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온라인/집의 종류
1. 집의 스펙
- 크기 : 집의 크기를 뜻한다. 타일 수로 계산한다
- 층 : 집의 층 수를 뜻한다. 당연히 높으면 집이 높아지고 그만큼 넓어진다. 옥상까지 포함하여 최대 4층까지 가능하다.
- 방 : 집의 방 수를 뜻한다.
- 최대 락다운 : 고정 보관할 수 있는 아이템 개수를 뜻한다. 당연하지만 상자에 들어있는건 포함 안 되고 바닥에 놓는 가구류만 포함된다.
- 안전보관함 : 특정 상자를 '안전보관함'으로 설정하여 집주인 외에는 못 여는 비밀 금고로 만들 수 있다. 큰 집일수록 만들 수 있는 안전보관함이 많아진다.
2. 붕괴
부동산 점유를 막기 위해 약 일주일정도 집에 방문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무너지는데, 무너지면 모든 아이템이 바닥에 떨어져서 마음대로 집어갈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무너지는 집만 찾아 떠돌아다니는 하우스 헌터(?)들도 존재했었다. 특히 킵이나 성 같은 대형집이 무너지면 돈냄새 맡은 사람들이 개미떼처럼 몰려들어서 게이트 열고 아이템을 마구 집어간다(...). '집에 방문했다' 라고 하는 기준은 '집 문을 열고 들어왔는가' 이다. 그래서 일정기간마다 집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걸 리플래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너져가는 집에 만약 극적으로 집주인이 등장해 문을 여닫으려고 하면 바글바글 모인 하우스 헌터들이 리플래시 못하게 집주인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는 광경도 볼 수 있었다(...).
중요한 점은, 집의 '정문'만 적용되기 때문에 안뜰이 있는 캐슬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안뜰에다가 귀환을 찍어놓고 편리하게 안뜰에서 들어가곤 했는데, 이때문에 아무도 정문을 안 열어서 성이 갑자기 무너졌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존재한다.
집의 붕괴도는 집 간판을 클릭하면 나오는 메시지로 알 수 있다.
- 새것 같다(Like New) - 리플래시한지 얼마 안됐다
- 좀 낡았다(Sightly Worn) - 리플래시하고 하루~이틀정도 지났다
- 어딘가 낡았다(Somewhat Worn) - 2~3일
- 많이 낡았다(Fairly Worn) - 3~4일
- 심하게 낡았다(Greatly Worn) - 4~5일
- 붕괴 직전이다(In Danger Of Collapsing) - 5~6일
AOS 이후에는 일반적인 집을 바로 건설할 수도 있지만, 일정 크기의 땅(한계가 있다, 최대 사이즈가 18×18 타일로 타워보다 조금 더 큰 정도다.)을 사서 자기가 원하는 부품으로 마치 심즈처럼 나만의 집을 만들 수 있는 궁극의 하우징을 보여주고 있다.(이런게 진짜 하우징이다. 이에 비하면 국내 온라인의 하우징은 MMORPG에 싸이월드를 넣어놨을 뿐이다)
넓은 땅이 그다지 많고 성을 짓기위해서는 돈도 많이 들어가니 뜻있는 사람들끼리 작은집 몇채를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서 나중을 대비하는 알박기도 적용가능하다.
현재는 이 집 부패 시스템이 약간 달라져서, 계정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집이 부패하지 않는다. 계정이 끊기면 그 순간부터 집이 부패하기 시작한다.
3. 집의 종류
3.1. 텐트
충격과 공포의 집. 말 그대로 임시천막이다.
가격도 소형집의 거의 반값인데다가 가구도 설치 불가능하며(가운데에 상자 하나가 있는데, 이게 유일한 보관함이다) 심지어 문도 없어서 아무나 제집 드나들듯이 왔다갔다 할 수 있다. 거기다가 보안상태도 나빠서 가운데 있는 상자는 자물쇠따개로 열고 아무나 물건 꺼내갈 수도 있어서 거의 집이라는 의미가 없다(...)[1] . 그러나 첫 서비스인 1997년때부터 존재했다가 1998년도 들어서 더이상 팔지 않는 아이템이 되어 레어 아이템으로 급격하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현재는 몇몇 올드비들만 가지고 있는 아이템. 거기다가 갖고 있어봤자 설치하려고 하면 Tents can no longer be placed in Brittania(브리타니아에는 더이상 텐트를 설치할 수 없습니다) 라는 메시지와 함께 설치가 불가능하다.
3.2. 소형 집
가격은 45000정도로 가장 싸다. 초보 유저가 처음 집을 마련할 때 주로 이 집을 목표로 하곤 한다.
일단 만들고 나면 감동의 쓰나미가 몰아치지만 말 타면 견마 잡히고 싶다고 곧있어 더 큰 집을 가지고 싶어진다.
구조는 모두 동일하지만 잡석재질이 가격이 아주 조금 더 비싸다(1000 정도 차이난다). 일단 집을 가졌다는 것에 만족하자.
3.3. 대형 집
말 그대로 큰 집. 14만 골드 가량. 대형 벽돌집은 가격대 성능비 최강으로 만족스러운 크기다. 방도 3칸으로 나뉘어서 용도에 따라 알맞게 나눌 수 있다. 석고집은 발코니가 딸려 있어서 바깥에서도 보이는 구조. 바깥에서 여기로 바로 들어올수는 없지만 마법이나 화살같은건 통하기 때문에 좀 위험하다.
초창기에는 저 테라스에 대장장이용 화로와 모루가 놓여 있어서 대장장이 직업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주로 선택했지만, 이후 집에 화로와 모루를 별도로 설치할 수 있는 패치가 이루어지면서 없어졌다.
1층으로 너무 넓어서 집 설치할 장소를 마땅히 찾기 힘들다는 것도 단점.
