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 로젠버그
Uwe Rosen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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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게임을 대거 제작한 독일 보드 게임 디자이너로, 일꾼 놓기 게임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수확 3부작 (아그리콜라, 르아브르, 뤄양의 사람들) 이 대표적이다.
로젠버그는 아미고에서 보난자를 만들어 유명세를 탄 후 룩아웃 게임즈를 제작하고 아그리콜라를 발표하여 일꾼 배치 게임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로젠버그의 게임은 상당수가 한글화되어 정식 출시 되어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접하기 쉽다.
보난자 제작 후 약 10년 간 소식이 없다가 2007년 아그리콜라를 들고 나타나, 일꾼 배치 게임을 대중화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현대적인 보드 게임의 대표작으로 푸에르토리코와 케일러스 등이 열거되던 시절 로젠버그는 아그리콜라 하나로 보드 게임계에 혁명적인 영향을 불러일으키는데, 이는 아그리콜라가 깔끔한 게임 디자인, 아름다운 컴포넌트들, '농경'이라는 명확한 테마, 겉보기와는 다른 빡빡한 게임 진행, 카드를 통해 확보한 리플레이성 등 현대 보드 게임이 가져야 할 모든 요소을 지닌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로젠버그의 미학은 수확 3부작까지 이어지는데, 르아브르와 뤄양의 사람들 모두 이 시절 로젠버그 특유의 빡빡한 게임성을 자랑하는 게임들이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절대로 이를 다 할 수는 없는, 뭔가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할 무렵 이미 끝나 있는 게임성은 로젠버그의 이 시절 게임들을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요소에 해당한다. 이런 요소를 즐기는 플레이어는 아그리콜라나 카베르나보다 르아브르를 선호한다.
로젠버그는 이후 메르카토르와 기도하고 일하라를 내놓으며 이러한 '과도한 빡빡함'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보이기 시작한다. 기도하고 일하라는 그 특유의 자원판[1] 이 주목받았으나, '먹이기 단계가 없다'는 큰 차이점을 두었다. 아그리콜라나 르아브르를 해본 경력이 조금이라도 있는 플레이어는 이 게임에서는 밥을 먹이는 것조차 상당한 고통이라고 평하는데, 그러한 점을 과감히 제거한 대신 점수를 최대한 높이는 것에 머리를 쓰도록 유도한 것. 물론 많은 보드 게임들이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나, 이는 로젠버그가 일반적으로 선보이는 방식이 아니었다.
이러한 변화는 후기 (?) 라고 할 수 있는 2012년부터 더욱 두드러진다. 2012년 이후의 우베 로젠버그 게임들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2인용, 그리고 샌드박스.
2012년 아그리콜라: 크고 작은 피조물들을 시작으로 우베 로젠버그는 2인용 게임을 다수 내놓는다. 르아브르: 내륙항, 패치워크, 아를의 평원이 이들인데, 이들 게임에서도 우베 로젠버그는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한다. 아그리콜라 : 크고 작은 피조물들 과 르아브르 : 내륙항 은 기존의 게임들을 간략화 시키면서도 큰 틀은 유지한 게임으로 입문자들에게 좋은 게임이고, 패치워크는 아예 커플 게이머들을 노린 듯한 아름다운 컴포와 매끈한 룰이 일품. 글래스 로드는 엄밀히 말하면 1-4인용이나 2인플이 베스트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기도하고 일하라의 자원판이 진화해서 등장한다.
아그리콜라 2.0이라 할 수 있는 카베르나: 동굴 속 농부들은 아그리콜라와 큰 틀은 유지하면서 땅 속 건물 건설 및 무기와 모험 등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했는데, 이러면서 게임 자체는 풍성해졌으나 그의 기존 수확 3부작의 빡빡함과는 거리가 먼 게임이 되었다. 아그리콜라에선 내가 하려던 행동을 빼앗기면 돌아가는 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 하려던 행동도 못 하면서 밥까지 먹여야 하니 비효율적인 일꾼 배치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게 되고 결국 다른 플레이어와의 점수 차이가 벌어지는 경험은 모두 한번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카베르나에서는 상대가 내가 하려던 행동을 차지하더라도 크게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특히 모험으로 필요한 자원을 얻어올 수 있다는 점이 플레이의 유연성을 가져온다. 다만 이는 이전 수확 3부작의 빡빡하고 고통받으면서 '갈 길이 정해져 있는' 게임을 즐겨 하던 게이머들에게는 오히려 '''우베 로젠버그가 변했다'''고 말하는 계기까지 만들게 된다.
