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드
1. 개요
라틴어: Odo (오도)
프랑스어: Eudes (외드)
모계로부터 카롤루스 왕조의 피를 이어 받은 서프랑크의 국왕이었다. 훗날 카롤루스 왕조의 단절 이후 서프랑크의 후신인 프랑스 왕국의 주인이 된 카페 왕조의 시조였다.
2. 생애
파리 백작이자 느스트리(네우스트리아)의 백작으로서, 888년부터 죽을 때까지 서프랑크 왕국의 왕이었다. 느스트리 백작 로베르 4세 포르와 프랑크 국왕 루트비히 1세 경건왕의 딸 아델라이드의 아들이었다. 아버지 로베르 강철공으로부터 파리와 느스트리, 앙주 백작직을 물려받았다.
서프랑크 왕국을 침략한 노르만족에게서 왕국을 지켜낸 공로로 888년 1월, 샤를(카를) 3세 비만왕이 폐위된 뒤 서프랑크 귀족들에 의해 왕으로 추대됐다. 말더듬이 루이 2세의 유복자였던 다른 샤를 3세 단순왕과 왕위를 놓고 계속 겨뤘다. 하지만 자식이 없던 외드는 정통성이 있는 샤를 3세 단순왕에게 왕위를 물려줄 수 밖에 없었다.
모계로부터 카롤루스 왕조의 피를 이어받아 정통성이 떨어졌는데 이것이 외드의 발목을 사사건건 잡았다. 외드는 수차례 노르만족을 격퇴했지만 루이 2세 말더듬이왕의 유복자인 샤를에게 거센 도전을 받았다.
이에 동프랑크 왕국의 국왕인 아르눌프에게 사실상 봉신하고 여러 차례 그의 소환을 받아 동프랑크로 갔지만 샤를 3세 단순왕의 도전을 계속 받았다. 895년 외드는 보름스로 소환한 아르눌프의 명령을 따라 많은 조공품을 가져갔지만 샤를은 오지 않았고 이에 분개한 아르눌프는 외드의 정통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자식이 없던 외드는 결국 샤를을 자신의 후계자로 인정하고 898년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