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베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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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新北市(신북시) / New Taipei (Xinbei) City
대만(중화민국)의 6대 직할시 중 하나이자 '''최대 도시'''. 예전엔 타이완성 타이베이현(臺北縣)이었지만, 2010년 12월 25일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타이베이시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명칭 공모를 하였고 그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신베이로 개칭되었다.
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어느 성에도 속하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기존의 시(현할시)와 진(鎭:읍), 향(鄕:면)도 모두 구(區)로 바뀌게 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타이완성 산하 행정구역을 차례차례 직할시로 독립시키는 것이 타이완이 중국의 한 지역이라는 인식을 지워서 하나의 중국을 훼손하는 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에 명목상 대만에 설정한 행정구역상엔 계속 타이완성 타이베이현으로 설정했었다. 하지만 양안의 교류가 많은 상황에서 이렇게 다른 이름의 명목 행정구역을 운용하면 혼란이 생기는 탓에 현재는 타이완성 산하의 지급시인 신베이시로 수정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여전히 중화민국이 지정한 직할시를 인정하지 않지만 명칭상 중화민국의 현행 행정 구역과 호환되도록 고친 것이다.
2. 영어 표기
'''공식 영어 명칭'''이 Xinbei가 아니라 '''New Taipei'''인 것이 특징이다. '신'이 新(새 신)이니 명명(命名) 원리를 생각해보면 사실 이렇게 쓰는게 맞긴 하다. 물론 Xinbei도 쓰기는 쓴다. 한어병음이 2009년에 대만의 공식 로마자 표기로 정해졌고, 2010년 12월 25일에 승격되었기 때문에 다른 현이나 직할시처럼 웨이드-자일스 표기법으로 Hsinpei라고 쓰지 않는다.
본래 타이베이현은 그냥 한어병음을 따서 곧 출범할 신베이시의 영어 표기를 Xinbei City라고 정했는데...
이에 맞서 시민들은 중국 대륙에서 온 한어병음의 사용을 반대하는 新北不打X(신베이는 X표를 긋지 않는다)운동을 펼쳤다. 이들이 원하는 영어 명칭은 의미를 살린 New Taipei City였고, 당시 신베이시장 후보였던 주리룬과 차이잉원도 이에 찬성하면서 Xinbei가 공식 표기로 결정될 일은 아예 없어졌다. 결국 주리룬이 당선된 이후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New Taipei City로 결정했다.
당시 타이베이현 정부가 내놓은 또 다른 명칭은 그레이터 런던이 연상되는 Greater Taipei City(!)였다.
3. 지리
타이베이시를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다는 점과 대만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행정구역이라는 점을 봤을 때 여러모로 경기도와 비슷한 면이 많다. 경기도가 경기광역시가 되고 경기도 산하 시, 군들이 구가 된 셈. 면적은 2,053km²이며 2010년 인구조사 기준 389만 3740명. 시청은 반차오(板橋)구에 위치해 있다.
보통 타이베이시, 신베이시, 타이완성의 지룽시를 묶어서 타이베이 권역(大臺北)이라고 한다. 베이베이지(北北基)라고 쓰기도 한다.
다만 신베이시 자체는 하나의 도시라기보다는 여러 도시를 한데 묶은 행정구역이기 때문에 6대 직할시 중 하나로는 들어가도, 대만 5대 도시에 넣지는 않는다.[3]
사실 타이베이시의 면적이 수부도시 치고는 아주 작기 때문에, 신베이의 일부 지역들은 사실상 타이베이의 일부로 간주된다. 타이베이 서쪽 단수이강 건너편 지역들은 사실상 타이베이 생활권. 그러다 보니 신베이시민들이 자기 소개를 할 때 신베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외국인 앞이라면 편의상 타이베이라고 하고 이쪽을 잘 아는 사람 같으면 구 이름을 주로 쓴다.
대만 지형부터가 그렇지만 신베이시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다.
신베이시의 중심은 누구나 인정하는 '''반차오구'''이다. 반차오역 일대가 신베이의 중심.
4. 교통
시청이 있는 반차오구에 타이완 고속철도 반차오역이 있다.
타이베이를 둘러싸고 있어서인지 타이베이 첩운에 연결되어 있다. 2018년 12월에 개통한 단하이 노면전차를 시작으로 신베이 첩운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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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이시에는 융허구(永和區)와 중허구(中和區)가 있는데,
융허구에도 융허로(永和路)와 중허로(中和路)가 있고, 중허구에도 융허로와 중허로가 있다.
도로 상황과 맞물려서 이런 잰말놀이도 나왔다.#
永和有永和路,中和也有永和路,
(융허에도 융허로가 있고, 중허에도 중허로이 있네.)
中和有中和路,永和也有中和路;
(중화에도 중허로가 있고, 융허에도 중허로이 있네.)
中和的中和路有接永和的中和路,
(중허의 중허로는 영허의 중허로와 이어지는데)
永和的永和路沒接中和的永和路;
(융허의 융허로는 중허의 융허로와 이어지지 않네.)
