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병원 링거 살인 사건

 



大口病院連続点滴中毒死事件[1]
1. 개요
2. 사건 상세


1. 개요


2016년 일본 요코하마시에 위치한 고령 환자 전문병원인 오오구치 병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2. 사건 상세


2016년 9월 20일 오오구치 병원에서 88세의 남성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던 중 사망자가 맞은 영양제 링거에서 계면활성제 성분을 발견했고, 사망자의 몸에서도 동일한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계면활성제가 중독사를 유발한 원인 물질[2]로 추정되었다.
이 사건 이전에도 같은 병원에서 9월 18일 이후 사망한 80세에서 90세의 환자 3명이 같은 층에 입원해 있었다는 사실이 판명됨에 따라 경찰에서는 이 3명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사건이 일어난 병원에서는 환자들의 1일분 링거를 책상 위나 세면대 등지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계면활성제는 의료 현장에서 소독제나 의료기구 세정용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누군가가 병원 내에 보관중인 링거에 계면활성제를 혼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들어갔다. 한편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사건이 발생한 병원 4층에서 2016년 7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3개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무려 48명이 사망했다고 하며,[3] 병원 원장의 증언으로는 특히 토요일에 사망자가 많았다고 한다. 또한 원장은 고령의 중증 환자가 많이 입원해 있는 병원의 특성상 사망자가 많다고 생각했으며, 문제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된 링거 사건에 대해서는 내부 관계자의 소행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다른 80대 환자에게서도 같은 계면활성제 성분이 발견되면서, 경찰 측에서는 연쇄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했다.
산케이신문의 보도에서는 병원에 보관된 미사용 링거 50개 중 10개의 고무마개를 봉인한 테이프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경찰 조사로 확인되었으며, 이를 근거로 전문 지식을 가진 인물이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주삿바늘 같은 물체로 해당 부분을 찔러 교묘하게 훼손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
그런데 아사히 신문의 다른 보도에 따르면 오오구치 병원에서는 유난히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고 한다. 2016년 7월 5일에 요코하마 시 감사과에 '오오구치 병원의 간호사앞치마가 찢어졌다',[4] '환자의 진료 기록부가 사라졌다'는 내용의 메일이 도착했고, 8월 12일에는 7월에 메일을 보낸 인물과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또 다시 감사과로 "병원 직원이 표백제 같은 이물질이 혼입된 음료수를 마시고 입술이 문드러졌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이에 요코하마 시 당국은 9월 2일에 실시된 정기 현장조사에서 병원 관계자로부터 구두로 사실여부를 확인했고, 병원 측에서는 메일의 내용이 모두 사실이었다고 인정했으나 이물질이 혼입된 음료수를 마셨다는 직원의 상태는 파악되지 않았다. 시 당국에서는 병원측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으나, 링거 살인 사건을 계기로 임시 현장조사를 검토중이라고 한다. 관련기사(일본어)
사건이 발생한 이후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별다른 진전이 없어 이대로 미제 사건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2018년 7월 7일, 당시 병원에 근무하던 31살 여성 간호사 쿠보키 아유미(久保木愛弓)를 살인 혐의를 적용하여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나 없을 때 죽어라"…日간호사, 소독액 링거로 환자 연쇄살해
참고로 해당 사건이 발생한 오오구치 병원에서는 지난 2017년에만 무려 48명이 사망했고, 쿠보키는 스스로 "20여명에 범행을 자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쩌면 희생자 숫자가 더 늘어날지도 모르는 부분이다. 한편 쿠보키의 범행 동기가 실로 어처구니 없는 것이었는데,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동안 환자가 사망하면 유족에게 설명하는 것이 귀찮아서'''였다고. 그래서 환자가 자신이 근무하는 시간이 아닐 때 사망하게 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 어이없는 범행 동기를 두고 일본 언론에서는 앞다투어 쿠보키를 '백의의 살인귀'라며 대대적으로 비판하는 보도를 내보냈고, 사건 이후 요코하마 시내의 약 90% 가량의 병원에 CCTV가 설치되었다.
tvN 프리한 19 2018년 10월 31일 '인간의 탈을 쓴 현실판 악마' 편에서 이 사건을 다루었다. #
[1] 카나가와 현경(神奈川県警)은 "오오구치 병원 입원환자 살인사건(大口病院入院患者殺人事件)", 카나가와신문(神奈川新聞)은 "오오구치 병원 링거 연쇄살인사건(大口病院点滴連続殺人事件)".[2] 계면활성제는 혈관으로 들어갈 경우 인체에 치명적이다.[3] 이 병원의 전체 병상 수가 35개 규모임을 감안하면 병상 수 대비 사망 환자 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다.[4] 앞치마 훼손 사건은 2016년 봄에 발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