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허구
永和區(영화구) / Yonghe District
대만 신베이시의 구(區). 면적은 5.7km2, 인구는 약 22만 2천명이다. 인구밀도가 약 39000명/km2로 타이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타이베이현 융허시였던 시절에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시(市)이기도 했다.
차이잉원이 이 융허구에 살고 있다. 차이잉원은 총통관저에 입주했지만 집 주소는 여전히 융허구에 두고 있고, 선거 때 투표도 융허구로 와서 투표한다.
신뎬시(新店溪)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타이베이시 중정구, 완화구와 접하며, 타이베이로 향하는 통근객들이 많다. 타이베이 첩운 노선으로는 중허신루선이 지난다.
그밖에도 대만 전역에 있는 아침 식사 및 야식 전문점인 융허 더우장(永和豆漿)이 이 지명에서 온 것인데, 정작 융허구에는 이런 이름을 가진 가게가 없는 대신, 세계 더우장 대왕(世界豆漿大王)이라는 이름으로 융허구에서 더우장(豆漿)[1] 을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
옆동네 중허구와 함께 도로망이 미로같기로 악명높다. 언사이클로피디아에서는 아예 미로로 표현했을 정도. 아예 이런 것도 나왔다. 구글 지도로 융허구의 도로구조를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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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지도에서 빨간색 선이 융허 - 중허 경계, 오른쪽 보라색 선이 융허의 융허로, 왼쪽 보라색 선이 중허의 융허로, 가운데의 융허와 중허에 걸쳐 있는 자주색 선이 중허로, 오른쪽 녹색 선이 융허의 중정로, 왼쪽 녹색 선이 중허의 중정로, 옥색 선이 징핑로, 중허에서 융허로 쭉 이어지는 갈색 선이 중산로이다.
하다못해 대만 연예인 왕런푸(王仁甫)가 가사를 붙여서 이런 노래까지 만들었다.
이런 악명 높은 도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부터 도로명을 바꾸겠다고 홍보했으나, 2017년에서야 중허구 융허로의 60%를 다른 이름으로 바꾸었다. # 즉 융허구에서는 현재 진행형이다.
[1] 흔히 '콩국', '두유'로 번역되는 대만에서 아침식사로 주로 마시는 음료인데, 한국의 두유와는 많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