종 후보지[2] 로 확정되기 이른다.
핀란드정부는 철저히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시민들과의 소통,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노력등을 통해 큰 반대 없이 결정할 수 있었으며, 오히려 에우라요키 시민들은 폐기물 저장소가 들어오는 조건으로 '''원전 추가 건설'''을 요구하기도 했다.
3. 건설 계획
2004년부터 건설 중에 있다. 18억 년 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지층을 기반으로 건설되며, 이 지층이 10만 년 정도는 변동이 없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단단한 화강암을 5km나 터널을 파야 해서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고 한다. 방사능 폐기물 처리를 위한 연구시설[3] 공사도 진행 중이며, 바로 옆에 처리 시설도 함께 만들어질 예정이다.
방사능 폐기물은 철과 구리로 만들어진 지름 1m, 길이 3.5m~5.2m 크기에 이중구조로 만들어진 캐니스터에 수납되며, 외측에 완충재가 들어간다. 여러 겹으로 안전책을 강구해 치명적인 사태를 방지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2020년부터 100년간 6500톤 가량의 방사능 폐기물[4] 이 저장되며 무려 약 2100년경인 22세기에 영구폐쇄될 예정이다.
처분장소가 가득 차면 입구를 두꺼운 콘크리트로 밀봉한 후 완전히 묻히게 되고, 이 일대는 처분 시설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환경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설계자들은 완전히 폐쇄된 후 이 곳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이 들어와 집도 짓고 건물도 지어 평범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4. 문제점
이 시설은 그 목표 자체가 문제다. 10만년을 이상 없이 버티는 구조물을 지어야 하는데 이 기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아무도 알 수가 없으며 이정도 기간을 염두에두고 만든 구조물도 처음이다. 인류 문명의 역사가 1만년 전후인데 그 10배에 이르는 기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 지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근데 이 '아무도 알 수 없다'라는 부분은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만약에 50년 내로 고준위 방사성 원소에 중성자를 조사해서 안전한 핵종으로 만드는 기술[5] 이 나오게 되면 이 시설을 만든건 무의미해지게되는거다.[6] 아니면 사고로 인해 유출이 되었는데 그 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로 인해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든가.
시설의 현실과는 별개로, 사람들이 이 시설에 관심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엄청난 세월과 거기서 오는 불확실성, 그리고 국가적인 규모에서 그걸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평범한 방사능 폐기물 저장소면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질리가 없으니 말이다.
만약 가까운 미래에 기술발전으로 시설이 의미를 잃는다해도 목적은 다르지만 시설 특유의 이미지가 컨텐츠화 되어 관광지화될 가능성도 있다.
4.1. 후세인류의 침입
일단 10만 년간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데 목표가 있기 때문에, 후세의 인류가 파내면 실패로 끝나게 된다. 이를테면 불과 수천 년 전 고왕국 시대에 지어진 피라미드도 파라오가 자신의 무덤이 다시 열리지 않기를 바라고 들어오지 말라고 저주문을 새기고 거대한 화강암 벽돌로 무덤을 밀봉했으나, 현대는 커녕 이집트 중왕국 시대에 도굴당한 것처럼 후세에 누군가가 온칼로를 발견하고, 보물이 담겨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든, 단순히 궁금해서든 파내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다.
물론, 지하 500m에 있는 시설을 발견하고 거기에 도달할 때까지 파낼 정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그게 핵폐기물 저장소인지 알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16세기 스웨덴에서 광물채취를 위해 수백m 깊이로 땅을 파들어간 기록이 있으므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지적이 있으나, 광물 채취를 위한 굴착과 화강암반 굴착은 비교할 수 없는 작업이다.
그 이전에, 후세의 인류가 현재보다 더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을지, 아니면 어떠한 사건들이 발생해 석기시대로 돌아가버릴지조차도 단정 지을 수 없다. 심지어는 10만 년 뒤에 이 세상을 지배하는 동물이 인간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당장 100년, 200년(조차도 알 수 없지만)은 현재보다 훨씬 발전한 과학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이게 1,000년, 5,000년, 10,000년 이상이 되면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 없다. 만약 온칼로가 발견된 시점에 매우 우수한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위험을 피할 수 있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대형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다.
