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간이역

 


運轉簡易驛
1. 개관
1.1. 운전취급이 불가능한 역
1.2. 피제어역


1. 개관


한국철도공사의 정거장 등급 중 하나.
기본적으로 보통역이기 때문에, 역장(보통 3급)과 역무원이 배치되어 있어 여객·화물 업무를 처리한다. 운전간이역이란 개념을 알고 있다면 십중팔구 철도 동호인이나 한국철도공사 직원.
운전간이역이 일반적인 보통역, 또는 배치간이역과 다른 점은, '''운전취급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략 1) 애당초 운전취급을 할 수 없는 역(좁은 의미의 운전간이역은 이쪽을 가리킨다.), 2) 운전취급 자체는 가능하나 이를 스스로 하지 않는 역(보통 피제어역이라고 부른다.)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운전취급을 하지 않는 역이지만 관리역으로 지정될 수도 있다. 부천역이나 광명역이 이런 케이스.

1.1. 운전취급이 불가능한 역


좁은 의미의 운전간이역은 수도권 전철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수도권 전철은 기존선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수도권 전철로 만들면서 여객 수요에 맞춰 비교적 촘촘하게 역을 신설하지만, 실제 운전취급은 그렇게까지 조밀하게 되어 있을 필요가 없어 이렇게 신설되는 역은 대부분 선로전환기가 없는 운전간이역이다. 처음부터 선로전환기가 없는 경우와 기존에 설치되었다가 철거한 경우가 있을 것인데, 엄밀하게는 후자만을 일컫기도 한다. 분당선을 예로 들면 왕십리, 선릉, 수서, 가천대, 야탑, 수내, 미금[1], 오리, 죽전, 기흥, 망포를 제외한 모든 역이 이 유형에 해당된다. 이러한 분기기가 없는 역의 경우 들어온 열차는 다음 열차가 들어오기 전에 역을 빠져나가야만 하며, 회차를 할 수 없으므로 시종착역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없다. 위에서 운전취급역으로 든 미금의 경우 건넘선이 없이 분기만 덜렁 있는 분기형 신호장 형태이므로 이런 경우에도 시종착역 역할을 못한다. 만약 열차가 이런 역의 구내에서 뻗을 경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간단히 말해서 역 사이의 본선에서 퍼지는 것과 다를 게 없다.

1.2. 피제어역


과거에는 역 구내에 선로전환기가 있으면 그 분기기를 일일이 수동으로 돌렸기에 절환(=운전취급)할 인력이 필요했으며, 역장이 그것을 지휘하기 때문에 대개는 보통역이었다. 하지만 운전취급 자동화와 더불어 CTC가 도입되면서 역장과 역무원이 배치되어 있지만 운전취급은 다른 역에서 관할하는 피제어역(넓은 의미의 운전간이역)이 상당히 늘어났다. 위에서 예로 든 분당선을 계속 써먹자면 2017년 6월 기준 가천대역과 야탑역은 수서역, 수내역과 미금역 그리고 오리역은 죽전역, 기흥역은 망포역의 피제어역이다. 이건 얼마든지 조정해서 변동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 다른 역의 피제어역이 아니더라도 평상시에는 CTC에서 운전취급을 하는 역도 넓은 의미의 피제어역이라 볼 수 있다.

[1] 원래는 운전간이역이었는데 신분당선 연결선이 생긴 이후 강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