3.4. 2층 집
가격은 19만 골드 가량. 2층 집으로 계단이 있다. 꽤 넓고 구조도 깔끔한게 만족스러워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던 집이다.
둘의 차이는 단순히 텍스쳐의 차이로 그 외에는 아무것도 차이 안 난다.
르네상스에서 등장한 집. 석고집보다 싸고 모양도 예쁘다. 근데 1층 일부가 공용공간이다.
이를 이용해서 고용상인 NPC를 배치할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그런 이유로 실질적으로 사용가능한 공간은 9×9 정도밖에 안 된다.
그래도 디자인 때문에 사는 사람도 많았다.
르네상스에서 등장한 그럭저럭 큰 집. 역시 2층 일부가 개방형 구조로 되어있다.
특이사항으로는 1층의 현관 부분도 딱 1칸 개방형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여기다가 고용상인을 배치하는 경우도 꽤나 있었다.
르네상스에서 등장한 집으로 2층집과 비슷하지만 텍스쳐가 다양하고 구조도 좀 다르다. 일단 현관부분은 개방형이라 상인 배치 가능.
그리고 1층은 완전 통짜인데 2층은 복도, 방1개, 발코니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도 2층집보다 작고 가격도 싸다.
혼자 쓰기에도 그럭저럭 무리가 없으며 동거인을 한 사람 정도 구해도 괜찮을 듯.
르네상스에서 등장한 집. 1층의 절반 이상이 개방형 공간이라 가격대 공간효율은 빵점이다.
다만 대리석 재질이라 미관상 보기 좋고 1층의 개방형 공간에 정원이 있어서 사람들 초대해놓고 놀기에는 좋다.
3.5. 상가
벽돌 상점은 60600골드, 대리석상점은 63000골드로 디자인적인 요소 때문인지 대리석쪽이 좀 더 비싸다.
상점이라는 말 그대로 1층은 공용 공간, 고용상인 NPC들을 설치해서 물건을 팔 수 있다.
대리석 상점은 옥상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3층으로 이왕이면 2400골드 더 투자해서 대리석 상점을 짓는 쪽이 더 낫다.
3.6. 탑
단칸방보다 한칸 더 넓고 여러층으로 된 집. 작은 사다리를 이용해서 층을 이동한다.
보관함도 4개라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여럿이서 살기 괜찮은 집이다. 친구들과 함께 한다면 돈 모아서 산다음 함께 살 수도 있겠다. 다만 층마다 문이 없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는 각오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큰 집. 가격도 43만골드나 한다! 혼자서 쓰기에는 지나치게 넓기 때문에 대체로 길드에서 돈 모아서 산 다음 길드 아지트로 쓰거나 길드 내의 홈리스들에게 방 하나씩 분양해주고는 했다. 마찬가지로 옥상까지 사용 가능. 옥상 제외하고 1층마다 방이 3개씩 있는데 그중 한칸은 계단이 있는 방이라서 좁다. 운없으면 이런데서 살게 된다(...).
3.7. 성
성의 간소화 버전. 안뜰이 없고 성보다 좀 더 작다.
그래도 길드 아지트로 쓰기에는 문제가 없고 가격도 성보다 쌌기 때문에(어디까지나 성 보다는... 이것도 66만골드나 한다) 중소길드에서 아지트로 쓰던 집이다. 성벽과 4개의 탑, 중앙홀로 구성되어서 홈리스 길드원들도 넉넉하게 살 수 있었다. 성과 구조적인 차이점이라면 모든 방마다 계단이 하나씩 있어서 신속하게 위로 올라갈 수 있고(성은 계단이 가장 북쪽에 있는 1개뿐이다) 1층에는 복도가 없다는 점.
울온 플레이어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었던 꿈의 집.
100만골드가 훌쩍 넘는 가격때문에 개인이 사는 경우는 정말 드물었고 주로 길드에서 돈을 모아 구입한 다음 길드 본부로 썼다.
성벽과 4개의 탑, 중앙홀로 구성된 모양은 요새와 동일. 특징이라면 성 안에 '안뜰'이 있다는 건데 여기를 위치기억 마법으로 룬에 기록하고 귀환해서 바로 중앙홀로 갈 수 있었다. 빠르고 편하긴 하지만 이 방법의 단점이라면 역시 앞서 말했던 집 붕괴 문제(...). 결국 안뜰로는 더 이상 마크와 리콜이 되지 않게 패치되었다.
3.8. 맞춤집
토대만 쌓은 뒤 그 위에 직접 집을 지을 수 있다. AOS 확장팩에서 추가되었다. 최소 7×7 타일에서 최대 18×18 타일 사이즈까지, 층 수는 4층까지 지원한다. 단 4층은 벽만 쌓을 수 있고 지붕은 얹을 수 없다. 최대 사이즈는 타워보다 더 큰 정도로, 요새나 성 사이즈는 이걸로 지을 수 없다.
게임 내에서 전용 UI를 이용하여 지어 나가는데, 지원되는 벽이나 지붕, 바닥의 디자인 선택 폭이 상당히 넓다. 위에 있는 집에 쓰인 벽/지붕/바닥 디자인을 모두 쓸 수 있는 것도 모자라서 울온에 등장하는 상당수의 건축물 디자인도 쓸 수 있다. MMORPG에 등장하는 하우징 중에서는 가장 자유도가 높다.
[1] 이건 락다운과 안전보관함이 추가되기 전에 삭제된 집이라서 그런 것도 있다. 락다운과 안전보관함, 집주인 등의 개념이 생긴 것이 1999년 중반이었다.[2] 정확하게는 파티오(Patio)로, 이는 보통 집 뒤쪽으로 나있는 테라스를 말하며, 발코니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