다만 '아무도 알 수 없다'라는 주장을 남발하는 것은 곤란하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원자핵 자체를 파괴하여 안전한 핵종으로 바꾸는 기술이 상용화되어 이 시설물 자체가 삽질이 될 지 아닐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후세 인류의 침입이 야기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조건이 만족되어야 하는데 이 조건을 모두 뚫는 것이 '알 수 없다'라는 말 한 마디로 쉽게 될지는 각자가 판단할 일이다.
① 인류가 10만 년 안에 온칼로 시설의 존재와 방사능이라는 단어의 의미 자체를 잊을 정도로 퇴보해야 한다.
②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현재의 문서들을 후세 인류가 해독할 수 없어야 한다.[7]
③ 화강암반 혹은 콘크리트로 봉인된 지형을 수km이나 뚫을 기술력과 인력, 자본이 존재해야 한다.[8]
④ 모든 경고를 완전히 무시할 정도로 눈치가 없어야 한다.
그리스의 불같이 로마 제국 시기의 기술이 실전(失傳)되어서 중세시대에 기술적인 퇴보가 일어난 사실은 있다. 그러나 현재의 인류에게는 문명국가를 물리력으로 침공할 수 있는 원시부족의 존재가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하겠지만, 위의 언급된 조건 4가지가 모조리 만족될 경우를 가정할 경우엔 이야기가 심하게 달라진다.
만약에 십만년에 가까운 세월 도중 인류 문명이 극적으로 후퇴한 결과,모든 역사적 사료가 단절되었 경우를 가정할 시 이 방사능 폐기물의 재발굴은 후손들의 미래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온칼로에 저장된 방사능 폐기물들은 최소 산업혁명 후기 이후에나 간신히 그 원인을 알수 있을 치명적인 방사능 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만일 이런 식으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될 경우 근방에 온칼로를 발굴할 수 있을 정도로 부흥했지만 그 만큼 운 없던 후대 문명이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재앙으로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이러한 충격적인 역사적 대격변은 오랜 기간동안 터부 중 하나로 남아 항후 지구문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게 된다.[9]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온칼로가 건설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4.2. 미래에 보내는 경고
그래서 먼 미래에 이 시설물을 발견하는 자에게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마커 시스템을 강구 중이다.
- 가장 기본적인 표식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 비석 같은 것에 여러 언어로 온칼로에 대한 정보를 잔뜩 적어 놓는 방법이다. 이 경우 파내려가면 발견할 수 있게 해 놓는다고 한다.
-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 그림보기 회화도 검토되었는데, 이 경우 뭉크의 '절규'가 유력하다.
- 세세한 메시지보다 무서운 장소라는 메시지를 심어 둔다. 날카로운 물건이 많이 있는 풍경이라든지 위협적인 물건을 많이 두어 위험한 장소라는 걸 표현하자는 방법이다. 그림 보기
1단계: 높은 비석에 UN의 공용어들과 상형문자로 온칼로에 대한 정보를 적어 놓고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를 한다. 이 비석에는 여러 그림도 그려져 있을 것이며 파내려가면 나오게 된다. 그림보기
2~3단계: 거대한 화강암 벽을 지어 온칼로의 입구를 막는다. 만약에 화강암 벽이 뚫릴 경우를 대비해 3단계에는 콘크리트 벽에다가 경고의 메세지를 UN 공용어를 포함,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거의 모든 언어는 싹 다 쓸어담아 적어 놓는다. 그림보기
4단계: 숨겨진 방. 일단 이 방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자갈, 화강암, 콘크리트로 입구를 막아버린다. 그 두꺼운 벽을 뚫을 경우 나오게 되는 곳이 바로 이 숨겨진 방. 이 방 안에는 여러가지 정보들이 들어가게 된다. 일단 천체 달력이 들어간다. 이 천체 달력을 이용해 적어도 10만 년 동안은 이곳을 통과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남긴다. 또한 주기율표도 들어가게 된다. 벽면에는 2, 3단계에서 사용한 메시지가 반복될 것이며 가능할 경우 자체적인 전력 생산 시스템을 설치해 만일 이 방에 침입자가 들어올 경우 경고 사이렌과 비디오가 상영되게 할 것이라고 한다. 그림 보기 4단계가 뚫리게 되면 진짜 방사능 폐기물이 있는 곳에 들어가게 되며 헬게이트가 열리게 된다.
