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예견한 작품

 


1. 개요
2. 예시
2.1. 미래에 생겨날 물건/개념을 예견한 경우
2.2. 나중에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예견한 경우
3.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가?
4. 관련 문서


1. 개요


창작물 중에서 창작물에서 언급된 것들이 현실에 비슷한 형태로 등장한 사례를 정리한 문서.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와 비슷하지만, 가상의 경우를 다룬 작품과 현실적인 작품의 경우가 혼재되어 있어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사례 문서에 통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전자의 경우는 성공한 예언과도 같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현실은 판타지보다 더하다'''는 말과 비슷한 경우이므로.
이렇게 현실을 '예견'하는 것에 성공한 작품들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 이러한 '예견'의 원인에는 쥘 베른처럼 '''과학무안단물마냥 여겨지던 시대희망을 상상력으로 죄다 때려박은 사례'''를 비롯해 전적으로 작가의 상상인 경우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1984처럼 작가의 지식과 예측 능력, '''통찰력''' 때문에 나중에도 맞아떨어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다만, 이를 '예견'이라고 과도하게 찬양하는 것은 경계하는 게 좋다. 미래를 예언하기 위해 만든 게 아닌 작품들도 다수 존재하며, 얼추 보기에만 비슷하지 실제로 따져 보면 현실과는 다른 경우도 많다. 가장 작가의 의도와 멀어지는 사례는, 미래라는 가상적 현실을 통해 '조심하지 않으면 미래에 이렇게[1]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작품에서 '''어떤 물건이 실제로 만들어졌는지'''만 살펴보면서 예견 드립을 치는 것.
미디어와 쾌락에 매몰되어 스스로 성찰하고 생각하는 것을 잃으면 안 된다고 경고한 레이 브래드버리화씨 4511953년에 '''벽걸이형 텔레비전을 예견했다는 사실'''에만 집중해서 읽거나, 어떤 국가라도 비인간적인 전체주의에 침식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인간을 완벽하게 파괴하는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이야기한 조지 오웰1984에서 1949년에 '''CCTV를 예견했다는 사실'''에만 집중해서 읽는 것 등이 있다.
개연성이 없다고 비판을 받았지만 실제 그 작품에 묘사된 것과 비슷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재평가받는 경우도 일어나고 있다.

2. 예시


가나다 순. 단순히 작품의 제목만 나열하지 않고, 어떤 현실을 예견했는지 간략하게 나마 서술해야 한다.
각종 창작물이 현실의 사례를 '예견'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뉜다.

