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히어로즈/2009년

 

'''서울 히어로즈 시즌별 성적'''
우리 히어로즈/2008년

'''서울 히어로즈/2009년'''

넥센 히어로즈/2010년
[image]
''' KBO 리그 2009 시즌 '''│''' 서울 히어로즈 '''
'''순위'''
'''경기수'''
'''승'''
'''무'''
'''패'''
'''승패 마진'''
'''1위와의 승차'''
'''남은 경기수'''
'''승률'''
'''6''' / 8
'''133'''
'''60'''
'''1'''
'''72'''
-12
22.5
'''경기마감'''
'''0.451'''
1. 2009 시즌
2. 2009 ~ 2010 스토브 시즌
3. 다른 시즌 보기


1. 2009 시즌


현대 시절의 전력이 그나마 보존되어 있던 시즌이다. 09시즌 이후의 파이어세일과 여러 트레이드로 현재는 이 때의 라인업을 다시 볼 수는 없게 되었다. 이 때의 여파는 몇 년 동안 계속되다가 2012 시즌에 가서야 수습된다.
홈런-도루 150-150을 달성할 정도로 빠르고 한방이 있는 팀이였으나 08시즌 타팀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황장마 선발진이 공중분해되는 바람에 사실상 이현승 빼고는 믿을 선발투수가 없어 마지막 4강싸움에서 밀려났다. 다른 투수는 몰라도 데뷔후 꾸준하던 에이스 장원삼마저 드러누운 것이 한이라면 한. 삼성과의 트레이드 건으로 멘탈이 흔들린 것 아니냐는 소리가 있다.
시즌 초반 살짝 반짝하다가 줄곧 꼴찌를 달려 초장부터 시즌 포기라는 소리가 나왔는데 왠걸 갑자기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6위까지 치고 올라왔으며, 4강권과 1경기 정도 경기차까지 줄였으나 삼성에게 스윕당하며 3연패로 4강권과 다시 멀어지게 되었다. 그런가 했는데 6월 21일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면서 4위에 입성. 5~8위와는 게임 한두판에 다시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어쨌든 명실상부 4강권에 입성하는 데에 성공했다.
시즌 포기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막장을 헤매다가 5월 이후로 '''00현대''' 시절 포스를 내뿜으며 미칠듯이 치고 올라가자, 이장석 사장을 비롯한 구단 경영진들은 '''상승세 덕분에 스폰서 계약이 성사 직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그로 인해 매우 바빠졌다고 말해 많은 야구팬들의 기대를 불러모았다.[1]
그리고 2009년 8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009년의 남은 기간 동안 휴렛팩커드라는 거대기업이 서브 스폰서로 들어와 10시즌은 HP 히어로즈가 되는거 아니냐는 기대도 있었다.
이후로는 6위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뒤 4위 턱걸이 직전까지 갔으나, 중요한 순간에 경기에 패하면서 결국 4위까지 올라가는데는 실패하고 6위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이 때 김시진 감독이 뭔가 모자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이며 좀 까였다. 그러나 이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한 결과인지 팬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며, 홈 3루쪽 관중석을 꽉 채운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비인기 팀이라 평가되던 히어로즈 대 SK 와이번스에서 평균 시청률 1.4%까지 나오는등의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여담으로 묘하게 LG와의 경기는 대부분 추격전 양상으로 가다가 이겼다. 물론 핸드볼 스코어를 기록한 사건도 있긴 있지만….
어쨌든 08년의 막장 팀케미도 김시진 감독이 오면서 많이 좋아졌고, 선수단 분위기도 의욕이 넘쳤다. 김시진 감독의 초보스러운 경기운영이 까이고 또 까였지만 고작 2년차에 그 동안의 외풍을 고려하지만 그래도 대단하단 의견도 많았다. 누가 봐도 히어로즈는 내년에 4강 갈 가능성이 높은 팀 중 하나였는데 스토브시즌에…

2. 2009 ~ 2010 스토브 시즌


2009년 스토브리그 개막과 동시에 한국 야구의 레전드인 전준호(투수말고 외야수) 방출소식이 들려와 팬들이 당황했다.[2] 후에 전준호(이번엔 외야수 말고 투수)와 이상열 외 여러 선수들도 방출. 트레이드로 쓰일 수 있던 카드를 너무 허무하게 내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어른의 사정이니... 전준호 선수는 SK, 이상열 선수는 LG로 입단. 그리고 클리프 브룸바의 재계약 포기로 마지막을 찍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사건들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모든 것의 시작이었고, 이후의 일어난 일련의 사건은 충격적인 일들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모든 사람이 예측하고 있었던 일이기도 했다. 단지 설마 저것들이 진짜로 저럴까...하고 설마설마하고 있었을 뿐이다.
분납금을 완납하면 파이어 세일에 들어갈거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해 점점 사람들은 불안에 떨기 시작했고 마침내 '''터져버렸다'''.
'''장원삼, 이현승, 이택근팔아치우고 55억을 얻어오는''' 초대형 파이어세일을 단행했다.
이는 야구계를 떠들석하게 만들었고 이미 팀에서 나오게된 브룸바가 2009년 12월 18일 한국시각 오전 10시 7분자로 트위터에 'good for Taek!! He's a good young player and should be on a team that has a chance!! The Heroes Prez has NO IDEA!!!' 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쓸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정황.)
번역해보면 "이택근 잘 됐네! 걔는 젊고 실력도 좋으니 기회가 있는 팀으로 가야지! 히어로즈 사장(Prez=President)은 아무 생각이 없어!"

