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상종

 


'''영어'''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
'''한자'''
'''類'''
'''類'''
'''相'''
'''從'''
무리 '''류(유)'''
무리 '''류(유)'''
서로 '''상'''
좇을 '''종'''
'''여담'''
두음 법칙에 의하면 "유'''류'''상종"이 아닌가 싶지만, 예외조항을 둬 '''"유유상종"'''을 표준으로 삼고 있다.
1. 사전적 정의
2. 현실에서의 유유상종
3. 기타
4. 관련 문서


1. 사전적 정의


'''유유상종'''(類類相從)

제나라의 선왕이 순우곤에게 명했다.

"여러 지방을 다니며 등용할 만한 인재들을 모아오시오."

순우곤은 왕명을 받들고 여러 날 지방을 순회한 끝에 일곱 명의 인재를 데리고 왔다.

그것을 보고 선왕이 말했다.

"귀한 인재를 한번에 일곱 명씩이나 데려오다니, 너무 많은 게 아니오?"

그러자 순우곤은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본시 같은 류의 새가 무리지어 사는 법입니다. 인재 또한 그것과 다르지 않아 자기들끼리 모이는 법입니다."

#1994년 수능출제

겉뜻: 비슷한 것들끼리 무리를 이룸.
속뜻: 과거에는 인재의 모임을 뜻했으나, 요즘에 와서는 배타적인 무리들을 비꼬는 말로 자주 쓰임.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같은 동아리끼리 서로 왕래하여 사귄다는 뜻. 과거엔 인재들을 얘기했지만, 인터넷이 생긴 이후 여느 고사성어가 그렇듯 현재는 부정적인 의미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아마 학연과 지연으로 인한 폐단을 유유상종으로 포장하다 보니, 뜻이 반어적으로 바뀐 듯싶다.
어찌 보면 동족혐오와 동질감에도 관련되어 있다. 서로 물어뜯고 으르렁거리지만, 다루는 문제는 본질적으로 같을 때가 많기도 하니...
비슷한 뜻의 고사성어로 동병상련, 물이유취, 초록동색이 있으며, 비슷한 뜻의 한국 속담은 가재는 게편, 영어 속담은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같은 깃털을 가진 새들은 함께 난다)'가 있다.

2. 현실에서의 유유상종


취미가 같은 경우에는 그걸 공유하고 이야기하면서 어울리는 사람이 존재한다. 한마디로 카페나 모임등을 보면 쉬울 것이다. 더군더나 사람이면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고 어울릴 사람을 찾는다. 그러니 유유상종인 경우도 나름 흔하다고 한다.
간단한 예로 적극적인 사람들은 적극적인 사람끼리 잘 맞고 소극적인 사람들은 소극적인 사람끼리 잘 맞는다고 한다. 웬만한 그룹을 지니는 사람들도 거의 유유상종이다.
여기에서 유유상종이 '''꼭 성격이 다르다고 유유상종이 아닌 건 아니다.''' 성격이 약간 차이가 나도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게(이를테면 가치관) 맞다면 그러는 것이다.

3. 기타


널리 쓰이는 용어는 아니나 조금 더 부정적인 면모를 강화시킨 말로는 "똥은 똥끼리 뭉친다"가 있다. 이는 석가모니의 직설 경전인 상윳따 니까야에서 유래한 것이다.

비구[1]

들이여, 예를 들면 똥은 똥과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울린다. 오줌은 오줌과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울린다. 침은 침과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울린다. 고름은 고름과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울린다. 피는 피와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울린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중생들은 요소에 따라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울린다. 저열한 의향을 가진 중생들은 저열한 의향을 가진 중생들과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울린다.

비구들이여, 과거에도, 미래에도, 현재에도 중생들은 요소에 따라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울린다. 저열한 의향을 가진 중생들은 저열한 의향을 가진 중생들과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울린다."

[상윳따 니까야 제 14주제, 제 2장, 게송이 있는 경. s14:16]

일본에서는 유의어로 "類は友を呼ぶ"라는 말이 있다. 해석은 '종은 친구를 부른다.' 줄여서 類友라고도 한다.

4. 관련 문서



[1] 남자 승려. 여자 승려는 비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