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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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2부
3부
십이야의 등장인물로 '''작중 가장 많이 구르는 인물.'''
17세. 영의정 유자겸의 로 밝고 강하고 바르게 잘 자란 소녀. 함부로 사람을 의심하지도 않고 미워하지도 않는 솔직하고 밝은 성격으로, 사람을 신분으로 차별하지 않는다. 1화에서는 달밟기 날 서민들의 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나갔다가 성질 더러운 남자에게 걸려 끌려갈 뻔했을 때 지나가던 나비가 구해준 덕분에 그녀와 안면이 생겼다. 이후 18화에서 나비가 선생으로 오자 그녀와 다시 만난 것을 기뻐하며 그녀에게서 사내의 마음을 얻는 법을 배웠다. 2화에서는 몰래 외출한 일로 외출 금지령을 받은 상태에서 몰래 나왔다가 이원을 다시 만나고, 그가 부르는 자장가를 통해 이원이 어렸을 때 만났던 그 소년이라고 굳게 믿고 그를 도련님이라 부르며 좋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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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아픈 모친[1]을 위해 약초를 구하러 비화림에 갔다가 한 소년을 만났다. 그런데 실수로 어머니가 생일선물로 준 꽃신 한 짝을 잃어버리게 되고, 다리를 다쳐 걷지 못하게 된 자신을 그 소년이 업어다 주면서 자장가를 불러줬다. 약초를 구해왔지만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고, 그 상처 입은 어린 마음에 유일한 온기가 되어준 것이 그 소년과의 기억이었다. 그 때문에 자장가를 근거로 나름대로 소년을 찾아다녔던 듯하며, 이 영향인지 '홍'이 그리는 그림을 좋아한다.
1부에서는 눈치 없고 쓸데없이 밝은 행동들 때문에 독자들에게서 욕을 먹었지만 2부에 접어들어서 좋은 면이 제대로 부각되고 있는 히로인.[2] 전염병이 도는 달끝마을에서 마미송을 도와 병자들을 돌보았고, 록하의 계략에 휘말려 원과 같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쳤을 때 자신의 몸을 챙기기보다 원을 더 걱정했으며, 유향루가 반란군과 관련된 사단이 일어나 불탔다는 얘길 듣고 나비를 걱정했다. 2부 마지막화에서는 나비의 요청을 받아들여 간택 때문에 궁으로 갈 때 나비를 자신의 종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이야기가 3부에 접어들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본격적으로 구르기 시작한다.'''
3부 2화에서 열린 연회에서 '원이 도련님'이 다름아닌 진원왕이라는 걸 알고 놀랐다. 그가 자신이 왕후 후보라는 걸 알면서도 모른 척 한 것 등에 분노와 두려움을 느꼈지만 여전히 연정을 갖고 있다. 이에 나비가 그 자장가를 부른 사람이 진원왕이 아니더라도 사랑을 접을 수 있냐고 물었을 때 "도련님이 10년 전의 그 분이 아니더라도 이젠 상관 없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원이 마음에 담았던 이가 나비였음을 알게 되자 놀랐으나, 마음이 복잡하면서도 오히려 나비가 그간 많이 힘들었을 것에 미안해한다. 14화에선 나비가 사실은 남자고, 화가 홍과 동일인물이며 붉은 달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으나 이내 모질게 구는 척, 나비가 도망갈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이후 왕자 독살 사건으로 궁인들이 나가지 못하게 되어 나비가 계속 궁에 있는데도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3부 19화에서 강에 빠진 레이를 구해줬는데, 이 일이 일어난 게 애초에 아버지 유자겸이 꾸민 일이라는 걸 우연히 알게 되고는 충격을 받는다. 아버지도, 이원도, 나비도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차마 이원에게 나비나 아버지에 대한 걸 고백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왕후 후보에서 물러나 궁을 떠나는 길을 선택한다. 3부 21화에서 이원이 자신과 대화하는 중에도 몇 번 나비를 보고 있는 걸 눈치채고는, 이원이 자신을 궁에서 내보내지 않는 게 나비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나비를 잃기 전에 먼저 놓아주라고 말한다.
3부 22화에서 왕자의 독살 배후로 지목당해 고문을 받았다. 여자의 몸으로 견디기 힘든 고문에도 꿋꿋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할 뿐, 그 이상은 말하지 않았다가 3부 24화에서 나비가 거짓자수를 하면서 풀려나 처소로 돌아왔다. 의식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 유자겸에게 꾸지람을 듣는데, 그가 이번 일로 자신의 입지가 흔들렸다고 말하자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입는다며 이미 많이 가졌는데 아직도 부족하냐고 말한다. 이때 유자겸이 10년 전 약속을 대비가 지켰으면 되었다며, 10년 전의 정변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때야 '붉은 달=진연세자'라는 것을 알고는 충격을 받는다.[3] 유자겸의 제의 때문에 나비가 왕자를 독살했다는 거짓자백을 했다는 걸 알고는 '나비가 다치면 그 누구라도 용서하지 않겠다.'며 아픈 다리를 이끌고 나비의 방으로 갔다. 혹시 나비에게 불리할 증거라도 나오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간 건데, 다행히 별로 의심을 받지 않을 만한 그림 하나만 있었고 이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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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나비가 갇혀 있는 감옥에 가서 "아버지와 내가 너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 고 울면서 사과한다. 나비가 "소리를 내서 울어요. 그렇게 울면 가슴만 아프잖아요." 라고 위로하자, 순간적으로 어릴 때 만난 '도련님'이 자신을 위로해주면서 한 말이 떠올라서, 자신이 종종 부르는 자장가를 알고 있지 않냐고 물었으나 모른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 후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 널 포기하지 말라며, 자신이 진원왕에게 가서 아버지의 죄를 고할동안 빠져나가라며 은장도를 꺼낸다. 이때 나비가 자신을 말리면서 한 말 덕분에 나비와 유자겸 모두 왕자 독살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건 알아차려서 조금 안심했지만, 진범이 밝혀져도 반란군으로 의심받는 나비가 위험해질 거라며 도망가라고, 네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포기하지 말고 내일을 살아달라고 말한다. 그러다 이원의 부하들에 의해 기절, 처소로 가게 되었다.
