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자
루비반지의 등장인물로 '''만악의 근원'''. 배우는 정애리.
정루비, 정루나 자매의 엄마. 정루비와 정루나가 페이스 오프를 하였음에도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둔한 신경을 가지고 있다.[1]
참고로 정루비와 정루나 중 둘 중 한 명은 유길자의 친딸이 아니다. 유길자의 남편, 그러니까 정루비와 정루나 자매의 아버지가 과거에 바람을 피워서 다른 여자한테서 아기를 낳았었고 정루비와 정루나의 할머니의 명령에 의해 정초림이 아기를 안고 집에 들어와 유길자에게 떠넘겼다고 한다. 유길자는 유전자 검사를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었기 때문에 둘 중에 누가 자기 딸이 아닌지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다."'''나인수가 도대체 왜 말을 안하는지'''" 에 대한 의문과 함께 "'''유길자는 사고가 나기 전에도 그 때까지 왜 자기 딸이 누군지 유전자 검사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는가?'''" 에 대한 의문은 이 드라마의 개연성을 하락시키는 가장 치명적인 요소이다.[스포일러]
그러나 정루나의 어린 시절 과거회상 장면에서 유길자가 정루비만 편애하고 정루나만 구박하는 듯한 장면이 있었던 걸로 봐서는 어쩌면 길자는 루나가 자신의 친딸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을 수도 있는 듯[2] .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이고 확실한 건 아니다'''. 둘 중 누가 친딸이 아닌지는 더 지켜봐야 할 듯 싶다.
정루나는 유길자에게 중학교 다닐 때 자신이 가출했을 때 왜 찾지 않았었냐고, 걱정 안 됐었냐고 물었고 거기에 대한 유길자의 대답은 "'''자식인데 왜 안 찾았었겠니. 근데 알 수가 있어야지. 어딨는지.'''" 확실히 정루나를 미워하긴 했었나보다.
원래는 루비를 편애하였었으나 사고 이후 (루비의 탈을 쓴) 루나만을 일방적으로 편애하기 시작하였다.
매일 형편이 어렵다고 징징대면서도[3] 왕대풍이 장금희에게 부동산 사기를 친 돈 3천만원을 꼼짝 없이 다 물어주게 생긴 노동팔에게 아무 조건 없이 3천만원을 빌려주기까지 하는 대인배의 풍모를 보여주었다.
회사의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뽀록나서 이혼 당할 위기에 놓인 딸 정루나를 위해 사위 배경민을 찾아가 이혼만은 안 된다며 싹싹 빌었으나 배경민을 설득하지는 못하였다.
정루나가 임신을 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배창근의 집으로 먹을 것들을 싸가지고 찾아갔는데 그 자리에서 정루나는 "나 키워줘서 고마워" 라고 말하며 엄마인 유길자와 인연을 끊을 수도 있을 것임을 암시하였다.