이러한 특징은 아를의 평원에서도 이어지는데, 아그리콜라의 주인공이 소작농이라면 아를의 평원의 주인공은 부농이다. (...) 뭐 하나 모자란 게 없고, 선택지가 차고 넘치는, 좋게 말하면 선택지가 다양하고 할 수 있는게 많지만, 나쁘게 말하면 뭘 해야겠는지 모르는 게임이다. 이러나 저러나 우베 로젠버그 농경 게임에 대한 노하우가 집대성된 게임이라 2인용 농사 게임으로는 최고 수준.
2015년 우베 로젠버그는 행기스트라는 2인용 게임을 내놓았는데, 보드 게임 리뷰어들이 하나같이 혹평을 내놓은 상태. (...) 그의 영혼의 라이벌 (?) 블라다 츠바틸이 코드네임으로 대박을 친 것과 비교되는 행보다. 그러나 2016년 우베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고 할 수 있는 게임 오딘을 위하여가 긱순위 26위까지 오르며 다시 거장 이름값을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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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작 게임을 대거 제작한 독일 보드 게임 디자이너로, 일꾼 놓기 게임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수확 3부작 (아그리콜라, 르아브르, 뤄양의 사람들) 이 대표적이다.
로젠버그는 아미고에서 보난자를 만들어 유명세를 탄 후 룩아웃 게임즈를 제작하고 아그리콜라를 발표하여 일꾼 배치 게임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로젠버그의 게임은 상당수가 한글화되어 정식 출시 되어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접하기 쉽다.
2. 특징
2.1. 2007년 - 2011년
보난자 제작 후 약 10년 간 소식이 없다가 2007년 아그리콜라를 들고 나타나, 일꾼 배치 게임을 대중화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현대적인 보드 게임의 대표작으로 푸에르토리코와 케일러스 등이 열거되던 시절 로젠버그는 아그리콜라 하나로 보드 게임계에 혁명적인 영향을 불러일으키는데, 이는 아그리콜라가 깔끔한 게임 디자인, 아름다운 컴포넌트들, '농경'이라는 명확한 테마, 겉보기와는 다른 빡빡한 게임 진행, 카드를 통해 확보한 리플레이성 등 현대 보드 게임이 가져야 할 모든 요소을 지닌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로젠버그의 미학은 수확 3부작까지 이어지는데, 르아브르와 뤄양의 사람들 모두 이 시절 로젠버그 특유의 빡빡한 게임성을 자랑하는 게임들이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절대로 이를 다 할 수는 없는, 뭔가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할 무렵 이미 끝나 있는 게임성은 로젠버그의 이 시절 게임들을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요소에 해당한다. 이런 요소를 즐기는 플레이어는 아그리콜라나 카베르나보다 르아브르를 선호한다.
로젠버그는 이후 메르카토르와 기도하고 일하라를 내놓으며 이러한 '과도한 빡빡함'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보이기 시작한다. 기도하고 일하라는 그 특유의 자원판[1] 이 주목받았으나, '먹이기 단계가 없다'는 큰 차이점을 두었다. 아그리콜라나 르아브르를 해본 경력이 조금이라도 있는 플레이어는 이 게임에서는 밥을 먹이는 것조차 상당한 고통이라고 평하는데, 그러한 점을 과감히 제거한 대신 점수를 최대한 높이는 것에 머리를 쓰도록 유도한 것. 물론 많은 보드 게임들이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나, 이는 로젠버그가 일반적으로 선보이는 방식이 아니었다.