2.1. 미래에 생겨날 물건/개념을 예견한 경우


미래에 생겨날 법한 것들을 예견한 경우로, 주로 사이언스 픽션에서 자주 나타난다. 다만 주제가 '''나중에 만들어질 법한 것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예언해보자'''가 아닌 다른 주제를 지닌 작품이 많으므로 오독에 유의하자. 그런 주제를 다룬 작품을 찾자면 서기 3000년이나 100년 후와 같이 미래학적 면모를 지닌 작품들을 찾아 읽는 게 나을 것이다.
  • serial experiments lain(1998): 현대 사회의 모습을 예측한 모든 예시는 문서 참조. 거대 인터넷 커뮤니티, 그리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친목질, PK 등 인터넷이 주류문화로 자리잡고, 인터넷 내에서의 자신과 현실 세계의 자신 사이에서 혼동을 느끼는 등 인터넷이 단순한 유희거리가 아니라 현실에 큰 영향을 끼치고,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모습1998년에 묘사했다.[2]
  • 1984(1949): CCTV, 정확히는 대중을 끊임없이 감시하는 사회를 예견했다. 다행스럽게도 오웰이 예언한 전체주의 사회가 영미권에 다가가지는 않았지만 그의 예언대로 국민들이 여러가지 장치를 통해 감시받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 그리고 중국미국세서미 크레딧 안면 인식 스캐너, 스마트폰 검문 등 이를 현실로 이루어내고 있다.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년작. 우주선과 우주에서의 생활모습 등을 묘사했는데 현재 와서 거의 다른 것도 없고, 이 영화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기 전에 만들어졌다. 즉, 현실보다 먼저 현실적으로 구현해낸 셈. 게다가 태블릿 컴퓨터의 등장 역시 여기서 거의 정확하게 예측했다.
  • 록맨 에그제 시리즈(2001): 작 중 등장 기기인 PET는 현실의 스마트폰으로, 넷 내비는 현실의 인공지능 비서 프로그램으로[3], 작 중의 네트워크 시스템은 현실의 유비쿼터스 시스템, 사물인터넷 등으로 구현되었다. 문제는 작중 등장하는 각종 인터넷 범죄 또한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4]
  • 서기 2000년대의 생활의 이모저모 - 이정문 화백의 작품. 1965년에 발표된 한 컷 만화로 2017년 기준으로 모든 산물들이 달나라 여행 빼고 전부 상용화되었다. 작가 이정문은 이 작품을 계기로 2017년 SK텔레콤 광고모델로 기용되기도 했다.
  • 스노우 크래쉬(1992): 닐 스티븐슨의 사이버펑크 소설. 세컨드 라이프와 완전히 일치하는 가상세계인 메타버스가 등장하고[5], 현대 VR/AR의 구현방법과 완전히 일치하는 VR/AR 기기, 구글 어스와 유사한 프로그램등 온갖 가상현실 기술들이 등장한다. 다만 여러가지 개념들이 현실화된 것과는 다르게 사이버펑크라는 장르 특성상 사회상은 현실과 차이가 큰 편.
  • 쥘 베른의 작품들
    • 달 세계 여행(1865년 발간, 1902년 영화화): 로켓 착륙을 최초로 고안한 소설. 이후 이 소설이 영화화되면서 영화 작품이 최초의 낭만주의 영화, 최초의 SF영화를 비롯한 각종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전설적인 영화가 되었고, 이 덕분에 원작 소설은 단순히 현실을 예견한 것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 작품이 되었다.
    • : 흔히 현실을 예견한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여기에 작성하기에는 애매한 것이, 이 소설이 발간된 1869년 당시에는 잠수함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었으며 심지어 남북전쟁에도 운용되었던 적이 있다. 노틸러스호도 1800년 만들어진 잠수함 노틸러스에서 따 온 이름. 즉, 이 소설의 의의는 사람들에게 생소했던 잠수함이라는 함선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린 것에 가깝다.
    • 2889년(1889): 현대의 영상 통화나 뉴스방송을 예견한 단편소설.
    • 20세기 파리(1863): 1994년에 출판되었지만 원고는 1863년에 완성되었다. 에어컨, TV, 엘레베이터 등 20세기 중반에서야 탄생한 현대 문명의 산물들이 등장했다.
    • 인도 왕비의 유산(1878): 책에 나오는 전투묘사가 2차대전의 화학전과 유사하며, 인공 위성과 비슷한 것이 등장한다.
  • 화씨 451(1953): 벽걸이형 TV와 대중 미디어에 중독되어 비판 의식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예견했다. 책을 금지하고 불태우는 것은 이 비판 의식의 부재를 더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서술적 장치.