그러다가 어느 날 정루나는 모처럼 친정을 찾았고 침대에 누운 정루나의 발을 유심히 관찰하던 유길자는 정루나의 발바닥을 보다가 "예전에 루나 발바닥에 점 있던 게 생각나서. 루비 너는 없네?" 라는 말을 하였는데 정루나는 정루비로 위장하기 위해 자신의 발바닥에 있는 점을 없앴었었는데 현재 정루나가 되어있는 진짜 정루비의 발바닥에는 당연히 점이 없기 때문에 아마도 이 발바닥의 점으로 인해 결국 유길자가 자매가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또 다시 어느 날 정루비는 잔뜩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왔고 취한 김에 잠결에 배경민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배경민을 찾아 유길자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1년이 넘도록 자신의 딸들의 얼굴이 뒤바뀐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한 이 멍청하고 둔한 엄마 유길자가 진실을 알게 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믿었던 딸이 유산 사실을 속이고 거짓으로 임산부 행세를 하며 시가(媤家) 식구들과 남편을 기만하고 속이며 사기를 치다 쫓겨났다는 사실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으나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엄마로써 정루나를 위로하였으나 정루나는 그런 엄마에게조차 "엄마가 나한테 해준 게 뭐 있어? 믿었던 남편까지 나 버리려고 해. 내가 쌓아왔던 모든 거 다 무너뜨리고 뺏으려고 해. 그럼 엄마는 날 지켜줘야지. 근데 이게 내 탓이라고 날 비난하는 거야? 왜 한 마디 위로도 없이 모든 사람이랑 날 똑같이 비난하고 경멸해. 엄만 내 엄마잖아. 내 편이잖아." 라는 패드립을 날리며[4] 패악을 떨었다.[5]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길자는 정루나를 위해 조일순이 입원해있는 병원을 찾아갔으나 박경숙은 유길자가 조일순을 만나지 못하게 문전박대하였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박경숙에게 빌고 또 빌었으나 전혀 통하지 않았고 다시 배경민을 찾아가 빌었으나 역시 통하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유길자의 그런 노력이 조금은 효과가 있었는지 박경숙은 배창근에게 정루나를 용서하자고 하였으나 유길자가 박경숙에게 빌고 있던 그 순간에도 집에 쳐들어와 배창근에게 패악을 부리며 지랄을 했었던 정루나에게 완전히 학을 뗀 배창근의 정루나를 쫓아내기로 한 결심은 완전히 확고하였다.
그날 저녁, 정초림은 부주의로 정루비의 발에 팥죽을 쏟고 말았고 유길자는 정루비의 발을 급히 닦아주다가 정루비의 발바닥에 점이 없음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딸이 뒤바뀐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심지어는 가출한 정루나의 소식이 끊어지자 엄한 정루비한테 인정머리가 없다고 넌 걱정도 안 되느냐면서 화를 내기까지 하였다. 여전히 자신을 못 알아보고 정루나만 걱정하는 유길자에게 정루비는 섭섭함과 야속함을 느끼고 있다.
한편 자살을 결심한 정루나는 유길자에게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었고 유길자는 오열하였다. 그리고는 다시 배창근의 집을 찾아가 또 다시 무릎을 꿇고 눈물까지 흘려가며 빌고 또 빌었다. 그걸로도 부족해서 나중에는 외려 뻔뻔하세고 "며느리도 자식이에요. 아무리 큰 죄를 졌다고 그래도 자식은 죽을 때까지 내가 안고 가야 되는 내 업보잖아요. 어쩜 그렇게 냉정하세요. 어쩜 이렇게 모질고 독하세요. 다들." 이라며 큰소리까지 쳤다.
그리고 결국 정루나가 돌아오자 유길자는 순식간에 태도를 바꿔서 배경민을 나무랐다. 아무런 반발 없이 그저 "면목 없습니다." 라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배경민이 대인배.
정초림과 노동팔은 결국 결혼하기로 하였고 어려운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릴 엄두를 내지 못하던 두 사람은 배경민의 배려로 배경민의 농장에서 식구들끼리 모여서 단촐하게나마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배경민의 별장에서 정루비와 정루나가 다투는 모습을 목격한 유길자는 두 사람 사이에 뭔가 일이 있을 거라고 의심하는 한편으로 정루비에게는 정루나와 사이 좋게 잘 지내라고 부탁을 하였고 그런 유길자의 답답한 모습에 정루비는 대체 왜 자신을 못 알아보냐며 빡치기만 하고 "내가 진짜 정루비다!" 라고는 말을 안 하는 또라이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에서도 이미 서술되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렵다고 징징대면서 노동팔에게 아무 조건 없이 3천만원을 빌려준 것도 모자라서 이번에는 노동팔과 정초림의 결혼 축의금으로 2천만원을 냈다고 한다.
눈에 다래끼가 난 정루비를 고쳐주겠다고 정루비의 발바닥에 글자를 쓰다가 정루비의 발바닥에 점이 없는 걸 다시 보고 "가만, 얘 발바닥에 왜 점이 없지?" 하고 의아심을 느꼈다. 그리고 고소영에게 혹시 정루비가 자신도 모르게 발바닥에 점을 뺀 적이 있냐고 물었고 발바닥에 점을 뺀 건 정루비가 아니라 정루나라는 고소영의 말에[6] 크게 충격을 받고 드디어 딸들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마침내 눈치챘다.
