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디어드 키플링

 




'''러디어드 키플링
Rudyard Kipling
'''

[image]''' '''19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본명'''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Joseph Rudyard Kipling
'''국적'''
대영제국 [image]
'''출생'''
1865년 12월 30일 인도 제국 뭄바이
'''사망'''
1936년 11월 1일 (70세)
영국 런던 Middlesex Hospital
'''직업'''
소설가, 시인
1. 소개
2. 논란
3. 관련 항목

'''만약 네가 승리와 좌절을 맞이하여 그 두 가지 허깨비를 똑같이 다룰 수 있다면'''

'''…… 너는 어른이 될 것이다, 아들아.'''

-러디어드 키플링, <만약―>

'''죽은 자를 기억해 주는 작고, 작은 공간이 있다면'''

'''내가 뒤에 남긴 책들 이외에 다른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묻지 말아 주십시오.'''

-러디어드 키플링, <호소>

'''우리가 왜 죽었느냐고 누군가 묻거든(If any question why we died),'''

'''우리 아버지들에게 속아 이리 되었다 전하시오(Tell them, because our fathers lied).'''

-러디어드 키플링의 2줄 짜리 시 <묘비명:흔한 형태(Epitahphs: Common Form)>

'''아, 동양은 동양이고 서양은 서양이라, 절대 서로 어울릴 수 없을지니,(Oh, East is East, and West is West, and never the twain shall meet,)'''

'''천지가 하나님의 위대한 심판의 옥좌에 설 때까지 그러하리라.(Till Earth and Sky stand presently at God's great Judgment seat;)'''

'''그러나 동서양도 국경도, 인종도, 계급도 없으리라.(But there is neither East nor West, Border, nor Breed, nor Birth,)'''

'''세계의 끝에서 온 두 강자가 서로 대면할 때에는!(When two strong men stand face to face, though they come from the ends of the earth)!'''

-러디어드 키플링의 4줄 짜리 시 <동양과 서양의 노래(The Ballad of East and West)>


1. 소개


1865년 인도 뭄바이에서 출생했다. 1871년에는 부모의 품을 떠나 영국에서 수양부모와 함께 생활했는데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훗날 『꺼져버린 불빛』(1891)을 발표했다. 장교 자녀들을 위한 학교인 유나이티드 서비시스 칼리지에 재학할 무렵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1891년에는 『학생시집』을 자비로 출판했다. 다음 해 인도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함과 동시에 산문, 단편, 시모음집을 발표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아 그곳에서 뛰어난 명사로 자리매김했고 1889년 영국으로 귀환했다.
1892년 키플링은 미국인 캐롤린 밸러스티어와 결혼하여 1892년부터 1896년까지 미국 버몬트에서 거주했는데 그곳에서 『정글북 1』을 집필하고 1894년 출간했으며 그 이듬해에는 『정글북2』를 출간했다. 1901년에는 『킴』, 1902년에는 『바로 그런 이야기들』을 출간하였다. 1902년부터 키플링은 서식스에서 거주했는데 이때 여행을 하며 남아프리카에서 보어전쟁을 목도하면서 그곳에 대해 현지 르포 기사를 작성했다. 그러나 지나친 백인우월주의적 기사로 인해 지독한 주전론자에 폭력 옹호론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당대 대중의 욕망을 그대로 반영하는 시대의 총아이기도 했다.
이는 키플링 자신이 대단히 제국주의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음에도 '''징병 신체검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병역에 면제된 콤플렉스'''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결국 그는 그 한(?)을 자신의 아들을 통해서 풀었다. 원래 키플링의 아들 잭은 해군에 입대하려 했으나 시력검사에서 떨어졌고, 이후 육군 장교에 지원했지만 역시 시력검사에서 떨어진다. 잭 키플링의 시력이 원체 안 좋았던지라, 후술하듯 1915년 9월 전사할 때도 포탄 착탄 충격에 안경을 떨어뜨려 땅 위를 기어다니다가 죽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아예 '''포탄 파편에 얻어맞고 눈이 멀어서 허우적대고 있었다'''는 증언도 있었고.

