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카와 카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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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타마요미의 등장인물.
작중의 최대 강적이자 주인공 팀인 신코시가야를 제외하면 야나대 카와고에와 나란히 비중이 가장 큰 팀인 료유칸의 2선발로, 2년 전 중학생 당시 미나미 걸즈의 현내대회 우승투수였다. 미나미 걸즈 시절 배터리를 이루었던 신코시가야의 포수 야마자키 타마키와 친분이 있는 관계로, 타마키가 도쿄도 출신인만큼 요시카와 역시 도쿄도에서 스카웃되어 사이타마 현으로 온 것으로 추정된다.[1] 현내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료유칸 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2. 작중 행적
13화에서 신코시가야가 료유칸과 같은 시드가 된 것을 계기로 처음 언급된다. 타마키의 언급으로는 주로 빠른 공과 슬라이더로 삼진을 많이 잡아내는 유형이며, 중학교 시절 단점이던 날리는 제구는 료유칸에 와서 많이 좋아진 듯 하다.
그 후 지역대회 개막전을 위해 모든 학교가 모여있었던 15화에 첫 등장. 중학교 후배였던 타마키를 알아보고 반가워하며 근황을 묻고, 타마키에게 지난번보다 체격이 커졌다고 감탄하며, 타마키도 마찬가지라 하자 선배들과의 괴로운 훈련으로 단련됐다고 언급한다.
그런데 갑자기 타마키에게 '''왜 의논도 없이 성급하게 신코시가야에 들어갔냐고 투덜거리며,''' 미나미 걸즈의 감독도 적극적으로 추천했고 스카우트도 받았는데 왜 료유칸에 오지 않았냐고 묻는다.[2] 다시 이어지고 싶었다는 언급으로 볼 때 타마키와의 배터리 호흡이 잘 맞았던 모양.
그러나 곧바로 타마키에게 '그런 소리는 지금의 포수에게 실례'라는 핀잔에 더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까지 야구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는 대답을 듣는다. 그 말을 듣곤 그래도 아끼는 후배가 야구를 계속한다니 됐다는 식으로 넘어갈려다가 '''때마침 둘을 발견한 요미에게 의해 견제를 당한 뒤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인다.'''
그러나 도중에 찾아온 료유칸의 주전포수 코바야시에게 모두들 찾으니 어서 오라고 전해들은 것으로 퇴장. 신코시가야에게 첫 시합을 꼭 이겨서 만나자는 마지막 말을 남긴다.
그 후 22화에서 신코시가야와의 선발 등판을 앞두고 훈련 모습으로 등장. 오늘은 이 정도로 끝내자고 하며 언제나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자신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다, 그 후 신코시가야가 카게모리와의 1차전에서 에이스 요미를 아껴서 데이터를 찾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료유칸도 자신을 아꼈으니 쌤쌤이라고 말한다. 곧바로 이어지는 코바야시의 ''''넌 그저 2선발일 뿐이다''''라는 딴죽은 덤.
다음 날 2차전 당일에 예정대로 선발로 등판하며 코바야시와 '오늘은 완봉이 목표'라는 통 큰 포부를 내보이고, 그렇다면 아는 애가 있다고 해서 서비스주지 말라는 대답에 긍정한다. 그 후 타마키가 1번 타순으로 출정한 것을 알고 '''출전멤버 간신히 채우는 팀'''이라지만 1번이라니 출세했다며 살짝 깔보는 듯한 독백을 가진다.[3]
료유칸이 말 공격이므로 1회초에 처음으로 투구하며 대망의 2차전이 시작.
23화부터 요시카와의 투구로 드디어 2차전이 시작된다. 그리고 이미 자신을 알고 있는 타마키에게 '''쉽다고 생각하는 상대에게는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마음껏 꽃아넣는다는 것을''' 간파당한 뒤, 경기 시작부터 초구에 타마키에게 선두타를 얻어맞는다.
그 뒤 후속의 스미레에게 번트를 허용해 경기 시작부터 '''공 2개만에 득점권 찬스'''라는 정신없는 상황에 몰리고, 설상가상으로 '''료한테마저 내야라지만 안타를 얻어맞으며''' 1사 1,3루의 위기에 빠진다.