2.2. 나중에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예견한 경우


  • 1984(소설): 인권을 탄압하는 전체주의 초강대국이 영미권에 생기지는 않았지만 아시아에 생겨났다.[6]
  • 재난물: 간혹 재난 사고를 묘사한 창작물에는 창작물에는 알고도 방치, 무능한 대처로 인한 논란으로 인한 창작물이 많은데 이는 현실에서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
  • '가수지망생 1'(2004): 정규 5집에 실린 드렁큰타이거의 곡. 스킷 가사가 '5천원으로 담배를 샀더니 가게 아줌마가 거스름돈으로 5백원만 줘서' 절망하는 내용[7]이었는데, 정확히 10년이 지난 2015년부터 한국의 담배값은 2천원이 올라 정말로 4500원이 되었다. 덕분에 타이거 JK 본인은 팔자에도 없던 예언자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 가사라키: 미국과 중동의 전쟁, 난민 수용 문제 등 2000년대 이후의 국제 정세를 거의 동일하게 예언했다. 정작 만든 사람들은 음모론 애니로 만들었다는데 현실이 되어서 꽤나 리얼리티있는 작품이 되어버렸다.
  • 감기(영화): 개봉 당시에는 엉망인 정부 대응, 답이 없는 일부 등장인물의 행동 등으로 혹평을 받았지만, 불과 2년 뒤... 사실 이것을 예견한 영화나 소설은 그전부터 많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정유정 작가의 28이란 소설 역시 이런 부류. 그리고 2020년에 발생한 전염병으로 인해 영화가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
  • 개그맨 죽이기[8], 긴급조치 19호: 각각 개그맨들과 가수들이 국가의 탄압을 받는 내용이며 훗날 박근혜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의도치 않게 미래를 예견한 작품이 되었다. 하지만 개그맨 죽이기가 명작인 반면 긴급조치 19호는 원작인 개그맨 죽이기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인 졸작이라서, 후자의 경우 미래를 예견했다는 말은 단순 드립용으로나 의미가 있다.
  • 걸즈 앤 판처: 전차도탱크 바이애슬론 챔피언쉽. 그야말로 '현실은 상상을 뛰어넘는다'의 예시 중 하나. 분명히 처음 애니메이션이 나왔을때 미쳤다는 소리를 듣던 가상의 스포츠였는데 러시아군은 그걸 현실로 만들어버렸다.
  • 고스트 리콘: 러시아그루지아[9]를 침공한다는 시나리오의 게임이었으며 남오세티아 전쟁이 발발하면서 현실이 되었다. 참고로 게임은 2001년에 제작되었고 게임 배경은 2008년이 배경인데, 실제 남오세티야 전쟁이 일어난 해가 게임 배경 년도와 똑같다.
  • 기동전사 Z건담: 작중 등장하는 군벌조직 티탄즈와 그들의 악행이 훗날 한국의 군 내 사조직 하나회5.18 민주화운동의 실상을 미리 예견한 것이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10] 정작 Z건담의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는 "전쟁을 하는 나라를 그리기 위해 그 나라의 정치나 군인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직 내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떠올랐을 뿐"이라며 우연의 일치라는 것을 강조했다.
  • 기생충: 코로나 19 사태속에서 부유층은 요트나 호화 쉘터, 심지어 무인도 등에서 마치 휴양하듯이 자가격리(?)를 하는 사이, 그 밖에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며 감염되고 죽기까지도 하는 모습이, 이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일들이 영화가 개봉된지 1년도 안돼서 벌어졌다는 것. 게다가 2020년에는 아시아에 역대급 폭우가 들이닥쳤다.
  • 대장장이 지그: 작품 내에서 여성단체 대표가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을 빙자해 기금을 걷으려는 음모를 꾸몄다. 실제로 대한민국 여성가족부는 셧다운제를 발의하면서 게임사에 게임중독 기금을 요구했다. 여기에 작품내에서 언급된 시험지 유출 사건도 실제 소설이 발매된 몇년 후에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중#.
  • 로보캅 1편: 갓 21세기를 넘긴 미국이 무대인 1987년도 영화. 미국의 미래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싼값에 소모되는 사람들,[12] 공사가 무작정 민영화되고 중산층이 무너진 사회 즉, 신자유주의의 결말을 완벽하게 예측했다. AI와 같은 소소한 SF적 디테일에서도 감각이 날카로운 영화.