永和的中和路有接永和的永和路,
(융허의 중허로는 융허의 융허로와 이어지는데)
中和的永和路沒接中和的中和路。
(중허의 융허로는 중허의 중허로와 이어지지 않네.)
게다가 융허구와 중허구가 붙어있고, 저 네 개의 도로는 길 하나만 건너면 나오는 지척의 거리에 있다.
외지인들이 길을 잃기도 쉽고 교통에도 불편해서 2013년부터 바꾼다고 뉴스를 통해 홍보했지만, 도로 네 개를 다 바꾸면 현지인들이 더 불편할 수도 있어서 2017년에서야 중허구 융허로의 60%를 다른 이름으로 바꾸었다. # 문제의 도로 네 개는 여전히 구글에 검색된다. 융허구 항목도 참조.
5. 정치
1989년부터 2005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민진당이 현장직을 차지했지만 2000년대 이후로는 국민당 지지가 강한 지역으로, 주리룬(朱立倫)이 초대 신베이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0년 선거에서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으며, 2014년 국민당의 지방선거 대패 속에서도 국민당 소속 직할시 시장 중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하였다.
2018년 중화민국 지방선거에서는 주리룬이 불출마하고 허우여우이(侯友宜) 부시장이 중국 국민당, 쑤전창(蘇貞昌) 전 민주진보당 대표가 민진당 후보로 나와 1:1로 대결을 펼쳤으며 허우여우이가 민진당 후보를 10% 이상의 차이로 누르고 여유있게 승리를 거두었다.
6. 경제
대만이 IT산업으로 유명한데 신베이시에도 NAS 시장 선도주자 시놀로지가 위치해 있다. 반차오구 야둥병원역 근처에 있다.
7. 기타
한국에서도 유명한 주걸륜, 워너원의 라이관린이 이 지역 출신이다.
대만 관광청에서 첫번째로 지정한 국가풍경구(국립공원 격)인 둥베이자오(루이팡구) 등 관광자원이 많다. 1629년 스페인에 의해 세워진 산도밍고 요새(단수이구)는 타이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유적지 중 하나다.
신좡구에 있는 신좡 야구장(新莊棒球場)이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예선 라운드 4조의 개최장소였다. 전 대회에서 대만이 중국에게 패하는 굴욕을 당하면서 최하위로 탈락했기 때문에 중화인민공화국도 본선 1라운드에 자동진출한 마당에 예선에서 꼬꼬마들부터 이기고 올라와야 하는 처지가 됐다. 기간은 2012년 11월 15일~18일까지였으며, 4조에 편성된 국가는 대만, 뉴질랜드, 태국, 필리핀. 나머지 3팀과의 전력차가 현격한데다 홈필드의 이점까지 합쳐져서 예선 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하고 한국, 호주, 네덜란드와 같은 본선 B조가 되었다. 여기서 대만은 본선 2라운드까지 진출했다.
8. 산하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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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이의 산하 행정구역도. 29개 시할구를 관할한다.)
8.1. 舊 타이베이현의 산하 행정구역
- 이 항목은 2010년 12월 25일 이전의 타이베이현이였던 당시의 행정구역을 기재한다.(이후로는 모두 구로 일괄 변환됨)
- 타이베이현은 10시 4진 15향을 관할했다.
8.1.1. 현할시(縣轄市)였던 지역
- 반차오(板橋) : 현재 신베이시청 소재지.
- 루저우(蘆洲)
- 싼충(三重)
- 신좡(新莊)
- 수린(樹林)
- 중허(中和)
- 투청(土城)
- 융허(永和)
- 신뎬(新店) : 과거 푸젠성정부 소재지로 푸젠성은 청사의 소재지가 불일치하는 행정구역에 속하였다. 현재는 진먼현으로 이전했다.
- 시즈(汐止)[4]
8.1.2. 진(鎮)이였던 지역
8.1.3. 향(鄉)이였던 지역
- 린커우(林口)
- 바리(八里)
- 우구(五股)
- 타이산(泰山)
- 스딩(石碇)
- 선컹(深坑)
- 핑시(平溪)
- 핑린(坪林)
- 솽시(雙溪)
- 궁랴오(貢寮)
- 싼즈(三芝)
- 스먼(石門) - 타이완섬의 최북단이다. 중화민국 실질 영토 전체의 최북단은 푸젠성 롄장현 둥인향
- 진산(金山)
- 완리(萬里)
8.1.3.1. 산지원주민구
- 우라이(烏來) : 직할시 승격 이전엔 산지원주민향이었다.
[1] 신베이시청 소재지[2] 사진에 나오는 큰 건물은 반차오역 건물로 역 맞은편인 두 번째 사진의 회색 건물이 시정부 청사다. 두 번째 사진의 오른쪽 중간쯤에 보면 타이베이 101 건물이 보인다. 반차오가 타이베이의 바로 서쪽에 있으며 타이베이 101은 타이베이의 동부에 있는데 시야에 들어올 정도로 신베이의 도심지역은 대부분 사실상 타이베이의 생활권에 속한다.[3] 대만의 4대 도시는 타이베이,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4] 현재의 시즈구로, 대한민국의 부천시, 일본의 가와사키시와 비슷한 포지션이다.