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급
[image]
1998년 속초 앞바다에서 한국 해군에 나포된 유고급 잠수함.
1. 개요
유고급 잠수정은 1960년대 북한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잠수정이다.[1] NATO코드로 유고급이라는 호칭이 붙은 이유는 설계 플랜을 유고슬라비아로부터 제공받았기 때문이다. 상어급이 등장하는 1990년대 이전까지 북한 해군이 운용하는 유일한 자체 개발 잠수함정이었다.
2. 상세
주로 침투 목적으로 운용되었으며 어뢰발사관 역시 어뢰보다는 요원의 사출 용으로 사용되었으리라 보여진다. 북한은 이 유고급의 설계를 바탕으로 상어급과 연어급을 개발했다.
베트남과 이란 등에 여러 척을 수출했으며, 25척을 자체 운용하며 1척이 퇴역했고 사고로 2척을 잃었다. 그 중 유명한 것이 1998년 6월 22일의 동해안 침투 사건. 침투를 시도하던 유고급이 한국의 꽁치 어선 그물에 걸려(...) 잡히고 말았다.[2] 결국 아군 함정에 끌려가던 유고급의 승조원들은 전원 자결했고 잠수정은 진해의 제9잠수함전단 사령부에 전시되어 있다.
한국해군은 사실상 온전하게 노획(?)된 이 유고급에 [3] '''참고래'''라는 코드명을 붙여 2002년까지 연구목적으로 운용했으며 이를 통해 많은 데이터를 축적했다. 특히 장착된 소형 스크루는 미세조함에 효과적이었고 정숙성 또한 뛰어나 침투용으로 최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0년에 이 유고를 바탕으로 개발된 연어급에 천안함이 격침 당하면서 그 악랄함을 몸소 깨닫게 되었다.
3. 관련 문서
[1] 사이즈로는 잠수정에 속하지만 잠수함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2] 이후 한국해군이 노획하여 살펴본 결과 설계상으로는 선체가 그물에 걸리지 않도록 조치가 되어 있었지만 하필 스크루(...)에 걸리는 바람에 나포된 것이라고(...) [3] 꽁치그물에 걸려 잡혔다 하여 실제 현장에서는 꽁치급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유고급이 나포된 후 9개월 뒤인 1999년 3월 26일에 중국해군의 033급 잠수함도 서해상에서 우리 어선 그물에 걸렸다가 한국해군 2함대가 긴급출동하자 허둥지둥 나와서 그물을 끊고 도망친 사례가 있다.# 당시는 여수에 반잠수정이 들어오다 격침되고 불과 3개월여가 지난 후였다. 해군입장에서는 또 북괴 잠수함이 걸린줄 알고 신나게 왔다가 김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