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토끼
동방 프로젝트의 등장 종족. 일단은 요괴화한 토끼. 좀 더 세분화하면 요수 항목에 들어간다.
환상향에서는 미혹의 죽림에 주로 서식. 이나바 테위는 요괴토끼들의 지도자이며 모든 요괴토끼는 테위의 말에 따르고 있다. 테위와 야고코로 에이린의 계약에 따라서, 야고코로 에이린의 힘으로 지혜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달토끼와는 같은 토끼(?)지만 의외로 동족의식(?)같은건 없는 듯 하다.
죽림의 토끼는 상당한 수준의 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보통 평범한 토끼로 묘사되지만, 일부 작품에서는 이나바 테위와 비슷하게 인간형에 토끼귀가 달려있는 타입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옷차림도 이나바 테위와 비슷한 하얀 원피스.
게임에 등장하는 토끼들은 인간형. 다만 졸개 요정들의 그래픽을 개변한 것인지 날개가 달려 있다.
공식 작품인 동방맹월초에서 마저 Silent Sinner in Blue, 달의 이나바와 지상의 이나바, 두 작품에 등장하는 토끼의 모습이 다르다.(전자는 인간형, 후자는 그냥 토끼)[1]
그래서 Silent Sinner in Blue에 많이 나오는 달토끼는 인간형, 달의 이나바와 지상의 이나바에 많이 나오는 지상의 토끼는 진짜 토끼처럼 생겼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Silent Sinner in Blue에도 지상의 토끼 역시 인간형으로 나오며(1화), 하쿠레이 레이무는 달에서 표류한 레이센을 영원정의 요괴토끼로 착각했다(2화). 그냥 영원정과 죽림엔 인간형 요괴토끼 외에 일반 토끼도 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요괴니까 둔갑이 가능하다고 쳐도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달토끼도 동방맹월초 소설판에서 일반 토끼처럼 나오는 삽화가 있다. 애초에, 대부분 요수는 짐승이 오래 살아서 요괴화한 것이니 당연하다.[2]
초식동물인 토끼가 요수가 되는 것은 상당히 레어한 케이스인데, 이 요괴토끼가 집단을 이룰 정도로 많은것은 동방자가선에서 메이지 시대때에 버려진 토끼들이 환상향에 흘러들어간 것이라는 설정이 생겼다.
메이지 시대 초기에 서양을 따라 애완용 동물로 토끼가 유행 했으나, 이 유행이 지나치다 못해 토끼를 키우다 파산하거나 사람을 죽이는 일이 벌어지자 정부에서 큰 세금[3] 을 매기고 경매를 금하면서 유행이 사그라들었다. 그리고 버려진 토끼는 살처분되거나 야생에 방생되었는데, 후자에 속한 토끼들이 환상향에 흘러들어 요괴토끼가 되었다고 한다. 대결계가 쳐진 시점도 대충 메이지 시대라서 아귀가 딱 떨어지는 얘기다. 이나바 테위는 그 시대를 살아온 토끼들을 '천국을 맛보고선 지옥을 살아온 토끼들'이라고 평했다.
이 말을 한 주체가 테위 본인인데다 영업용으로 써먹었긴 하지만, 상위 포식자가 많아서 장수하기 어려운데다 육식을 하는 것도 아니라서 덕있는 사람을 먹어 요수가 될 가능성이 없다시피 한 토끼가 요괴집단으로 성장하게 된 경유를 유추할 수 있게 되었다.
[1] 그런데 테위가 영원정 패거리에 들어간 이유가 달의 기술로 토끼들에게 두뇌를 주기 위해서이기에 후자의 경우는 저 조그만 토끼 몸에 상당히 좋은 뇌가 들어있다는 말이 된다. 실제로 말을 한다.[2] 구문사기의 요수 항목을 참고하면, 요수는 '언뜻보면 단순한 짐승'이라고 서술되어 있다. 즉 요수 계열 캐릭터들은 '''기본 모습은 짐승 모습에, 인요형 모습은 둔갑한 모습'''이라는 설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 예외는 달토끼인 레이센. 달토끼는 토끼 모습이 한번도 나타나지 않은 걸로 보아 기본 모습이 인요형일 가능성이 높다.[3] 당시 물가로 1마리당 쌀 30kg 수준의 돈을 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