그러나 이 상황이 너무나도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설마... 아냐. 그럴 리가 없어. 이게 말이 돼? 내가 미쳤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아냐. 아냐. 그럴 리가 없어. 내가 엄마인데. 내가 걔네들을 키웠는데" 라고 애써 현실부정을 하였으나 그래도 사실 확인을 위해 회사로 정루비와 정루나를 만나러 갔다가 정루비와 정루나가 화장실에서 싸우는 걸 또 엿듣고 확인사살을 하고 크게 충격을 받고 말았다.
사고 당시 정루비와 정루나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해 일을 이 지경까지 만든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괴로워 하면서도 정루나를 위해 일단은 사실을 함구하기로 하였다.[7]
그러나 괴로워 하던 유길자는 결국 홀로 길거리를 싸돌아 다니다가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병원으로 실려간 유길자는 자신의 과거의 기억을 악몽으로 꾸었다. 유길자가 정루비 혹은 정루나를 출산할 때 남편은 다른 여자와 놀아나느라 병원에 와보지도 않았고 이 사실에 절망한 유길자가 정초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뛰쳐나오려던 순간 정초림은 정루비 혹은 정루나의 아버지가 태어나자마자 바로 사고로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말았다.
남편의 상을 준비하던 도중 유길자는 방에 아기가 1명이 아니라 2명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기겁하였다. 유길자의 남편의 내연녀는 유길자의 남편이 죽은 후 아기를 못 키우겠다며 아기를 정초림의 엄마에게 떠넘겼고 정초림은 엄마의 명령으로 아기를 유길자에게로 데려다 놓은 것이다. 유길자는 죽은 남편이 외도를 해서 낳아온 아기를 키울 수가 없어서 시설에 버리려고 하였으나 차마 아기를 버리지 못했고 결국 두 아기를 다 키우게 되었으니 그게 바로 정루비와 정루나다.
정루나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단 소식을 듣고 정루나를 찾아가 출마를 만류하였으나, 시아버지 말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가볍게 무시하는 년이 엄마 말이라고 들어 처먹을 리가 당연히 없었다.
온 국민까지 기만해 가며 사기를 치려는 정루나에게 단단히 빡친 정루비는 과거에 나인수가 촬영해 두었던 정루나의 동영상[8] ] 을 인터넷에 유포 시켰다.
정루비는 자신이 동영상을 유포 시켰다고 유길자에게 고백하였고, 그 고백을 들은 유길자는 "왜 그랬냐?" 며 정루비한테 화를 냈다. 그리고 마침내는 정루비를 루비라고 부르며 자신이 정루비와 정루나가 뒤바뀐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길자는 정루나를 용서하라고 정루비에게 강요하고 있다. 결국 정루비는 심하게 멘붕하고 말았다.
한편 정루나는 유길자에게 정루비가 동영상이 조작이었다는 양심 선언을 하도록 설득해 달라고 부탁하였고, 이 뻔뻔함에 유길자는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참다 못한 유길자는 마침내 자신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네가 인간이니?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해!" 라며 자신을 힐난하는 유길자에게 정루나는 "그러는 엄마는, 엄마는 왜 가만 있는 건데? 엄마도 아는 거잖아. 이제 와서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없다는 거, 왜냐고? 내가 경민 씨랑 결혼해서 그 사람 아이까지 가졌었으니까!" 라며 뻔뻔하게 지랄을 하였고, 그 얼척 없는 개소리에 유길자는 그만 정루나의 뺨을 때리고 말았다.
그러나 정루나는 되려 "엄마가 뭔데 때려? 어릴 때부터 엄마는 나만 때렸었어. 왜 지금까지 나만 미워하는 거야!" 라며 소리쳤다 . 그걸로도 모자라서 빨리 정루비를 설득해서 양심 선언하게 만들지 않으면은 자살하겠다고 공갈협박까지 하였다.
