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카와 히데카즈
'''湯川英一'''
1. 개요
일본의 기업인으로 흔히 유카와 전무로 알려져 있다.
2. 상세
1943년 5월 16일 생으로 오사카 출신이다. 과거 세가의 모회사였던 CSK[1] 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1984년 CSK가 세가를 산하로 편입하면서 유카와도 세가로 파견되었다. 1998년에는 세가에 재파견되면서 컨슈머 기기 사업본부의 부 본부장이 되었다. 이 때 문제의 드림캐스트가 발매되었다.
세가[2] 이후 비즈니스 커리어는 다른 CSK 계열사를 거쳐 2004년 전자화폐 회사인 쿠오(Quo)카드의 '''회장'''을 맡은 것이 마지막이다.
세가타 산시로 에 이어 세가 새턴이 플레이스테이션에 캐발린 이후 세가에서 내놓은 차세대기종인 드림캐스트의 광고모델로 방송전파를 타면서 유명해졌고, 이 CM은 전일본CM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하였다. 세가타 산시로 시리즈와는 다른 스타일의 자학 개그가 특징. 자학 이외에도 진지하게 하드의 성능을 어필하거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진지한 광고도 있었다. 초등학생들이 "세가 진짜 구리지않냐, 플레이스테이션이 더 멋지지"[3] 라고 이야기하는걸 엿듣는 장면으로 대변되는, 조금 찌질해보인다 싶을 정도로 자학적인 내용을 담은 CM은 상당히 인기도 있었고 인상 깊었던 영상. 하지만 너무 자학적이라 기존 세가 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기획을 짠 건 다름 아닌 아키모토 야스시.
드림캐스트가 발매 초기 생산차질로 인해 생산량이 주문량을 못 따라가는 사태가 발생하자 "주문에 대해 생산하지 못해 사죄합니다"라는 CM이 방송되었고 (당연히 유카와 전무 출연. 유카와 전무가 사태에 책임을 지고 강등당했음을 말하면서 예의 바르게 사과하나 분노한 고객들은 잡동사니를 던져서 이에 화답하고, 전무가 얻어맞는 와중 쟈니스의 타키자와 히데아키가 나와 대충 사과하니 이해해준다는 참으로 안습한 내용이다), 얼마 후에 상무로 강등되었다고 발표가 되지만, 워낙 CM에서의 전무 이미지가 강해서 사내외서는 "유카와 '''전''' 전무"로 불렸다고 한다(...).
참고로 유카와 전무의 이미지는 상당히 연출된 것으로, 원래 유카와 전무는 시력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안경은 도수가 없는 가짜이다. 오사카 출신이기 때문에 칸사이벤을 사용하지만 역시 이미지를 위해서 표준어를 구사하고 있다. 사실 유카와는 앞서도 언급했지만 엄밀하게 따지자면 세가 소속이 아니었으며, 세가의 실적이나 문제와는 상관이 없었으므로 드림캐스트 매진사태로 유카와 전무가 책임을 지는 일도 있을 수 없었다. 다만 유카와의 전임을 이용해서 광고를 하기위해서 이런 컨셉을 잡았다고 한다.
어쨌든 광고 자체는 반응이 좋아서 "힘내라! 유카와 전무"는 당시 유행어가 되기도 했고, "유카와 전무 한정판" 드림캐스트가 나온 적이 있지만 , 드림캐스트보다도 '''본인이 더 인기인이 되어버려''' 광고모델로는 실패한 케이스로 종종 분류된다. 일단 광고를 보면 알겠지만, 드캐광고인 주제에 드캐가 나오질 않는다...
[image]
뭐 그래도 드림캐스트로 유카와 전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게임이 나오고,
쉔무 발매 전에 나온 체험판에선 중요 NPC로 등장하는가 하면, 쉔무 본편에서도 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쿠라가오카 아베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오징어 다리, 사라미의 메이커가 바로 '''유카와'''(...).
유카와 전무 광고 시리즈의 여파는 '''대한민국의 지상파 뉴스'''에서 해외토픽으로도 언급될 정도였다. 당시 대한민국의 콘솔게임층이 지금보다 더 언더그라운드 시장이었던점을 감안하면 콘솔 게임 관련 이슈치고는 비교적 눈에 뜨인건지도.
사실 유카와가 TV 광고에 나오는 건 드림캐스트가 처음이 아니다. 80년대에 로보 피처나 TV 그림그리기 광고에 나온 적이 있다. 덧붙여 CM에 임원을 내보내는 것도 아키모토의 아이디어였는데, 원래 사장을 내보내려다 스케줄 문제로 유카와가 맡은 것이었다.
"セガが賣らなきゃ誰が賣~"로 시작하는 CM송 "소문의 드림캐스트噂のドリームキャスト"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4]
다만 유카와 히데카즈는 이 시절을 언급하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데다 불륜 스캔들이 터진 적이 있었기에 세가나 유카와 전무 시절 얘기 하는것도 질색한다고. 유카와 전무 홍보가 끝나고 난 뒤 언론 인터뷰도 극력 사양했다. 뉴우지아라는 회사의 PR 대사로 2009년 복귀했지만 고령이기도 해서 이전처럼 적극적인 활동은 하지 않는 편. 이마저도 딱 1년 하고, 계약 만료된 이후로는 거취는 불명이다. 상술했듯이 고령이라 은퇴했을 가능성이 크다.
[1] 1968년 오사카에서 설립된 SI 업체로 컴퓨터서비스 주식회사('''C'''omputer '''S'''ervice '''K'''abushikigaisha)에서 사명이 바뀐 것이다. 이후 스미토모상사에 인수되어 SCSK로 바뀌었다.[2] 2001년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서 철수하였으며, 2003년 사미 산하로 매각된다.[3] 참고로 광고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이 대놓고 언급되는데, 이건 '''SCE에 사전 허락을 받은 것'''이다.[4] 마찬가지로 CM 이미지송인 'Dreamcast' 싱글의 B사이드 곡이다. 맨 위의 '당시 이미지'는 그 싱글 앨범 표지.[5] 비쥬얼메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