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체풍신

 


雲体風身
만화 《용랑전》에서 등장하는 가공의 체술.
운체풍신의 술법은 단순한 무술의 부류가 아니라 선인이 사용하는 선술(仙術)의 일종으로 여겨지고 있다.
운체풍신의 요체는 (氣)를 이용해 팔다리를 비롯한 인체의 곳곳을 의사대로 움직이는데 있다. 운체풍신을 획득하기 위해서 수행자는 인위적으로 사고 능력만을 남긴 채 완전한 무감각 상태에 빠지게 된다. 오감을 잃은 수행자가 장시간 방치될 경우, 내장의 움직임조차 결국 정지해버려 사망한다. 수행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지, 오감만이 아니라 각종 근육에 이어 심장이나 폐를 움직이는 불수의근마저 완전히 의사의 콘트롤하에 넣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1]
이렇게 가혹한 수업 과정을 거쳐 운체풍신을 습득한 자는 인체에 잠재된 힘을 최고 효율로 끌어낼 수 있어 근력과 오감이 초인적으로 향상하며, 통각을 위시한 신체 감각을 자유자재로 콘트롤할 수 있고, 심지어 가벼운 절상이나 탈골 정도는 근육을 움직여 치유하는 것마저 가능하다.
용랑전》의 주인공 아마치 시로는 운체풍신을 응용해 얼굴을 여성형으로 고치는 등, 무협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역용술과 같은 사용 방식을 한 적도 있다.
작가 김재한이 자주 쓰는 강체술이 이 운체풍신을 오마쥬(?)한 것이다. 강체술 문서 참조.
대디페이스에 나오는 구두룡이라는 선술도 비슷한 걸 보면 인기 있는 설정인 듯.
[1] 그러나 파워 인플레가 진행되면서 적벽대전 시점에서 이미 히로인인 용랑랑이 그런 수련을 전혀 하지 않고도 "나도 간단한 운체풍신 '''정도'''는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는 지경이 되었다. 다만 그 시기가 시로와 밤을 같이 보낸 후의 대사라서 왠지 그쪽으로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없진 않다. 운체풍신의 수련에 대한 설명은 주인공인 시로가 운체풍신을 가르쳐 달라던 손상향에게 거절하면서 한 말이므로 그냥 둘러댄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용랑랑이 용의 지혜를 받은 존재이기에 특별한 경우니 일반인과 다르게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