하지만 수천 수만 년 뒤 같은 그림을 보고 현재의 인류와 미래의 인류가 느끼는 바가 다를 수도 있고, 문명 수준이 낮은 탓에 해석해 볼 생각을 하지 않거나 일단 시설부터 먼저 탐험하고 문자는 나중에 해석해야겠다고 판단한다면 그 어떠한 메세지라도 전혀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와 반대로 이러한 것들이 오히려 후세 인류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 혹은 이해하더라도 무슨 위험인지 찾아내고 싶어할 수도 있으니 아예 단서를 없애 묻어버려 존재 자체를 잊게 하자는 의견도 있다. 하지 말라는 건 더 하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 실제로 후세인류가 온칼로를 발견했다면 온칼로에 남긴 수많은 메세지는 후세인류에겐 그저 훌륭한 고고학 자료일테니까.[10]
일단 온칼로 자체에서는 온갖 방법을 이용해 미래의 인류에게 전하고 싶은 뜻을 표현하고자 처절하게 노력했다. 이러한 청각, 시각, 감각적 요소를 모조리 무시하고 눈치까지 갖다 버린, 그저 '''호기심''' 혹은 '''욕심'''에 눈이 멀어 이 온칼로를 열게 되는 미래 인류, 혹은 인류가 아닐 무언가는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모조리 죽어나가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온칼로 관련 기술자들은 어떻게 해야 좀 더 효율적이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위에서 언급한 네 가지를 모조리 충족하는 단순무식한 우리의 후대에게 뜻을 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5. 관련 법률
핀란드에서는 1987년에 관련 법률을 제정했는데, 주된 원칙은 세 가지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게 3번 항목인데, 정보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남기고 수천 세대에 결쳐 후손에게 전달하는 게 과연 가능하느냐다. 기록 정보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1. 미래 세대가 짊어지게 될 의무의 경감.
2. 미래 세대의 보호.
3. 폐기물 처분장에 대한 정보를 미래 세대에 알려가는 것.
6. 기타
- 미국의 뉴멕시코에도 온칼로와 같이 미래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어떻게 남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 마지막 폐기물 매립을 하고 입구를 봉인 한 뒤, 10만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도 현인류가 존속한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전쟁, 재난 등 모종의 이유로 싹 멸망하고 또 다른 인류가 나타나건, 혹은 아예 새로운 생명체가 나타나건, 그들이 지구를 다시 삶의 터전으로 무사히 삼을 수 있도록, 후대의 무책임한 에너지원 발전에서 나온 죽음의 폐기물을 뒤늦게나마 수습해보려는 선대의 마지막 가르침이라는 꽤 간지나는 이유 때문에 이것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꽤나 많다.
- 6만 년 뒤에 지구에 빙하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 경우 온칼로 위에 2~3km 두께의 얼음이 뒤덮이면 저장고는 해저 4500m의 수압에 해당하는 압력을 받게 되며 실험결과 이런 힘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 두께 5cm의 구리통과 촘촘하게 채운 점토(벤토나이트)는 지진과 지하수 침투로 인한 방사능 유출을 막아준다고 한다.
