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관리병
1. 개요
대한민국 육군에서 쓰이는 3종 보급품(차량 연료, 난방 연료, 윤활유 등, ''' 모든 석유''')및 고압가스나 제설제 등 화공약품을 관리하는 병과. 특히 유류지원대에서는 엄청난 양의(그리고 '''거액'''의) 기름을 관리하며 타 부대로 수송보낼 기름을 내어주거나, 민간 업체에서 기름을 인수하여 보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략적 중요도가 높다.
2. 특징
보병연대급 이상의 부대에 최소 1명씩은 존재하며, 보병대대에도 존재하나, 소총병 중에서 차출되어 주로 1종 계원을 겸직한다.[1]
주로 대학교 전공이 화학, 환경계열이나 공고 출신인 병사들이 유류관리병 보직을 받는다. 물론 다른 병과가 다 그렇듯 수요에 비해 모자라는 인원을 일반 소총수에서 채우기도 한다. 혹은 운전병 중에서 뽑을 수도 있다. 아무래도 수송 쪽이 유류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수송관이 유류를 관리하게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2]
대다수는 다음과 같다.
기술행정병으로 지원하여 합격하면 육군훈련소로 입대해서 훈련받는다. 육군훈련소 수료 후에는 100% 대전에 있는 육군종합군수학교로 간다. 본인이 징집인데 이 보직을 받았다면 육군종합군수학교로 이동한 다음 특기 분류에서 본인이 이 보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2주 교육 이후에 자대배치를 받게된다. 자대배치는 직할부대 및 연대급부터 사령부급까지, 목포, 부산부터 철원, 까지 극과 극을 달린다. 물론 여기 수료한 인원들은 적어도 사단 보수대 밑으로는 잘 안간다. 어지간히 큰 연대급아니면 정식 유류병to가 잘 없기도 하고... 참고로 사단 보수대로 걸리면 무조건 3종 창고병 확정이다.
일반 편성부대에 있는 유류관리병은 자기 부대로 수송 온 기름만 관리하면 되지만 유류지원대(군지사, 군수사) 소속의 유류관리병들은 작업량이 밀려들어올 때 지옥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혹한기 연료 불출할 때.
규모가 큰 기행부대나 사령부의 경우 각 예하부대에 기름을 보급하는 역할도 해서 전화를 많이 받고 보급도 많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유류관련 서류처리 관계로 연락을 해야 하는데 자리를 비웠거나, 보급 중 난방유를 조금이라도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3] 간부나 병사한테 불평을 좀 듣는 편.
3. 소속부대 규모 별 분류 와 특징 및 업무
연대급 이상에서는 종군교에서 배운적도 없는 DMIS를 다뤄야한다. 그래도 직할대대 및 연대급은 다루기 수월한 편이다.[4]
3.1. 직할부대(보수대대 편성급 포함) 및 보병연대 급
직할부대 급도 대대급으로 포함됨 각 대대마다 2명정도의 자리를 가지고 dmis를 다루고 포장유류 대량유류 페유 처리등 그냥 다 한다고 함
3.1.1. 보병연대 급
3종 계원이라 칭하며, 연대 내 유류를 총괄 관리 및 소모처리와 차량주유를 담당한다.
주로 사단에 필요 유류 청구 후 받아오며, 대대 및 직할중대[5] 에 불출하게 된다. 민간업체의 대량유류를 받을 일은 부대 내 난방용 탱크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고압가스는 LPG, 산소, 아세틸렌 이 있으며 LPG는 난방용보다는 취사용으로 주로 사용되며, LPG업체에서 충전량, 소모량을 알려주기에 큰 어려움이 없고, 산소,아세틸렌은 주로 정비에서 요구하며, 용기와 함께 사단에 청구,반납하기에 역시 별차이가 없다.
3.2. 사단 보수대대(시설) 급
출납계와 창고계로 나뉜다.
출납계는 사단 예하 전부대의 유류예산을 관리,집행한다.