  • 메이플스토리 중국/대만: 2019년 10월 경 중국 메이플스토리(CMS)대만 메이플스토리(TMS)에서 BGM(Corona Festival, Corona Festival 2, Corona Festival 3)[13]까지 따로 있는, 코로나 축제(코로나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했고, 그것이 2020년 1월 말 경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메이플스토리(MSEA)들어왔는데 하필이면 이 시기 쯤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 도는 사태가 벌어졌다. 여기까지는 단순히 이름이 겹친 걸로 볼 수도 있지만, 불꽃놀이의 불꽃 모양이 바이러스를 연상하게 하는 데다가, 홈페이지의 "It's a burning hot festival~!", "It’s the hottest festival of the year!"라는 몇몇 문구, 한 NPC가 한 "Can you feel it? The Corona inside you?"(링크) 등의 대사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죽하면 넥슨이 예지력을 가진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그러나 중국어로는 코로나가 아니라 '일식제전'이라는 이름으로, corona의 원뜻 그대로 '일식'을 기념하는 축제라는 뜻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벤트 기획이 최소 반 년 전부터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공교롭게도 시기가 겹친 셈이다. 이 이벤트는 해외 전용 이벤트이기 때문에 본서버에서는 플레이할 수 없다.
  • 스타크래프트(김성모) :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 2에서 케리건이 다시 인간이 된다는 설정과 유사한 전개를 스타 2 출시로부터 10여년 전에 미리 연재했다. 그 외에도 은근히 스타크래프트 2에 등장하는 전개와 유사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작가 인터뷰에 의하면 우연의 일치라고 한다.
  • 스틸레인(웹툰): 김정일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북한 내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전쟁 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2013년의 한반도를 다루었는데, 2011년 말 연재 도중 실제로 김정일이 사망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김정일 사망 후로 이야기를 빨리 끝낸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또한 간첩 최순실의 모티브는 실제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 신분으로 남파되어 공작활동을 한 할머니 간첩 '이선실'인 듯한데, 우연찮게도 이름이 2016년 말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순실과 똑같다.
  • 어둠의 눈#s-3: 1981년작 소설. 중국 우한시 외곽의 연구소에서 개발된 '우한-400'이라는 이름의 생물병기로 인해 사람들이 죽는 내용인데, 시기와 발생 지역, 증상 등의 부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유사한 점이 많다. .
  • 와탕카: 여러 가지 미래를 예견한 블랙 코미디가 많이 등장했는데, 특히 이 에피소드에서는 찜질방에서 누워있던 사람이 사실은 사망 사건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후 실제로 유사한 사건이 현실에서 발생한 것이 유명하다.
  • 여자 대통령: 걸스데이가 부른 이 곡 자체는 2013년 여자 대통령이 취임했던 시절에 발표되었긴 하지만, 하필 유라가 부른 "여자가 먼저 키스하면 잡혀가는 건가?"라는 가사대로 키스 관련은 아니긴 하지만 그 여자 대통령이 2016년에 잡혀가면서 화제가 되었다. 또 해당 앨범의 수록곡 중 하나의 제목은 '그녀를 믿지마'인데 여기서 그녀가 최순실을 뜻한다는 말도 있다.
  • 육중주: 2006년 고두익이 만들었던 플래시 애니메이션.[14] 한 떡볶이집 할머니가 마약을 넣은 소스 떡볶이를 사람들에게 판매해서 중독성 강한 맛집으로 소문났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에피소드[15]가 있었는데 2016년 실제로 중국에서 음식에 진짜 마약(아편)을 첨가해서 팔아온 식당들이 적발되었다.#[16]
  • 장난스런 키스 한국 드라마: 여주인공의 집이 부실시공으로 인해 약진인 진도 2.0 지진으로 무너지는 원작 내용이 그대로 나와서 지진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한국의 정서에 안 맞다는 비판이 있었으나, 훗날 2017년 포항 지진 당시 원래 지진강도로는 무너지지 않아야 하는 필로티 구조 건물 기둥이 철근을 설계도의 반만 넣는 등의 부실시공으로 인해 무너지거나 부러지는 일이 일어났을 뿐더러 해당 지진 자체가 2016년 경주 지진과 더불어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 사건이 되면서, 지진으로 집이 무너지는 내용은 더 이상 한국 정서에 안 맞는 내용이 아니게 되었다.
