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어드 픽션
1. 개요
Weird Fiction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발달된 사변소설의 하위 장르로 호러와 판타지/SF 장르가 정립되기 전의 SF/판타지+호러의 위치였다고 볼 수 있다. 이 장르들의 구분이 세밀화되기 전이기에 위어드 픽션 장르에 들어간 소설들이 현대에 와선 호러나 SF/판타지 중 하나로 들어가게 된다.
이전에도 이런 종류의 소설을 쓴 작가들은 많았지만 장르로서 위어드 픽션은 펄프 잡지 위어드 테일즈의 영향이 컸다. 그 중에서도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 프리츠 라이버 등이 가장 중요한 작가들이다. 그 뒤로 20세기에는 머빈 피크의 고멩가스트, 필립 K. 딕의 파머 엘드리치의 세 개의 성흔, J. G. 발라드와 마이클 무어콕 같은 뉴웨이브 작가들의 작품, M. 존 해리슨의 비리코니엄 등이 명작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에 뉴위어드 운동으로 다시 주목받게 되는데 대표적인 작가로 차이나 미에빌이랑 K. J. 비숍등이 있다.
이런 특성 탓에 의외로 다른 작가들도 많이 위어드 픽션 계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러브크래프트,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 로버트 E. 하워드, 어거스트 덜레스, 앨저넌 블랙우드, 아서 매켄, 몬터규 로즈 제임스 뿐 아니라 에드거 앨런 포, 오노르 드 발자크, 앰브로스 비어스, 러디어드 키플링,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로버트 블로크 등의 거장들도 위어드 픽션 계통의 작품들을 저술했다.
러브크래프트는 본인의 작품들을 위어드 픽션이라고 지칭했으며 어떻게 위어드 픽션을 써야 되는지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위어드 픽션은 살인이나 시체가 아니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알수 없는 미지의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야 된다고 한다. 실제로 위어드 픽션으로 구분할 수 있는 호러물은 공포의 실체가 두리뭉실하거나 부정확하게 묘사된다. 이는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에서도 볼수 있는데, 러브크래프트는 신들에 대한 설정을 세세하게 하는 대신 이야기속에서 은근하게 묘사하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를 통해 크툴루와 다른 그레이트 올드 원들은 인간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미지의 생물이 된다.
또한 미지나 신비를 중시하는 장르 특성상 표현방법에 따라 여러 장르가 위어드 픽션의 하위 장르로 구분될 수 있는데, 예로 스팀펑크의 경우 과학 기술을 표현하는 방법에 따라 SF가 아니라 위어드, 정확히는 뉴 위어드 계통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2. 위어드 픽션 계통을 주로 쓴 작가들
-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
- 로버트 E. 하워드
- 아서 매켄
- 이토준지
- 앨저넌 블랙우드
- 차이나 미에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