편재는 1~2명이다. 주로 편성보급병에서 차출되는 듯 하다. DMIS를 엄청 다룬다. 예하부대는 사단 창고 재고를 보고 출납에 전화해서 수입 및 불출 요구를 우선시 하게 된다.
창고계는 창고 관리이며, 대량유류 수입 및 예하부대 유류불출을 담당한다. 편재는 대체적으로 6명 이상이다. 예하부대에서 출납계에서 승인한 서류를 보고 불출한다.
3.3. 유류지원대
포장 유류 작업반, 대량 유류 작업반, 통제반 등으로 분류되며 각각의 업무는 대략 다음과 같다.
3.3.1. 포장 유류 작업반
나무 레일 위에 드럼통에 담긴 기름을 수평으로 눕혀서 최대 4단까지 적재하며, 드럼 유류든 윤활유 캔이든 무너지면 좆망하므로 수평을 잘 맞춰 적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물리적으로 힘쓰는 보직이므로 주로 체격이 좋은 병사들이 배정된다.
민간 업체나 타 부대에서 대형트럭이 오면 빈 트럭에 드럼을 불출해주거나, 트럭에 실린 드럼을 인수한다. 여담으로 민간 업체에서 오는 트럭 운전수 아저씨들은 운전 솜씨가 절륜하여 한 번에 작업하기 쉽게 주차해 주지만, 타부대 운전병은 주차하는 거 기다리다 잠들 기세이다. 이게 다 짬밥의 차이.
선탑자이나 부선탑자[6] 이 주차 유도를 해주면 그나마 빠르게 주차를 한다.
3.3.2. 대량 유류 작업반
부대에 있는 초대형 유류 탱크에서 유조화차(기름을 수송하는 화물열차)나 유조트럭에 기름을 불출하거나, 혹은 화차나 트럭의 기름을 탱크에 인수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포장유류 작업에 비해 육체적으로는 덜 힘들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는 만만치 않다. 왜냐하면 경유, 휘발유, 항공유 등의 유종을 헷갈려서[7] 관을 잘못 꽂으면 다른 유종이 담긴 탱크에 인수되어 수억대의 기름을 날려먹기 때문이다. 불출을 잘못하면 어차피 빈 화차/트럭이었으므로 다시 인수하면 그만이지만, 인수의 경우는 진짜 망한다. 이 때문에 대량 유류 보직은 가능한 머리 좋고 신중한 병사를 배치한다.
화차 작업구역은 부대 영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이 경우 영외지에 근무를 세운다. 당직근무처럼 밤을 꼴딱 새는 일직 근무를 서는 경우도 있다. 부대 인원수가 적은 등 사정이 안 좋을 경우 일직 근무를 서고도 다음날 근무자 취침은 오전 약 3~4시간 정도밖에 안 되는 경우도 있다.
3.3.3. 통제반
부대 내부의 초대형 유류 탱크를 관리하는 보직이다. 대량 유류 작업할 때 유류탱크의 밸브를 개방하는 등 함께 협동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유류 품질 검사 작업도 수행하며, 지하 탱크에 빗물 등이 들어차면 펌프를 가동해서 빼내야 한다. 포장유류나 대량유류 작업에 비해 하는 육체적 업무는 적어보이나, 은근히 할 일이 많은 보직이다.
4. 기타 및 여담
혼유 방지를 위해 드럼통은 반드시 구별해서 쓰도록 하자
사단보수대대 급 창고병까지는 정비복이 보급이 되나 사단보다 더 많이 드럼통 신나게 굴리는 연대급은 보급이 되지 않는다. 고로 전투복상태가 개판이 되며[8] . 결국에 전투복 한벌이 강제적으로 휴가복으로 정해진다.[9] 따라서, 연대급에서는 담당관에게 지원요청을 하여 전역자들의 전투복 중 최대한 맞는 것을 찾아 작업복[10] 을 얻는 게 좋다. 얻을 경우에 야상[11] 까지 얻는게 좋다.[12] 담당관의 심성에 따라 군장점에 맡겨서 이름을 새로 새겨주기도 한다.