게다가 다음 타순은 신코시 타선의 핵심인 나카무라 노조미. 컨택에 천재적인 감각이 있다는 것을 간파한 코바야시에게 사인을 전달받고 신중하게 존에 넣는다.
1구는 걸치는 슬라이더, 2구째의 직구는 파울, 3구째 빼는 볼을 노조미가 속지 않으며 카운트는 1-2. 그리고 결정구로 던진 존에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지고, 노조미가 스윙한다는 것을 직감하자 삼진을 예상하며 기뻐하나, '''그녀의 그림같은 타격폼으로 떨어지는 공을 건져올려 얻어맞는다.'''
...그러나 2루수 시라이가 자신의 머리 위를 쏜살같이 꿰뚫는 타구를 환상적인 점프캐치로 중간에 낚아채며 실점을 면한다. 하지만 뒤따른 레이에게 총알같이 내야를 뚫어내는 적시타를 얻어맞아 결국 선취점을 허용하게 된다. 이후 리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지만 결국 시작부터 1점을 내준 상태.
25화부터 료유칸이 1회말 공격에서 바로 1점을 내 1:1동점이 다시 유지되는 상황에서 2회 투구를 진행한다. 시라기쿠를 변화구로 땅볼 아웃시키나 그녀가 '''유격수가 잡았다기보다 어쩌다 운 좋게 겨우 글러브에 들어온 수준의''' 강한 타구를 만들어낸 것을 보고[4] 초심자의 타격이 맞냐고 긴장한다.
그 뒤 이부키를 상대로 마찬가지로 초심자지만 지난 경기에서 3출루에 승리투수인 것을 떠올리고는 부담스러워한다. 결과조차 역시 끈질기게 커트해내고 골라낸 이부키에게 볼넷을 허용.
다음의 번트를 시도하는 요미가 홈 뒤쪽 포수플라이로 아웃되나, 이부키가 센스 좋은 주루플레이로 2루에 진루해 이득을 보진 못한다. 2사 2루에서 지난 타석에 선두타를 허용한 타마키에게 또 다시 강한 타구를 맞으나, 3루수의 좋은 수비로 위기를 넘긴다.
그 후 타석에서 처음으로 요미와 상대하며 존에 들어온 커브 2개로 순식간에 2스트라이크를 허용하고, 마지막의 거침없이 들어온 투심에 압도당해 움찔하며 삼구삼진을 당한다. 그 순간의 기백에 감탄하며 타마키를 향해 훌륭한 투수와 만났다고 독백한다.
3회 투구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스미레에게 힛 바이 피치를 저지르나, 이후 료의 번트가 너무 얕게 떨어져 2루 포스아웃을 당해 찬스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이후 노조미에게 안타 허용, 그 뒤 잠시 마운드에서 이뤄진 미팅에서 나카타에게 상대방의 배터리를 신경쓰던 것을 간파되고, 본인이 언급했던 대로 우리들의 수비는 최강이니 안심하고 던지라는 조언을 듣는다.
이후 마음을 다잡고 지난 타석 적시타를 얻어맞은 레이에게 커브를 존 안으로 넣어, 키스톤의 호수비까지 더해 4-6-3 병살을 성공시킨다. 이로서 3회의 위기 역시 극복.
4회에도 리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시작하나, 시라기쿠가 노린 세이프티 번트가 좋은 코스로 굴러가 또다시 출루를 내준다. 하지만 까다로운 타자인 이부키가 번트를 대고 다음 타석이 '''요푼이(...)'''인 관계로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종료.
5회에부터 극적인 위기가 다시 찾아오는데, 1번부터 돌아온 타순의 타마키에게 또다시 초구부터 안타를 맞고[5] 역시나 스미레의 무난한 번트, 처음의 1회와 그대로 전개가 흘러가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료를 삼진으로 잡아내나, 여전히 득점권의 위기에서 수위타자인 노조미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
초구 몸쪽에 붙인 직구, 그 후의 2구를 슬라이더로 던지는데 손에서 미끄러졌는지 '''한복판 밋밋하게 몰려 들어가는 대형사고가 발생한다.'''
그렇지만 정말 구사일생으로(...) 노조미는 짧게 끊어치는 타격으로 타구의 정밀성을 높여 타율을 높히는 교타자형의 타자였으므로 그 실투는 장타성의 튼 타구가 아닌 내야를 뚫을 듯한 날카로운 단타성으로 이어졌고, '''여기서 다시 한 번 키스톤 톰비의 미친 연계가 나오며''' 결국 결과적으로 득점권 위기를 틀어막는다.