그런데 정루나의 그 말도 안 되는 공갈협박은 먹히고 말았다. 그 협박에 쫄은 유길자는 다시 한 번 정루비에게 빌었고, 정루비가 거절하자 바로 정루비의 뺨을 때리며 "'''넌 내 친딸 아니다!'''" 라고 밝히며 정루나를 위해 희생할 것을 강요했다.
어쨌건 이로써 일부 시청자들의 추측대로 '''착한 정루비가 아닌 정루나가 유길자의 친딸임이 확정 되었다'''.
결국 멘붕한 정루비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루나에 대한 질투심에 자신이 동영상을 조작하였다고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유길자는 정루비가 기자회견을 하자 또 다시 바로 태도를 바꿔 정루비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정루비가 외국으로 떠난다니까 "그래, 차라리 잘 된 거야. 루비가 외국으로 가면 모든 게 다 묻히는 거야. 묻힐 거야. 아무도 모를 거야. 그럼 루나도 행복할 거고. 그래, 잘 된 거야." 라고 매우 좋아하였다.
그러나 정루나가 건넨 돈을 내던지며 "똑바로 살라." 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배창근은 정루나의 뒷조사를 하다가 결국에는 우연히 모든 진실을 드디어 다 알게 되었고 충격으로 심장마비를 일으켜 그만 안타깝게도 사망하고 말았다.
사돈이 죽었음에도 이 인간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기는 커녕, 고인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건 아닐까만 걱정하였다.
그리고 결국 마침내 모든 사실을 확연히 알게 된 배경민은 유길자를 찾아와 정루비와 정루나가 바뀐 게 맞냐며 추궁하며 자기가 그렇게 우습고 멍청하게 만만하게 보였냐며 자기가 언제까지 계속 영원히 속을 줄 알았냐며 매우 화를 내었다. 그러나 이 유길자는 뻔뻔하게도 정루나를 용서해 달라고, 그냥 정루나와 계속 살아달라고 빌었고, 격분한[9] 배경민은 정루비를 데리고 떠나겠다고 선언하였다.
정루나는 유길자를 찾아와 그렇게 살려달라고 빌었는데 왜 사실대로 말했냐면서, 자기가 친딸이 아니라서 그러냐고 지랄 발광을 하며 패악을 떨었고, 유길자는 정루나에게 "이제는 밝혀야 할 때가 되었다면서 정루비가 아니라 니가 내 친딸이다" 라고 말을 했다. 정루나는 결국 정신분열을 일으키며 완전히 미쳐버렸고[10] , 자신을 정루나가 아니라 정루비라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결국 정루나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어쨌건 1년이 지나서 정신병원에 들어간 정루나를 제외한 모두가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산다는 해피 엔딩으로 드라마는 종영 되었다.
정루비, 정루나 자매의 엄마. 정루비와 정루나가 페이스 오프를 하였음에도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둔한 신경을 가지고 있다.[1]
참고로 정루비와 정루나 중 둘 중 한 명은 유길자의 친딸이 아니다. 유길자의 남편, 그러니까 정루비와 정루나 자매의 아버지가 과거에 바람을 피워서 다른 여자한테서 아기를 낳았었고 정루비와 정루나의 할머니의 명령에 의해 정초림이 아기를 안고 집에 들어와 유길자에게 떠넘겼다고 한다. 유길자는 유전자 검사를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었기 때문에 둘 중에 누가 자기 딸이 아닌지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다."'''나인수가 도대체 왜 말을 안하는지'''" 에 대한 의문과 함께 "'''유길자는 사고가 나기 전에도 그 때까지 왜 자기 딸이 누군지 유전자 검사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는가?'''" 에 대한 의문은 이 드라마의 개연성을 하락시키는 가장 치명적인 요소이다.[스포일러]
그러나 정루나의 어린 시절 과거회상 장면에서 유길자가 정루비만 편애하고 정루나만 구박하는 듯한 장면이 있었던 걸로 봐서는 어쩌면 길자는 루나가 자신의 친딸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을 수도 있는 듯[2] .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이고 확실한 건 아니다'''. 둘 중 누가 친딸이 아닌지는 더 지켜봐야 할 듯 싶다.