- 이 시설물을 소재로 한 2010년작 다큐멘터리 영원한 봉인(Into Eternity)이 있다. 내용 구경하기
- 이 시설물을 소재로 한 웹게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제목은 burnt matches이며 로그라이크 류의 텍스트 어드벤처이다. 갑툭튀 요소는 없지만 후반부에 불쾌한 소음 및 약한 공포 요소가 있으므로 주의. 문명이 붕괴한 것도 모자라 과거와 철저히 단절된 후손이 해당 시설을 어떻게 느낄 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만일 플레이어가 전혀 알아볼 수 없는 화면과 소름끼치는 소리와 불길한 징조를 인내심과 호기심만으로 뚫고 들어갈 경우 아무 영문도 모른 채 세상이 독으로 뒤덮혀 울음소리와 비명으로 가득찬 황무지로 변해버린다는 소름끼치는 결과물만 보게 된다. 굿 엔딩을 보는 방법은 처음 시작 시 home을 누르면 화면이 초록색으로 바뀌며 end.로 끝난다. 이게 다다.
- 온칼로에서 영감을 받아 폐광산에 방사능 폐기물을 묻으려 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주제로 하는 스웨덴-핀란드 합작 드라마 White Wall이 2020년 스웨덴 svt에서 방영되었다. 광산에서 누가 세웠는지 알 수 없는 하얀 벽을 발견했지만 이미 계획이 세워졌고 수많은 돈을 투자한 상태라 프로젝트를 계속하지만, 결국 그 미지의 벽 때문에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미래 세대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를 하는 것이 온칼로의 큰 고민이었음에도, 정작 본인들이 미지의 벽을 마주쳤을 때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점이 아이러니.) 트레일러
- 분야는 많이 다르지만 '오랫동안 그 형태를 유지하도록 만든 것', '현세대 인류 문명과 현저히 다른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보이저 1호의 골든레코드와 비슷한점이 있다. 골든레코드는 외계인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있으며, 우주에서 10억년간 변질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1] 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에서 약 240km 떨어져 있으며 인구 약 6000명의 소규모 도시다. 현재 원자력 발전소 2기가 가동중이고, 1기는 건설중, 1기는 건설 예정이다.[2] 정확히는 에우라요키의 오킬루오토(Olkiluoto)섬.[3] 핀란드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두 회사가 출자하여 설립된, 핀란드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핵연료를 처리할 책임을 지고 있는 포시바(POSIVA)라는 법인회사가 진행한다.[4] 핀란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만 저장된다.[5] 사실 4세대 원자로가 이러한 고준위 방사성 원소를 이용한 발전소이자 소각로이며, 사용 후에는 반감기가 10만년에서 300년으로 줄어들게 된다. 다만 부수적인 방사성 폐기물이 더 나올수도 있고, 고속증식로의 경우 원자폭탄과 완전히 같은 원리이므로 위험성이 있다고 한다.[6] 그렇다고 해도 그 기술이 완성되기 전까진 최소한 그 역할을 다했으므로 무의미하다고는 볼수없다.[7] 참고로, 우리는 이미 실전(失傳)된 언어의 해독에 성공한 바 있다.[8] 인류의 모든 기록이 실전될 정도로 문명이 퇴보한 상황에서 다시 이 정도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런 상태에서도 방사능에 대해 무지해야 한다.[9] 발굴과 역사적 사료 조사가 금기시되거나 선사문명화된 현대문명 자체를 거부하는 등 판타지에서나 볼 법한 부정적 나비효과가 일어나기 쉽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최악의 시나리오에선 진짜로 고대의 저주로 인해 그런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차라리 눈에 보이는 위험이라면 뭔가 조사하고 대비라도 할 수 있겠지만, 거대한 고대 구조물의 문을 열고 나서 사람들이 픽픽 쓰러져나간다면 누구라도 공포감을 느낄 것이다.[10] 다만 중국의 진시황릉의 경우도 사마천의 사기에 각종 함정들이 설치되어있다는 말에 현재 더 이상의 발굴을 중단하고 좀 더 발달된 발굴기술이 개발될 때까지 연기한 걸 생각하면 저런 경고를 잔뜩 써 놓고 그걸 이해했다면 아마 잠시 중단할 가능성은 있을 것이다. 그 사이 방사능 폐기물의 위험성에 대해 깨달을 수도 있다면 그나마 낫겠지만. 그런데 저렇게 여러 언어로 적어놓으면 후대 학자들에게는 어느 의미로 로제타석 이상의 아주 중요한 언어학적 자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