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통합
1. 정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하나로 합치려는 정책. 유아교육(유치원) + 보육(어린이집)+統(거느릴 통)+合(합할 합)
2. 상세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과정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정책. 정확히는 주무부처 통합이 유보통합의 주된 목표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0세~5세, 즉 미취학 아동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이 두군데 중 한군데를 다닐 수 있다.
어린이집의 경우 0세(1살)부터 만5세(7살)까지, 영아기부터 유아기 전반에 걸친 모든 아동이 다닐 수 있고, 유치원의 경우 만3세((5살)에서 만5세(7살)까지의 유아들만 다닐 수 있다.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만3세부터 만5세까지에 걸친 교육과정은 '누리과정'이라는 국가수준 교육과정의 틀 안에서 통합된지 오래되었고, 어떤 기관을 가든 제대로 된 담임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전제 하에 모든 유아들이 동일한 내용,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받는다.
당연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두 기관 사이 많은 유사성이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실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기관이 몹시 비슷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심지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현장에서도 유치원교사였던 사람이 어린이집 교사로 취업하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도 많이 있다.(단,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 자격증이 다르므로, 두 가지 자격증을 모두 소지해야 가능한 일이긴 하다.)
헌데 문제는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관할이고 유치원은 대한민국 교육부관할이다보니 예산부터 행정절차까지 완전 다르다. 현장에서의 교육형태는 비슷한데 행정을 비롯한 대부분이 다르다보니 학부모들은 혼선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꾸준히 유보통합이 거론이 되어왔다.
정부가 유보통합을 꾸준히 추진하는 이유는 어린이집은 행정/재정 부분이 100% 전산으로 되어 있고 그만큼 감독/감사하기도 편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90년대 어린이집이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인 시절, 원장들의 각종 횡령 수법에 의해 바뀐 것인데, 유치원은 예전부터 "허가제"여서 이런 부분에 대한 감독이 꾸준했다. 하지만 그런 점이 현재 어린이집이 100% 전산화가 되면서 되려 유치원에서 횡령 및 재정이 불투명 해지자 정부 입장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유보통합을 진행하려고 하는 것이다. 덤으로 (정부가 제대로 돌아간다는 전제하에)횡령을 막고 재정을 투명하게 감시함으로써 정말 바르게 영유아를 위한 시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아교사-보육교사는 간호사-간호조무사와 달리 뚜렷한 직무적 상하관계가 없으며, 따라서 '''누가 우월하고 누가 열등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 엄밀히 따지면 무조건 3년제 전문대 이상을 나와야 하는 유아교사와, 고등학교 보육학과를 나와도 3급을 취득할 수 있는 보육교사를 비교한다면 객관적인 평균 학력 수준은 유아교사가 높다고 할 수 있겠으나, 애당초 고졸 3급 보육교사는 소수일 뿐더러, 보통 취득하는 2급 보육교사는 전문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1년짜리 교육원에서 2급을 받는 사람은 전문대졸 이상 학력자에 한한다. 특히 보육교사는 4년제 대학교의 아동학과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서울에서는 서경대학교, 중앙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자격이기도 하다.
또한 유아교사가 다른 직군에 대해 학력으로 우월성을 강조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도, '''유아교사는 교육부에서 관할하는 교사 자격 중 유일하게 3년제 전문대에서도 발급 받을 수 있으며[1] , 사이버대학교'''(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도 발급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자격이다. 실제로 유아교사의 40%는 전문대졸 이하의 학력을 가지고 있는데https://www.google.co.kr/search?lr=&hl=ko&biw=1745&bih=851&tbm=isch&sxsrf=ACYBGNR7m-az7gRqQ3mbGKwDCtcfXjSTag%3A1570013027636&sa=1&ei=Y3-UXaa9JoqkmAXt8JnICQ&q=%EC%9C%A0%EC%95%84%EA%B5%90%EC%82%AC+%ED%95%99%EB%A0%A5&oq=%EC%9C%A0%EC%95%84%EA%B5%90%EC%82%AC+%ED%95%99%EB%A0%A5&gs_l=img.3...7589.8517..8719...0.0..0.133.910.7j2......0....1..gws-wiz-img.......0j0i7i30j0i24.cbxlTfHGxSE&ved=0ahUKEwjm-remsv3kAhUKEqYKHW14BpkQ4dUDCAY&uact=5#imgrc=JQ1TBtly4F5OJM:&spf=1570013037161ㅣ링크, 이는 99% 이상이 대졸 이상인 중등교사에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낮은 학력을 가지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모두 유치원의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을 통해서 교육을 하고 있으며, 누리과정을 운영하는 보육교사에게는 수당을 더 지급하며 어린이집에서의 누리과정 활용을 장려하고 있다. 병원으로 따지자면 간호조무사에게 수당을 더 주며 간호사의 업무를 장려하는 셈인데, 뚜렷한 직무적 상하관계가 있는 간호조무사-간호사와 달리 유치원교사가 사용하는 교육과정을 보육교사가 동일하게 사용하는 것 자체가, 두 직군 간에 뚜렷한 상하관계가 없다는 근거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보육교사는 교직과정을 이수하지 않기때문에 국가수준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것이 무리가 있으며 이를 위해 별도의 연수을 받거나 혹은 유치원 교사가 어린이집에서 유아반 교사로 누리과정을 운영하는 형태이다.
또한 유치원교사는 사립유치원과 국공립유치원교사로 나눌 수 있는데 국공립교사는 임용고시를 합격했다는 점에서 학력의 우수성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국가공무원으로서 일반 사립 및 국공립어린이집교사와 직위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국공립어린이집교사는 해당 기관 원장에 의한 서류와 면접을 거쳐 취업함)
[1] 물론 전문대에서 1년을 더 다녀 4년제 학위로 졸업할 수는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본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모든 인원이 4년제를 나온다는 식으로 서술하는건 지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