정루나는 유길자에게 중학교 다닐 때 자신이 가출했을 때 왜 찾지 않았었냐고, 걱정 안 됐었냐고 물었고 거기에 대한 유길자의 대답은 "'''자식인데 왜 안 찾았었겠니. 근데 알 수가 있어야지. 어딨는지.'''" 확실히 정루나를 미워하긴 했었나보다.
원래는 루비를 편애하였었으나 사고 이후 (루비의 탈을 쓴) 루나만을 일방적으로 편애하기 시작하였다.
매일 형편이 어렵다고 징징대면서도[3] 왕대풍이 장금희에게 부동산 사기를 친 돈 3천만원을 꼼짝 없이 다 물어주게 생긴 노동팔에게 아무 조건 없이 3천만원을 빌려주기까지 하는 대인배의 풍모를 보여주었다.
회사의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뽀록나서 이혼 당할 위기에 놓인 딸 정루나를 위해 사위 배경민을 찾아가 이혼만은 안 된다며 싹싹 빌었으나 배경민을 설득하지는 못하였다.
정루나가 임신을 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배창근의 집으로 먹을 것들을 싸가지고 찾아갔는데 그 자리에서 정루나는 "나 키워줘서 고마워" 라고 말하며 엄마인 유길자와 인연을 끊을 수도 있을 것임을 암시하였다.
그러다가 어느 날 정루나는 모처럼 친정을 찾았고 침대에 누운 정루나의 발을 유심히 관찰하던 유길자는 정루나의 발바닥을 보다가 "예전에 루나 발바닥에 점 있던 게 생각나서. 루비 너는 없네?" 라는 말을 하였는데 정루나는 정루비로 위장하기 위해 자신의 발바닥에 있는 점을 없앴었었는데 현재 정루나가 되어있는 진짜 정루비의 발바닥에는 당연히 점이 없기 때문에 아마도 이 발바닥의 점으로 인해 결국 유길자가 자매가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또 다시 어느 날 정루비는 잔뜩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왔고 취한 김에 잠결에 배경민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배경민을 찾아 유길자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1년이 넘도록 자신의 딸들의 얼굴이 뒤바뀐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한 이 멍청하고 둔한 엄마 유길자가 진실을 알게 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믿었던 딸이 유산 사실을 속이고 거짓으로 임산부 행세를 하며 시가(媤家) 식구들과 남편을 기만하고 속이며 사기를 치다 쫓겨났다는 사실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으나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엄마로써 정루나를 위로하였으나 정루나는 그런 엄마에게조차 "엄마가 나한테 해준 게 뭐 있어? 믿었던 남편까지 나 버리려고 해. 내가 쌓아왔던 모든 거 다 무너뜨리고 뺏으려고 해. 그럼 엄마는 날 지켜줘야지. 근데 이게 내 탓이라고 날 비난하는 거야? 왜 한 마디 위로도 없이 모든 사람이랑 날 똑같이 비난하고 경멸해. 엄만 내 엄마잖아. 내 편이잖아." 라는 패드립을 날리며[4] 패악을 떨었다.[5]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길자는 정루나를 위해 조일순이 입원해있는 병원을 찾아갔으나 박경숙은 유길자가 조일순을 만나지 못하게 문전박대하였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박경숙에게 빌고 또 빌었으나 전혀 통하지 않았고 다시 배경민을 찾아가 빌었으나 역시 통하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유길자의 그런 노력이 조금은 효과가 있었는지 박경숙은 배창근에게 정루나를 용서하자고 하였으나 유길자가 박경숙에게 빌고 있던 그 순간에도 집에 쳐들어와 배창근에게 패악을 부리며 지랄을 했었던 정루나에게 완전히 학을 뗀 배창근의 정루나를 쫓아내기로 한 결심은 완전히 확고하였다.