키플링은 군대의 인맥을 이용해 아들을 '근위 보병 제4연대' 장교로 입대시켰다. 아예 영국군 총사령관인 허버트 키치너 사령관에게 요청을 해서 성사시켰다고.키플링이 편법을 쓰긴 했지만 안 가겠다는 아들을 어거지로 집어넣은 건 아니다. 아들 잭 역시 입대를 강하게 희망했다. 이 때는 대영제국의 남자로서 입대 못하는게 치욕이었던 시절이라... 이 때문에 영국 중상류층 남성들이 장교로 갔다가 떼죽음을 당했다.
하지만 아들은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 9월, 18세의 나이로 전사하고 만다. 아들이 전사하고 나자, 키플링은 '''높으신 분들의 욕심과 무능 때문에 희생당하는 건 어느 나라나 젊은이들이라는 내용의 반전시를 쓰기 시작했다.''' 전후 출간된 시집 <전쟁의 묘비명들(Epitaphs of War)>을 보면 참전용사들의 용맹함을 그리는 시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당시 키플링의 가정사를 반영하듯 중간중간에 반전시들이 끼어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Common Form"에서는 대놓고 우리가 왜 죽었냐 묻거든 '''우리 아버지들에게 속아서 죽었다 전하시오'''라는 구절까지 나온다. 외아들이 사망하면서 그의 후반기 작품은 상당히 시니컬하고 내면주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키플링 본인도 제국 전쟁묘지 위원회(Imperial War Graves Commission)에 참여했다. 현재 영연방권 전쟁묘지의 무명용사 기념비에 흔히 적혀있는 "그들의 이름은 대대로 살아 있다(집회서 44:14)"는 문구를 고른 사람이 바로 키플링이다.
1907년 영미권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41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1936년 사망했다.
스티븐 킹유혹하는 글쓰기에 따르면 그가 부부동반으로 런던 여행을 떠났을 때 비행기 안에서 그의 위대한 걸작 가운데 하나가 될 소설 미저리의 영감을 꿈을 통해 떠올려내고 그 날 밤 자신이 묵던 런던 브라운 호텔에서 (밤에 잠도 안 오고 해서) 수위에게 글을 쓸만한 자리를 부탁했다. 그러자 수위는 호텔 2층 층계참에 있던 책상 하나를 내 주었는데 그 책상이 바로 '''러디어드 키플링이 쓰던 책상'''이었다고 한다. 킹은 그 테이블에서 16페이지 정도를 쓰고 나서 수위에게 자리를 제공해 주어 고맙다고 인사했는데, 수위가 킹에게 "'''사실은 키플링이 거기서 죽었답니다. 뇌졸중이었지요. 글을 쓰다가.'''"라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었고, 킹은 차라리 모르는 것이 나을 뻔한 것을 괜히 알게 되는 경우가 세상에 왜 이렇게 많냐고 느꼈다고...

2. 논란


인종차별적이라는 점이 현재에 논란이 되다보니 터부시되는 점도 있다. 명백하게 인종차별에 반대했던 마크 트웨인의 걸작 허클베리 핀조차 그때는 인종차별 폄칭이라는 인식조차 없었던 니그로란 단어가 많이 나온다고 교과서에서 빠지는 판인데 키플링은 오죽하겠는가. 백인의 의무란 말을 만든 사람이 바로 키플링 본인이다. 참고로 마크 트웨인과 키플링 두 사람은 사이가 안좋았다. 키플링의 작품 중 인종차별 요소가 들어가는 작품은 기실 그렇게 많진 않음에도 이거 때문에 작가의 문학까지 완전히 낙인이 찍혔다. 평생 400여 편의 단편을 발표하였으며 헤밍웨이, 오웰, 엘리엇, 보르헤스, 몸 등 당대의 대작가들이 입을 모아 칭송했던 20세기 영국 최고의 단편소설가이자 역대 최연소 노벨문학상 수상자임에도 국내에선 정글북 이외의 작품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는 서양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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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 하얀 물개는 1975년 미국에서 애니화했는데(80년대 중반에 MBC에서도 더빙 방영했다) 말 그대로 물개 무리에서 태어난 알비노 흰 물개가 구세주가 되어 물개 무리를 (털가죽 때문에) 자신들을 노리는 사람이 못 오는 미지의 낙원으로 데려가서 두고두고 행복하게 살았어요~라는 이야기다. 당연히 주인공 흰 물개는 백인을 상징하기에 현대 와서는 백인을 숭배하는 백인우월주의 동화라고 까임새도 많이 받는다. 참고로 애니 감독은 루니툰으로 유명했던 척 존스(1912~2002).

그나마 정글북 외에 20세기 후반에 알려진 작품 중 하나가 '왕이 되려던 사나이(The Man Who Would Be King)' 이다. 인도 주둔 영국군 부사관 2명이 히말라야 오지에 약탈하러 갔다가 오지 속 작은 왕국에서 그들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후손으로 오해하고 왕으로 받들어 모시지만 결국 정체가 탄로난다는 이야기이다. 1975년 숀 코너리, 마이클 케인, 크리스토퍼 플러머 주연으로 영화화되었고 한국에서는 '나는 왕이로소이다'라는 제목으로 TV 방영되었다.

3. 관련 항목


  • 백인의 의무
  • 정글북
  • : 인도가 배경인 1901년작 장편소설로 여기서도 백인우월주의가 진하게 나타난다. 한국에서 정식으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 리키 티키 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