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절서

 

越絶書
1. 개요
2. 상세


1. 개요


원강이 쓰고 오평이 집록한 춘추시대를 다룬 역사서이자, 역사 소설이다.
저자에 대해서는 원강, 오평 이외에도 자공이 지었다는 설, 오자서가 지었다는 설, 이름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지었다는 설 등도 있으며, 수서에는 월절기(越絶記), 북당서초에는 월기(越記), 다른 많은 문헌에는 월절(越絶)로 나와있다.

2. 상세


오월 지역에 대한 지방 역사를 수록해 오나라, 월나라의 역사 뿐만 아니라 춘추시대 말기부터 동한 이전의 오월 지방에 대한 역사, 오월 지방의 산천, 지리, 건축 등 뿐만 아니라 오, 월나라와 관련된 주변 상황, 계책을 건의한 내용, 군사적인 문제 등도 다루고 있다.
특이하고 과장된 묘사를 한 설화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여러 문헌에서는 소설가 또는 잡기류로 분류했으며, 오월춘추와 동일하게 오나라, 월나라를 다루고 있기에 겹치는 부분도 있다.
역사적인 사실은 실제와 연도나 내용이 달라서 공자구천낭야대에서 만난 것으로 나오는데, 낭야대는 오나라 멸망 이후에 축조된 것으로 공자는 이보다 6, 7년 전에 이미 사망했다. 그 밖에도 태아검의 전설도 실제 묘사와 다르거나 여러 인물의 행적도 시간적으로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월절서의 제목에 대해 월은 월나라의 구천을 뜻하며, 절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우위를 가진 것과 끊어진다는 것이다. 구천이 절대적으로 뛰어난 시대의 군주로 위대한 구천의 업적에 대한 기록이 성인의 문장에서도 끊어지며, 변사의 해석에도 끊어져 그 문장이 전하지 않아 이로 인해 월절이라 했다는 의미가 있다.
월절의 저술 목적에 대해서는 중원의 국가들이 패권을 이루어 초나라를 굴복시킨 일은 당연한 것이지만 구천은 동쪽 바닷가의 이적(夷狄)으로서 패권을 장악하고 자신의 욕심을 줄여 제후들을 인솔하는 공을 이루고 이름을 얻어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구성은 본래는 25권이었지만 15권만 전해 15권 19편으로 구성되었다. 목차에서 외전(外傳), 내전(內傳), 내경(內經), 기(記) 등의 명칭을 붙이기는 했는데, 명칭을 붙인 의미도 알 수 없는데다가 앞에 부여한 것과 뒤에 표기한 것이 섞여 구분이 일관되지 않고 분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월절서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에 설화 같은 것은 다음과 같다.
  • 진(晉)정왕(실제로 있던 왕은 아니다.)이 초나라를 공격하면서 초왕이 태아검을 들고 군사를 지휘하자 여러 신기한 현상이 일어나 진나라의 군사들이 달아난 이야기.
  • 진여항산에서 부차가 백비를 시켜 자신이 죽은 공손성을 부르게 해서 백비가 세 번 부르자 공손성의 메아리가 세 번 대답했다는 이야기.
월절서의 자매서로 불린 오월춘추(吳越春秋)와 같이 언급되기도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