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망졸망 파라다이스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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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프로덕션이 제작한 PC 패키지 게임. 1995년에 발매되었다.
동 사의 올스타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이제까지 패밀리 프로덕션 게임의 주인공들이 모두 출동한다.
패밀리 프로덕션 게임의 주인공들한테 패밀리 본사에서 '''우리는 돈이 없어서 출연료 못주니 배째'''라는 통지를 보내자, 모든 주인공들이 열받아서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 패밀리 본사로 레이드를 뛰러간다...는 것이 게임의 프롤로그다. 자신들을 악덕 기업으로 설정해놓은 것으로 봐도 패밀리 프로덕션 직원들의 센스를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복선이 깔려있지만...
게임 자체는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종스크롤 슈팅 게임이지만, 도중에 상점 시스템이 있어서 아이템을 살 수 있다. 최대 플레이어도 2인까지 지원한다.
진행 순서는 자신이 고른 캐릭터의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다른 캐릭터들의 스테이지를 순서대로 방문하는 방식. 순서는 선택화면에 나오는 대로이다.[1] 이 네 개의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하면 그 다음부터는 고정된 스테이지 3개를 추가로 진행한다.[2][스포일러] 직접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일루젼 블레이즈의 진행방식과 거의 같다.
2. 등장인물
2.1. 일루젼 블레이즈
일루블, 레이즈 - 푸른 전투기가 일루블이고 붉은 전투기가 레이즈이다. 넓은 공격 범위와 빠른 이동 속도가 장점이지만 체력이 매우 약해서 체력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최대체력을 늘려주는 복숭아는 무조건 필수. 특수 공격은 각각 레이저와 미사일인데 관통 판정이 있어서 보스급을 상대할 때 좋다.
테마곡은 원작의 오프닝 테마곡의 어레인지판.
2.2. 인터럽트: 블러디 시그널
사이버 트롤, 리플 - 큼지막한 붉은 로봇이 사이버 트롤이고 보라색 로봇이 리플이다. 사이버 트롤은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체력이 좋지만 그 대신에 이동 속도가 가장 느리고 리플은 밸런스형. 특수 공격은 각각 거대한 추와 자기장 공격인데 화면 전체 판정이지만 관통 판정이 아니라서 일부 보스에게는 먹히지 않는다.
테마곡은 원작의 두 번째 스테이지 배경 음악의 어레인지판.
2.3. 피와 기티
피, 기티 - 푸른 옷의 고양이가 피고 노란 옷의 개구리가 기티이다. 둘 다 밸런스형이라서 초보자용으로 좋다. 특수 공격은 원작의 잡몹이었던 카릴과 게이터를 소환하는 것인데 피가 소환하는 카릴은 지상 판정이고 기티가 소환하는 게이터는 공중 판정이다.
테마곡은 유일하게 오리지널곡이다.
2.4. 샤키 더 울프
샤키와 유키 - 남자 늑대가 주인공 샤키이고 여자 늑대가 유키이다. 샤키는 체력이 사이버 트롤 다음으로 높고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힌 만능형이며 유키는 스피드형. 샤키의 특수 공격은 원작의 강화판인 에너지 공격인데 전체 판정에 대미지도 좋아서 잡몹 상대로 강력하다. 유키의 특수 공격은 꽃을 흩날리는 것인데 대미지가 약하지만 체력 소모가 적으며 약간의 관통 판정도 있다.
테마곡은 원작의 여섯번째 스테이지 배경 음악의 어레인지판.
3. 아이템
상점의 경우, 스테이지를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경우가 있고 중간 보스를 잡고 나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손해를 보는 캐릭터도 있는데 굳이 사야 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병아리 레이스에서 도박을 해야 한다. 한 번에 한 개씩만 살 수 있으므로 2인 플레이시 계산을 잘 해야 한다.
3.1. 회복 아이템
사과 - 30원. 체력을 약간 회복한다.
복숭아 - 80원. 체력을 다소 회복한다.
복숭아 꾸러미 - 150원. 체력을 다소 회복하고 체력의 최대치를 올려준다. 가능한 필수로 사야 하는 아이템.
멜론 - 250원. 후반부에서만 나오는 아이템. 체력을 거의 회복한다.
3.2. 보조 아이템
각종 보조 아이템은 구매할수록 효과가 중첩되며 죽으면 효과가 사라진다.
힘의 반지 - 150원. 공격속도가 빨라진다. 경험치를 얻어서 레벨을 1 올린 것과 같은 효과.
더 빠른 신발 - 200원. 이동속도가 빨라진다. 특히 사이버트롤에게 없어선 안 되는 아이템.
단단한 투구 - 250원. 방어력이 올라간다. 방어력은 경험치로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게임 운영을 원한다면 필수.
나의 친구 - 400원. 화력을 지원해주는 미니로봇이 추가된다. 다만, 두 번 산다고 두 개가 나오는 건 아니다.
자동발사장치 - 200원. 공격을 자동으로 하는 기능이 있는 거 같은데 버그인지 작동이 안 된다.
마법의 반지 - 500원. 잠시동안 무적이 된다.
나의 생명 - 1000원. 목숨이 하나 늘어난다. 최대치인 9개를 넘게 올리지 못한다.
병아리 레이스 - 미니게임. 5마리의 병아리 중 하나에 돈을 걸어서 승리하면 돈을 따는 방식이다. 1등만 돈을 받을 수 있으며 배당은 5배. 일부 캐릭터의 경우, 이걸 통해서 극초반에 아이템을 사야 하는 경우가 있다. 병아리들이 달리는 모습이 상당히 귀여우므로 심심하면 계속 돌려보자.
4. 결말
'''사실, 출연료를 못 주는 이유는 복돌이들에 의해서 불법복제가 만연해져 게임이 팔리지 않았고, 따라서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당시부터 심각하게 거론되었던 문제를 지적하는 엔딩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이 게임이 경고했던 비극은 '''현실'''이 되었다......[3]
이 문제점은 훗날 네오지오 배틀 컬리시엄에서 다시 거론된다.
[1] 일루젼 블레이즈 → 인터럽트 → 피와 기티 → 샤키 → 일루젼 블레이즈.[2] 시월드 → 패밀리 섬 → 카피 월드[스포일러] 쫄따구들이 불법 복제를 상징하는 검은색 플로피 디스크를 날리며 최종 보스도 기괴하게 뒤틀린 형태의 복돌이다. 참고로 배경 음악의 제목이 매우 의미심장한데 '''나는 너의 죽음'''이다.[3] 서민 CD, 와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