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1. 경제용어
2. 신라 향가
2.1. 개요
2.2. 배경
2.3. 원문
2.4. 해독 및 현대어 풀이
2.4.2. 김완진 해독


1. 경제용어


原價
제품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노무비, 경비의 합계액을 말한다.
한국물가정보 - 원가계산의 종류

2. 신라 향가



2.1. 개요


怨歌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원통함을 풀어낸 노래이다. 신라시대 향찰로 쓰여진 향가이다. 《삼국유사제5권 피은 제8 - 신충이 벼슬을 버리다에 실려 있다. 본디 이 노래는 10수였으나 일연의 삼국유사 집필 당시 결사부 9-10행이 망실되어 전한다. '후구망'이라는 단서가 있다.

2.2. 배경


孝成王潛邸時, 與賢士信忠, 圍碁於宮庭栢樹下,嘗謂曰: (효성왕잠저시 여현사신충 위기어궁정백수하 상위왈)

"他日若忘卿, 有如栢樹." 信忠與拜. (타일약망경 유여백수 신충여배)

融數月, 王卽位, 賞功臣, 忘忠而不第之. (융수월 왕즉위 상공신 망충이불제지)

忠怨而作歌, 岾於栢樹, 樹忽黃悴. (충원이작가 점어백수 수홀황췌)

王怪使審之, 得歌獻之, 大驚曰: (왕괴사심지 득가헌지 대경왈)

"萬機鞅掌, 幾忘乎角弓!" (만기앙장 기망호각궁)

乃召之賜爵祿, 栢樹乃蘇. (내소지사작녹 백수내소)

歌曰: (가왈)

효성왕(孝成王)이 왕위에 오르기 전, 어진 선비 신충(信忠)과 더불어 대궐 뜰의 잣나무 밑에서 바둑을 두며 일찍이 이런 말을 하였다.

“뒷날에 만약 내 그대를 잊는다면 저 잣나무가 증거가 될 것이야.”

그러자 신충은 일어나서 절을 하였다. 그 후 몇 달 뒤 효성왕이 즉위하여 공신들에게 상을 주면서 신충을 깜빡 잊고 명단에 넣지 않았다. 그러자 신충이 원망하는 노래를 지어 이를 잣나무에 붙였더니 나무가 갑자기 말라 버렸다. 왕이 이상하게 여겨 사람을 보내어 살펴보게 했더니, 노래를 가져다 바쳤다. 왕은 크게 놀라며 말하였다.

“정무가 복잡하고 바빠 하마터면 가깝게 지내던 사람을 잊을 뻔했구나!”

곧바로 신충을 불러 벼슬[1]

을 주었는데 잣나무도 그제야 살아났다.

'''《삼국유사제5권 피은 제8 - 신충이 벼슬을 버리다'''


2.3. 원문


>物叱好支栢史(물 질 호 질 백 사
>秋察尸不冬爾屋支墮米(추 찰 시 부 동 이 옥 복 타 미
>汝於多支行齊敎因隱(여 어 다 복 행 제 교 인 은
>仰頓隱面矣改衣賜乎隱冬矣也(앙 돈 은 면 의 개 의 사 호 은 동 의 야
>月羅理影支古理因淵之叱(월 라 리 영 고 리 인 연 지 질
>行尸浪阿叱沙矣以支如支(행 시 랑 아 질 사 의 이 복 여 복
>貌史沙叱望阿乃(예 사 사 질 망 아 내
>世理都之叱逸烏隱第也(세 리 도 지 질 일 오 은 제 야
>
>삼국유사제5권 피은 제8 - 신충이 벼슬을 버리다

2.4. 해독 및 현대어 풀이



2.4.1. 양주동 해독


믈흿 자시
ᄀᆞᅀᆞᆯ 안ᄃᆞᆯ 이우러 디매
너 엇뎨 니저 이신
울월던 ᄂᆞ치 겨사온ᄃᆡ
ᄃᆞᆳ그림제 녯 모샛
녈 믌결 애와티ᄃᆞᆺ
즈ᇫᅀᅡ 바라나
누리도 아쳐론 뎨여
⌈뜰의 잣[栢]이
가을에 안 이울어지매
너를 어찌 잊어?⌋ 하신,
우럴던 낯이 계시온데,
달 그림자가 옛 못[淵]의
가는 물결 원망하듯이,
얼굴사 바라보나,
누리도 싫은지고!

2.4.2. 김완진 해독


갓 됴히 자시
ᄀᆞᄆᆞᆯ 안ᄃᆞᆯ곰 ᄆᆞᄅᆞ디매
너를 하니져 ᄒᆞ시ᄆᆞ론
울월던 ᄂᆞᄎᆡ 가ᄉᆡ시온 겨ᅀᅳ레여
ᄃᆞ라리 그르매 ᄂᆞ린 못ᄀᆞᆺ
널 믌겨랏 몰애로다
즈ᅀᅵ○ ᄇᆞ라나
누리 모ᄃᆞᆫ갓 여ᄒᆡ온ᄃᆡ여
質(질)좋은 잣이
가을에 말라 떨어지지 아니하매,
너를 중히 여겨 가겠다 하신 것과는 달리
낯이 변해 버리신 겨울에여.
달이 그림자 내린 연못 갓
지나가는 물결에 대한 모래로다
모습이야 바라보지만
세상 모든 것 여희여 버린 處地(처지)여.

[1] 삼국사기에 따르면 효성왕 3년 신충이 시중에 임명된다고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