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네의 괴물

 



1. 개요
2. 사건 일지
3. 다른 피해자들?
4. 현황


1. 개요


이탈리아 북동부 우디네에서 1980년부터 1989년까지 9년 동안 4명이 살해당한 연쇄살인 사건을 말한다. 피렌체의 괴물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 사건으로 꼽히고 있으며 역시 범인을 체포하지 못해 마지막 사건을 기준으로 35년이 흐른 현재까지 해결하지 못한 장기 미제 사건이다.

2. 사건 일지


최초의 사건은 1980년 2월 19일에 일어났다. 첫 번째 사건의 희생자는 19세의 매춘부 마리아 카를라 벨로네(Maria Carla Bellone)였다. 그런데 시신의 상태가 매우 참혹했는데 피해자의 배가 메스에 의해 절개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절개된 부위는 복부에서 치골까지였는데 시신을 조사한 결과 사후에 훼손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약 3년이 지난 1983년 1월 24일에 22세의 매춘부 루아나 지암포르카로(Luana Giamporcaro)가 살해된 채로 발견되었다. 역시 루아나의 시신도 3년 전 사건과 마찬가지로 배가 메스에 의해 절개되어 있었다. 3년 전 수법과 동일한 것으로 보아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었으나 범인의 흔적이 나오지 않아 사건 해결에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나 1985년 3월 3일에 42세의 매춘부 아우렐리아 야누슈바이츠(Aurelia Januschewitz)가 살해된 채로 발견되었다. 이 사건의 피해자도 이전에 일어난 사건과 마찬가지로 배가 메스에 의해 절개된 채로 발견되었다. 살해 수법이 동일하고 모두 매춘부를 타깃으로 저지른 것으로 보아 동일범의 소행으로 분석되었으나 역시 범인의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
4년이 지나 1989년 2월 26일에 40세 초등교사 마리나 레프레(Marina Lepre)가 살해된 채로 발견되었다. 역시 피해자의 시신은 복부가 메스로 절개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전 사건과 차이점이 있다면 피해자의 직업이었다. 이전 3개의 사건은 모두 피해자가 매춘부였지만 이번 사건의 피해자 마리나 레프레는 매춘부가 아니라 초등학교 교사였다. 이 점이 수사에 혼란을 주었다.

3. 다른 피해자들?


그런데 이 사건은 위 4명의 피해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위 4명의 피해자는 살해 수법이 동일했기 때문에 동일범의 소행이라고 묶인 것일 뿐 그 외 이 사건의 피해자들로 추정되는 인물은 최대 16명에 달한다. 우선 위키백과 이탈리아어 판에 실린 추정 피해자들의 목록을 참고하면 다음과 같다.링크
  • 이레네 발레티(Irene Belletti), 1971년 9월 21일 사망
  • 엘사 모루치(Elsa Moruzzi), 1972년 11월 사망
  • 에우게니아 틸링(Eugenia Tilling), 1975년 12월 사망
  • 마리아 루이사 베르나르도(Maria Luisa Bernardo), 1976년 9월 21일 사망
  • 자클리네 브레크불레르(Jaqueline Brechbullher)
  • 윌마 진(Wilma Ghin), 1980년 3월 사망
  • 마리아 부코바즈(Maria Bucovaz), 1984년 5월 사망
  • 마틸드 자네테(Matilde Zanette), 1984년 9월 사망
  • 스토얀카 요크시모비치(Stojanka Joksimovic), 1984년 12월 사망
  • 니클라 페라보(Nicla Perabò), 1991년 9월 사망
이상 열거된 피해자들은 모두 여성이며 우디네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된 사람들이다. 이들이 이른바 우디네의 괴물이라고 불리는 살인마의 희생자라고 확정되지 못한 이유는, 살해 수법이 앞서 언급한 4명의 피해자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들 역시 우디네의 괴물에 희생당한 사람들이라면 무려 20년 동안 연쇄살인이 벌어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4. 현황


피렌체의 괴물과 마찬가지로 우디네의 괴물 또한 35년이 넘도록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고 있고, 범인이 직접 자수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