비축유류를 별개로 보관하는 부대는 비축유류 드럼을 자주 확인해주는것이 좋다. 왜냐하면 새드럼이라 하더라도 모서리가 이그러졌다든지 고무마개가 터져서 새는 경우도 간혹 있다.
치환시기는 경유와 휘발유의 경우, 사단 급에서 통제를 하나, 기어오일, 엔진오일 등 윤활유 계열은 받을때마다 치환해주는게 가장 좋다. 단, 더럽게 무거워서 치환하기가 짜증난다는 점.
저유황경유, 혹한기경유, 휘발유, 등유, 공드럼의 NIIN번호(수정요망) 정도는 외어두는게 DMIS 업무 처리시 편하다.
4.1. 휘발유와 경유 구별방법 및 특징
휘발유는 코와 뇌를 찌르는 역한 냄새를 가지며 노란색을 띈다.
경유는 저유황경유, 혹한기경유가 있으며, 휘발유보다는 덜 역한 냄새를 가지고있고, 둘다 반투명한 사파이어색을 띈다.
저유황경유는 봄~가을까지 수입 및 불출되며
혹한기경유는 겨울 내에 수입 불출되며 초봄까지 남아있기도 한다.
해군 함정용으로는 고유황경유가 있으며 색깔은 반투명한 분홍색이다.
경유는 전산에서 난방용, 장비용으로 나뉘나, 불순물이 없다는 조건하에 전환 및 소모하기도 한다[13]
유류탱크 내로 수입시에 저유황경유, 혹한기경유가 섞이나, 소모처리할때 겨울에는 저유황을 먼저, 봄에는 혹한기경유를 먼저 소모처리하게된다.
4.2. 드럼 적재방법
모든 드럼은 반드시 고무마개를 낀 상태의 꽉잠긴 상태의 작은구멍과 큰구멍을 일직선으로, 바닥과 수평을 유지하게 적재해야한다.[14]
될 수 있으면 마개렌치를 사용하는게 좋다. 안그러면 마개들이 마모된다
이유는 드럼의 고무마개가 마모되거나 드럼의 용접부분 상태불량으로 유류가 유출시 반이라도 남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15]
공드럼일 경우에는 수분침입 방지용
4.3. 등유 관련
겨울만 되면 등유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등유난로때문에.... 특히 혹한기 훈련 나갈 때 가장 수요가 많다
등유는 경유와 섞이면 안된다.[16]
[1] 겸직한 경우 1종 계원이 주보직이다.[2] 대부분의 수송부는 차량보다 운전병이 더 많기 때문에 병력 수급에 딱히 무리는 없다.[3] 이 경우 난방유 묻은 곳을 흙, 모래 등으로 처리하여 기름기를 없애야 한다.[4] 사설 대량유류 수입절차 빼고[5] 난방유류탱크 관리하는 중대(대체로 보일러or시설병)[6] 주로 병사들[7] 휘발유,경유,등유는 냄새와 색깔로 구별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휘발유는 노란색 경유는 연파란색 등유는 무색이다.[8] 기름에 찌들어간다. 빨래를 하더라도 세제로 잘빨리지도 않는다[9] 예전 사계 2벌 하계 1벌줄 경우에 하계 1벌을 휴가복으로 정했다[10] 이라 쓰고 일과복이라 읽는다[11] 방상외피[12] 2,4종 쪽으로 요청하면 된다.[13] 상급부대에서 용도 상관없이 불출하기때문에 재고전환후 소모처리한다. 애초에 상급부대에서는 난방용 장비용 관계없이 한 탱크로 보관하기에 차이가 없다[14] 1단적재, 공드럼이라 하더라도[15] 적재시 아랫부분이 상태불량이면 뭐... 답없지만....[16] 경유에 등유가 소량 섞이는건 괜찮다. 혹한기경유가 이런식이라.... 그러나 휘발유는 절대적으로 금하도록 하자. 진짜 차든 뭐든 망가지거나 사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