주축 선수 4명이 팀을 떠나는 바람에 대다수의 야구 팬들은 7, 8위는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다툴 것이라 기정사실화 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끝이 안나고 선발의 한축으로 성장했던 김영민이 훈련장 문 앞에서 넘어져 십자인대파열을 당해버렸다. 전지훈련에서는 불펜진중 신철인과 조용준이 고통을 호소하자 문책성으로 귀국조치를 당했다.
하지만, 여기서 넥센 히어로즈의 사정도 어느정도 이해할 필요는 있겠다. 장원삼 같은 경우는 이미 2008년에 트레이드하기로 할때 삼성에게 받은 '''30억을 돌려준게 아니었다'''. 단지 나쁜 여론과 KBO의 불허에 넥센이 1년 더 데리고 있었던 것.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2009-2010년에 있었던 트레이드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도 팀 에이스를 판건 '''까야한다'''.
하지만 이택근 같은 경우는 FA가 2년만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넥센의 원래 계획이라면 2년동안 데리고 있다가 FA하면 LG같은 부자구단이 데리고 가면서 보상금 15억-20억을 챙길 심산이였다. FA로 선수가 떠나면 새구단은 원구단에 4년어치의 연봉을 보상금으로 주어야 하니까. 그런데 WBC 활약에 힘입어 일본구단들은 한국선수들 스카우트에 혈안이 되었고, 이범호가 수십억의 돈을 받고 일본에 진출하게 되었다. 사실 이범호급을 일본에서 연봉 십몇억의 돈을 주고 데려갈거라고는 예상은 적었는데 이게 실제로 되니 그야말로 충공깽. 이택근도 2년후에 일본에서 데려갈 가능성이 매우 많아진 것이다. 넥센으로서는 이택근이 일본에 가면 보상금을 하나도 못받기 때문에 그야말로 15억-20억을 그냥 날릴까봐 걱정했고 그렇다면 그냥 미리 팔아버리자는 결론을 내린 것. 트레이드된 이택근은 2010년 초반 부진하다가 후반들어 맹타를 치면서 3할을 달성했다.
이현승-금민철 트레이드같은 경우에는 현금장사라고 하기에는 좀 뭐하다. 이현승이 매우 좋은 선수이지만, 금민철도 2009년 후반기와 특히 플레이오프때 포텐 터지기 직전이라 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도 사실. 그리고 이현승은 곧 군대로 끌려가게 되지만(…) 금민철은 아직 몇 년간은 군대걱정이 없고 그 몇년간 잘 던져준다면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통해서 병역면제를 노리는 것도 가능하다. 거기에다가 이현승이 워낙 두산전에 강했고 김경문 감독이 이현승 투수를 매우 좋아하고 데려와서 쓰고 싶어했기에 넥센은 상대적으로 두산에게 10억이라는 돈을 받으면서 비싸게 팔 수 있었다. 그리고 당시 '''금민철'''은 넥센의 희망.
아무튼 이렇게 우울하기만 했던 스토브 시즌의 중간에 느닷없이 희소식이 들려왔다. '''메인 스폰서'''가 잡히게 된 것이다!! 스폰서 업체는 타이어 회사인 '''넥센타이어'''.
어쨋든 2010년부터 넥센타이어가 메인 스폰서를 맡게 되어 구단명은 서울 넥센 히어로즈가 되었다. 협의상 계약은 2년 후 메인스폰서 효과 분석을 통해 재계약을 할 수 있다고 하며, 구체적인 협상금액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3] 하지만 이것으로 이장석 사장의 개인재산 출연으로 인한 구단운영에 숨통이 트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보고 있다.
현금 트레이드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결국 3월 12일 마일영과 한화의 마정길+3억 간의 현금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이건 현금트레이드로 보는 의견도 있고 아닌 의견도 있지만 일단은 현금이 끼어있으니...
덕분에 김시진 감독은 한대화감독과 함께 안습감독의 쌍두마차를 이루게 되었고, 강제 리빌딩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모든 프로야구 팬들의 건강 걱정과 함께(...)

3. 다른 시즌 보기




[1] 이때 거론된 스폰서가 될 유력한 회사가 '''대부업체인''' '아이앤피파이낸셜'(러쉬앤캐쉬로 유명한 회사)이라고 알려져 턱돌이가 무과장이 되는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으나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했다.[2] 이후에 나온 기사에 의하면 전준호에게 은퇴를 권유했고, 일단 방출해서 받아들이는 구단이 있으면 그쪽으로, 없다면 히어로즈측에서 코치연수를 지원해 몇년뒤에 코치로 영입하는 쪽으로 방출한 거라고 한다. 다만 문제는 결국 전준호는 SK의 코치로 들어간걸 보면 이게 정말일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수 없다.[3] 넥센타이어의 1년 광고비는 30억 정도라고 하지만, 히어로즈측에서 30억 수준의 스폰서 계약을 제시한 회사들을 비용이 너무 적다고 거절했다는 뉴스가 몇번 나온걸 보면 그 이상인건 확실하다. 히어로즈와 넥센의 처음 스폰비용이 두배 차이가 났다는걸 보면 아마 저 30억과 60억이었다고 보면 되고, 히어로즈가 어느정도 만족했다는 걸 보면 그 이상. 즉, 예측 금액은 40~60억 정도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