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애슈턴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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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일생
3. 작품 성격
4. 그밖에
5. 기타


1. 개요


Clark Ashton Smith (1893.1.14~1961.8.18)
미국 호러/판타지/위어드 픽션 소설가. ''''위대한 낭만주의의 마지막 시인''''.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로버트 E. 하워드와 같은 시대를 살면서 20세기 초 '''펄프 픽션의 전성기를 이끈 작가, 위어드 테일즈 삼인조 중 한명'''.

2. 일생


1910년 17살 나이에 시집을 발표하여 앰브로스 비어스에게 호평을 받은 걸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문학적 활동이 돈벌이가 안 되어서인지 작품 활동도 하며 십 여 년 동안은 경비원, 운전사, 농장 일꾼 등 별별 일을 하면서 살아갔다. 1920년대 후반부터 러브크래프트, 하워드와 마찬가지로 <위어드 테일즈(Weird Tales)>같은 펄프 잡지에 주로 소설을 기고했다.
함께 위어드 테일즈의 간판이었던 러브크래프트, 하워드와는 글벗으로 각각 1923년, 1933년부터 편지로 교류를 했다. 그가 위어드 테일즈 연재를 한 것도 러프크래프트의 권유에 의해서였다. 러브크래프트와 하워드, 스미스는 서로의 글을 칭찬하긴 하지만[1] 셋은 평생 직접 만나본 적이 없다.[2] 그리고 러브크래프트가 죽은 1937년 기점으로 스미스는 소설 집필을 그만둔다. 러브크래프트의 죽음 때문만은 아니고 1930년대 들어 부모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1935년에 어머니, 1936년에 하워드, 1937년 러브크래프트와 아버지가 사망했다. 원래 우울증과 신경증으로 건강이 안 좋던 차에 친구와 가족들을 다 잃었으니 의욕이 생길 리가.
그 뒤론 글을 완전히 접은 채, 그림 그리기나 조각, 일러스트레이션을 하며 살아가다가 1954년 61세의 나이로 결혼한다. 그리고 이 시절 그의 소설들이 TV 드라마로 만들어졌는데 스미스는 참 기묘한 느낌이라고 회고하면서 평생 글을 써서 번 돈보다 많은 돈을 드라마 저작권비로 받았다고 밝혔다.
본래 시로 문학 커리어를 시작한 만큼 시도 굉장한 수준이고 소설보다 시를 더 많이 썼다(단편 100여편, 시 700여편). 어려서부터 독학으로 문학을 배웠는데, 그 방법이 충공깽이다. 다름아니고 '''웹스터 영어사전을 통채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단순히 단어와 그 뜻 뿐 아니라 어원까지 공부했다고... 이외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최소 두 번 '''완독'''했다고 한다.
작가 생활을 하며 가난에 쫓기다 가난으로 얻은 병으로 죽은 러브크래프트나 어머니의 혼수상태 돌입을 정신적으로 버티지 못하고 머리에 총을 쏴 생을 마감한 하워드와 달리 68세까지 살며 천수를 누렸고 잠자다가 고통없이 사망했다.

3. 작품 성격


글을 써내려가는 솜씨만 보면 러브크래프트보다 잘쓴다는것이 중론이다. 작품 배경이 주로 중세 아랍같은 배경을 하거나 마법이 나오고 판타지적이면서도 호러적인 느낌, 그리고 시체 냄새가 강하다. 그의 소설에서 등장하는 그레이트 올드 원들은 나쁜 의미로든 좋은 의미로든 인간적이다. SF와 호러를 결합한 <요봄비스의 지하 납골당>에서는 다른 별 식민지에 남은 고대 유물에 들어간 지구인 탐사대가 정체 모를 식인 괴물에게 당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밑에 서술한 아틀란티스의 저주에서는 괴도 니가심 자움의 목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아삼마우스의 유고>는 은근히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적인 세계관, 미지의 세계에서 온 식인 종족 부르미스인과 그에 해당되는 식인 괴물 크니가신 자움에 대해 썼는데 사람의 손으로 목을 베어도 안 죽고 살아나 거대한 몸으로 촉수물같이 사람을 잡아먹는 설정을 담고 있다. '아베르와뉴 연작' 중 하나인 <일로르뉴의 거인>에선 사악한 난쟁이 마법사가 시체들로 이루어진 거인을 만들어 거의 진격의 거인 수준의 깽판을 치며, 이에 공포에 질린 종교인들은 무의미한 기도를 외우거나 도망가고 결국 이를 해결한 것은 기성 종교가 탄압하던 한 사이비 종교의 신도가 만들어준 특제 마법 가루였다.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로버트 E. 하워드와 함께 1930년대 위어드 테일스를 대표하는 작가였으며 동시에 가장 편안하게 인생의 말년을 보냈으나 시대가 흘러가면서 지속적으로 패러디된 작품들이 없었고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의 소설의 존재들이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서 등장한 편이 적었기 때문에 위어드 테일즈 삼인방 중에서 많이 잊혀진 이름이다.

4. 그밖에


한국에서는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작가. 1986년 9월호 소년중앙 별책부록으로 나온 아틀란티스의 저주라는 책자에서 일어판 중역판이 소개되어 나온 것이 유일하게 소개된 거였다. 일어판을 중역하고 간추린 버전이지만 으스스한 삽화와 같이 제법 당시 국딩들에게 무서움을 안겨준 책이었다. 당시 책자에서는 이름이 클라크 아슈튼 스미스로 나왔다.
그러다가 2015년 1월에서야 황금가지에서 러브크래프트 전집 특별편으로 그의 걸작선을 내놓았다. 그밖에 러브크래프트 전집에서도 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로버트 하워드의 코난 사가를 번역한 바 있는 전자책 전문 출판사 페가나에서 2018년 10월 스미스의 대표작인 조티크 연작 18편을 내놓았다. 황금가지의 걸작선과 겹치는 작품들이 있다.
고스트버스터즈에서는 크툴루를 부활시키는 광신도가 이 스미스를 모티브로 했다.

5. 기타



[1] 러브크래프트와 스미스가 교류하게 된 계기부터가 러브크래프트가 스미스에게 '''빠심 가득한 편지'''를 보낸 것이 원인이었다. 위어드 테일즈는 원래 시를 잡지에 출판하지 않았는데, 러브크래프트가 편집자를 설득해서 시도 출판하게 되었고 스미스의 시도 실리게 된다.[2] 사실 러브크래프트는 살아 생전 편지로 사귄 친구들과 직접 만난 적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