  • : 어려서 늑대로부터 배운 사는 방식으로 늑대처럼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실제로도 가능함을 입증한 사람이 나타났다. 다만 실제로는 연구를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했을 뿐이다.
  • 지정생존자: 대통령, 부통령과 1명을 제외한 모든 장관이 폭탄 테러로 사망하여 남은 장관 1명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는 내용을 다룬 드라마인데 이 드라마가 제작된지 3년이 지난 후 볼리비아에서 부정 선거로 인한 반정부 운동 끝에 에보 모랄레스 당시 대통령이 사임한 것을 시작으로 부통령, 상원의장, 하원의장, 대법원장, 1명을 제외한 모든 장관이 사임하는 일이 일어나 남은 장관 1명[17]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는 상황이 진짜로 오면서 드라마 속 일이 현실이 되었다.
  • 치외법권: 원래는 구원파유병언을 모델로 풍자하기 위한 영화였는데 얼떨결에 그 보다 더한 배후를 예견한 영화가 되었다. 물론 영화 자체는 망작이었고, 지금도 망작이라는 평가만 받고 있는지라, 위의 내부자들과 달리 미래를 예견했다는 평가는 진지한 의미에서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 킬도저(1974): 1974년 개봉한 TV 영화. 이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킬도저 사건이 일어났다. 다만 이건 작품이 미래를 예견한게 아니라, 범인이 작품을 보고 모방범죄를 한 경우이다.
  • 퓨틸러티(무용지물): 모건 로버트슨이 타이타닉호 침몰을 예견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허나 정작 작가 본인은 그저 선박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소설을 꼼꼼하게 썼을 뿐이라고 한다.[18] 로버트슨의 그 소설 내용이 "'타이탄'이란 초호화 여객선이 대서양으로 첫 항해에 나섰다가 빙하와 충돌하여 대형 인명사고를 낸다"는 것이었는데 이 소설에 나오는 탑승객 숫자와 구명 보트 수, 출발 항구, 사고 원인과 사고 지점, 배의 규모와 사고 시기가 14년 뒤에 실제로 일어난 타이타닉호 사건의 그것과 매우 유사했다. 다만 일부 내용이 소설 출간 이후 개정되기는 했다.
  • 픽셀(영화): 작중에 외계인을 상대하게 되는 왕년의 세계 챔피언 게이머가 치트플레이어로 드러나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 개봉 3년 후 2018년에, 실제로 미국의 게이머 빌리 미첼(Billy Mitchell)이 세운 동키콩 전세계 하이스코어가 조작으로 드러났다.[19]
  • 한메타자교사: 타자 교육 프로그램 한메타자교사에 들어있던 게임 <베네치아>의 첫 부분에 서기 2020년 베네치아의 하늘에 바이러스 군단이 나타난다고 언급되어 있는데, 실제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이탈리아발 대규모 확산사태가 벌어지며 다시금 이목을 끌었다. 게임의 배경이 된 실제 도시 베네치아가 속해 있는 베네토 주는 가장 피해가 극심했던 바로 옆 롬바르디아 주와 더불어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이기도 해서 이 또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참고로 한메타자교사는 NC소프트 대표이사인 김택진이 직접 개발했다고. 거기다가 김택진이 구단주로 있는 NC 다이노스당해 한국시리즈를 우승하기까지 했다.
  • AKIRA: 작중 네오 도쿄에서 전쟁과 전염병으로 인해 개막을 147일 앞두고 2020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었는데, 실제로 일본에서 절묘하게 30회 올림픽을 도쿄에서 유치했고, 개막을 반년 앞둔 시점에서 전염병으로 인해 연기를 논의하다 결국 개막 112일을 앞두고 올림픽을 1년 연기했다. 거기다가 아키라는 BMW의 테두리 색 변경까지도 예언했다.[20] 이것 말고도 세금을 인상했다는 묘사도 나오는 등[21] 예측한 바가 많다.
  • Legends of Chamberlain Heights: 코비 브라이언트가 탄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결국 실제 코비 브라이언트도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 N 또는 M: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로 1940년에 발표되었는데, 전쟁이 5년 뒤에 끝날 것이라는 예견이 나왔다.
  • Plague Inc.: 플레이어가 전염병이 되어 인류를 몰살시키는 게임, 원래 전염병이 돌때마다 주목받는 게임이지만,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자, 이 게임에서 보여지는, 묘사되는 부분들이 실제 현실에서도 벌어지고 있어 유독 더 떡상했다. 이에 중국 공산당이 찔리는게 있는지 애플에게 요청하여 중국 앱스토어에서 해당 앱을 내렸다.