그날 저녁, 정초림은 부주의로 정루비의 발에 팥죽을 쏟고 말았고 유길자는 정루비의 발을 급히 닦아주다가 정루비의 발바닥에 점이 없음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딸이 뒤바뀐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심지어는 가출한 정루나의 소식이 끊어지자 엄한 정루비한테 인정머리가 없다고 넌 걱정도 안 되느냐면서 화를 내기까지 하였다. 여전히 자신을 못 알아보고 정루나만 걱정하는 유길자에게 정루비는 섭섭함과 야속함을 느끼고 있다.
한편 자살을 결심한 정루나는 유길자에게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었고 유길자는 오열하였다. 그리고는 다시 배창근의 집을 찾아가 또 다시 무릎을 꿇고 눈물까지 흘려가며 빌고 또 빌었다. 그걸로도 부족해서 나중에는 외려 뻔뻔하세고 "며느리도 자식이에요. 아무리 큰 죄를 졌다고 그래도 자식은 죽을 때까지 내가 안고 가야 되는 내 업보잖아요. 어쩜 그렇게 냉정하세요. 어쩜 이렇게 모질고 독하세요. 다들." 이라며 큰소리까지 쳤다.
그리고 결국 정루나가 돌아오자 유길자는 순식간에 태도를 바꿔서 배경민을 나무랐다. 아무런 반발 없이 그저 "면목 없습니다." 라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배경민이 대인배.
정초림과 노동팔은 결국 결혼하기로 하였고 어려운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릴 엄두를 내지 못하던 두 사람은 배경민의 배려로 배경민의 농장에서 식구들끼리 모여서 단촐하게나마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배경민의 별장에서 정루비와 정루나가 다투는 모습을 목격한 유길자는 두 사람 사이에 뭔가 일이 있을 거라고 의심하는 한편으로 정루비에게는 정루나와 사이 좋게 잘 지내라고 부탁을 하였고 그런 유길자의 답답한 모습에 정루비는 대체 왜 자신을 못 알아보냐며 빡치기만 하고 "내가 진짜 정루비다!" 라고는 말을 안 하는 또라이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에서도 이미 서술되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렵다고 징징대면서 노동팔에게 아무 조건 없이 3천만원을 빌려준 것도 모자라서 이번에는 노동팔과 정초림의 결혼 축의금으로 2천만원을 냈다고 한다.
눈에 다래끼가 난 정루비를 고쳐주겠다고 정루비의 발바닥에 글자를 쓰다가 정루비의 발바닥에 점이 없는 걸 다시 보고 "가만, 얘 발바닥에 왜 점이 없지?" 하고 의아심을 느꼈다. 그리고 고소영에게 혹시 정루비가 자신도 모르게 발바닥에 점을 뺀 적이 있냐고 물었고 발바닥에 점을 뺀 건 정루비가 아니라 정루나라는 고소영의 말에[6] 크게 충격을 받고 드디어 딸들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마침내 눈치챘다.
그러나 이 상황이 너무나도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설마... 아냐. 그럴 리가 없어. 이게 말이 돼? 내가 미쳤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아냐. 아냐. 그럴 리가 없어. 내가 엄마인데. 내가 걔네들을 키웠는데" 라고 애써 현실부정을 하였으나 그래도 사실 확인을 위해 회사로 정루비와 정루나를 만나러 갔다가 정루비와 정루나가 화장실에서 싸우는 걸 또 엿듣고 확인사살을 하고 크게 충격을 받고 말았다.
사고 당시 정루비와 정루나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해 일을 이 지경까지 만든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괴로워 하면서도 정루나를 위해 일단은 사실을 함구하기로 하였다.[7]
그러나 괴로워 하던 유길자는 결국 홀로 길거리를 싸돌아 다니다가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병원으로 실려간 유길자는 자신의 과거의 기억을 악몽으로 꾸었다. 유길자가 정루비 혹은 정루나를 출산할 때 남편은 다른 여자와 놀아나느라 병원에 와보지도 않았고 이 사실에 절망한 유길자가 정초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뛰쳐나오려던 순간 정초림은 정루비 혹은 정루나의 아버지가 태어나자마자 바로 사고로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말았다.