료유칸의 5회 말 공격 때 나카타의 그림같은 홈런으로 3:1, 한 점을 더 벌리며 승리까지 무난하게 나아가나 싶더만 6회 시작부터 '''레이에게 초구 3루타를 맞고,''' 리사의 코스 좋은 땅볼로 순식간의 팀이 극적으로 얻어낸 1점을 바로 헌납했다. 스코어는 여전히 한점차인 3:2.
후속타자들을 무난하게 막아 이닝을 끝내긴 했지만, 경기 막판 팀이 확실하게 움켜잡을 수 있었던 흐름을 놓친 것을 고려할 때 상당히 좋지 않다.
결국 단 한이닝만 더 틀어막으면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을 7회, '''타마키에게 또다시 초구부터 안타를 맞고,'''[6] 심지어는 스미레의 페이크 번트에까지 말려들어 스스로 볼넷을 헌납. 결국 1점차로 앞선 마지막 이닝에서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무사 1,2루의 기회를 알차게 채워주고 강판됐다.
'''그리고 료유칸은 멸망했다.'''
그 후 충격적인 패배가 확정된 후 우는 모습으로 주장인 나카타에게 위로와 앞으로의 응원을 받는 것을 마지막으로 등장이 전무하다.
3. 평가
'''특별한 단점은 없었지만 특별한 장점도 없던 것이 문제였던 투수'''
더군다나 상대 팀인 신코시가야에는 요시카와에 대해 너무 잘 아는 타마키가 있었고, 그 덕분에 시합도 하기 전에 스타일을 철저히 분석한 신코시가야는 비슷한 타입의 투수인 요미를 가상 요시카와로 삼아 타격 연습을 했기 때문에 몇몇을 빼면 그리 좋은 타선이라고는 할 수 없는 신코시가야에 뻥뻥 얻어맞는 결과를 초래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상대 투수인 요미가 상상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료유칸 타선을 압도하자 이를 의식한 나머지 갈수록 제구가 무너진 것도 문제였다.
패배한 후 매니저 겸 전략분석 담당인 타카하시 유리도 요시카와가 이렇게까지 철저히 분석당한 줄 알았다면 1학년 투수인 야요이를 선발로 내보내는 게 나았을거라고 평가했을 정도.
4. 여담
- 타마요미 만화의 특성상 단순히 모티브에서 이름만 모티브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스타일, 셩격, 포지션 등등을 꽤 세밀하게 고증해놓는 편인데 특이하게도 이 인물의 모티브인 요시카와 미츠오는 좌완이다.
- 처음 신코시가야 일행과 마주해 마치 팀을 도발한는 듯한 언행과, 타마키를 살짝 낮춰보는 경향의 독백과는 정 반대로 해당 경기에서 유일한 3안타 기록을 타마키에게 내줬다, 그것도 전부 초구.
[1] 여담으로 선배인 나카타 나오 역시 도쿄도 출신이다.[2]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당장이라도 '''벤치'''정도는 가능하다고... 사실 현재 료유칸에서 벤치에 들어간 1학년은 한명 뿐이라는 걸 고려하면 요시카와 딴에는 타마키의 실력을 상당히 높게 평가한다는 뜻으로 한 소리다.[3] 사실 이 시합에서는 상대 투수가 타마키가 잘 아는 요시카와라서 큰 활약을 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강팀에서 1번을 맡을 정도로 타마키의 타격이 뛰어난 편은 아니긴 하다.[4] 타구를 잡은 유격수 타카시로의 미트가 뒤로 밀려날 정도였다.[5] 이 때부터 요시카와가 타마키에게 제대로 위압감을 느끼며 펄펄 날아다닌다고 불평했다. 사실 지난의 두 번째 대결때도 타구 자체는 잘 맞은 안타성이였으니...[6] 아예 패턴을 바꿔 초구부터 기습적으로 던진 슬라이더조차 얻어맞았다. 이는 타마키가 2년간 호흡을 맞췄던만큼 요시카와의 피칭 뿐 아니라 성격이나 심리까지 꿰고 있기에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