깨어났을 때 기절하기 전 얼핏 원을 본 걸 떠올리고는 영생전에 있는 원을 찾아가 나비를 지켜달라며 "우리가 준 상처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데도 지켜야 할 게 너무 많아 자신은 지킬 생각을 못하기에 더 이상 상처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 는 말과 함께 벌은 죄를 지은 사람이 받아야 한다고 말한 뒤, 아버지가 지나치게 권세를 탐해서 왕실 법도를 어지럽혔다며 아버지의 관직을 박탈하고서 자신과 함께 멀리 유배시켜달라고 부탁했다. 3부 32화에서 나비가 풀려나는 걸 기다리다가 자기 방에 감금되었는데, 설화에게서 현재 상황에 대해 대략 듣고는 유배를 가게 될 거라 생각하고 떠날 준비를 했다. 잠깐이라도 나비를 보고 싶어서 방 밖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려고 방문으로 다가갔다가 유자겸이 부대시참을 당하게 될 거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진원왕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던 도중 수면향 때문에 잠들었다.
하지만 졸렸을 때 잠들지 않으려고 깨진 찻잔을 잡아 손에 상처를 낸 덕분에 자신을 업고 궁을 나온 이휘가 설화와 백호에게 단아를 데리고 가라고 말할 때 깨어났다. 그가 진원왕을 치러 가겠다고 말한 걸 들었을 때 이를 말리려고 몸을 간신히 일으켰는데, 이 때 우연히 땅으로 떨어진 홍의 그림 뒤에 과거 자신이 도련님을 만났을 때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가 진짜 '도련님'이었다는 걸 안 충격도 있지만, 원과 그는 본래 형제이며 진실을 몰랐을 때는 서로 친하게 지냈으니 이대로 싸우는 건 서로에게 더 큰 상처를 주니까 말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움직이지 않게 된 다리를 때려서라도 강제로 움직이게 만들어 궁으로 돌아갔다. 도중에 유자겸이 있는 곳을 듣고는 그가 갇혀 있는 감옥으로 찾아갔는데 하필이면 이 때는 유자겸이 살해당한 직후였다. 감옥에서 나온 뒤 공 내관을 만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반란군이 그를 죽이는 걸 눈 앞에서 봤고 곧 그 병사에게 공격을 받았다. 이후 죽은 척 하고 있다가 그 자리를 떠났는데, 이원이 사망한 직후 이원과 이휘가 있는 별궁에 도착했다. 상황을 보고 놀라고 있는데 갑자기 화살에 맞아서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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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죽지 않았지만 아버지가 사망하고 집안이 몰락해서 마미송과 아이들과 같이 살고 있다. 그간 겪었던 충격 때문인지 '원이 도련님' 말고는 모든 기억을 잃어, 이휘를 '원이 도련님'으로 알고 있다.
[1] 옛날부터 몸이 약했으며, 그런 몸으로 단아를 낳은 것도 기적이라고 언급된다. 게다가 작중 언급에 의하면 유자겸과는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 사이인 듯.[2] 사실 단아가 철 없어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은 그녀가 어렸을 때 어머니를 잃은 것을 제외하면 별 탈 없이 자란 귀한 집 외동딸이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레이는 황녀이지만 이복오빠인 태자와 이복언니들에게서 각종 구박과 해코지를 당했기 때문에 귀하게 자랐다고 보기 어렵다. 게다가 작중에서 휘는 반란을 일으키려고 자신의 마음을 애써 숨겨야 하는 상황이니, 곱게 자란 아가씨인 단아의 모습은 심히 이질감이 들 수밖에 없다. 추억의 도련님을 원으로 착각하는 것도 작중 세계관이 사진 기술 같은 것이 발달한 게 아닌데다 무려 10년의 시간차 때문에 어린 시절 만났던 사람의 얼굴을 오랫동안 기억하기는 힘들다.[3] 나비=이휘는 3부 14화에서 단아에게 정체를 밝힐 때 '현 왕을 폐위하고 왕위를 되찾는 게 목적'이라고 진연세자나 할 법한 말을 했지만 3부 25화에서의 단아의 반응을 보면 당시에 나비가 남자이며, 홍과 동일인물이며 붉은 달이라는 진실에 큰 충격을 받아 그 이상은 생각하지 못한 듯. 참고로 가국의 사람들 대부분은 안영왕후와 진연세자가 화재로 사망한 걸로 알고 있기에 '정변'이 일어났다는 거 자체를 모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