남편의 상을 준비하던 도중 유길자는 방에 아기가 1명이 아니라 2명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기겁하였다. 유길자의 남편의 내연녀는 유길자의 남편이 죽은 후 아기를 못 키우겠다며 아기를 정초림의 엄마에게 떠넘겼고 정초림은 엄마의 명령으로 아기를 유길자에게로 데려다 놓은 것이다. 유길자는 죽은 남편이 외도를 해서 낳아온 아기를 키울 수가 없어서 시설에 버리려고 하였으나 차마 아기를 버리지 못했고 결국 두 아기를 다 키우게 되었으니 그게 바로 정루비와 정루나다.
정루나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단 소식을 듣고 정루나를 찾아가 출마를 만류하였으나, 시아버지 말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가볍게 무시하는 년이 엄마 말이라고 들어 처먹을 리가 당연히 없었다.
온 국민까지 기만해 가며 사기를 치려는 정루나에게 단단히 빡친 정루비는 과거에 나인수가 촬영해 두었던 정루나의 동영상[8] ] 을 인터넷에 유포 시켰다.
정루비는 자신이 동영상을 유포 시켰다고 유길자에게 고백하였고, 그 고백을 들은 유길자는 "왜 그랬냐?" 며 정루비한테 화를 냈다. 그리고 마침내는 정루비를 루비라고 부르며 자신이 정루비와 정루나가 뒤바뀐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길자는 정루나를 용서하라고 정루비에게 강요하고 있다. 결국 정루비는 심하게 멘붕하고 말았다.
한편 정루나는 유길자에게 정루비가 동영상이 조작이었다는 양심 선언을 하도록 설득해 달라고 부탁하였고, 이 뻔뻔함에 유길자는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참다 못한 유길자는 마침내 자신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네가 인간이니?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해!" 라며 자신을 힐난하는 유길자에게 정루나는 "그러는 엄마는, 엄마는 왜 가만 있는 건데? 엄마도 아는 거잖아. 이제 와서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없다는 거, 왜냐고? 내가 경민 씨랑 결혼해서 그 사람 아이까지 가졌었으니까!" 라며 뻔뻔하게 지랄을 하였고, 그 얼척 없는 개소리에 유길자는 그만 정루나의 뺨을 때리고 말았다.
그러나 정루나는 되려 "엄마가 뭔데 때려? 어릴 때부터 엄마는 나만 때렸었어. 왜 지금까지 나만 미워하는 거야!" 라며 소리쳤다 . 그걸로도 모자라서 빨리 정루비를 설득해서 양심 선언하게 만들지 않으면은 자살하겠다고 공갈협박까지 하였다.
그런데 정루나의 그 말도 안 되는 공갈협박은 먹히고 말았다. 그 협박에 쫄은 유길자는 다시 한 번 정루비에게 빌었고, 정루비가 거절하자 바로 정루비의 뺨을 때리며 "'''넌 내 친딸 아니다!'''" 라고 밝히며 정루나를 위해 희생할 것을 강요했다.
어쨌건 이로써 일부 시청자들의 추측대로 '''착한 정루비가 아닌 정루나가 유길자의 친딸임이 확정 되었다'''.
결국 멘붕한 정루비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루나에 대한 질투심에 자신이 동영상을 조작하였다고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유길자는 정루비가 기자회견을 하자 또 다시 바로 태도를 바꿔 정루비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정루비가 외국으로 떠난다니까 "그래, 차라리 잘 된 거야. 루비가 외국으로 가면 모든 게 다 묻히는 거야. 묻힐 거야. 아무도 모를 거야. 그럼 루나도 행복할 거고. 그래, 잘 된 거야." 라고 매우 좋아하였다.
그러나 정루나가 건넨 돈을 내던지며 "똑바로 살라." 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배창근은 정루나의 뒷조사를 하다가 결국에는 우연히 모든 진실을 드디어 다 알게 되었고 충격으로 심장마비를 일으켜 그만 안타깝게도 사망하고 말았다.
사돈이 죽었음에도 이 인간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기는 커녕, 고인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건 아닐까만 걱정하였다.
