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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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유재우는 1919년 5월 29일 경성부 숭인동(현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숭인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본 야마구치고등상업학교 재학 중이던 1939년 2월 동교생 강석린·민병구(閔炳久)·황계주·성창환 등과 함께 교내의 조선인학생 친목단체였던 여우회(麗友會)의 성격을 항일결사로 바꾸고, 동회를 중심으로 일제의 식민정책인 내선일체·조선어폐지·창씨개명·지원병제도 등을 반대하고 민족의식을 길러갔다.
1939년 말, 그는 부산에서 열린 여우회 졸업생 송별회석상에서 동지 15명과 함께 모여 동지간 결속을 강화하고 조국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로 맹세하였다. 또한 다음해 4월에는 신입생 환영회 자리에서 신입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양하고 내선일체 등을 단호히 배격하는 등 항일활동을 벌였다.
그리고 그는 평소부터 일본의 천황제(天皇制)를 비판하던 중, 일본 황족이 동교를 방문하게 되었을 때 이를 위해 도열한 학생들의 앞을 그대로 지나가는 등 일본인의 천황숭배를 경멸하였다. 이로 인해 일경에 체포되었고 1941년 9월에 산구재판소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및 불경죄로 징역 8월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8.15 광복 후 서울에 거주하던 그는 6.25 전쟁이 발발하자 국군 소위로 참전했다가 1951년 11월 18일 전사했다고 전해진다.
대한민국 정부는 1983년 유재우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