2.2. 2012년 - 2015년
이러한 변화는 후기 (?) 라고 할 수 있는 2012년부터 더욱 두드러진다. 2012년 이후의 우베 로젠버그 게임들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2인용, 그리고 샌드박스.
2012년 아그리콜라: 크고 작은 피조물들을 시작으로 우베 로젠버그는 2인용 게임을 다수 내놓는다. 르아브르: 내륙항, 패치워크, 아를의 평원이 이들인데, 이들 게임에서도 우베 로젠버그는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한다. 아그리콜라 : 크고 작은 피조물들 과 르아브르 : 내륙항 은 기존의 게임들을 간략화 시키면서도 큰 틀은 유지한 게임으로 입문자들에게 좋은 게임이고, 패치워크는 아예 커플 게이머들을 노린 듯한 아름다운 컴포와 매끈한 룰이 일품. 글래스 로드는 엄밀히 말하면 1-4인용이나 2인플이 베스트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기도하고 일하라의 자원판이 진화해서 등장한다.
아그리콜라 2.0이라 할 수 있는 카베르나: 동굴 속 농부들은 아그리콜라와 큰 틀은 유지하면서 땅 속 건물 건설 및 무기와 모험 등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했는데, 이러면서 게임 자체는 풍성해졌으나 그의 기존 수확 3부작의 빡빡함과는 거리가 먼 게임이 되었다. 아그리콜라에선 내가 하려던 행동을 빼앗기면 돌아가는 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 하려던 행동도 못 하면서 밥까지 먹여야 하니 비효율적인 일꾼 배치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게 되고 결국 다른 플레이어와의 점수 차이가 벌어지는 경험은 모두 한번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카베르나에서는 상대가 내가 하려던 행동을 차지하더라도 크게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특히 모험으로 필요한 자원을 얻어올 수 있다는 점이 플레이의 유연성을 가져온다. 다만 이는 이전 수확 3부작의 빡빡하고 고통받으면서 '갈 길이 정해져 있는' 게임을 즐겨 하던 게이머들에게는 오히려 '''우베 로젠버그가 변했다'''고 말하는 계기까지 만들게 된다.
이러한 특징은 아를의 평원에서도 이어지는데, 아그리콜라의 주인공이 소작농이라면 아를의 평원의 주인공은 부농이다. (...) 뭐 하나 모자란 게 없고, 선택지가 차고 넘치는, 좋게 말하면 선택지가 다양하고 할 수 있는게 많지만, 나쁘게 말하면 뭘 해야겠는지 모르는 게임이다. 이러나 저러나 우베 로젠버그 농경 게임에 대한 노하우가 집대성된 게임이라 2인용 농사 게임으로는 최고 수준.
2015년 우베 로젠버그는 행기스트라는 2인용 게임을 내놓았는데, 보드 게임 리뷰어들이 하나같이 혹평을 내놓은 상태. (...) 그의 영혼의 라이벌 (?) 블라다 츠바틸이 코드네임으로 대박을 친 것과 비교되는 행보다. 그러나 2016년 우베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고 할 수 있는 게임 오딘을 위하여가 긱순위 26위까지 오르며 다시 거장 이름값을 하는 중.
3. 출시한 게임
- 보난자 (한글)
- 아그리콜라(보드 게임) (한글)
- 아그리콜라 : 크고 작은 모든 피조물들
- 르아브르 (한글)
- 르 아브르 : 내륙항
- 뤄양의 사람들 (한글)
- 기도하고 일하라
- 메르카토르
- 카베르나 (한글)
- 글래스 로드
- 패치워크 (한글)
- 아를의 평원
- 헹기스트
- 코티지 가든
- 인디언 서머
- 스프링 메도우
- 오딘을 위한 잔치(한글판 : 오딘을 위하여)
- 두 번째 기회
- 레이크 홀트
[1] 아그리콜라에서 자원들을 여러개씩 가져왔다가 은행에 돌려줬다가 하는 행동을 간소화시켜 판 위에 수치를 적어놓고 거기에 자원 하나씩을 올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