3.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가?


사실 이건 절대 예언이라고 볼 수 없다. 예를 들어 로봇의 경우에는 창작물을 보고 꿈을 키운 세대가 기술의 발전을 통해서 이룩한 결과물에 좀 더 가까우며 사건을 예견한 경우에는 지식이 많거나 아니면 일부러 예상을 하고 경고한 경우가 많다. 또한 현실을 예견했다고 해도 일부분만 가능하지 현실적으로는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다.
그 예시로 해리 포터의 투명 망토는 과학의 힘으로 가능해지기는 했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투명 기술은 극히 제한적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즉,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이전부터 있어온 경고나 언젠가는 이런 게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혹은 '이게 이런 상황이면 이런 것도 가능하겠다'는 생각[22]에서 시작된 작품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뿐이다.
물론 문화가 미래를 반영하는 "질"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한 해에도 수백개씩 쏟아져 나오는 문화 컨텐츠의 "양"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모든 경우의 수를 무작위로 적으면 어쩌다가 복권 당첨 번호가 되는 것처럼 문화 패권국에서 문화가 다량으로 생산됨에 따라서 그 중에서 미래와 얼추 맞는 것도 있을 수 밖에 없는 셈.

4. 관련 문서


[1] 디스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2] 사실 이 애니메이션은 애플의 CEO를 역임한 존 스컬리가 무려 1987년에 주창한 개념인 지식 탐색기에서 시작했다고 보는 게 맞다. 마침 제작진들도 애플빠마냥 간접광고를 부어 줬고.[3] 더 나아가서는 강인공지능의 개념을 보여주었다.[4] 여기에 증강현실가상현실까지 더해지면 현실화 된 정도가 아니라 더 발전될 것 같다. 만약 넷내비에 해당되는 기술인 강인공지능까지 구현된다면, 작 중 등장하는 기술은 모두 구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5] 요새는 잘 쓰지 않지만 한때 유행했던 단어인 메타버스가 여기서 유래했다.[6] 사실, 극중의 중국인 동아시아(Eastasia)도 전체주의인 건 마찬가지다. 둘 다 독재주의 성향인 국민당이나 공산당 중 이긴 쪽이 정권을 잡았다고 나오기 때문. 물론 첨단기술을 이용한 통제는 예언이라 할 수 있다.[7] 지갑엔 분명히 정확히 오천 원이 있었는데 골목길 빵가게 들어가 담배 한 갑을 샀는데 진열대 옆에 놓인 허름한 TV의 그녀는 날 날 원한다며 사랑의 눈빛을 보내줘 그 와중 내게 쥐어준 거스름돈 겨우 오백 원짜리 분명히 오천 원을 꺼내서 건네줬는데 오 아줌마 왜 날 울리는 거야 (울고 있어 난) 오 아줌마 내 전 재산인데 (내 전 재산인데) 오천 원 오천 원 오천 원 오천 원 내 오천 원 오천 원 오천 원 나의 나의 나의 오천 원 소중한 오천 원[8] 긴급조치 19호의 원작 연극.[9] 훗날 나라 이름을 조지아로 바꿀정도로 러시아와는 원수가 되었다.[10] 사실 시간대만으로 보자면 예언이 아니긴 하지만, Z건담이 첫 방영을 개시한 시기가 1985년 3월이고, 하나회와 신군부의 5.18 진압에 관한 진상이 본격적으로 밝혀지기 시작한 건 문민정부 이후부터였다. 땡전뉴스가 아닌 이상 타국의 정보를 얻기 쉽지 않았을 80년대의 사정을 감안하면 사실상 먼 훗날에나 밝혀질 진상을 가상의 배경을 통해 예견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것.[11] 중간에 Z용이 회사 몰래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언급이 있기 때문. 근데 이건 정황상 우주 역병의 완화제나 증상 억제제같은 거지 마약은 아닌 것 같다. 당장 약통 구조도 덴마 세계관의 마약과는 다르고 '복용'한다고 하였기 때문. 다만 이 이후로 마약이 주를 이루는 스토리가 등장한다.[12] 영상에 꾸준히 노출되는 TV쇼에서 애교를 부리는 여자들을 1달러에 샀다고 좋아하는 내용이 나온다.[13] 현실 예견과는 관련이 없지만 BGM 모두 무료 비트 SKI MASK THE SLUMP GOD TYPE BEAT "RICHIE" (prod. ESKRY)를 써서, 나중에 같은 비트를 쓴 조광일의 한국과 겹쳐 도용 논란이 있었으나 아니라고 드러나 곧 잠잠해졌다.[14] 고두익이 만든 심영 패러디물 "중주"와는 다른 작품.[15] 고두익이 2017년 자신이 예전에 만들어뒀던 플래시를 유튜브로 백업하는 작업을 해서 영상 업로드 날짜는 2017년이지만 플래시 자체는 고두익 개인 사이트에서 2006년에 올려졌다.[16] 중국 본토를 포함한 중화권아편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대체로 마약사범에게 무자비한 편이므로, 이런 사례에 대해서는 더더욱 민감하다.[17] 헤아니녜 아녜스.[18] 참고로 이 사람이 쓴 소설 중에 비행기가 한 도시를 폭격하는 내용의 단편소설을 출판했는데 30년 후 진주만 습격사건이 발생했다.[19] 정확하게는, 무조건 아케이드만 허용하는 일본의 스코어링과 달리 북미에서는 에뮬레이터 기록을 허용하는 대신 에뮬레이터 란이 따로 있는데 에뮬레이터 기록을 아케이드 란에다가 등록했다는 것이다. 이후 빌리 미첼이 실기판으로 기록을 갱신함으로써 명예회복하긴 했다.[20] 본편에서 나오는 오토바이에 흰색 테두리 BMW로고가 박혀있다. 현실에서는 2020년 3월 5일에 변경.[21] 2019년 10월 1일에 소비세를 인상했다.[22] 무용지물 책이 타이타닉호 침몰을 예견한 게 바로 그 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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