그리고 결국 마침내 모든 사실을 확연히 알게 된 배경민은 유길자를 찾아와 정루비와 정루나가 바뀐 게 맞냐며 추궁하며 자기가 그렇게 우습고 멍청하게 만만하게 보였냐며 자기가 언제까지 계속 영원히 속을 줄 알았냐며 매우 화를 내었다. 그러나 이 유길자는 뻔뻔하게도 정루나를 용서해 달라고, 그냥 정루나와 계속 살아달라고 빌었고, 격분한[9] 배경민은 정루비를 데리고 떠나겠다고 선언하였다.
정루나는 유길자를 찾아와 그렇게 살려달라고 빌었는데 왜 사실대로 말했냐면서, 자기가 친딸이 아니라서 그러냐고 지랄 발광을 하며 패악을 떨었고, 유길자는 정루나에게 "이제는 밝혀야 할 때가 되었다면서 정루비가 아니라 니가 내 친딸이다" 라고 말을 했다. 정루나는 결국 정신분열을 일으키며 완전히 미쳐버렸고[10] , 자신을 정루나가 아니라 정루비라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결국 정루나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어쨌건 1년이 지나서 정신병원에 들어간 정루나를 제외한 모두가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산다는 해피 엔딩으로 드라마는 종영 되었다.
[1] 사고로 사람 자체가 그냥 확 변했는데(예를 들면 정루비는 술을 마실 줄 모르지만 정루나는 말술을 마신다) 자매를 어릴 적부터 키워온 친엄마가 구분을 못한다. 하물며 생판 남이었던 조일순조차 루비가 많이 달라졌다는 걸 눈치챈 마당에 정작 친엄마는 무신경. 참고로 사고가 나서 페이스 오프를 한 뒤 1년이 지났다는 설정이다. 즉 유길자는 1년이나 살면서 그걸 눈치 못 챘다는 말이다.[스포일러] 그러나 결국 누가 친딸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나중에 밝혀진다.[2] 사실 정루나가 친딸이 아니란 것을 암시하는 복선으로 깐 회상 장면이었다면 너무 뻔한 복선인지라 어쩌면 한 번 꼬아서 정루비가 길자의 친딸이 아니란 것을 암시했을 수도 있는 것이다.[3] 그럴 만도 한 것이 정루비와 정루나의 사고 이후 수술비와 입원비를 감당하느라 허리가 휘었을 것이다. 특히 정루비는 코마 상태로 무려 1년이나 병원에 계속 입원해 있었던 걸 감안한다면 더욱이...[4] 심지어는 "지금 이렇게 누리고 사는 게 누구 때문인데?" 라는 패드립까지 해댔다.[5] 곧 이어서 "뭐라고? 너 그게 지금 엄마한테 할 소리야? 딸이 엄마한테 할 소리냐고?" 라고 기막혀 하는 유길자에게 "그러는 엄마는 예전에 나한테 이러지 않았잖아. 무조건 나 믿어주고 내 편 되줬잖아. 그런데 왜 이제와서 날 밀어내려고 해?" 라는 개드립까지 날려댄 건 덤. 이 뒤에 혼자 한 독백은 더욱 압권인데 "'''데려온 건 루나잖아. 난 지금 루비야. 근데 왜 이러냐고?'''" 였다.[6] 정루나가 발바닥의 점을 빼기 위해 피부과를 찾았을 때 고소영을 마주친 적이 있었다. 정루나는 고소영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지만 촉새 고소영은 결국 유길자에게 말을 하고 만 것이다.[7] "이 사실이 알려지면 분명 루나는 죽을 거야" 라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였다.[8] 원래는 나인수가 따로 보관하고 있었으나, 정루비가 나인수의 집을 뒤진 끝에 나인수가 따로 보관해둔 USB를 득템 하였다. 그리고 그 후 나인수에게 돌려주지 않고 계속 보관하고 있었던듯 싶다.[9] 장모만 아니었으면 진짜로 금방이라도 한 대 후려쳤을 것 같았다. [image][10]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