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2008년
1. 2008 시즌
스폰싱 기업은 우리담배로, 줄여서 우담이라고도 불렸다. 감독은 이광환 감독.
2년을 넘게 끌며 말많고 탈많던 현대 유니콘스 매각건이 빌리장석의 인수 및 히어로즈 창단으로 마무리되면서 맞은 시즌이었지만, 연봉계약 문제로 스프링캠프도 제대로 소화못하는 바람에 시즌 전망은 별로 밝지 못했다. 창단 발표 당시에는 메인 스폰서가 담배 회사라는 사실에 논란이 있기도 했다.
그래도 초반에는 나름대로 홈 개막 3연전 한화와의 경기를 싹쓸이하면서 돌풍을 일으켰으나[1] 시즌이 진행되면서 이광환 감독의 막장 투수진 운영으로 잦은 역전패를 당하면서[2] 순위가 점차 내려가기 시작, 거기에다 여러가지 문제로 인한 훈련부족과 여러문제가 겹쳐서 2008년 시즌에 50승 76패로 승률 0.397을 기록하면서 7위로 시즌을 마쳤다.
7월 중에는 히어로즈가 '''당연히''' 납부해야할 KBO 가입금 분납을 거부하며 협상을 요구했는데, 이런 황당무계한 억지에 KBO는 퇴출시키겠다며 응수하자 결국 조건 없이 납부하게 된다. 이 여파로 우리담배는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계약 철회를 요구하였고, 시즌 중반부터는 WOORI라는 로고가 들어간 유니폼을 입을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새 유니폼을 급하게 제작할 여유가 없어서 2009년 시즌 중반까지 연습용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다. 여름에야 더우니까 얇은 연습용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해도 큰 문제는 아니었겠지만 찬바람 부는 가을하고 이른 봄에 하늘거리는 연습용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모습은 그야말로 안습. 디자인도 마치 대한민국 육군이 착용하는 하계 활동복스러워서 평이 좋지 않았다. 팬들도 인정하는 흑역사 유니폼.
현대 유니콘스에서 넘어온 팬들에게 이광환 감독과 박노준 단장은 하루가 멀다하고 까였다. 시즌 초반에는 옹호하는 이도 적지 않았으나, 시즌이 진행되면서 여러 인터뷰로 인해 소멸... 덧붙여 이광환 감독이 선수단 장악에 실패하면서 선수들에 대해 험담성 인터뷰를 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팬들은 제발 놀고 있는 김시진 감독을 데려오자고 사정했고, 결국 시즌 종료 후 김시진이 다시 감독으로 돌아왔다. 2007년의 '''초보스런 경기운영'''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 특히 선수단이 좋아했다.
사실 이 때 이광환은 나름대로 억을한 면도 적지 않았다. 이광환 감독은 김시진 감독이 수석코치로 같이 가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워하기도 했다.[3] 또한 구단 사정을 감안해 코치 수준의 금액으로 계약하기도 했다[4] . 그리고 저 돈도 제대로 못 받았다. 김시진 감독설이 솔솔 나오던 참에야 입금되었다고 한다. 이건 김시진 감독도 마찬가지였다고.
어쨌든 김시진이 돌아오고 현대 유니콘스의 구성 멤버들도 적당히 돌아오면서 히어로즈의 이미지는 겨우 회복하게 된다.
2. 다른 시즌 보기
[1] 이때 반응이 역시 우승 4번이나 해먹은 현대의 저력이라고.... 사실 초기 히어로즈는 시즌초반엔 항상 좋은 성적을 냈다. 허나 주전선수 노쇠화와 선수장사로 인해 선수층이 얇아져서 중반부터 항상 순위가 내려앉았다.[2] 여름까지도 7,8회 이후 역전패 반만 건졌어도 아직 상위권이라는 등 팬들의 곡소리가 많았다.[3] 이에 대해선 뒷말이 좀 안 좋았는데, 한창 현대 인수 당시 박노준 단장이 김시진 감독에게 내년 시즌에 대해 전화를 걸어 상의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 때 김시진 감독이 연봉 반으로 깎을테니까 1년 더 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그 다음날 바로 이광환 감독 선임 후 수석코치 제안을 했다고.[4] 현대 시절 김시진 감독의 연봉은 계약금 2억에 연봉 2억선이었는데, 신임 이광환 감독의 금액도 연봉 1억에 계약금 1억. 더구나 코치진도 강병철, 이순철 등을 일반 코치들보다 싸게 영입이 가능하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감독 1년차 김시진의 유임은 어려웠다. 히어로즈에서는 수석코치 후 2년 뒤에 감독 취임 조건이었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1년 빠르게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